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俗離山)  1,057.7m

산행일시:2008년 12월 21일

산 행 자; 한남금북 종주대 일원으로

산행코스: 대목리(도화리)-천왕봉-경업대-금강휴게소-법주사-속리산 조각공원

산행소요거리; 약12.6km(이정표)  산행소요 시간;(5시간30분; 여유로운 산행)

 

신선대와 입석대

 

 


#, 이동경로..파란선을 따라서

  

09:32/대목리

09:35/천황사

09:54/천왕봉1.6km 이정표

10:48/속리구조목 04-05 대간 길 주능선

11;10/천왕봉(1,057.7m) 

11;27/장각동 삼거리(3.7km)

11:31/상고암 삼거리

12:30/경업대 삼거리

12:42~13:02/경업대

13:15~13:36/중식(금강휴게소)

13;50/비로산장

14:02/상환암 삼거리

14:10/세심정(문장대&천왕봉 갈림길)

14:30/법주사

15:02/속리산 조각공원

 

이번 산행은 또 다른 기획 산행.. 그 이름 하여 한남금북정맥 시작이다.

거의 매일 술자리가 많다보니 아무래도 첫 구간 완주가 힘들 것 같지만...

그래도 아니 갈수는 없고 해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이른 새벽 버스에 올라 눈을 부친다.

05;40분 순천을 출발한 차량은

구례, 남원, 장수를 거쳐 대진고속도로 바꿔 타고 옥천I.C를 빠져나와 윗대목리 09:30에 도착된다.

속리산은 삼파수의 정점이자 명산중의 명산이다.

백두대간이 이산의 정점 천왕봉을 지나고 천왕봉 바로 아래서는 한남금북정맥이 시작되니

천왕봉은 낙동강과 남한강과 금강을 가르며 남한 땅 가운데에 자리 잡은 최대의 분수령을 이루기 때문이다.

 

들머리에 천왕사..

 

윗대목골 마지막 민가가 보이고..계곡의 넓은 임도를 따라 오른다.

 

너덜 길 이끝나고.. 천왕봉 사면 인자바위가 조망된다.

 

대간길 주능선에 오른다.

 

천왕봉 모습..

 

산행은 삼가 저수지 북쪽에서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대목리(마을 표지석:도화리)로 들어선다.

윗대목골 마지막 민가에서 계곡의 넓은 임도를 따라 오르는데 제법 굵은 눈발이 날린다.

그리 힘들지 않은 오름길을 오르면 넓은 터가 나오고 가을 한 계절을 풍미했을 단풍나무들이 울창하게 서있는

너덜 길로 40여분 오르면 천왕봉 사면 인자바위가 바로위로 올려다 보인다.

계곡의 바위모양으로 봐서는 이곳도 장마철 에는 많은 수량이 흘렀을 것 같다.

너덜 길은 계단식으로 쌓아놓은 곳에서 끝이 나고 주능선까지 10여분 가파른

숨소리를 내어가며 오르면 백두대간 길로 이어진다.

백두대간 주능선에서 천왕봉으로 오르는데 빙판길이다.

조심스럽게 15분가량 오르면 길 좌측으로 출입금지 표지판이 서 있고 그 표지판을 뒤로하면 한남금북정맥 길이 시작된다.

잠시고민을 하지만, 잔뜩 흐린 날씨에 컨디션마저 바닥이고..

산행 길 욕심내다가 일행들에게까지 피해 줄까봐....

한남금북정맥 첫 구간을 포기하고 이내 천왕봉으로 발길을 돌린다.

 

운무가 휘감은 천왕봉 모습..

 

산죽길에 눈..

 

이런모습의 고목도..

 

석문...

 

상고대를 그려 보았는데..ㅎㅎ

 

 

상고대를 그려 보았는데..ㅎㅎ

  

그래도 가끔씩 이런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낙엽에 설화가.. 

  

추억을 담는 산님들..

 

  

  

조망이 아쉽다.

 

경업대로 내려서는 이정표..

 

경업대에서 문장대로 가는길..

 

경업대삼거리 표정..

 

경업대에서 천왕봉 가는길..

 

속리산은 우리나라 8경중 하나로

봄에는 산벚꽃 여름에는 푸른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가을에는 만산홍엽의 가을 단풍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지고...

겨울 설경은 마치 묵 향기 그윽한 한 폭의 동양화를 방불케 한다는데..

짙은 안개와 가끔씩 날리는 눈 때문에 지척도 분간하기 어렵다.

천황봉 정상석 은 다시 옛 이름을 찾는 중 인 듯.. (정상석 없어지고 안내지도에는 명칭은 변경되어 있다.)

석문과 입석대를 지나는데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온다. 신선대 못 미쳐 삼거리에서

문장대를 포기하고 비경이 아름답다는 경업대 방향으로 내려선다.

10분여 내려서 경업대를 오르는데..

이곳이 천하비경일세..비로봉과 문수봉 천왕봉과 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운무가

넘나드는데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신라 헌강왕 때 고운 최치원이 속리산에 와서 남겼다는 시 한수..

“도는 사람을 멀리 하지 않는데/사람은 도를 멀리하고/산은 속세를 떠나지 않으나/ 속세는 산을 떠나는 구나“

(道不遠人 人遠道, 山非離俗 俗離山)

20여분을 경업대에서 나도 시인이 되어본다..

 

경업대에서 바라본 그림들...

 

 

 

입석대가 보인다.

 

입석대가 보인다.(줌으로 당겨본다.)

 

  

카메라를 가지고 씨름하니까.ㅎㅎ어느산님이 한컷해준다.

 

흙 한줌 없는 경업대에 모진 소나무..

 

아래 금강휴게소가 보인다. 하얀 연기가~` 

 

경업대에서 바라본 그림들 

 

경업대에서 바라본다 운무가 걷혀서 한컷하고 일어선다... 

 

경업대에서 바라본다 운무가 걷혀서 한컷하고 일어선다...   

 

입석대와 문수봉?.. 

 

금강휴게소..

 

쓸쓸한 비로산장..

 

천왕봉과 경업대로 나눠지는 삼거리..문장대 휴게소 철거안내문..

 

한팔은 썩어서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세심정 삼거리..

 

 

법주사경내..

 

법주사경내..

 

그렇고 보니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듯...

부지런히 내려서 금강휴게소에서 때늦은 점심을 하며 일행들과 함께 막걸리 한 사발을 하고 일어선다.

삼 냄새가 나는듯한데..한 되박일까?..8.000냥..넘 비싸다..

금강휴게소에 많은 산님들과는 전혀 다르게 비로 산장은 너무 썰렁하다.

20분을 내려오면 문장대와 천왕봉으로 나눠지는 삼거리 세심정에 도착되고

차량이 다니는 넓은 임도 길을 따라 20여분 더 내려서니 법주사다..

모처럼 경내 들어서고 산행 길을 마감한다.

 

속리산 조각공원에서..아름다운 소나무..

 

말티재에서..연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