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귀~보해~수도~단지~목통령

심설 야간산행

 

(약35km)

 

2007.1.27: 08:20~1.28:  05:20 (약21시간)

날씨:주간 맑음,야간에는 눈조금

 

(그리운산,기니,원타이정. mt주왕)

 

ㅇ.산행경로

거창읍 당동마을~금귀봉~보해산~회남령~흰대미산~양각산~수도산~

단지봉~좌일곡령~목통재~상개금마을

 

양각산 정상부


 


<흰색라인이 실제 산행한길>

녹색연결은 이번 산행하고자 했던 길

 

 

 

 

 

1월초에 계획한 가야산권을  총 망라하는 산행을 해보자고

의견일치가 되어 이번에  그 2/3에 해당하는 구간을 가보기로 한다.

그러나 어제부터 가야산권으로 눈이 많이왔서 우려가된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눈산행을 오래동안 해볼 기회가 없어서 

항상 가슴한구석은 허전한공간으로 남아있다.

이번 기회가 멋들어지게 맞아떨어졌다.

 

토요일 아침에 볼일이 있어 혼자 회남령 에서 합류한다.

3분은 거창읍 당동마을 에서 아침 08:10경에 금귀봉을 향해서 출발하셨다.

 

「태극을 닮은 사람들」중에서도 산행경력이 많으신 분들이라

아무런 걱정이 없다.

야간이던 눈이 오던,바위구간이던 ~~

 

 

가방 무게가 보통이 아니다.

무게를 분산하여 고르게 담고는

 

출발!!

 

 

 

 

 

 불영산 오르는중↘   <원타이정님  시작부터 끝까지 자세가 한결같다. 스틱노, 아이젠 노)

 

 

 



 

 



 

 

         불영산 정상↘


 

조금 진행하다보니 도상에는 나타나지 않는 불영산정상이다.

정상에는 산불감시 초소가 있고

건조한 시기에는 감시요원이 있는듯 하다.

사다리는 소나무 꼭대기에 올라가서 

멀리까지 감시하려고 만들어놓았나???

 

 

 

 흰대미산 오르면서↘         

 

흰대미산 오르는 길이 여간  가파르지 않으며 

두텁게 입은 자켓을 벗어버리고

이마에 땀이 맺힐 정도로 오른다.

정상에서의 경관은 뛰어나다.

 

 

지나온 보해산 방향 능선

 

 

 

          흰대미산 오르면서 바위구간시작


 

  흰대미산 정상↘



 

 

  양각산 모습  소뿔과 닮았다고 양각    우측봉이 정상(양각산 오르는 헬기장에서)↓



 

 

정상에서 다시 고도를 낮추면서 양각산으로 이어진다

진행하면 헬기장이 나타나고

안부쪽에서는 심방 마을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양각산 오르면서 야간 산행시작

고도를 1000m에 이르니 적설량이 대단하다.

발목까지 묻히는 눈을 밟고 오르는길은 대단히 미끄럽고

힘이든다.

 

 

 

 양각산 오르는길. 눈도 오고 미끄럽고 급경사에~~휴~~

 

 

 정상이 보이네욤↘

 

 


 

 

 

양각산 이후바람없는곳에서 맛있는 산상레스토랑이 차려지고

창문 밖으로는 하얀눈이 펑펑 쏱아지는

분위기좋은  야간산장 레스토랑!!

불고기 맛은 오래동안 기억되리라 생각든다.

 

 

 

 

 

 

 



           수도산 가는길 고도를 높일수록 많은 적설량과 톱날 능선


 

 


          흐미 깊은곳은 스틱 두단이 들어가넹

 

양각산에서 수도산까지 암릉구간이 왜그리 미끄럽고 지겹던지

지난번 갈때는 얼마안되는 거리인것 같은데 ~~`

가도 가도 끝이없다

거기에 한몫한것이 양각산 이정표에 수도산 2km ???

많은 사람 지치게 한다.

거리표시는 잘못되었다.

도면상으로도 약4km는 나온다.

 

눈길에 암릉구간이라 생각보단 시간이 많이 걸리는구나

지난번 눈없을때 지난구간이라지만

야간이고 눈이 쌓여있으니 좁은 암릉능선이  지나기가 까다롭다

 

수도지맥 갈림길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조금가면

수제동에서 수도산 가는 등로와 만나며

이곳에서 북쪽으로 진행하여야한다.

 



 

 

지난번 수도산에서 양각산 가는중에 달아놓은 표지기 추운데 고생한다.

 

 

 

 

           수도산 가는중에 엄청나다  아래에서 바람이 눈을 밀어 올려 무릅까지 빠진다.


 

 

 


           수도산 정상


 

 

이곳에서 부터는 눈을 밟은 흔적이 있다

낯시간에 지난흔적 같으나 밤이 찾아오고

그동안 내린눈으로 흔적을 이미 지워지고 있다.

양각산에서 수도산까지 두시간을 걸려서야 도착한다.

 

인적없는 수도산 정상 돌탑을 보면서 한컷을 남기고는

바람없는 전위봉 아래에서 잠시휴식을 취한다.

지난번에는 아침을 이곳에서 맞았는데 지금은 21시30분

렌턴을 꺼버리니 칠흑같은 밤이다.

 

 

 

 

단지봉 가는길

 

 

 

 

이제 지겨운 단지봉 가는길이 기다린다.

1300고지가 넘는두산을 연결하는 능선은 도상거리만 4.5km에

매서운 바람이 넘나드는 능선이고 그래서 능선쪽으로 눈이 많이 쏠려있었서

무릎까지 빠지는 곳을  지날때는 많은 에너지를 소모시킨다.

원타이정님과 번갈아 가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진행한다.

눈이 없을때는 약간은 지겨운 길이고 등로상태는 아주 좋았는곳이지만

현 상태는 마냥 즐거운 길일수는없다.

또다시 두시간을 죽이고야 단지봉 정상에 오른다

 

 

 

 

        

 

         휴~~~한없이 밟아보았다   지겹도록 ~~`


 

 




 

 

         아득하다  러셀하면서 오르려니~~~

 


 

 

 

단지봉 정상

 

 

 

 

 

 

 

 

 

커다란 벌판이 시원하게 맞아준다.

하얗게 뒤덮은 정상은 그어느곳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시원함이 몰려온다

 

축구장만한  정상부는 그느낌만으로도 옛날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든다.

눈오는날 이른아침에 일찍등교하여

어느 누구도 밟지않은 운동장에 혼자만의 발자욱을 남기며 좋아하였던 그때 그시절이 생각난다.

우리들의 흔적은 잠시후면 눈으로 다시 묻힐지언정 

날짜가 바뀌는 이시간에 이정상에서 나누는 산우의 정은 선명하게 계속 남으리라 ~~

 

그다지 춘운 날씨는 아닌가 보다

가방속에든 음료수 스러쉬가 되어서 시원하게 목구멍을 타고 흐르고

아마 -7 도정도는 될것 같다.

적당한 날씨가 아닐까 생각된다.

 

좌일곡령으로 향해서 평탄한 내림길을  눈을 쓸면서 내려가니

올라올때와는 비교가 안된다.

아주 자연스럽게 내려온다 미끄러우면 미끄러운데로 넘어지면 넘어지고

좋은 길이다.

 

허나 그것도 잠시 이제부터 좌일곡령 가까워지니 암릉길이 나타나면서

우리들의 발길을 잡아채인다.

우회길도 없다 정면의 암벽투성이 좌일곡령을 올라야한다.

 

좌일곡령에서↘

 

 

 

 

 

모두가 무사히 올랐지만  그리운산님의 아이젠이  도망을 갔다

이일을 어쩐디야 어렵게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갈수도 힘들고

설사 내려간다하여도 어느바위틈으로 떨어졌는지 모르는상황에

그냥 진행하기로 하고 조심 조심 할수밖에는~~

그러다 보니 거리에 비해 시간은 빨리간다.

 

 

 

           1224봉 아래를 지나면서 ↘



 

 


 


 

좌일곡령에서 힘을 많이 소진한것같아서 잠시 휴식을 하면서 간식을 먹고는 

목통령을 향해서 다시출발

 

1124봉까지의 구간도 암릉길이 몇군데 있다.

한발한발 띌적마다 신경이 쓰이므로 자연스럽게 늦어질수밖에 없고

어쩌다 미끄러지면 주르륵 한방에 2~3m는 내려간다.

이제부터  심설 산행도 서서히 지겨워 올만도 하다.

하지만 어느누구도 싫은 내색은 하지 않는다.

 

 

바람없는 비탈진 바위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아이젠없이 진행하는것은 무리일것 같다고

기니님께서 조금더 진행후에 탈출하자고 하신다.

 

이곳에서는 목통령으로 하산하는길이 편하고 빠르다

4명이 모두 하산하는방향으로 결정하고

계획했던 구간을 접어야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미련은 갖지 않기로  

 

계획은 목통령으로 해서 가야산으로 가서

남산제일봉을 올라 의상봉 장군봉으로 하산하는계획이였다. 

이지점은 겨우 본계획의 중간지점인 거리이다.

 

다음을 기약할수밖에~~

 

이제 결정을 하고는 천천히 1124봉을 지나고  내림길을 조금 내려오면

목통재에 다다른다.

 

이곳은 지형도상 목통령과는 다르다

상개금 마을 할머니는 이곳을 목통재라 부르더군

이곳은 수도 가야의 중간정도지점으로 상개금 마을 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우측계곡에는 물이 흐른다

중간 식수를 보충할수있는 가장 근접거리이다.

 

 

이곳에서 상개금 마을로 하산한다 시간은 04:20분경

가조 택시에 전화를 하니 기사님 주무시다 전화를 받는데  

연결이 자주끈어지니 대화가 안된다.

내려가서 다시 하지뭐~~

 

어느정도 내려와서 다시 연결 하니 30분후에 이곳 상개금 마을로 올라오라 한다

마을 까지 내려와도 눈이 많아서 택시가 올려나 ??

마을 회관 앞에서 눈도 털고 하니

잠시후에 우리들의 단골 가조 택시가 도착합니다.

거창 갑시더

이양반 우리들 보고는 이제 놀라지도 않는다.

오늘은 어디서 출발했나요?

그쪽 거서 출발해서요~

어~`잠온다

 

"고생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