대전 식장산에서

 

  

 

*으름꽃 향 그윽한 계절에*

 

2011.5.12 목요일 날씨 비온후 개임

세천유원지-옥천경계정상-독수리봉-구절사-세천유원지(약8km)

식장산(623.6m)은 대전광역시 동구와 옥천군 군북면, 군서면 등 세 지역에 걸쳐있는 산이다.
대전광역시의 최고봉으로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904m),

옥천의 최고봉 대성산(705m) 등 인접지역의 명산들과 어깨를 견주며

동구의 남동부를 수놓고 있는 산이다.

대전광역시가 지정한 482만㎡ 규모의 자연생태보전림을 품고 있는 이 산은

78과 187 속 224종 45변종의 식물과 노루, 다람쥐, 살쾡이, 너구리, 박쥐 등 포유류 45종,

조류 100여종, 파충류, 양서류 등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의 보고다.

밀림같이 숲이 우거져 도심의 허파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이 산은

산 이름에 얽힌 효자효부에 관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청량제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산이기도 하다.

이하 다양하고 상세한 등산코스 소개는 이곳에서..

http://tour.donggu.go.kr/html/tour/tour/tour_01_04.html

 

 

안개비 정도는 산으로 향하는 발길을 멈출게 할수 없었다.

버스를 두번이나 갈아타고 가야 하는 길이었지만,

때론 버스를 타고 길에서서 버스를 기다리며 느리게 가는것도 낭만의 일부분이지 않을까?

베낭에 카메라를 챙겨넣고,최소한의 간식을 꾸려넣고

혼자서 나선길은 한껏 자유로운 기분이었다.

 

산에 가까워 질수록 빗줄기가 굵어지는게 걱정되었지만

막상 산에 드니, 우산이 필요없게 되었다. 늘 고마우신 하느님 ^^

 

초록세상으로 접어드니, 숲의 향기마저도 초록이다.

비에 젖으면 숲의 모든 색들은 더 도드라져서

어느 한가지 교태스럽지 않은게 없다.

지금 한창인 으름덩굴 꽃향기가 온산에 그윽하게 퍼져있고,

비온후라 더 우렁차게 흘러내려가는 계곡물소리와 청량하게 들려오는 이름모를 새소리가

숲에 든 기분을 상쾌하게 했다.

 

사람은  가까히 있는것이 소중하다는 것에 대해 자주 잊어버리게 되는 것 같다.

사람이든, 자연이든..

이렇게 가까운곳에서, 발견하게 되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좋고

내게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잊고 산것들에 대해 눈뜨게 되는 시간들이 좋았다.

무엇이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인지 숲에 들면 더 선명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2013.4.6일 깨어진 사진 복구)

 

 

 

 

 

 

 

 

 

 

 

 

 

 

 

 

 

 

 

 

 

 

 

 

 

 

 

 

 

 

 

 

으름덩굴 꽃은 4~5월에 꽃을 피우며,한가지에서 암꽃과 수꽃이 따로 핍니다.

암꽃은 꽃잎이 크고 색이 진하며  사방으로 퍼진 6개의 수술을 가지고 있고,

수꽃은 꽃잎도 작고 뒤로 젖혀진 모양이고,색이 거의 없으며 수술은 암꽃과 같이 6개이지만 돌출되어 오무라진 형태입니다. 

 

 

 

 

 

 

 

 

 

울창한 숲은 바라만 보아도 풍족하다.

 

 

 

 

 

 

 

 

 

 

 

 

 

 

 

 

 

 

 

 

 

 

 

 

 

 

  

  

 

 

 

 

 

 

 

 

 

 

초록일색인 숲에 홍학의 군무처럼 피어난 병꽃

 

 

 

 

 

 

 

 

 

 

 

 

 

 

 

 

 

 

 

 

 

 

 

 

 

 

 

 

 

 

 

 

 

 

 

 

 

 

안개가 감싼 숲길

 

 

 

 

 

 

 

 

 

 

 

 

 

 

 

 

 

 

 

 

 

 

 

 

 

 

 

 

 

 

 

 

 

 

 

 

 

 

 

 

 

 

 

 

 

<산행지도>

 

 

 

 

 

 

 

 

 

느낌이 있어 심심하지 않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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