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기장에서 바라본 운해가 덮힌 가야산 파노라마 <06:37>














1년 4개월전, (2003.06.29) 아내와 나는 가야산으로 갔었지요. 남산제일봉에서 바라본 가야산의 아름다움에 반해 정상까지 오른 우리는 또 다른 정상인 칠불봉에서 한 무리의 산님들을 만나게 됩니다. 맨발로 걸어오시는 한 산님이 신기해 어디서부터 오르셨습니까? 하고 물으니 수도산에서 이곳까지 오셨다고 말했습니다. 수도산이 어디쯤 인지는 몰라도 무척 먼 곳임을 인지한 우리는 놀라운 시선으로 그분들을 우러러 보았습니다. 수도산에서 가야산으로의 종주란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질까?..





◁수도암-수도산-단지봉-좌일곡령-1124.6봉-두리봉-가야산-백운리▷


 


 일시: 2004.10.24 (일요일)

 날씨: 맑음

 산행자윤도균님,고운님,청송님,운해님,불암산님,김학준님,진맹익님,정범모님,정상철님내외분,우리부부 (12명)


 車의 길: 경남 통영시-사천IC-함양JC-거창IC-거창-3번국도-30번국도-평촌리-수도암



산행코스

 수도암-안부-헬기장-동봉-수도산(정상)-동봉-헬기장(알바)-동봉-아홉사리재-솔골재-단지봉-수도재-좌일곡령-1124.6봉-목통령-분계령-두리봉-코맹이재-부박령-상왕봉-칠불봉-백운지구

 산행시각

2004.10.23 (土) 21:55 통영출발
2004.10.23 (土) 23:45 거창IC
2004.10.24 (日) 00:49 수도암 입구 
2004.10.24 (日) 03:40-05:00 코스모스님의 정성이 담긴 시래기국과 통영 전어회로 요기
2004.10.24 (日) 06:07 근 5시간 넘게 걸려 다시 돌아온 들머리 (수도암 입구)

06:10 산행초입 수도암 <산행시작>
06:35 안부(우리는 좌측길로 운해님이하  5인은 우측길로 감. )--운해님 일행 5인 3km알바
06:37 헬기장
06:52 동봉
07:05 수도산 修道山 정상 (1,316.8m) 
07:39 다시 돌아온 동봉 
08:14 심방 갈림길 
08:52 솔골재
09:36 단지봉 丹芝峰 ( 1,326.7m)
09:40-10:32 단지봉 헬기장에서 아침식사
11:23 좌일곡령 座壹谷嶺(1,257.6m)-첫번째 암봉
12:18 뾰족한 암봉인 1124.6봉 (우회)
12:40 목통령 木通嶺(1124.6봉에서 목통령 내려가는 도중 윤도균님 일행 4인 알바로 조금 지체)
13:09 헬기장
14:42 분계령
15:00 두리봉 (1,133.4m) 
15:43 부박령 負薄嶺
17:00 상왕봉(일명,牛頭峰) 1,430m---경남 합천군 정상 (실질적 정상)
17:19 칠불봉 七佛峯(1,433m) ---경북 성주군에서 주장하는 정상
18:48 백운매표소<산행끝>
 

18:53-20:?? 가야가든 (돼지삼겹살과 추어탕-저녁식사)--산거북이님의 접대 ^^ 
20:47 화이트 회수 (택시요금은 50,000원 인데 대구 정상철님이 태워줌.) ^^
23:00-23:38 산청휴게소(38분 동안 골아 떨어짐.)
2004.10.25 00:46  무사히 통영도착

■ 산행 거리 약 25km
■ 산행 시간 약 12시간 30분
■ 나의 만보계 50,825步
■ 車의 거리 왕복 432.7km


 산의내력

▲수도산 修道山 →위치 : 慶北 金泉市 甑山面

수도산은 경북 김천시 증산면과 경남 거창군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이 산은 백두대간상의 초점산(1,248.7m)에서 남동쪽으로 갈라져 가야산(1,430m)에 이르는 중간지점에서 가장 높게 솟아 있는 산이다. 정상에 서면 가야산으로 이어진 능선이 장관이고 의상봉(별유산). 기백산. 덕유산. 삼봉산. 대덕산. 월매산 등 조망이 뛰어나다.

계곡은 김천시에 있는 수도계곡(용소골)과 청암골계곡이 좋고, 거창군 쪽의 수자. 은점골 등은 한적한 편이나 수도재 남쪽에 있는 빈바랑폭포가 유명하다. 청암골의 수려한 불영동천(佛靈洞天)에는 신라 때 창건된 고찰 청암사의 대웅전과 다층석탑 등 도 지정 문화재가 있고 비구니의 강원(講院)으로 유명하다.

삭다리재 남쪽에 있는 고찰 수도암(修道庵) 대적광전에는 보물인 석조비로자나불과 삼층석탑이 있다. 그리고 수도계곡에는 선바위. 옥류정. 선녀탕. 와룡암. 용소(용담폭포) 등 8경의 명소가 있었다고 하나 도로개설로 훼손된 곳이 많고, 선바위 만은 지금도 유명하다. 등산로는 위험한 곳이 없는 깨끗한 산이며, 등산시기는 사철 무난하고 대 능선의 종주 시발지로 유명한 산이다.

▲가야산 伽倻山 →위치 : 慶南 陜川郡 伽倻面 . 慶北 星州郡

가야산은 백두대간상의 대덕산(大德山) 남쪽 초점산(1,248.7m)에서 남동쪽으로 갈라져 경상남북도의 도계를 이루면서 수도산. 단지봉. 두리봉을 거쳐 합천과 상주의 경계선상에 높이 솟아 있는 수려한 명산이라 1972년에 아홉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가야산의 주능선은 칠불봉(七佛峰)에서 T자를 이루고 동. 서. 남의 세 방향으로 크게 뻗어 나가는데 정상 상왕봉(우두봉) 남동쪽 일대는 날카로운 암봉이 늘어서 석화(石火)에 비유되기도 하고 기암괴석과 울창한 수림이 어우러져 절경이며 가야산 경관의 백미(百眉)를 이루는 지대이다.

이 빼어난 경관을 서성재 북쪽 1,346봉에서 바라보면 감탄을 금치 못한다. 그래서 선인들은 가야산의 산형은 천하 으뜸이라(山形絶於天下) 극찬한 것 같다. 가야산 정상 남쪽에 있는 해인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팔만대장경을 보존하고 있는 법보(法寶)사찰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또 구도처로서 자리 매김 되어 있는 곳이며, 결가부좌한 채 입적한 사명대사, 성철 종정 등 많은 고승과 신라 말의 대학자 최치원 선생이 계시던 곳이기도 하다.


-한국400산행기 (김형수)에서 발췌-

 수도산 (click here)

 
가야산 (click here)

 참고 산행기 -
1. 힘겨웠던 수도산-가야산 종주 (산거북이님) 
                       2. 오늘 하루 신선이 되어.. (산사랑방님)



▲ 산행기 ▲

오늘은 1년 4개월전, 가야산 정상에서 한 무리의 산님들을 놀라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꿈의 수도~가야 종주를 하려고 한다.  내가 수도~가야산 종주를 한다고  하니 저번 덕유산종주처럼 윤도균님과 운해님께서 팀을 만들어 같이 종주하자는 사전 약속이 1개월 전부터 있었다. (처음 계획은 10월 10일 이었으나 운해님 사정과 한.산 가족 모임으로 2주 연기함.)

물론 우리부부만 갈 수도 있지만, 이렇게 팀을 구성하고 꿈의 종주를 하게되니 더욱 즐겁고 마음까지 든든하다. 저번 덕유산종주 때는 꼴찌의 수모를 겪었기에 1주일 전부터 매일 망일봉을 1시간 20분 동안 산행을 하여 오늘의 힘든 산행에 대비하였지만, 워낙 쟁쟁한 분들을 모시고 종주를 하게 되니 민폐나 되지 않을지..

오늘 산행의 총 지휘자 격인 운해님에게 전화를 하니 수도암에 1시 30분 경에 도착할 예정이라 한다. 그럼 우리는 22시 30분 경에 출발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다시 전화를 걸어 확인하니 20시 50분에 인천에서 출발을 하였다고 한다. 아이고! 우리가 늦게 도착해서는 안될 것 같아 허겁지겁 준비를 하여 통영을 출발하니 21시 55분이다. 그런데 출발한 지 15분 후 운해님에게서 뜻밖의 전화가 걸려온다. 물건을 잊고 와 다시 되돌아가니 천천히 오라는 전화다. 그래서 느긋하게 운전을 하게된다.

 

▷ 늦은 시각의 거창IC <23:45>

▷ 처음 도착한 수도암 입구 <00:49>

평소보다 느긋하게 운전을 했는데도 통영대전고속국도 함양분기점을 경유하여 88고속국도 거창IC에 도착을 하니 23시 45분이다. 여기서 거창읍을 거쳐 3번 국도를 따라 김천방향으로 올라오다가 우두령을 지나 관기리에서 우회전하면 30번 국도다. 이곳에서 청암사 가는 길을 지표로 하여 청암사 가는 길을 지나 조금 더 진행하면 수도암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수도암 입구까지는 걸어서는 도저히 갈 수 없을 만큼 먼 경사 길을 숨가쁘게 올라가니 수도암이 나온다. 고도계를 보니 950m정도다. 옴마야! ^^

 

▷ 코스모스님의 시래기국과 전어회로 야식중인 대원들 <03:45>

▷ 두 여인에게 유독(?) 자상한 진맹익님 <03:45>

수도암 입구에 도착하여 시간을 보니 0시 49분이다. 여기서 윤도균 형님에게 전화를 하니 영동 부근을 지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차안에서 히터를 틀어 놓은 채로  억지 잠을 청한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운해님에게서 전화가 온다. 코스모스님께서 우리 팀을 위해 따끈한 시래기국을 준비하여 기다리고 있으니 내려오라는 전갈이다. 안 그래도 이곳에 주차를 하면 나중에 회수하려면 힘들 것 같아 내려가려고 했는데 잘되었다 싶어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에 너구리 한 마리가 헤드라이트 불빛에 놀라 달아나는 것이 무척 귀엽다. 어! 조금 더 내려가니 또, 한 마리가 보인다. 어! 또 있다. 도합 네 마리를 보게된다. 수도암 입구에서 인천팀과 대구팀을 만나 반가운 포옹을 하고 다시 한참을 달려 내려가니 코스모스님이 기다리는 곳(?)에 도착을 한다. 잠시 반가운 해후와 함께 코스님의 정성이 가득 담긴 뜨끈한 시래기국과 통영에서 준비한 전어회로 밤참을 든다. ^^  의리의 여걸 코스님 정말 탄복했습니다. 흑흑..

 

▷ 산행초입의 대원들 <06:10>

▷ 수도암의 이정표 <06:13>

코스님과 아쉬운 이별을 하고 대구에서 오신 정상철님의 인도로 화이트와 정상철님 애마를 적당한 장소에 주차를 하고 모두 인천에서 온 승합차로 갈아타고 다시 수도암으로 가는데..그만 뜻하지도 않은 몇 차례 알바를 하게된다. (승합차 운전자는 잠도 못 자고 희한한 곳에서 헤매게 되니 화가 좀 난 상탠데 정상철님은 유들유들하게 잘도 비위를 맞추신다.)

몇 차례 차량 알바를 한 후, 수도암 입구에 도착하니 세상에! 06시 7분이다. 우리가 처음 이곳에 온 시각은 0시 49분 이었는데 근 5시간이 속절없이 흘렀다. 지금 이 시각에 올라서 과연 수도 가야종주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아까 승합차 안에서 운해님도 걱정이 되는지 조심스럽게 궤도수정 의사를 밝혔지만 아무도 말씀이 없었다. (여기까지 와서 포기란 있을 수 없기에 나도 입 꽉 다물고 침묵함.)

결론적으로 말하면 06시 에 오른 것이 더 좋았다. 왜냐하면 계획대로 02시경에 올랐더라면 수도산정상에 03시에 도착하였을 것이고 어둠 속에서 무엇을 보았을 것인가! 4시간 늦게 오른 덕택에 일출직전의 운해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가야산의 모습을 보게 되었으니 이것이야말로 새옹지마가 따로 없다. 그 대신 시간에 조금 쫓겨 평소 페이스보다 빠른 산행을 한 것 같다.



▷ 헬기장에서 바라본 운해와 일출 직전의 가야산 (줌-촬영)<06:38>


수도암에서 한 20분 올라가니 안부가 나오고 운해님을 비롯한 고수 (불암산님, 정범모님,정상철님내외분) 5명은 오른쪽으로 난 능선길로 가고 우리는 수도산에 오른 후, 뒤 따라가기로 작심하여 왼쪽 능선길로 올라간다. --운해님이하 5인이 착각 (알바3km) 그래도 우리는 워낙 고수님들이어서 감쪽같이 속았다.

잠시 후, 헬기장이 나타난다. 지금 시각이 06시 37분, 동쪽 방향으로 가야산이 조망되는데 이른 아침의 운해와 함께 붉은 기운이 昇하는 가야산의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놓는다. 아!~~이런 비경을 보려고 사람들은 이토록 이른 시각에 산에 오르는구나!!

이 아름다운 비경을 담고 나서 가만 생각하니 도로 내려 올 것을 구태여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수도산에 오를 이유가 없어 나의 제안대로 고운님만 빼고 모두들 배낭을 벗어 던지고 수도산 정상으로 향한다. 내 배낭은 횟감이 들어있어 오늘 12인의 배낭 중에서 가장 무거웠다. --꼭 공부 못하는 사람들이 가방만 큰 것 처럼..^^



▷ 수도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쪽 풍경 (좌로부터 보해산,금귀산,지리산,흰대미산,양각산,황석산,금원산 ) <07:06>


수도산 정상으로 향하는 대원은 우리부부포함 6인 이었다. (윤도균님, 고운님, 청송님, 김학준님) 정상석 촬영과 조망을 끝낸 후, 다시 운해님 일행(5인)과 만나기 위해 다시 동봉 쪽으로 Back하는데 진맹익아우님이 나타난다. 그리곤 우리에게 그리로 가는 길이 아니라고 말한다. 속으로 “아니 수도 가야 종주를 했다는 사람이 단지봉 가는 길도 모르나?” 하며 진아우님의 진실을 외면하며 내려가는데 진아우님이 속이 타는지 연방 소리를 질러댄다. "그쪽 길이 아닙니다. 이리로 오세요" --하지만 무심한 대원들은 진아우님의 말을 아무도 귀담아 듣지 않는다. 흐이구..

그리고 보니 능선을 쳐다보니 좀 이상한 것 같다. 오늘 내가 이렇게 착각한 이유는 운해님 이하 초고수님들을 맹신 한 것도 있었지만 산사랑방님의 산행기를 읽어보니 단지봉을 가기위해서는 수도산 정상에서 다시 Back해야 한다고 쓴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세히 읽어보지 않았던 것 같다. 동봉까지 Back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이 모든 착각의 원인을 제공한 것이 바로 운해님 이하 초고수인 불암산아우님과 정범모님 이다. ㅋㅋ 원숭이도 나무에 떨어질 날이 있다더니..


 

▷ 수도산 정상 <07:05>

▷ 동봉에서 바라본 수도산 정상 (사진속 인물은 운해님) <07:39>

동봉에서 헬기장으로 끄떡끄떡 내려가는데 불암산 아우님과 운해 아우님이 본인들 배낭 말고 다른 사람(우리6인)의 배낭을 각자 한 개씩 앞가슴에 둘러매고 올라오면서 씨익 웃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서 본인들이 알바를 시인한다. 잠시 후 정상철님도 배낭 한 개를 앞가슴에 매고 올라오고 계셨고 마지막으로 정범모님은 본인의 배낭 외에 양손으로 두 개의 배낭을 들고 올라오고 있었다. (내 배낭을 오른손에 들고 있었는데, 정말 힘이 항우장사가 따로 없다. 내 배낭이 무지하게 무겁기 때문이다.)--정말 눈치하나 빠르고 정이 철철 넘치는 우리 한.산 가족들이다. (감동 받음.)

결국 우리는 알바 아닌 알바를 하였고 진실을 이야기 했지만 아무도 인정하지 않았던 진 아우님께는 입이 백 개라도 할말이 없다. 미안하우..진 아우님 그리고 운해 아우님 이하 5인은 알바한 죄로 수도산 정상은 오르지 못하고 동봉에서 군침만 삼킨다. 지금 사진에서 수도산 정상을 바라보고 있는 운해 아우님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다리가 불편하여 수도 가야종주산행은 사실상 무리인데 사나이 약속을 지켜 이곳까지 내려오신 운해 아우님이 무척 고맙고 대견스럽다.



▷ 동봉 근처의 전망봉우리에서 바라본 가야할 단지봉 능선과 단지봉 <07:28>



 

▷ 심방 갈림길 <08:14>

▷ 솔골재 <08:52>

동봉에서 단지봉으로 가는 능선이 사진에 보듯이 완만한 능선을 이루고 있다. 동봉에서 정상철님이 가져오신 막걸리 한잔을 하니 막걸리 맛이 기가 찬다. (나중에 산행을 마치고 화이트가 있는 곳까지 우리를 데려다주는 것도 감사한데 막걸리 한 병까지 선물로 주심.^^ 정상철님 너무 고마웠고요. 어제 저녁 산행기 쓰면서 주신 막걸리를 마시며 글을 쓰니 맛이 너무 좋았고 글이 술술 나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모님 정말 잘 먹었습니다. 식혜도요.^^)

동봉을 떠난 지 30여분 후 심방 갈림길이 나타난다. 동봉~단지봉 구간은 진맹익 아우님과 동행을 하게 되는데 진 아우님 말씀을 들어보니 본인은 주로 이곳에서 올라와 주 능선을 타셨다고 한다. 다시 한 40여분 걸어가니 또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이 아마도 솔골재인가 보다. 진 아우님 말씀은 이곳 말고도 두 개의 갈림길이 더 있다고 하셨는데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 심방갈림길에서 솔골재로 가는 등로에서 바라본 풍경(가운데 보이는 암산이 흰대미산) <08:22>





▷ 이미 겨울산이 되어버린 이곳에 있는 참으로 귀한 구절초 <08:55> 
 



▷ 단지봉 올라가는 등로에서 뒤돌아본 수도산 (가운데 있는 산) <09:25>


단지봉 올라가는 비알은 그리 된비알은 아니지만 무거운 배낭을 메고 올라가니 죽을 맛이다. 얼음물을 마시려고 배낭을 열었다가 횟감이 들어있는 비닐봉투를 들어보니 족히 3kg은 나갈 듯 하다. 그런데 고마운 우리 진 아우님께서 본인에게 횟감이 들어있는 비닐봉투를 달라고 한다. 웬만한 사람 같으면 내가 그냥 짊어지고 가겠지만 진 아우님은 슈왈츠제네그 같은 몸짱이 아니신가? 그래서 못 이기는 척 하며 진 아우님에게 무거운 혹 덩어리를 넘겨주니 날아 갈 듯 몸이 가볍다. (진 아우님 고맙고 미안하고 그렇소.^^)

나중에 알고 봤더니 진 아우님은 회라면 입에도 대지 않는 요상한 체질이었다. 순전히 우리 산하가족을 위해 봉사를 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번 산행만 해도 본인은 벌써 몇 번을 한 코스인데 아마도 우리를 안내하고 접대(?)차원에서 하시는 산행인 것 같았다. (진 아우님 정말 끝까지 우리를 위해 애쓰신 그 공을 잊지 않겠소. 정말 고맙수..^^) 그런데 천하의 몸짱인 진 아우님도 이마에서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것을 보니 무겁긴 무겁나보다. ^^;;

 

▷ 단지봉 정상의 헬기장 <09:36>

▷ 바로 옆에 있었지만 아침식사 후 본 정상석 <10:32>

동봉을 출발한지 근 2시간 걸린 시각인 09시 36분, 전방에 멋진 헬기장이 보인다. 바로 단지봉 정상이다. 단지봉은 생긴 것은 밋밋하게 생겼지만 수도산 보다 10m더 높았다. 오늘 아침식사는 이곳에서 하게 된다. 식사를 하기 전에 먼저 조망부터 한다. 이곳에서 바라보니 좌측으로 우리가 가야할 능선과 가야산이 우뚝하고 가야산의 오른쪽으론 의상봉능선, 비계산, 두무산, 오도산, 미녀산, 박유산, 보해산, 금귀산, 흰대미산, 양각산이 보이고 저 멀리 지리산 능선과 오른쪽으론 황석산, 기백산, 금원산, 칼날봉, 남덕유산에서부터 북덕유 향적봉까지 전부 보이는구나! 이만큼 화려한 조망이 또 어디에 있을까!



▷ 단지봉에서 바라본 풍경 (의상봉 능선과 비계산 오도산 미녀산 박유산이 보인다.) <09:38>





▷ 단지봉에서 바라본 풍경 (박유산 보해산 금귀산과 저 멀리 지리산이 보인다.) <09:38>





▷ 아침식사를 마치고 단지봉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좌일곡령 1124.6봉 분계령 두리봉 그리고 가야산이 보인다.)<10:33>




▷ 단지봉에서 좌일곡령 가는 등로에서 바라본 의상봉쪽 풍경 <11:00>





▷ 좌일곡령에서의 대원들 <11:21>


단지봉에서 근 1시간 아침식사를 거창하게 즐긴다. 전어회와 성호님이 주신 포도주로 취기가 약간 오를 정도로 마신 것 같다. 진 아우님 말씀은 지금부터는 내리막이라 슬슬동풍 이라는데 그것도 틀린 말이다. 물론 내리막길이지만 수도재를 지나면 다시 좌일곡령으로 치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유독 된비알에 약한 나는 오름길에선 뒤쳐지기 일쑤라 모두들 올라가는데 우리가 맨 꼴찌로 올라가고 있다. 아마 아침식사 때 이슬이를 좀 많이 마신 탓도 있겠지.. (단지봉에서 이곳 좌일곡령까지 50분 소요.)



▷ 좌일곡령에서 바라본 단지봉 <11:23>





▷ 좌일곡령에서 1124.6봉 가는 등로에서 바라본 풍경(가운데 뾰족한 봉이 1124.6봉) <11:59>



 

▷ 우회한 1124.6봉 <12:18>

▷ 1124.6봉 지나 목통령 내려가는 중간지점의 묘지 (알바한 윤도균님 일행을 기다리는 대원들) <12:30>

좌일곡령에서 뾰족한 암봉인 1124.6봉 까지는 대구 정상철님 내외분과 동행을 했다. 우리가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분이 있다면 바로 정상철님 곁님이시다. (다른 분들은 모두 고수님들이고 그래도 정상철님 곁님이 제일 하수님 같이 보였기 때문이다. --곁님 죄송합니다.) 아니다 다를까 우리의 기대를 져 버리지 않는다. (이미 곁님의 배낭은 정범모님의 앞가슴으로 옮긴지 좀 오래되었다. ^^ 그리고 보니 오늘 정범모님이 정말 잘 오신 것 같다. 이렇게 말하니 또 좀 이상해진 것 같네?..^^)

1124.6봉의 봉우리는 직접 오를 수 없었고 우회하니 좌일곡령에서 약 55분 소요되었다. 이제 목통령으로 내려가는 희희낙락코스인데, 그동안 맏형이지만 누구 못지않게 펄펄 날아다니시던 윤도균형님과 몇 명이 보이지 않는다. (윤도균님, 운해님, 청송님, 김학준님) 알고 봤더니 알바를 하신 것이다. 운해 아우님은 다리가 불편해 뒤에 쳐지셨는데 운도균님 일행이 잘못된 길로 내려간 것을 발견하고 따라 내려간 것이었다. 과연 의리의 사나이 운해 아우님 다운 행동이다. 좋은 아우님..^^ 

나는 산행을 하기 전에 산행할 산에 대해 대부분 숙지를 하고 가기 때문에 잘 알바를 하지 않는다. 더구나 이곳처럼 조망이 뛰어난 곳에서 알바를 한 것은 미리 예습을 하지 않은 결과라 볼 수 있다. 이곳은 가야할 능선이 한눈에 전개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곳은 능선상에 물이 한 방울도 없으므로 수도 가야종주를 하려면 많은 량의 물이 필수인데, 놀랍게도 초고수님이신 몇 분의 배낭에는 물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았다. 허..

 

▷ 억새꽃이 피어있는 목통령 <12:40>

▷ 회초리 같은 덩굴로 긴소매가 필수인 험한 등로 <12:52>

묘지에서 알바한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우리가 먼저 출발하는 것이 민폐를 조금이나마 덜 끼칠 것 같아 먼저 출발을 하기로 한다. 자칫 잘못 이해하면 의리 없는 사람으로 몰리기 십상인데 우리의 산행능력을 우리가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먼저 출발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제는 가야산 정상까지 누구의 가이드를 받지 않아도 알바하지 않고 찾아갈 자신이 있기도 했다. 그만큼 예습을 충분히 하여 마치 몇 번 온 산처럼 전혀 낯설지가 않다. 이 모든 것이 존경하는 우리 산거북이 아우님 덕택임을 내가 왜 모를까..^^

윤도균 형님의 산행기에서도 말했듯이 은근히 아름다운 단풍을 보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왔건만, 보시다시피 산은 완전히 겨울산처럼 낙엽이 떨어지고 등로에 피어있는 것은 억새꽃 밖에 보이지 않는다. 늘 나의 산행기 속에 나오는 야생화의 이름을 가르쳐 주시는 솔나루님께 오늘은 죄송한 마음이 생길 정도로 야생화가 없다. 대신 회초리처럼 얼굴을 때리는 가시덩굴로 무척 성가신 산행을 해야 한다. 안경을 썼기 망정이지 자칫 잘못하면 큰 부상을 입을 우려도 있을 수 있으므로 상당히 주위를 요하는 등로다.




▷ 목통령지나 올라가는 등로는 억새로 아름 다웠다. <12:53>


목통령을 지나자 다시 올라가는 등로다. 억새가 아름다워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아내가 디카를 달라고 한다. 그리곤 두 장을 찍어준다. ^^  그 중에서 이 사진이 마음에 든다.  아내가 찍어주는 사진은 이렇게 잘 생긴 얼굴로 찍어 주는데 왜? 다른 사람들이 찍은 내 사진은 그렇게 못나게 나올까?  참으로 요상하다. ㅋㅋ



▷ 뒤 돌아본 1124.6봉 <12:54>




▷ 목통령에서 분계령 가는 등로에서 바라본 남쪽 풍경 <13:30>


목통령에서 분계령을 향하는 등로는 약간의 된비알의 등로이므로 아내랑 둘이서 올라가니 대원들과 함께 오르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다. 여기서 밝히긴 좀 뭣하지만 여러 가지로 편리한 점이 많다. (개인적 프라이버시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절대로 밝힐 수 없습니다.^^)




▷ 목통령에서 분계령 가는 오름길 등로 풍경 <13:38>

결국 분계령으로 내려가기 전 어느 봉우리 지점에서 대원들과 합류하게 된다. 아니! 그런데! 대원이 5명으로 줄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운해님과, 불암산님, 정상철님내외분, 김학준님이 목통령에서 탈출을 하였다는 뜻밖의 말을 듣게 된다. 운해님과 정상철내외분은 어느정도 이해가 되나 불암산 아우님과 김학준님의 하산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중에 하산하고 자초지종을 듣고서 조금은 이해를 하게 되었지만 저번 덕유산 종주 때는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완주했었는데 좀 아쉬운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조금 더 진행을 하다가 어느 응달에서 점심을 먹는다. 저번 덕유산 종주 할 때처럼 오늘 점심은 빵으로 때우는데 두 끼를 밥으로 먹는 것 보다 빵으로 먹으니 더 좋은 것 같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물이 부족한지 아내가 포카리 한 병을 권하니 5인이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꿀꺽이다. 허..특히 윤도균 형님께서 빵을 맛있게 잡수시는 것 같았다. ^^




▷ 목통령에서 분계령 가는 등로에서 본 귀한 용담 (그만큼 야생화가 없었다.) <13:53> 


 



▷ 분계령 내려가기 전 전망봉우리에서 남은 마지막 6인 (진맹익님,청송님,고운님,청파님,정범모님,나) <14:31>

  

                     물론 아내가 사진을 찍었으므로 마지막 6인이 아니라 7인 이어야 맞다.하지만 사진상으로는 6인이므로..


 

▷ 누군가 매직펜으로 쓴 두리봉 정상석 <15:00>
▷ 두리봉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산 <15:01>

  

전망봉우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급경사 길을 10여분 내려가니 분계령이다. 물론 아무런 표식이 없으므로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진 아우님이 일러준다. 분계령에서 약 20분 된비알 다시 치고 올라가니 두리봉이다. 두리봉 정상의 정상석은 누군가 매직펜으로 그려놓은 두리봉이란 글짜가 선명하다. 비록 매직펜으로 표기를 해 놓은 돌에 불과하지만 우리에게는 멋진 정상석이나 진배가 없기에 한 컷 찰칵 한다. ^^

두리봉에서 조금 걸어오니 헬기장이 나타나고 다시 마지막 부박령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보니 다른 4인은 벌써 우리를 추월해 앞으로 달리는데 오직 진 아우님만이 우리와 함께 산행을 하고 있다. 그동안 사이버 상에서만 만났다가 직접 이렇게 오랜 시간을 산행을 하니 더욱 친밀감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경상도 보리 문딩이끼리 서로 죽이 잘 맞는 것 같다. ㅋㅋ

아우님 하고는 딱 열 살 차이인데 아우님이 말을 놓으라고 하지만 쉽게 놓지 못한다. 속마음은 바로 놓고 싶었지만.. 차차 아우님과 가까워지면 그렇게 하려고 한다. 그리고 보니 나보다 아내랑 더 대화가 활발하다. 그래서 이런 농담도 한다. “다음번에 진맹익 아우님 글이 올라오면 늘 하는 나보다 당신이 댓글을 한번 써보소. 아마 진 아우님도 늘 받는 나보다 당신에게 받는 댓글이 더 좋을 거요.” 하고 ..^^




▷ 부박령지나 올라가는 등로에서 바라본 가야산의 암봉들 <15:54>


두리봉에서 40분가량 내려오니 부박령이다. 다시 가야산 1430m를 올라야하는 우리에겐 결코 반갑지 않은 하강이다. 이제 마지막 된비알이 우리를 기다린다. 마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는 최종 클라이맥스처럼.. 표고 350m를 치고 올라야한다. 우리 통영의 미륵산을 처음부터 오르는 높이와 거의 같다. 모두들 횡하니 먼저 치고 올라가는데 진 아우님만이 우리와 함께 산행을 하고 있다.

진 아우님의 배려야 족히 알고 있지만 우리 때문에 너무 아우님에게 짐이 되는 것 같아 아우님께 양해를 구한다. “아우님 우리 페이스대로 올라 갈 테니 아우님 먼저 올라가소.” 하고 진 아우님을 먼저 올라 보낸다. 한참을 우리 페이스대로 올라가는데 전방의 암봉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알고 봤더니 청송 홍승윤님이었다. (잘못된 등로로 올라가 암봉에서 식겁을 싸고 계셨다. ㅋㅋ)--나의 인도로 우리와 무사히 합류함. 본인만 놔두고 의리 없이 달렸다고 악의 없는 불평을 하시는 청송님. ^^
 



▷ 고생끝에 오른 가야산 정상아래 헬기장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16:52>


우리는 1124.6봉에서 목통령 내려오는 등로에서 약초 캐는 세 사람을 보았지만 다른 대원들은 오늘 아무도 보지 못했던 모양이다. 상왕봉(우두봉) 아래서 비로소 등산객을 만나자 모두들 오늘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라며 반색을 한다. 부박령에서 가야산 정상아래 헬기장 까지는 거의 한 시간 넘게 소모되었다. 그만치 마지막 된비알이 힘들었다. 이곳에서 그동안 우리의 보디가드 겸 가이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던 진 아우님이 조상님의 기일이라며 해인사 방향으로 하산을 청한다. "아우님 오늘 수고 많았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아우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 가야산 정상 (1,430m) <17:00>
▷ 가야산 정상에서 바라본 칠불봉 <17:00>



♣ 상왕봉 象王峰

가야산(伽倻山)은 일명 우두산(牛頭山:정상인 상왕봉이 소(牛)의 머리(頭)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며, 경남합천군, 거창군과 경북성주군사이에 위치하고 있고,72년 10월 13일 9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해인사를 비롯하여 마애불입상,용문폭포,홍류동계곡등의 뛰어난 명승고적과 자연경관이 있는곳이며, 옛기록에 의하면"산의 형태는 천하에 절승하고, 지덕은 해동에서 제일이다"라고 평하였다.


 

▷ 가야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쪽 풍경 (남산제일봉은 두번째 능선의 산) <17:01>
▷ 부산 금정산 금샘처럼 마르지 않는 신비의 샘 우비정 (우두봉 정상에 있음.) <17:03>


♣ 우비정 牛鼻井

가야산의 19 명소 중의 하나로 부산의 금정산 금샘처럼 일년 내내 마르지 않는 신비의 샘 작년 6월에 왔을 때만 해도 개구리와 올챙이들이 살고 있었는데 오늘 와서 보니 아무것도 살고 있지 않은 듯 하여 좀 서운했다. 무심한 산객이 버리고 간 페트병 한 개만이 떠 있었을 뿐이었다..


 

▷ 칠불봉 정상에서 바라본 연꽃 꽃봉우리 모양의 우두봉 <17:19>
▷ 경북 성주군에서 주장하는 가야산 정상인 칠불봉 (산의 높이가 우두봉 보다 3m높다.) <17:19>


♣ 칠불봉 七佛峯

가야산은 지도상에서 제1봉이 상왕봉(象王峰)은 으로 해발 1430m로 알려져 있으나 현장 표석에는 상왕봉을 우두봉(牛頭峰)으로 표기하고, 또 가야산 안내간판에는 칠불봉(七佛峰)이 제1봉이고 높이도 1433m로 상왕봉보다 3m 더 높은 것으로 되어 있다. 혹시 칠불봉은 경북 성주 쪽에 있고, 상왕봉은 경남 합천 쪽에 있어서 자치단체 간에 가야산 제1봉을 놓고 다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아심도 든다. 내 개인적 사견은 아무래도 XX봉인데 이곳에서 말하긴 어렵다. 왜냐하면 두 자치단체의 첨예한 대립이 있기 때문에 섣불리 말을 하기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 칠불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풍경 <17:20>
▷ 칠불봉에서 내려오는 철계단 <17:26>

  

칠불봉을 마지막으로 드디어 하산이다. 벌써 산행시각이 11시간을 넘겼다. 내려가는데 1시간 30분 정도 예상되므로 12시간 30분 정도 소요 될 것 같다. 하산 길은 어느 정도 자신이 있으므로 맨 앞장서서 대원들을 인도한다. 그래봤자 한 번 온 것이 전부이지만..


 

▷ 칠불봉에서 내려오는 철계단에서 본 아름다운 풍경 <17:34>




▷ 칠불봉 내려오는 등로에서 본 석양에 물든 아름다운 소나무 <17:35>




▷ 가야산의 석양 <17:42>


칠불봉에서 내려오는 등로는 무척 아름다웠지만 너덜도 그에 못지않다. 아름다운 남쪽 가야산의 풍경을 보시던
청송 홍승윤님이 한 말씀 하신다.

"가야산은 경상남도 산이네.."

'한국의 산하' 라는 사이트에서 만나 어느듯 친 형제 보다 더 가까워진 대원들..
정다운 님들과의 꿈의 종주를 하고나니 그 의미가 더욱 빛이 나고,

서두에 말했던 수도 가야의 종주의 의미는 이렇게
우리의 가슴속에 조용히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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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4 꿈의 종주에 다녀와서..




 이 산행에 참여 하신 10명의 대원님과 도우미가 되어주신 코스모스님, 뒤풀이 회식을 베풀어주신 사랑하는 산거북이 아우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그동안 우리에게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 봐 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2004.10.24.07:10] 
[수도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쪽 풍경]



One I Love - Meav



이수영의 산행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