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시 : 2010 - 03 - 18 (목)  10:30 - 17:00

  

산행 코스 : 법주사 - 세심정 - 문장대 - 천왕봉 - 세심정 - 법주사 (약 15키로)

  

날       씨 : 맑음

  

집사람과 함께...^^

  

  

  

지난 일요일 직장이 바빠서 쉬지 못해서 대신 평일에 하루 쉬게 되어 산행에 나선다.

  

벌써 봄이 온 것 같은데 또 눈이 많이 내린다고 하니 계절이 헷갈리네?

  

지난 겨울에 눈 구경을 참 많이 했는데 봄이 되어서도 계속 눈산행이어 한편으로는 즐겁기만 하다.

  

쉬는날에 때 맞추어 눈이 내려 주니 어느 산에 갈까 고민 끝에 가 본지 오래 되는 속리산에 가기로 맘 먹었고...

  

3월에만 주전골, 소요산에 이어 속리산 까지 눈 산행이다.

  

7시 반에 집을 나서 중부고속도로를 달려 청원을 지나 상주가는 고속도로를 타고 속리산 IC에서 나와 속리산을 향해 가는데 말티고개를 넘는데 다행히 도로엔 눈이 벌써 많이 녹기 시작을 하여 차량운행엔 지장이 없었다.

  

하늘은 잔뜩 찌뿌렸지만 속리산 입구에 도착을 하니 서서히 날이 개이더니 파란 하늘도 보이기 시작을 한다.

  

하지만 누가 봄 눈이 아니랄까봐 눈이 벌써 녹기 시작을 하여 마음은 급하다.

  

주차를 하고 법주사입구까지 걸어 가는데 환상적인 설경이 펼쳐져 기분이 엄청 좋다.

  

법주사 매표소에서 일인당 3000원의 입장료를 내는데 기분이 영 안 좋구나...

  

국립공원 입장료가 없어졌는데 문화재관람료인지 뭔지라며 요즘에도 이렇게 비싼 입장료를 받는 곳이 있다니...

  

매표소를 통과를 하여 법주사를 지나쳐 설경을 만끽을 하면서 세심정을 지나 본격적인 등로에 접어 들어 진행을 하는데 등로에 눈이 벌써 녹아 내려 위로 올라갈 수록 눈이 오히려 적어지는 것 같아 좀 아쉽다.

  

꾸준한 오르막을 진행을 하면서 휴게소 세군데를 지나 한참을 올라가니 드디어 문장대에 도착을 하게 되었다.

  

평일인데도 산객들이 삽십여분 계셔 오히려 북적북적 하구나.

  

문장대에 올라서서 사방의 탁 트인 조망과 눈 덮인 속리산의 비경에 마냥 취해 본다.

  

문장대에서 내려와 간식을 하며 쉰 다음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 천왕봉을 향해 진행을 하는데 능선쪽 등로가 완전 빙판에 눈이 쌓여 있는 상태라 오르막 구간이 여간 힘든게 아니다.

  

테니스 엘보우 증상이 요즘에 생긴 집사람이 스틱 짚기가 불편해서 빙판길이 너무 힘들고 위험하다고 자기는 그냥 문장대에서 온 길로 하산을 하고 싶다고 한다.

  

잠시 고민을 하다가 아무래도 무리다 싶어서 그렇게 하라고 하고 나 혼자 스피디하게 능선길을 진행을 한다.

  

신선대휴게소도 지나고 천왕봉까지 오르내림이 그리 심하지 않기에 시간이 별로 많이 안 걸리고 천왕봉에 도착을 하였다.

  

결과적으로 보니 집사람이 오기엔 능선등로가 너무 빙판이 많아 나 혼자 오기 잘했다고 생각이 들어 다행이었다.

  

천왕봉 역시 사방의 조망이 탁 트여 일망무제의 조망에 한껏 취하다가 나도 하산길을 이제 서두른다.

  

온 길로 600미터 되돌아 와서 세심정으로 하산을 하는 좌측길로 접어 들어 비교적 가파른 내리막을 진행을 하는데 서북사면이라서 그런지 하산길도 엄청 빙판이어서 스틱 두개를 짚지 않으면 엉덩방아를 엄청 찧게 생겼기에 조심 조심 한걸음 한걸음 내디딘다.

  

다행히 무사히 잘 하산을 하여 법주사에서 집사람을 만나 절 구경을 하고 주차장에 다시 와서 오늘의 즐거웠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아침엔 기가막힌 설경을 보여 주었는데 하산길엔 누가 봄 눈 아니랄까봐 어쩌면 이렇게 싹 녹아 버리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7년만에 찾아 본 속리산은 봄 설경과 멋진 암릉을 내게 보여 주어서 멋진 추억을 또 하나 남기게 되었고...

  

(사진들)

(속리산 정이품 소나무)  

  

(입구의 설경)  

  

    

  

  

    

  (레이크 힐스 호텔)  
  
  
  
  
  
  
  
  (법주사 매표소 통과 후 설경)
  
(저수지 너머로 환상적인 설경이 펼쳐지고... 아래 하산길에 찍은 같은 사진엔 눈이 하나도 없어졌고)  
  
  
  
  
  
  
  
  (세심정 가는 길)
  
  (세심정... 좌로는 문장대, 우로는 천왕봉)
  
  
  
  
  
  
  
(냉천골 휴게소)  
  
  (문장대에 도착)
  
  
  
  (문장대에서의 환상적인 조망에 취하고)  
  
  
  
  
  
  
  
  
  
  (문장대에서 바라 본 천왕봉)
  
  
  
  (가야 할 천왕봉 쪽 주능선)
  
  
  
  
  
  (문장대를 되돌아 보고)
  
  (문장대 아래 쉼터에서 간식을 하고)
  
  
  
  (천왕봉 향해 진행)
  
  
    
  
  
  (신선대 휴게소)  
  
  
  
  
  
  
  
  
  
  
  
  (천왕봉에 가까이 왔고)
  
  
  
  
  
  (바위 사이로 통과)
  
  
  
  
  
  (천왕봉)
  
  (천왕봉에서 오늘 걸어온 주능선을 되돌아 보고... 멀리 문장대)
  
  
  
  
  
  
  
  
  
  
  
  
  
(천왕봉에서 이곳으로 되돌아 와서 상고암 방향으로 하산)
    
  (하산길에 바위 사이를 또 통과를 하고)
  
  
  
  
  
  (세심정에 되돌아 왔고)
  
  (봄과 겨울이 함께)
  
  (법주사 가는 길)
  
  (봄눈이 다 녹아 버렸고)
  
  
  
  (법주사)
  
  
  
  
  
  
  
  
  
  
  
  
    
  
  (다시 주차장으로 되돌아 오니 완전 봄 분위기)  
  
  감사합니다...산모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