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증산면 수도산

2004.12.25(토)에 산악회를 따라 김천시 증산면과 거창군 가북면의 경계에
있는 수도산(1316m)을 올랐다. 전국의 많은 산을 가 보았는 데 어찌되었는지
이 산은 처음이다. 가을의 단풍구경을 신나게 다녀 온 후 줄곳 집에 박혀 마을

뒷산이나 오르내리고 있었다. 겨울의 용틀임을 한번 쳐야되겠다는 꿈이야 항상
갖고 있었지만 편안하고 안일한 하루하루에 젖어 드니 그 또한 제법 좋다. 그리고
금년 겨울 들어서는 겨울다운 추위가 한번도 오지 않았고 눈도 한번 뿌리지 않았

으니 알맞은 때가 오기를 노리고만 있는 셈이었다. 부산에서 8:00에 출발한 버스는
남해고속 도로로 들어가 구마고속도로를 지나 대구를 벗어나자 금천시 증산면 쪽으로
향하여 11:05에 목적지에 도착하여 곧바로 산행에 들어 갔다. 청암사 입구에서 오르기

시작하여 절고개를 거쳐 정상에 오른다음 왼쪽으로 틀어 아홉사리재에서 왼쪽으로
수도마을로 하산하였다. 15:30경에 수도마을에 도착하였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올라 갈 때 수도암 근방의 절고개에서 왼쪽 길로 나와 수도암을 구경한 다음 정상으로

올랐다. 정상에 오르니 사방으로 확 트이는 조망속에 부드럽고 거대한 육산의 용틀임이
수도산 정상에서 단지봉과 감투봉을 지나 가야산으로 이어진 고요함은 침묵의 계절 겨울의
정취를 한껏 안겨 주었다. 정상에서 거창쪽 오른편 능선을 바라보니 지난 초가을에 올랐던

거창군 가조면에 있는 금귀산 보해산이 보였다. 수도산 정상에서 금귀산 보해산 양각산
수도산 단지봉 감투봉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산줄기를 바라 볼 수 있었음이 가슴
벅차 올랐다. 돌아 오는 새해의 초여름 쯤에 그 산줄기를 한번 걸어 봐야겠다고 마음
속으로 다짐하였다


수도산 북쪽 김천시 증산면에 있는 청암사 일주문 .


눈길을 오르며.


수도암 대적광전 .


수도암 대적광전 .


정상에서 바라 본 가야산 쪽의 능선. 바로 앞이 단지봉 중간이 감투봉(?) 멀리 가야산. .


저 멀리 가야산 정상. 가운데 계곡의 햐얀 곳 수도마을. .


수도산 정상 .


산죽에 내려 앉은 눈 .


수도마을 회관 .


헛간에 걸어 놓은 무우 시락 .


청암사 입구의 표지석. 청암사는 규모가 제법 크며 한창 건설 중. .
♪ Song of the Seashore / James Galw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