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정맥 기념산행 경주 남산(금오산).

 

산행일자:2005년3월6일. 날씨:맑음.
참석회원:34명
소요시간및거리:4시간50분. 도상 약9km.


코스:10시40분/삼릉-11시30분/상운암-12시15분/금오산-13시55분/봉화대-14시15분/백운암-14시30분/청룡사지-15시30분/용장리

 

9정맥 종주 기념산행을 산악회 회원과 함께 하고싶어 한남금북 정맥의 마지막 구간인 속리산 천왕봉을 산행지로 정해놓고 한남금북 남은 구간을 미루워 오다가 지난주 완주를 끝내고 기념산행일을 기다리며 일기 때문에 상당히 초조한 날들을 보냈는데 염려한바 경칩날 경북 경남 일원에 101년만에 폭설이 내려 차량이 운행 할수있을까 염려를 하며 집을 나서니 도로에는 눈이 40cm정도나 깔려있으나 차들은 저속으로 다니고 있다.

 

산행 참석 예약은 50여명이었는데 지하철이 먼곳은 버스나 택씨가 다니지 않아 불참을 하였으나 교통상황을 볼때 예상보다 많은 회원이 참석하였다. 출발시간이 20여분 지체되어 경부고속 도로에 올라서니 차량은 드물고 도로사정은 별문제없으나 속력은 낼수가 없다. 길가에는 어제밤 운행하던 차량이 세워져 있는것이 많이보인다. 양산 언양을 지나고 경주가 가까워지면서 도로사정이 나빠지며 불안해진다.

 

회장님과 산행대장의 상의 끝에 시간적으로 속리산 산행이 어렵고 귀가 시간에 도로가 결빙하면 안전에 심각한 염려를하여 부득이 산행 대상지를 인근 경주남산으로 변경을 한다. 10시30분경 삼릉주차장에 도착하니 삼릉 주변의 노송에 백설이 아름답게 향연을 연출하고 있다. 스패츠와 아이젠들을 착용하고 10시40분경 출발하여 선답자의 럿셀의 덕을보며 우측에 거대한 삼릉을 지나고 11시30분 상운암에 도착한다.

 

상운암에서 잠시 휴식하면서 모두들 백설의 아름다움에 감탄사가 연발이다. 소나무가  얹쳐진 눈의 무개를 버티느라고 힘이들어 보이고 온누리가 백색이다. 12시10분 금오산 정상에 도착하니 대구 뫼무리 산악회서 시산제를 올리고 있다. 삼릉에서도 시산제를 올리는 산악회가 있었고 상운암 밑에서도 시산제가 있었다. 시루떡을 많이 얻어먹으며 점심식사를하고 12시35분경 출발한다.

 

소나무 조림 지역을지나 잠시 도로에 내려섰다가 소로로 이어지고 등로가 좌측아래로 틀어지고 칠불암 갈림길을 지나 사거리 안부를지나 능선분기봉에서 우측으로 내려가 바위군들이 보기좋게 널려있는 봉우리를 넘어 좌측으로 내려가 고위봉 삼거리안부를 통과한다. 우측은 고위봉이고 직진은 봉화대길이다. 직진하여 봉화대 삼거리 이정표에 도착하여 봉화대봉우리를 확인하지만 아무런 흔적을 볼수없다.

 

이정표에서 우측 고위봉으로 내려가니 청룡사지로 가는 갈림길을 만난다. 직진은 고위봉으로, 좌측은 백운암, 청룡사지로 가는 길이고 우측길은 봉화대직전 삼거리안부로 가는길이다. 즉 칠불암쪽에서 고위봉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고위봉은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허리길을 돌아가는데 눈이녹아 신발이 푹푹 빠지고 질퍽한곳이 많다. 한지능선을 지나 우측위 백운암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한다.

 

백운암은 처음와보는 곳이며 절규모는 적으나 양지바른 조용한곳이다. 절길을 따라 청룡사지로 진행하며 고위봉에서 내려오는 길을 만나고 잠시후 엤날 절이 있었던 청룡사지에 도착한다. 절터로 보아 규모가 상당히 컷을거라 여겨진다. 지금은 5층석탑만 외로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몇가구의 민가가 있으며 소문난 동동주집이 두집이나 있다. 일부는 동동주집에서 한잔하고 있으나 합류하면 시간이 많이 지체할것같아 지나친다.

 

마을 아래쪽 통수골로 하산길이 있으나 우측 능선을 넘어 용장리로 하산한다. 마을 우측길로 들어서면 넓은 묘를 만나고 능선에 올라서면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다. 우측으로 10여분 오르면 고위봉이다. 우측넘어로 다소 가파르게 내려가니 관음사 암자를 지나고 세멘트 도로를 따라 또하나의 절을지나 15시30분경 용장리에 도착하여 심설산행을 마음껏 즐기고 인근온천에서 목욕하고 6시 부산에 도착하여 제2부가 시작된다.

 

연산동 명동갈비 집에서 주연을 가지며 배영태회장님의 백두대간, 9정맥종주 기념패와 꽃다발이 수여되고 축하주를 교환하며 그동안 홀로 산행을 걱정해주고 성원해주신 회원 여러분과 9정맥의 자료와 족적을 남겨주신 선답자와 관심보내주신 전국의 악우 여러분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리고 지금까지 많은 불안과 어려움을 감내하며 너그럽게 도와준 아내에게도 깊은 감사를 느낌니다.

 

대한산악연맹 부산광역시연맹 백두산 산악회.

사진은 http://cafe.daum.net/BAEKDU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