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산∼가야산의 장쾌한 능선종주


□ 일      시 : 2004. 4. 11 (일)  05:00∼16:20


□ 지      역 : 수도사∼수도산∼가야산∼해인사


 ※ 위 치 ⇒ 경남 거창군 가북면, 합천군 가야면, 경북 김천시 증산면, 성주군 가천·수륜면


□ 날      씨 : 흐리고 한때 비온후 구름많음


□ 산 행  자 : 나홀로


□ 산행코스


 수도사→수도산(1,316m)→단지봉(1,327m)→좌일곡령(1,258m)→목통령→분계령→두리봉(1,113m)→부박령→가야산(상왕봉, 1,430m)→가야산(칠불봉, 1,433m)→해인사


□ 산행시간 : 11시간 20분(식사·휴식시간포함)


○ 22:39(전일) 구포→김천출발(무궁화, 막차 9,600원)
○ 03:00 김천역→수도사 출발(→택시 미터요금 43,300원)


○ 05:00 수도사 출발(산행시작)
○ 06:00 수도산 정상
○ 07:40 단지봉 정상
○ 08:50 좌일곡령
○ 10:20 목통령
○ 12:30 분계령
○ 13:00 두리봉
○ 13:20 부박령
○ 14:40 가야산(상왕봉) 정상
○ 15:00 가야산(칠불봉) 정상
○ 16:20 해인사(산행완료)



○ 17:30 해인사 출발(→고령, 2,700원)
○ 19:20 고령 출발(→부산, 8,600원)
○ 21:20 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 도착
○ 21:50 집 도착


□ 산행거리 : 25㎞정도 추정(종주코스중 이정표 전혀 없음)


□ 산행후기


 작년부터 교통문제 때문에 몇 번이나 생각만으로 끝난 수도·가야산 종주를 이번에는 정말 실현해볼려고하나 역시 교통이 문제다. 부산에서 수도·가야산 종주등반은 단체나 안내 산악회에서 산행을 하면 별문제가 없는데 소수나 홀로 갔다오려면 수도산에서 시작하는게 교통문제로서는 조금 나을 것 같다.


 전날인 토요일 막차(22:39)를 구포역에서 타고 김천역에 내리니(01:00) 시간이 너무 일러 역 대합실에서 비몽사몽간 2시간을 때우고 3시에 택시를 잡고 흥정을 하니 미터 요금기로 가자고 한다. 택시 요금이 올라 금액을 정하고 가면 손해본다나 어쩐다나... 하기사 1시간이나 되는 장거리니까 기사 입장도 이해가 갈만도 하다.


 김천역에서 증산면 수도리 수도사까지 택시를 타고서도 1시간이나 걸렸고 택시 요금도 뜨악! 무려 43,300원이나 나왔다. 택시 요금이 이렇게 많이 나온것도 난생 처음인 것 같다. 나로선 출혈이 크지만 도리가 없다. 목탁소리만 들리는 고요한 새벽에 스님들의 수도사찰인 경내를 조용조용 돌다가 5시에 산행을 시작하였다.



☞ 지나온 산과 사찰 바로가기 수도산 단지봉, 가야산, 해인사 



◆ 걸었던 산 둘러보기(지도를 클릭하시면 확대해 볼수있습니다)



 


◈ 수도사 05:00 출발(산행시작)


 수도사 경내를 돌아 뒤로가면 오솔길같은 길이 우측으로 열리는데 곧 바로 우측 밑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지나 10여분 오르면 우측의 청암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이 나온다. 안내판에는 청암사 1시간, 정상 40분이라 적혀있다.


 수도사부터 청암사 갈림길까지 산죽과 싸리나무가 갈길바쁜 사람을 붙잡더니만 이건 전주곡에 불과할뿐 오늘 하루종일 나무에 시달렸다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나무와 씨름해야했다. 계속되는 오름길의 아래쪽에는 희미한 불빛(좌-수도사, 우-청암사)이 아른거리고 청암사 갈림길부터 부드러운 흙길이 정상부 가까이 이어진다.


 작년 태풍 매미의 영향인지 등로가 많이 패여 여러갈래로 나눠진 것을 어둠속에서도 볼수있는데 길찾기가 쉽지않지만 무조건 올라간다. 봉우리를 몇 개 넘고 때로는 암벽길을 오르내리면서 정상부의 갈림길까지 쉬지않고 올라갔다. 등로가 대체적으로 완만하다고 볼 수 있다.


 정상 갈림길(좌-단지봉, 우-수도산 정상) 약간 못미쳐 비바람이 치는데 손시럽고 추위마져 느껴진다. 오늘 일기예보는 구름 많을뿐 비 온다는 예보는 없었는데... 정상부의 갈림길에 있는 봉우리가 동봉인 모양인데 갈림길에서 단지봉은 좌측으로 내려가야 하고 수도산 정상은 우측으로 50여m쯤 가면된다.


◈ 수도산 05:50 도착, 10분휴식후 06:00 출발








수도산 정상(조그마한 정상석과 돌탑)



 가야산 북서쪽 경북 김천과 경남 거창의 경계에 우뚝 솟은 수도산(修道山)은 불령산, 선령산이라고도 하며 참선 수도장으로 유명한 신라말 때의 수도암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정상부는 기다랗게 쌓아올린 돌탑과 조그마한 정상석이 거친 비바람과 함께 나를 맞이하고 있었으나 바람이 너무 강해 서있지를 못하고 바로 내려와 바위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가야할 능선길을 바라보니 단지봉이 길게 늘어져 희미하게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정상부에서 직진하여 그대로 나아가면 양각산과 흰대미산이 있는 방향이라 다시 빽하여 갈림길까지 와서 동봉에서 바로 직진하여 내려갔다. 갈림길에서는 급경사 암벽길이 나오는데 암벽을 타고 내려가면 바로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지는데 한참 내려간다. 가면서 보는 단지봉은 펑퍼짐한게 가깝게 보이나 쉽사리 잡힐 것 같지않은 먼거리다.








수도산을 지나면서 보는 단지봉








주능선의 설키고 엉킨 나무들


 20여분 내려왔나(06:25) 갈림길이 나오는데 가야산까지의 오늘 산행에서 유일한 이정표가 나온다(좌-수도리, 우-심방 3.5㎞). 뒤돌아보니 초반부터 너무 많이 내려온 것 같다.


 조금 완만하게 오르면서 단지봉 오르기전 좌우 갈림길(07:00)이 나오고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좌우 갈림길(07:10)을 또 지나 오르는데 크게 높은 봉우리들은 아니지만 하나의 봉우리를 오르면 또 봉우리가 나오는 등 전면에 빤히 보이는 단지봉을 오르는데도 몇 개나 되는 봉우리를 오르내리다 보니 어느새 운동장만한 헬기장이 나오는데 한 지역에 헬기장을 두 대나 착륙할 수 있는 곳은 오늘 처음 본다.


◈ 단지봉 07:40 도착, 아침식사후 08:10 출발








단지봉정상(민봉이라고도 적혀있다)








단지봉정상의 헬기장








단지봉에서 보는 수도산(중간 우측 높은 봉우리)


 단지봉은 정상이란 생각이 안들정도로 정상부는 상당히 넓다. 헬기장 바로옆에는 단지봉 정상석이 덩치에 걸맞지않게 아주 조그맣게 삼각점과 함께 앙증맞게 세워져있다. 이제 비바람도 그치고 구름사이로 언뜻언뜻 햇빛도 보이는게 오늘 날씨가 상당히 더울거란 생각이 든다.


 단지봉 오르기전부터 허기가 졌는데 아침을 맛있게 먹는다. 실제로는 아주 멀지만 가야산 세개의 봉이 아주 가깝게 보이는건 유달리 높고 거대하여 그런 모양이다. 단지봉과는 100여m밖에 차이가 나지않지만 눈에 보이는 짐작으론 최소한 몇백미터는 차이가 날것 같은 아주 크게 보인다. 가야산은 이시간이후 가야산 정상에 오를때까지 빙돌아 능선을 계속 타면서도 시종일관 시야에서 떠나지 않았다.  








단지봉에서의 가야산(웅장하고 높다)








단지봉에서의 가야산(우측)과 앞으로 가야할 능선(좌측)


 여기도 두갈래의 길이 있는데 직진하지말고 좌측으로 내려가야한다. 부드러운 육산의 푹신한 흙길을 밟아 내려가니 싸리나무가 앞길을 막는다. 나무의 덩굴이 엉키고 설킨 이 나무와의 전쟁으로 팔다리와 얼굴이 할퀴고 엉망이다. 가끔 얼굴에 팅겨 맞을때는 따끔한게 제법 아프다.


 조금 완만한 능선길을 가다가 좌우 갈림길(08:20)을 지나고 좌일곡령 오르면서 또 좌우 갈림길(08:30)을 지난다. 오늘은 등로중 갈림길을 여러번 지나면서도 이정표가 전혀 없어 어디가 어딘줄 몰라 애로사항이 있을수가 있으나 다행히 종주코스가 거의 직진하여 오르내리는 코스라 길 찾는 수고는 좀 덜지않나 싶다.








좌일곡령에서의 단지봉(봉우리가 아주 풍성하다)








좌일곡령에서의 가야산


 


◈ 좌일곡령 08:50 도착, 10분휴식후 09:00 출발


 좌일곡령은 고개도 아니고 표시도 안되있어 찾기가 힘드나 지도상으론 맞을 것 같은 봉우리다. 차라리 좌일곡봉이라 하지... 봉우리가 암벽으로 되어있어 주변에는 가리는 것 없이 시야는 충분히 열려있어 조망이 탁 트인게 시원하다.


 오던길의 수도산과 단지봉이 지척이고 아래쪽 마을(가북면)에는 일요일인데도 공사로 인해 포클레인 소리로 정신이 없고 가야할 능선의 마지막에는 가야산이 조금은 가깝게 다가서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이 떡 버티고있다.








좌일곡령 지나면서 바라보는 가북면 마을


 등로주변의 싸리나무와 산죽이 너무 억새 바쁜 걸음으로 가기에는 결코 쉽지않다. 차라리 완만한 능선길보다 오름길이 더 수월하게 느껴진다. 오름길은 나무의 방해가 덜하니까... 오고가는 사람도 거의없는 이곳 종주코스는 이정표도 하나없고 아직까지는 사람들의 손때가 덜탄 자연에 가까운 순수한 지역이랄수도 있다.


 좌일곡령을 지나 50분정도 가면 조금은 기묘한 암벽으로 된 봉우리(1,124봉)가 나오는데 이 봉우리에서 조금 가다보면 우측 직진하여 가는길과 좌측 내려가는 길이 나오는데 어디로 가야하는지 조금 헷갈린다.








1124봉의 기암괴석


 잠시 망설이다가 좌측 내려가는길에 표지기가 몇 개 달려있어 좌측으로 내려가는데 이건 또 계속 내려가면서 방향이 가야산 방향이 아니고 마을쪽으로 내려가는 것 같다. 한참을 내려가 지나온 위를 바라보니 많이도 내려왔다. 잠시 갈등이 생긴다. 길을 잘못 들었으면 다시 올라가야 하는데...


 이왕 내려온 것 끝까지 가보자 생각에 계속 내려가니 다행히 길이 다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능선으로 치고 나간다(봉우리에서 직진하면 엉뚱한 대로 감). 좌측 무덤 1기를 지나(10:15) 조금 가니 좌우 갈림길이 나오는데 목통령이다. 여기가 수도산과 가야산의 중간쯤되는 거리인데 산행시 무리이다 싶으면 여기로해서 좌우로 탈출하는 유일한 길이다.


◈ 목통령 10:20 도착, 출발








목통령 갈림길에서의 오름길


 목통령에서는 바로 오름길이 나오는데 조금 올라가니 몇사람이 내려오면서 아주 반가운 표시를 낸다. 오늘 처음보는 사람이란다. 나역시 처음보는 사람이라 무척 반가웠다. 목통령 지나 봉우리에 오르니(10:35) 완만한 길이 나오는데 조금 가다 헬기장(10:40)을 지나고 또 봉우리를 오른다.








목통령 오름길에서...








목통령 오름길에서 보는 지나온 능선








두리봉 못미쳐서 보는 지나온 능선


 목통령에서 분계령으로 내려가기까지 고만고만하면서도 비슷한 봉우리를 서너개는 통과해야 하는데 능선이 완만하여 힘든 코스는 아니며 능선주변 나무들이 소나무와 고사목이 잘 조화되어 지나가는 사람의 눈의 피로를 들어주는 기분이었다.


 아랫마을에서는 계속 포클레인소리가 요란하고... 분계령 못가서 마지막 봉우리에 올라서니 시야가 탁 트이고 앞에는 가야산 오름자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분계령으로 내려가기전의 봉우리에서 보는 지나온 능선








분계령 내려가기전 봉우리에서 보는 가야산(아직도 멀다)


 분계령 내려가기전의 마지막 이 봉우리가 전망으로는 아주 좋은 봉우리라 할수있다. 보기에도 웅장한 가야산이 지척에 있는 것 같으나 아직까지도 멀고 또 너무 높아 허기진 배로는 도저히 갈수없겠다 생각이 들어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로 하고 전을 편다(11:50).


 여기서 마주보는 산의 봉우리가 두리봉인 것 같고 그위 가야산의 기암괴석을 바라보니 정상까지 2시간은 충분히 걸릴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자, 점심을 먹고 12:20에 출발하여 10여분동안 급경삿길을 계속 내려가니 분계령이다.


◈ 분계령 12:30 도착, 출발


 분계령에서는 또 내려온만큼 올라가야 한다. 밥을 먹은지 얼마안되어 두리봉 오르는데 헉헉거리면서 올라간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몇 번을 가다쉬다를 반복하다 봉우리를 오르니 모처럼 정상 표지석이 반겨준다.


◈ 두리봉 13:00 도착, 10분휴식후 13:10 출발








두리봉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능선








두리봉정상(정상석이랄까 좀 이채롭다)








가야산은 점점 가까워지고(두리봉에서의 가야산)


 두리봉의 정상석은 조그마한 돌에다가 글씨를 새겨넣은 것 같이 좀 이채롭다. 오늘 두 번째로 여기서 몇사람을 볼수있었다. 수도·가야산 코스는 평일은 말할것도 없고 일요일 하루종일해도 몇사람 다니지않는 그야말로 때묻지않은 순수하면서도 남성미 넘치는 그런산인 것 같다.


 두리봉을 지나 바로 헬기장을 통과하니 내리막길이 이어지는데 또 한참 내려간다. 이렇게 계속 내려가 어쩌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두리봉에서 보는 가야산도 까마득하고 위암감을 주기가 충분한데 이만큼 내려와 어떻게 다시 올라가나...


◈ 부박령 13:20 도착, 출발 


 여기가 부박령인지 확실히는 모르겠으나 가야산 오르기전의 마지막 안부지역이니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이제 다시 오르는데 한참 올라가야하는 오르막이다. 정상까지 계속 오르막밖에 없다. 한 20여분 헥헥거리며 올라와 무덤 1기와 헬기장을 지나 바로 앞에 있는 가야산을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가야산 아래 헬기장에서(우측 봉우리가 가야산 정상)


 한낮의 더위는 더욱 힘을 못쓰게 하고 가져온 물은 바닥을 헤매고 정상 암벽은 손에 잡힐 듯 하면서도 다가서질 않고 마지막이 죽을 맛이다. 드디어 마지막 힘을 써 가야산 봉우리 세 개중 우측 봉우리옆 넓은 공터에 올라서니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서로간 즐거운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오늘 하루종일 외롭게 나무와 씨름하느라 힘겨웠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보니 피로가 어느정도 해소되는 것 같다. 수도산에서 오면서 계속 볼 수 있는 가야산의 뾰죽한 봉우리 세개중 상왕봉은 맨 우측에 있는 봉우리다.


◈ 가야산(상왕봉) 정상 14:40 도착, 10분휴식후 14:50 출발(칠불봉 갔다가 15:10 하산)








가야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가야산(상왕봉) 정상








가야산(상왕봉) 정상


 철계단을 타고 암벽사이를 오르니 가야산 우두봉(상왕봉) 표지석이 시원한 바람과 함께 반겨주고 있었다. 수도사를 출발한지 거의 10시간이 지났다. 매우 더운 날씨지만 시원한 바람이 모든 땀을 일거에 식혀주고 있었다. 주변 조망도 아주 좋아 온길을 되돌아보니 수도산은 아득히 가스로 인해 잘 보이지않고 단지봉은 면적 자체가 넓어 주변 능선과 함께 시야에 들어온다.








상왕봉에서 바라본 칠불봉(중간 높은 봉우리)


 이곳 가야산 정상은 합천군에서는 상왕봉이 가야산 정상이라 하고 성주군에서는 상왕봉 좌측의 200m 지역에 있는 칠불봉이 가야산 정상이라 하는데 통상 우리가 산에 오르면 상왕봉에 오르면서 가야산에 갔다왔다 한다만은 어느산이 정상인지는 큰 의미가 없을 것 같고 상왕봉엘 오르면 칠불봉에도 둘러보는게 맞을 것 같아 칠불봉으로 가본다.








상왕봉 아래의 칠불봉 가는 이정표


 칠불봉도 계단을 타고 올라야 하는데 봉우리 암벽이 상왕봉 봉우리 암벽과 거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높이는 상왕봉이 1,430m, 칠불봉이 1,433m로 표지석대로라면 3m 차인데 두 개의 봉우리가 거의 비슷하다해도 틀린 말은 아닐것이다.








가야산(칠불봉) 정상








칠불봉에서 바라본 상왕봉








칠불봉에서 바라본 수도산 주능선








가야산 아래의 부채살 능선








가야산 아래의 합천군내 마을








칠불봉에서 보는 해인사주변


 백운동매표소 하산길은 칠불봉에서 4.1㎞의 거리로 칠불봉에서 곧장 하산하면 된다. 다시 돌아와 상왕봉 정상 밑에서 해인사로 하산을 시작했다(15:10). 해인사 하산길은 처음 바윗길을 내려가면 대체적으로 평탄한데 등로마다 모래와 암석 통나무 등 등로 보수품들을 잔뜩 쌓아놓았다. 아마 작년 태풍 때문에 등로가 많이 훼손되어 그런 모양이다.








가야산 하산길의 마애불입상


 하산길에 마애불입상 가기전 마지막 계단 오름길이 있고 이어지는 하산길은 좌측 계곡 물소리를 들으면서 수월하게 하산할수 있었다.


◈ 해인사 16:20 도착(산행완료)








해인사경내


 해인사 입구에 도착하니 불자, 가족, 연인 등 많은 사람들이 사찰내외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오늘의 산행은 하루종일 나무와 전쟁을 하다시피 했지만 어느곳보다 때묻지않은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미치지않은 능선 종주코스로는 아주 장쾌하고 그만인 코스라고 할수있으나 여름같이 매우 더울때는 코스중 식수 구할때가 전혀없어 힘든 여정이 될 것 같으며


 특히, 싸리나무 등 제멋대로 자란 나무들이 종주코스중 절반이상을 차지하여 더운 여름에도 긴옷을 입어야 하겠으며 식수도 충분히 준비하여야 하겠다. 어찌됐던 종주를 애용하시는 산님한테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그런 능선종주코스가 아닌가 한다.




▣ 진맹익 - 저희 고향 산이래서 가 아니라 수도산에서 보는 가야산의 모습은 아주 특별한 멋이 있읍니다. 장쾌한 능선을 아주 손에 잡힐듯 잘 그려 주신 님께 감사 드리며 건강 기원합니다.
▣ 이재욱 - 항상 알찬 산행기를 올려 주셔서 후배산행자들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수도산과 가야산은 개별산행대상지로 가봤지만 종주는 역시 교통이 문제더군요.산노을님이 수도산종주하실때 저는 황석산에서 님을 따라하던 중이었군요.앞으로도 좋은산행기 부탁드립니다
▣ 쥐약 - 산노을님의 산행기를 보고나니 숙제란이 하나 더 늘었읍니다 장쾌한 수도산 - 가야산 잘보고갑니다
▣ 이두영 - 가야산 종주 수고 하셨읍니다 님의 시간별 코스를 보니 님은 준족이군요 대단하십니다 나도 고향이 구포이고 현재는 온천장에 집이 있읍니다 혹시 아시는 분이 아닐지 궁금도 합니다 건강 하시고 즐산하십시요
▣ 산거북이 - 부럽습니다. 저는 하루밤은 비박을 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하여 계절과 휴일 맞추느라 그만 여름이 두번이나 지났네요.^^ 님의 산행기를 보고또보고.. 하루에 두세번씩 봅니다. 여름에는 좌일곡령 근처 헷갈리는 길도 많다던데... 산행기를 잘 적어두셨더군요. 수도-가야 종주 능선에서 하룻밤 지낼 생각을 하니 전율이 올 정도로 좋습니다만 저는 언제쯤이나 당일치기가 가능할지..쩝!
▣ 성백열 - 더위에 수고 하셨읍니다.저도 종주 산행을 즐기고 있읍니다.수도산 가야산 종주는 교통이 불편하여 망설이고 있습니다.김천에서 수도산(수도사) 까지 BUS노선는 없는지요. 너무나 실감나는 산행기를 읽은것 같읍니다. 종주하는데 많은 도옴이 될것 같어 감사드리고 건강 하십시요
▣ 산사랑방 - 정말 대단하십니다. 홀로 그것도 초행길을 종주하신데 대하여 존경을 드립니다. 언젠가 저도 해야지 하며 마음으로만 담고 있는 수도. 가야산종주.. 님의 산행기로 용기를 얻습니다. 종주의 좋은 정보가 되겠네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