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자지단맥종주자투리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홍천

 

언제 : 2012. 5. 10(나무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홍천군 북방면 북방리 새나무터마을에서 고개로 올라 홍천자지단맥 끝까지

 

望嶺산(△395.5) : 홍천군 북방면, 홍천읍

熢火산(△338.9) : 홍천군 북방면, 홍천읍

두개비산(268) : 홍천군 북방면, 홍천읍

松鶴산(190) : 홍천군 북방면

 

구간거리 : 10.3km 접근거리 : 1km 지맥거리 : 9.3km

 

구간시간 5:40 접근시간 0:30 지맥시간 3:40 휴식시간 1:10 헤맨시간 0:20

 

6시 성동리 들어가는 첫차를 타기 위해 5시에 일어나 미지적거리다가 감빡 다시 잠들어 6시를 훨넘어 7시가 다 되어가고 있다 이왕 늦은 것 그렇다고 8시30분까지 기다린다는 것도 좀 이상하고 얼마 안되는 거리이므로 택시로 새나무터길 입구 성동2교 앞에 내린다

 

북방면 성동리 성동2교 새나무터길 입구 버스정류장 : 7:20

 

성동2교를 건너 좌측으로 성동천 뚝방길로 가다가 우측 산비탈에 있는 민가 옆으로 올라 밭길을 따라가다 퇴비가 쌓여있는 곳을 지나 산속으로 숨어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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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길이 산길로 바뀌고 오르면 등고선상330m 안부인 새나무터고개에 이릅니다

 

새나무터고개 : 7:50 8:00출발(10분 휴식)

 

새들은 종류가 같으면 소리도 같은 줄 알았는데 그거이 아닙니다 홀딱벗고새가 사방에서 벗고 있는데 각각 음정 박자 음색이 제 각각입니다 쭈로로로새가 쫄쫄 따라오며 쪼로록거립니다

 

펑퍼짐한 도면상416봉에 이르면 정상은 아마도 폐묘 구덩이인 것 같습니다 : 8:25

 

펑퍼짐한 등고선상370m 안부 : 8:35

 

서남진으로 내려가 푹 꺼진 흐린 십자안부에 이른다 : 8:50

 

좋은 길을 산책하듯 오르다가 아무 특징도 없는 그저 산줄기의 일부같은 숲속에 대구의 김문암님께서 달아놓은 나무 판자로 만든 "망령산" 정상 팻찰과 서래야님께서 달아 놓으신 코팅정상지가 있는 곳에 이릅니다 이곳이 망령산 정상이라면 삼각점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리 둘레둘레 찾아보아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어제는 자지봉을 지나왔는데 오늘은 망령이 든 산을 올랐습니다 이름이 왜 이렇습니까 하기사 공식적으로 자지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약간 망령이 들지 않은 사람에게는 어딘가 어색한 것이 틀림 없으니 망령이 들긴 들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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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령산 : 9:00 9:05출발(5분 휴식)

 

우측 사면으로 하얀 자작나무들이 도열하고 있는 산책로같은 운치있는 길을 아무 걱정없이 걷습니다

 

내림능선상Y 자길이 나오면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 9:10

 

우측 사면 일대가 작은 잣나무숲인 그런 곳을 내려가 등고선상350m 안부에 이릅니다

 

9:15 9:20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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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니 연엽산부터 구절산까지 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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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보았습니다 가운데 뾰족한 구절산과 그 뒤로 저멀리 연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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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측 사면이 하얀 자작나무숲인 그런 길을 올라가다 우측 사면길이 보이면 그리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리가면 화동리 너브네마을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낮은 둔덕으로 올라 살짝 내려섰다가 등고선상390봉 정상을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길로 나가 능선에 이른다

 

9:30

 

등고선상330m 안부 : 9:35

 

육훈 세맨 사각말뚝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군부대가 가까워진 모양입니다

 

그 육훈 말뚝에서 몇m 오르면 작은 헬기장이 있고 도면상360봉 정상으로 안가고 우측 사면으로 나가면 각종운동기구 장의자 이정목이 나옵니다 길은 지금까지 지나온 길도 산책로인데 이제부터는 고속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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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에 "이곳은 석화산숲길 좌측으로 가면 석화산2.1 우측으로 가면 마지기길1.4" 석화산은 홍천군청 뒷산으로 등고선상210m의 낮은 산이며 이리로 올라와 봉화산을 지나 마지기길로 간다고 하니 아마도 2번군도 말굽고개를 마지기길이라고 표기를 한 것 같습니다

연세 많으신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홍천주민들의 사랑을 듭뿍받고 있는 실버산책로인 것 같습니다

 

석화산 숲길 : 9:45

 

등고선상290m 십자안부로 내려섰습니다 스텐이정주가 있습니다 "석화산2.6km 좌측으로 내려가면 홍천테니스장 석화사1.3 직진하면 마지기길1.0" 아무런 말도 없지만 우측으로 내려가면 민간인들의 통제구역인 사격훈련장입니다 아마도 사자부대 전용인 것 같습니다 군부대훈련장은 여기서 끝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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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안부 : 9:55


난간줄과 같이 오릅니다 쮸삐쮸삐새가 한 껏 목청을 높입니다 도처에 장의자도 있어 쉬기에도 좋습니다 봉화산인 것 같은데 우측 사면으로 난간줄이 가고 있어 그냥 지나칠 수 있습니다 정상을 확인하기 위해 봉우리로 올라서면 키큰 나무들로 둘러쌓여 조망은 하나도 없는 답답한 조그만 공터에 "홍천414 2005재설" 삼각점과 삼각점안내판 그리고 대구의 김문암님의 "봉화산339" 정상판 서래야님의 "봉화산338.9" 정상코팅지가 달려 있습니다 2번군도 홍천쪽으로 내려가는 어자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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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산 정상 : 10:05 10:10출발(5분 휴식)

 

오름능선상 어자길 삼거리에 이르면 장의자가 나오고 스텐이정주에 "석화산3.1 홍천군청3.5 아자길로 내려가면 샘물터 직진으로 오르면 마지기길0.5"랍니다 여기서 샘물터란 2번군도 북방면 쪽으로 내려간 인근에 있는 약수터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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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길 삼거리 이정주 : 10:15 10:20출발(5분 휴식)

 

둔덕 넘어 급경사 난간줄로 내려가 능선 끝에 이르면 2번군도 말굽고개 즉 마지기길 도로 절개지에 이르게 되니 약간 전에 우측으로 내려가는 난간줄이 있는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가면 등로 입구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삭화산숲길은 유효합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북방면 좌측으로 가면 홍천읍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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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굽고개에 있는 이정목

 

좌측으로 몇m만 가면 두개비산 오르는 좋은 임도가 있으며 그 입구에 숲길 안내도가 있는데 두개비산은 오르내리는 길들이 거미줄처럼 사방으로 나 있으니 능선길을 잘 찾아가야 합니다 잘못 내려가면 곧 바로 홍천시외버스터미널로 막바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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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비산 안내도

 

이정목에 "두개비산1.4 홍천군청2.4 북방면사무소2.3"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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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굽고개 두개비산 입구 이정목 : 10:30 10:40출발(10분 헤맴)

 

임도를 따라 오르다 우측 사면으로 가도 되지만 궁금해서 직진으로 오르면 너른 공터에 운동기구 장의자 이정목이 있습니다 "직진 정상1.2 좌측으로 등고선상270봉을 넘어가면 토우빌라1.5 마지기고개170m"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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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비산 경관림 숲가꾸기사업" 안내판이 있습니다

 

숲가꾸기의 효과

 

산림의 생태적 건강성이 향상됩니다

산림의 경제적 가치가 증진됩니다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이 향상됩니다

맑은 물 공급 기능이 향상됩니다

산사태등 수해를 예방합니다

숲을 가꾸면 고용이 늘어납니다

 

소나무 안내판과

 

소나무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는 늘푸른 바늘잎나무로 줄기 윗부분이 적갈색이어서 적송이라고도 부르며 나무껍질이 거북등처럼 갈라져 있는 것이 특징이고 잎이 두갈래여서 세갈래인 리기다소나무와 다섯갈래안 잣나무와 쉽게 구별이 됩니다

 

리기다소나무 안내판도 있습니다

 

리기다소나무는

척박한 토양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 북미에서 수입한 나무이다 한때 우리나라의 황폐지복구를 위해 주로 사용되었던 나무이며 나무껍질이 소나무와 비슷하나 줄기에 잎이 다발로 돋아나고 잎이 3개씩 모여나 쉽게 구별이 됩니다

 

넓은 공터 : 10:45

 

난간줄이 있는 통나무계단으로 내려갑니다 십자안부로 내려가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마지기로0.4 갈길 석화로(두개비정)1.8 좌측으로 내려가면 두개비산로0.6"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아무 표시도 없지만 중화계리 능안마을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능안고개라고 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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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안고개 십자안부 : 10:50

 

통나무계단으로 오릅니다 공원등이 수시로 나옵니다 즉 야간에도 개방을 하는 실버산책로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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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나오는 공원등입니다

진행하면서 정상은 전부 생략해야 할 것 같습니다 등로가 살짝살짝 정상을 비껴나거든요

등고선상268봉이 두개비산 정상인 것 같은데 아무런 표시도 없습니다 아니면 정상을 안들른 봉중에 하니가 두개비산 정상이겠지요 

 

두개비산 : 11:00

 

19번공원등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좋은 길은 내려가고 좌측으로 좀 성긴길이 직진으로 있어 한번 가봅니다 혹시나하고 그러나 역시나 묘에서 길이 없어집니다 빽을 합니다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11:05 11:10출발(5분 휴식)

 

둔덕으로 오르는 길이 있고 좋은 길은 좌측으로 시나브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바로 그리로 가면 홍천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길입니다 그곳에는 "산림과 동식물" 안내판이 있습니다

 

산림과 동식물 안내판 : 11:15

 

우리나라 동물은 새종류370여종 짐승류96종 등 약450여종이 살고 있습니다 계산이 잘못되었습니다 약466여종이 살고 있다고 해야 맞습니다

잠깐 빽해서 지나친 둔덕으로 오르면 역시나 실버산책로입니다 "산림욕의 효과 및 방법" 안내판이 있습니다

 

"산림욕의 효과 및 방법" 안내판 : 11:20 11:25출발(5분 휴식)

 

산림욕의 효과 및 방법

 

울창한 산림속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이는 나무에서 발산되는 피톤치드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피톤치드는 나무 자신을 보호하려고 내품는 방향성 물질 그 자체에 살균 살충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품는" 이란 말은 없습니다 정부에서 작성한 안내판이 철자를 틀려서야 말이 되겠습니까 "내뿜는"으로 바꾸어서 바로 잡아야 합니다)

나무가 왕성하게 자라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많이 발산합니다

피톤치드가 공기속의 세균을 죽여서 숲속의 공기를 정화합니다

산림욕은 공기유통과 땀 흡수가 잘되는 간편한 옷차림으로 숲속을 거닐면 됩니다

(할수만 있다면 완전나체로 걷는 것이 더 좋은 것은 물론입니다 온 몸으로 받아들이는 면적이 넓어져서 그렇습니다)

많은 공기와 함께 피톤치드를 마시고 피부에 접촉시키면 건강에 매우 좋습니다

산림욕은 건강과 미용을 위한 중요한 산림기능중의 하나입니다

(건강과 미용에 좋다고 하니 정력제라면 사족을 못쓰시는 분들과 성형수술이 제일 번성하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 만인이 보는 앞에서 진짜로 벗고 다니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우리나라 법이 그 방면에서는 관대하지 않습니다 점점 약화는 되어가고 있지만 말입니다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겠지요^^)

군꽃 : 진달래 ..........우리 모두 산림욕으로 건강을...........

 

좌측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낮은 둔덕에 올라 좌측 정상으로 안갑니다 직진으로 내려갑니다 : 11:30

 

묘와 묘를 연결해서 내려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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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로229"라는 새주소를 달고 있는 높은 철담장 집앞에서

 

콘크리트 포장길로 내려가면 작고개 4차선도로에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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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너 엄청나게 큰 농자재마트 건물이 있습니다

 

건널목 신호를 받아 길을 건너 좌측으로 조금 가면 좌측으로 길건너서는 헌병부대가 있고 우측 들머리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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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홍이 서럽게 피어난 서울올림픽기념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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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도 붉은 영산홍이 서럽게 피어난 위에 날렵한 팔각정이 홍천시내를 바라보며 쉬었다 가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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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목계단으로 오르는 곳에 "송학산산림욕장" 대형안내판괴 이정목이 있습니다

 

이정목에 "휴게전망대400 체육시설150m"랍니다

 

5만지도에 작고개 이후 190봉이 2개 홍천강변으로 있는데 산이름도 없고 길도 없고 잡목 가시천국이던지 아니면 전체가 다 밭이나 과수원으로 개발이 되었다던지 했으면 바로 이곳에서 답사를 종료하려 했는데 이 무슨 횡재입니까 산이름이 멋있습니다 "松鶴산"이랍니다 소나무에 앉은 학이 있는 산이란 뜻입니다

 

작고개 도로 : 11:35 11:45출발(10분 휴식)

 

계단을 다오르면 좌측으로 목조전망데크가 있습니다 홍천시내와 유장하게 흐르는 홍천강을 바라볼 수 있는 포인트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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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데크 :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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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데크에서 바라본 홍천시내와 홍천강

 

이정목 장의자 체육시설이 있는 곳에 이르러 우측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고 좌측으로 내려가야합니다

 

성긴길로 내려가게 되는데 이건 아닙니다 올라오면서 좌측 사면으로 난간줄을 친 좋은 길이 있으니 그길로 홍천강변 옆으로 따라가면 됩니다 하여간 성긴길로 내려가 좌우로 넘는 길이 확실한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그리고 그 앞 둔덕으로 올랐는데 우측으로 휘어서 성긴길이 동네로 내려가버립니다 빽을 합니다 다시 십자안부에서 좌측 홍천강변쪽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참 별일도 다 있습니다 이 주먹만한 산줄기에서 알바를 다 하다니요 성긴길이 나오면 안됩니다 목책길이나 실버산책로를 따라가야 하는 것입니다

 

십자안부 : 11:55 12:20출발(5분 휴식 20분 헤맴)

 

잠깐 내려가면 능선이 나오고 좌측 사면으로 난간줄이 있는 길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우측으로 있는 아자안부인 팔각정으로 갑니다 우측으로는 너른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정목에 그 공원은 무궁화테마파크입니다 온길은 송학산산림욕장입구입니다 갈길은 휴게전망시설입니다 좌측으로는 홍천강 절벽입니다 그래서 목책이 쳐져있습니다 당분간 그 절벽 위로 능선길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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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팔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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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꼭 지켜주세요 홍천군수의 당부말씀도 있습니다

 

능선은 온통 애기똥풀 노란꽃으로 치장을 했습니다

 

좌측 밑으로 잘 가꾼 묘지에 순백의 영혼을 상징하는 새하양 영산홍이 만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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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 : 12:25

 

십자안부로 내려가 둔덕을 왼쪽 사면으로 가는 길이 좋습니다 바로 그길로 가도 되지만 마지막 정상이 어떤지 둔덕으로 오르면 운동장 같은 너른 곳이 나오고 어자길이 있으면 그 어자길로 내려가야 합니다 계속 길따라가면 우측으로 휘어서 무궁화공원 입구로 내려가게 됩니다

 

어자길이 있는 너른 운동장 같은 둔덕 :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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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려가면 우측으로 인삼밭이 나오고 그 앞으로 밭과 드믄드믄 하화계리 사둔지마을 집들이 나옵니다

 

다 왔습니다 이곳에서 동네 도로따라 중앙고속도로 홍천강을 건너는 홍천강1교까지 0.8km는 생략하고 우측으로 산모퉁이를 돌아 무궁화테마파크를 구경하러 가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하고 마지막 뒷정리를 하느라 휘휘 주변 일대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습니다 인삼밭 까만비닐막을 경계삼아 발가벗고 앉아 때마침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몸을 맞기니 날아갈 것만 같습니다

 

머리를 숙이고 옷을 꺼내고 있는데 인기척이 들립니다 분명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휴식을 취하며 몸을 말리고 옷을 갈아입는데 아니 이곳에 웬 예쁜 아주머니가 소리소문없이 나타납니까 쳐다보더니 히죽 웃습니다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나물뜯으러 오셨느냐고 물으며 무안함을 감춥니다 그러나 그 아주머니는 아무렇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웃으며 읍내를 나간다는 것입니다 아니 좋은 길 놔구고 산길을 넘어 작고개에서 도로따라 간다는 것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이렇게 생활하는 것이 일상 모습인 것 같습니다

 

인삼밭 : 12:35 12:50출발(15분 휴식)

 

우측으로 산모퉁이길로 한바퀴 잡아돌아 무궁화테마파크공원 입구에 이르렀습니다 : 13:00

 

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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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테마파크 공원 입구 홍천군 안내도 안내말씀 엄청큰 무궁화테마파크 석비

 

석비 하단부에 오석으로 붙인 무궁화테마파크를 만든 변

 

한서 남궁억 선생의 무궁화보급운동 등 역사적인 배경과 무궁화고장으로서의 지역문화정체성을 바탕으로 2008년 산림청 공모사업에서 홍천군이 대한민국 무궁화 중심(메카)도시로 선정되어 나라꽃 무궁화사랑 정신을 드높이고자 조성함 2011. 10. 5 홍천군수

 

그러고 보니 이 공원을 만든지가 7개월 밖에 안되어 모든 시설물들이 반질반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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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가 나라꽃이 된 유래 안내판

 

우리 겨레의 역사와 무궁화

 

5천년 우리민족 시작과 함께 해 온 꽃

신라화랑들이 머리에 꽂고 다녔던 젊음의 꽃

무궁화나라라 불려졌던 우리나라

장원급제에 하사한 존귀한 꽃

주권회복과 독립의 상징이 된 꽃

광복 이후 나라사랑 운동의 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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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와 한서 남궁억선생과 무궁화 예찬시

 

다 구경하고 2km정도 기본요금 나오는 거리인고로 걸어가려다가 맘을 고쳐먹고 택시를 부른다 역시 생각했던대로 기본요금이다

택시타고 가며 기사에게 무궁화공원이 한두군데가 아니라 홍천군 전체에 퍼져있다며 하화계리 무궁화공원이라고 해서 감으로 왔는데 무작정 무궁화공원이라고 하면 갈 수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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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5대명품

 

홍천강 수라쌀

늘푸른 홍천한우

홍천 찰옥수수 고향의 맛

6년근 홍천인삼

홍천 잣

  

먹거리를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어제는 가마곹설렁탕으로 했지만 오늘은 길건너 가보자토종순대국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얼마나 정성을 드렸는지 뽀얀국물에 기름이 한방울도 없습니다 끓이면서 계속 걷어내도 조금은 있기 마련인데 이집은 무슨 비결이 있는 모양입니다 담백한 맛에 뿅 갔습니다 오히려 병천순대국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강추입니다

 

새우젓이 소줏잔에 떨어졌습니다 그 맛이 희얀합니다 짤 줄 알았는데 단맛이 납니다

참 산줄기 한답시고 허구헌날 다녔어도 벌건 대낮에 집에 도착한 것은 오늘이 처음인가 하노라 이런 날도 있군요

 

묘한 이름의 홍천자지단맥은 그 거리에 비하여 유순한 육산이고 대체적으로 길도 좋아서 아침 일찍 시작하고 야간산행을 조금 하면 한번에 끝날 수 있는 산줄기입니다

 

홍천자지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