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산에는
어릴 적 사랑채의 솜 이불속처럼 포근함이 있어
겨울이 춥지 않습니다.
순백의 눈꽃 터널을 지나 어느 모퉁이에 서면
가슴을 누르던 일상의 얼음덩이들 녹아내리고
마음마저 편안해집니다.
문장대에 북풍한설 몰아치지만
종주길 걷는 즐거운 나의 심신은 신선대의 하늘을 날아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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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08.12.23
성불사-문장대-신선대-법주사
속리산!! 여러번 가보았지만 겨울 이렇게 멋진 풍경은 처음입니다.
겨울에 추위에 떨며 경업대-문장대-중사자암으로 돌아오면서
상고대가 없어도 멋있었는데 , 환상적인 상고대가 더욱 아름답습니다.
작년 4월 신록이 싱싱함을 자랑할때 문장대-천황봉 다녀온 기억도 새롭고여 ㅎ
아름다운 속리산을 곧 한번 다시가봐야겠습니다..
수고하신 덕분에 잘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