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일요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날 동서울에서 술꾼 김군님과 조인하여 고속도로를 달려 경북 화서로 나가 터미널 옆 기사식당에서 아침요길하고 밥을 싸달랜후 술꾼을 갈령에 내려 놓고 장각폭포에 주차하니 9시 40분이다 속리산을 바라보니 비구름에 뒤덮혀 뵈는 거는 없고 일단은 빗방울이 날리지 붙지는 않는다 장각폭포를 구경을 한다 금란정 위에서 보니 선녀탕이 크다 폭포높이는 크지않지만 탕크고 물좋고 주변 풍경이 어울어진 남한의 폭포중에 A급폭포다 탕깊이도 몇길은 돼보인다 주능을 바라보니 뵈는 거 없고 이런날은 올라가봐야 별볼일이 없느데 기름값이 아까와 올라간다 묵밭 개망초꽃너머 속리는 농무에 잠겨 있고 밭한가운데 칠층석탑 보물이다 규모도 크고 고색창연한거이 폼나는 탑이다 민가가 여럿 보이고 마지막 민가부터 산길로 변하고 장각계곡을 따라 다리도 건너고 산죽밭도 지나고 해발 720메다 삼거리다 좌로가면 천황봉뒤로 올라가는 길같은데 비는 부실부실 나리고 가팔러진 지능을 따라 내리는 빗물에 젖어가며 뵈는거 없는 구름속을 흐느적 오른다 사람소리가 들리고 헬기장에서니 12시가 다 돼간다 좌회전 12시가 너머 천황봉에 서나 뵈는 거는 없다 무지몽매한 자들이 천왕봉으로 절하시켰다 떠들어 봐야 입만 아픈거고 1등삼각점 비를 피해 한쪽 구석에서 요길하고 문장대를 향해출발한다 뵈는 거느 없더라고 느긋하게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천황석문을 지나고 산죽밭너머 주능의 비구름속에 몽환적으로 보이는 바위들을 박아가며 입석댄가 했더니 아니다 고릴라바위도 지나고 어데가 어딘지도 모르면서 가다보니 주막이 있는 신선대다 당귀주 시켜서 홀짝거리고 있을러니 갈령에서 출발해서 날라온 근력좋은 술꾼이 나타난다 10년 전에도 본거 같은데 아직도 정정한 할머니 진도개가 대가리를 디밀고 먹느거를 달랜다 문장대를 향하여 맥아더장군모자바위 문장대로다 4번째다 그래도 암봉이라 윤곽이 보이니 다행이다 문장대에서고 비바람이 몰아치고 3시가 다 됐다 사진으로 조망을 대신하고 내려가 안부에서 시어동으로 내려선다 계단등 등로는 잘해놓았고 여기저기 조망처가 몇개가 나타나는데 기웃거리나 뵈는 거는 하나 없다 4시반 쯤 바닥에 내려서 평범한 오송폭포를 돌아보고 포장도로를 따라 걷다가 다행히 관리공단 포터를 얻어타니 고마운 공단 직원분이 차를 주차한 장각폭포까지 태워주신다 땡잡은 기분이고 돌아가 험한 대간을 타고 내려가 견휜산성으로 내려온 술꾼을 태우고 아침요길한 기사 식당으로 돌아가 쐬주한잔 할라고 7천냥짜리 돼지주물럭 3인분에 밥세공기를 시키니 푸짐한 밑반찬에 맛좋은 청국장이 나온다 놀러 댕기다보면 먹는거이 좋아야 즐거움이 배가 돼는 법 오늘 폭포 두개와 탑 외에는 본게 없는데 먹는거로  보상을 받고 서울 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