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고기삼거리-수정봉-고남산-매요마을 구간

 

일시: 07.03.11(일)

일행: 산악회동참

교통; 대진고속도 함양jc에서 88고속도로 남원방향으로 가다 지리산ic로 나가 인월 운봉방향으로 접어들어 운봉읍내에서 좌측으로 정령치 넘는 방향으로 가다 고기삼거리에서 하차.


 

산행코스및 시간


 

10:40 고기삼거리 다리앞에서 하차

11:03 노치마을 노치샘과 대간 이정표(여원재 6.7km)

11:40 수정봉 정상(정상 표지판 나무에 매달림)

12:30 입망치(?)

12:54 여원재 차도고개( 튀어나온 눈망울의 석장승과 이정표- 유치삼거리 10.5km)

14:35 고남산 정상(스텐정상표시봉과 또하나의 표지석)

16:00 매요마을회관


 

산행거리: 도로1.5km+여원재까지 6.7km+매요마을까지 10.5km=18.7km

산행시간: 5시간20분(휴식 20분 포함)


 

산행기


 

백두대간을 계획을 세워서 처음구간부터 끝까지 완주를 해야지 라고 야무진 결심은 하지 못하고, 그때 그때 대간 구간이 산행 계획에 잡히면 가급적 동참 해야지 하다 보니, 이제는 마음이 성급해지고 완결이라는 욕심마저 드는데


 

사실 난 “이건 아니잖아”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슬며시 대간을 탐내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데...

구간 구간 빠진데를 보완해서라도 완결을 짓자구?!?!


 

이번에 동참하는 산악회 일요팀은 무지막지하게 빠르기로 악명이 나 있어 은근히 걱정인데, 좌석에 앉은 산님들 대화를 엿들어 보니, 다른 산악회에서 활동하다 대간을 완주하기 위해이 산악회에 처음 온분도 있고, 대간 완주를 했지만 다시 도전 한다는 분도 있고...


 

걱정이다

선발대장은 산도 잘타게 생겼는데, 5시간에 완주를 하라니....

내가 산행자료를 뒤져보니 7시간은 족히 걸리겠던데...

더 주지는 못할망정 2시간 이나 단축해 내려 오라니, 이제 6학년에 갓 진급한 나로써는 지난해 다르고 올 다르던데...


 

여하튼 처음 온 일요팀이라 이회장 외는 아는 이 하나도 없고, 그래서 40명 일행중 중간에서 고기삼거리를 출발해 운봉읍 방향으로  차도를 되 나오다, “덕치보건 진료소 300m” 도로 이정표 대로 좌측으로 동네길로 접어들어 자그만 교회와 보건진료소를 지나고, “노치부락입구 ”라고 새겨진 까만돌 이정표를 지나, 드디어 그 유명한 노치샘에 도착한다


 

이곳 이정표엔 여원재까지 6.7km 라고 적혀있어 확인하고, 동네 주택 사이를 지나 진짜 들머리에 들어서니, 잘생긴 소나무 네 다섯 구루가 서있는 지점이고 이곳에서 수정봉 정상부도 한번 쳐다 보고 이후 편안한 등로를 오르게 된다. 수정봉 정상을 향해서...


 

날씨는 바람이 세차게 불어대고 눈발은 시작 되는데, 개인적으로 조망이 우선인 바램이 허무해 지지는 말아야 할텐데...


 

수정봉에 도착할 때 까지는 거의 땅만 보고 올라섰고, 누군가 매달아 놓은 초라한 정상표시판을 한번보고, 삼각점도 확인하고, 다행이 잠시 눈보라도 멋고 조망도 어느정도 확보되어 고리봉 만복대쪽과, 바래봉-세걸산 능선, 그리고 가야할 대간길 저앞에 고남산도 가늠해 보고..


 

수정봉에서 내려선후 다시 올라야할 봉우리(입망치?)가 높아 보여 걱정이고, 눈보라에 지나온 수정봉도 잘 안보이는데..


 

입망치에 올라서서 뚝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야할 고남산을 바라보고, 우측으로 덕두산-바래봉-세걸산-고리봉 능선을 확연하게 구분하며 보아야 할텐데, 눈보라에 운무에 갑갑하기만 하고..


 

여원재에 도착하니 눈망울이 툭 불거진 석장승이 우리를 반겨주고, 이정표엔 오늘의 날머리인 유치삼거리가 10.5km라고 하니, 무려 18km를 넘게 걸어야 하는구나


 

여원재를 넘어 헷갈리는 등로를 지나는데, 선두 일행들 10여명이 나무밑에서 행동식들을 하느라 모여 있고, 나도 “아 그리 많이 늦지는 않았구나” 안심하고  간단한 간식을 하는데, 선두는 다시 떠나고...


 

눈보라 그것도 함박눈 눈보라를 이렇게 실컷 맞아 보기는 올겨울 처음이자 마지막 이겠지?

방수자켓을 입었다 벗었다 분주하게 걷다가, 온통 산사면을 민둥머리로 만들어 놓은 봉우리 우측을 오르니, 시야가 잠시 트여서 등로 좌우를 조망하고, 지나온 수정봉쪽 조망도 담아보고..


 

드디어 정상부가 코앞에 보이는 봉에 올르고, 다시 나무 계단을 오르니 이내 고남산 정상인데 스텐레스 이정표겸 정상표시 사각봉이 서있고, 조금 내려서니 커다란 대리석 정상석이 다시 마련되 있구나.


 

이곳에서 10여명이 휴식을 취하는데 나는 별로 쉬고 싶지않아, 커다란 통신시설 좌측으로 휘돌아 시멘트 도로로 내려 섰다가, 다시 표시 리본을 따라 등로를 따르다가 하면서, 통안재 유치재 다 인지하지 못하면서 매요리 동네로 들어서니 마을회관앞에 버스가 기다리니 오늘 산행도 무사하게 마칠수 있어 좋았구나.


 

걱정과는 달리 그래도 빨리 내려와 여유있게 식사할수 있어 좋았고, 하지만 바래봉쪽과 지리산 능선을 눈보라땜에 제대로 볼수 없음은 섭섭한 산행이 되었다.


 

하지만 이정도 조망만 이라도 제공해 주었으니, 그 나마 다행이 아닌지요


 

 

 

 고기삼거리에 하차하여..

 

 

 운봉읍 방향으로 되 내려가는 산님들

 

 

 도로따라 내려가며 노치마을 뒤로 수정봉을 바라보니..

 

 차도를 버리고 좌측 보건소 방향으로 들어서야 함.

 

 보건소를 지나니 노치부락 입구를 알리는 이정표석이..

 

 노치부락이 가깝고..

 

 노치샘 우측 골목으로 길은 이어지고..

 

 노치샘 이정표엔 여원재까지 6.7km를 알려주고

 

 마을뒤 잘생긴 소나무들

 

 수정봉 정상표시는 너무 초라 하고요..

 

 뒤돌아본 고리봉 만복대 방향..

 

 가야할 입망치-여원재 맨뒤가 고남산

 

 입망치 오르며 뒤돌아본 수정봉

 

 여원재고개의 석장승

 

 여원재 이정표엔 유치삼거리까지 10.5km를 가리키고...

 

 눈이 제법 쌓여가고..

 

 왜 벌거숭이 산이 됬을까?

 

 뒤돌아본 수정봉 방향

 

 운봉읍쪽과 바래봉은 운무에 가려서...

 

 정상이 코앞에 있고

 

 고남산 정상 오름 나무계단

 

 남원 천황산 방향은 눈보라에 가늠이 안되고..

 

 암봉

 

 암봉

 

 고남산 정상표시 스텐 사각봉

 

 바로 아래엔 커다란 통신시설이..

 

 또다른 정상표석

 

 헬기장과 통신시설

 

 날머리 매요마을에 다다르고

 

 매요마을 휴게소앞엔 수없이 많은 리본들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