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백두대간의 맑고 고운 정열적인 단풍

 

 

산행시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만수리 만수동계곡에서 속리산 천왕봉으로 오르면서 계곡합수점에서 정북으로

약1.2km정도의 산줄기를 타고 오르면 백두대간을 만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좌측으로 급경사를 끝없이 오르면 속리산 천황봉에 이르게 됩니다 그 길을 가면서 본 짧은 단풍산행일지입니다

 

 

언제 : 2012. 10. 24(해의날) 까스가 낀 맑음 흐림 반복

 

 

누가 : 신경수외 약50명

 

 

어디를 : 만수동계곡 삼거리 피앗재산장에서 만수계곡으로 오르다가 짧은 능선으로 올라 백두대간을 만나고 이후 속리산 정상 천황봉으로 올라 다시 피앗재산장까지 왕복

 

 

속리산 천황봉(△1058) :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경북 상주시 화북면

 

 

산행경로(고도, 거리/누계) : 만수동 삼거리 피앗재산장(330)-계곡 끝(390, 1.7)-

백두대간(730, 1.2/2.9)-속리산 천황봉(△1058, 1.2/4.1)-피앗재산장(330, 4.1/8.2)까지 약8.2km

 

 

산행시간 : 4:20 순수 산행시간 : 3:20 휴식시간 1:00

 

 

2012. 10. 13~14일 홀대모 정기모임에 초대받아 사당역에서 14시에 현오 권태화님과 야인님 차로 박성태 정병훈 하문자 선배님 계백님 사진작가이신 조문환님과 동승하여 만수동 피앗재산장으로 향했습니다 접근로를 잘 선택한 덕분으로 밀리지않고 일찌감치 피앗재산장에 도착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권태화님과 야인님께 고맙다는 마음을 전합니다

 

 

이미 여러 산님들이 와 계시고 70이 훨씬 넘으셨으면서도 대간 정맥을 두루섭렵하고 계시는 초은님 부산의 준희 선배님 맨발 선배님 춘천의 김우항 엄기련선배님 일산의 정병훈 하문자 선배님 홀대모 고문이신 조진대선배님 부부와 삼돌이 곡괭이 그린피아님 등 산새들의합창 회원 산님들 대구의 장군봉님 이산 최인찬님 바람소리님 신선 전혜자님 노고지리님 무원마을님 하동의 무심이님 서울의 요물님 큰곰님 등 등 순천 여수 목포 전주 제주도 등 등서 부지런하고 열정적인 산님들이 전국에서 속속 도착합니다

 

 

오는 족족 같이 어울려 일찌감치부터 삼겹살 숫불구이와 산나물로 막걸리 파티가 벌어집니다 어느덧 해는 지고 큰곰님께서 준비해 오신 홍어사시미에 김치를 얹어 이합으로 대추막걸리를 마시면서 로져세퍼트의 북한 백두대간종주 보고회를 가집니다

 

 

남한 백두대간이 뭔지도 모르는 국민들이 부기기수이며 그중에 종주개념을 가지고 실제로 백두대간을 하시는 산님들도 전체 등산인구에 비해 바닥을 기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말로만 백두대간을 떠들어대는 산림청이나 지자체 등 관련기관들도 선뜻 나서 백두대간종주를 하시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전세계적인 인권단체에 근무하는 뉴질랜드인 로져세퍼트가 우리 국민들 산애호가들도 하기 힘든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내친김에 주변 여건이 맞아 떨어져 지난 6월 북한의 백두대간을 삼엄한 경비 아래 안내를 받아 전체 종주가 아니라 그들이 안내해주는 몇군데만 올라 부분 부분 아니면 약간 대간에서 벗어난 산들을 맛만 보고 돌아 왔습니다

 

 

그 영상자료를 가지고 북한 백두대간 종주 보고회를 갖습니다 처음 보는 백두고원과 개마고원 칠보산의 기기묘묘한 바위들의 모습 등 등을 호기심 어린 눈과 마음으로 접하게 됩니다 아름답습니다 웅장합니다 그리고 소박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무리 가고 싶어도 가볼 수 없는 그곳을 한 외국인에 의해서 조금이나마 맛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면서도 서글픈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언제나 북한의 백두대간을 상면하려나 꿈에 그려보는 백두대간입니다

 

 

그냥 보고만 지나치려니 섭섭한 마음에 똑딱이로 몇 컷트 찍었는데 밤에 찍고 각도가 안맞아 좀 삐딱한 것도 있고 흐리거나 흔들리거나한 사진이지만 보실분들은 우측을 클릭하여 주시면 됩니다  http://blog.daum.net/shinks32/1695 ← 클릭

 

 

진지한 모습으로 가슴속에 담고 이번에는 사진작가 조문환님의 남한 백두대간 사진을 연속으로 상영합니다 여기 모인 사람들은 홀로 남한의 백두대간을 종주 안한분이 없으니 분위기가 조금 산만해집니다 그래도 무사히 보고회는 끝나고 또 본격적인 막걸리파티로 연결됩니다

 

 

세퍼트는 봄에 볼때처럼 한국음식을 잘 먹는데 같이 온 현재 백두대간을 종주 완료하고 이제 홀로 낙동정맥을 종주하고 있는 엔드류도 한국음식을 가리는 것이 없이 잘 먹습니다

 

 

약60명 정도가 참석해 생각보다 의외로 호응도가 좋아 피앗재산장에선 다 수용을 못하고 12명을 다른 곳으로 분산시켜야 한답니다 주인장 다정님이 젊은 산님들과 한잔 하고 있는데 진심으로 가고 싶지 않은데 반 강제로 자리를 일어나 다른 민박집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나도 이제는 원로측에 드는 모양입니다 버틸 수있는 한 버텄으면 좋겠는데 가만히 환갑 진갑 다 지난 내 나이를 생각해보니 그리 할 수도 없는 일이라 흔쾌히 따라 나섭니다

 

 

요밑이라고 하더니 한십리길은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곳에서 진짜 원로님들과 한상 차려놓고 또 막걸리 파티를 합니다 젊은날에 마시던 막걸리 그 이후 줄곳 소주로만 지내왔는데 아마도 오늘이 몇십년만에 막걸리를 제일 많이 마신 날일 것입니다 주안상도 슬슬 비워지고 아쉬운 사람들끼리 부억으로 가 또 한잔을 합니다 대구의 이산 최인찬님과 나 이렇게 둘이만 남게 되었습니다

 

 

슬슬 한계점에 이르고 부엌에서 배낭을 배고 잠자리에 들었으나 잠이 오지않아 뒤치덕거리다가 겨우 잠이 들었는가 했더니 동창이 밝았습니다 머리도 좀 아프고 아직도 술기운은 남아있고 콧속이 간질거리며 맑은 콧물이 계속흐르고 계속 해대는 기침은 아마도 아무것도 덥지않고 부엌에서 자는 바람에 감기가 찾아온 것 같습니다

 

 

내색을 할 수가 없습니다 데리러온 다정님의 차에 타고 다시 피앗재산장으로 갑니다 그저 멀쩡한 척 해주는 아침을 달게 먹습니다 엔드류와 로져도 한국음식을 한그릇 싹싹 비웁니다 요즘 우리나라 아이들도 싫어하는 투박한 된장국과 매운 김치도 잘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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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앗재산장 황토방입니다 봄에는 여기서 잤는데 여성산님들에게 양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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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는 모습입니다 어제 저녘 북한백두대간종주보고회 프래카드가 그대로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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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앗재산장 앞 개울을 건너 있는 절입니다 봄에 올 때는 건축중이었는데 벌써 다 지어 절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바로 앞 계곡사이로 지척으로 보이는 바위투성이 암봉이 바로 속리산 정상인 천황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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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앗재산장 앞으로 오르는 계곡입구에는 거대한 은행나무 한그루가 그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산은 속리산 천황봉에서 피앗재로 내려오기 중간쯤 있는 무명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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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빨간 상의를 입은 키작은 사람이 현재 낙동정맥 단독종주 하고 있는 엔드류입니다 우측 카키색 상의를 입은 사람이 북한 백두대간을 다녀온 로져 세퍼트입니다 둘다 뉴질랜드 사람입니다 아마도 텐트에서 잔 모양입니다 뉴질랜드에서는 할수 없는 산줄기종주에 흠뻑 맛이 간 사람들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국민들이 다 이렇게 맛이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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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봉을 당겨 보았습니다 온통 바위투성이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능선이 한남금북정맥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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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앗재산장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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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모여 단체사진을 찍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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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 두명 삼삼오오 다리를 건너 천황봉을 바라보며 절 앞으로 포장도로를 따릅니다 나는 맨 뒤에서 아주 천천히 몽롱한 채로 어제 마신 술이 아직도 그대로라 음주산행을 시작합니다 늦게 가기 시합을 합니다 왕복 넉넉잡고 4시간이면 족하니 목표를 13시까지 피앗재산장으로 모이면 됩니다

 

 

영 자신이 없으신 분들과 점심 식사를 준비하는 사람들만 자리에 남고 나같은 사람은 우측 계곡으로 형제봉으로 오르는 것이 딱 맞을 것 같지만 빤히 보이는 천황봉을 꼭 가고 싶습니다 몇몇분들은 형제봉을 발길을 돌리고 대부분 산님들은 천황봉으로 갑니다

 

 

피앗재산장 : 8:30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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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 절 앞을 지나가는데 대웅전인줄 알았는데 당호가 안양전입니다 조금은 당황하며 이 절은 왜 대웅전이 없을가 약간 고민을 했는데 내려오면서 보니 이절은 어느 절에 소속된 만세암이라는 암자였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 다시 다리를 건너 평지같은 포장도로를 따라갑니다 민가 1채를 지나 길 좌우로는 견공님들의 단독주택단지입니다 수많은 견공들이 대문을 맨발로 박차고 나와 우리 일행들을 집이 무너져라 목줄이 끊어져라 난리를 치며 열열히 환호하며 반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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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사면은 전부 작은 대추나무밭입니다 전봇대는 여기서 끝나고 길은 비포장 도로로 바뀝니다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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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핀 예쁜 보라색꽃입니다 용담이나 꿀꽃은 아닌 것 같고 이름을 알수 없습니다 농염한 아름다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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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공터가 있는 곳에 이르고 계속되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더이상은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쇠말뚝을 박아놓은 지점에 이릅니다

 

 

8:40

 

 

비포장도로는 계속되고 서서히 가을 빛을 띠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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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계곡의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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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고운 빛깔로 물든 선정적인 아름다움으로 변신한 단풍나무들입니다 누가 강제로 시키지도 않은 자연의 섭리를 그대로 온 몸으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나도 말년이 저렇게 고왔으면 합니다 단지 소망으로 끝날지라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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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건너면서 길은 산길로 바뀌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8:55

 

 

우측 능선을 서덜로 오릅니다 : 9:00 9:05출발(5분 휴식)

 

 

바위섞인 길을 한없이 오르닥 약간 봉긋 올라간 암봉에 이릅니다 :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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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투성이인 암봉인 천황봉이 자꾸 어서오라 손짓을 합니다 되도록이면 늦게 가려고 애를 씁니다 고도를 높일수록 완연한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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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 보았습니다 대단한 천황봉입니다

 

 

우측으로 보이는 능선은 바로 백두대간입니다 오름능선상 그쪽으로 가는 좋은 길이 있습니다 : 9:50

 

 

암릉길을 오릅니다 : 10:00

 

 

오르다가 좌측으로 트레버스하는 흐린 길이 있습니다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즉 그쪽으로 트레버스해서 올라간 능선은 대체적으로 남진을 하며 대목리와 만수리를 경계지으며 흘러내린 짧은 여맥능선입니다 천황봉을 찍고 내려가다 그 능선으로 트레버스해서 피앗재산장쪽으로 탈출한 사람들도 계시고 올라온 곳으로 안내려가고 백두대간을 따라 피앗재에서 내려간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처럼 정직하게 올라온 곳으로 내려간 사람들도 꽤 계시는 것 같습니다

 

 

삼돌이님 정병훈 하문자 선배님 계백님 장군봉님 등 하여간 빼빼 마르신분들이 바람처럼 사뿐히 내려옵니다 대단한 준족입니다 아마도 1시간 정도는 나보다 빨리 진행을 하신 것 같습니다^^

 

 

16-02번 구조목이 있는 T 자능선에 이릅니다 드디어 백두대간에 올라선 것입니다 올라온 곳으로는 밧줄로 금줄이 쳐져있습니다 백두대간 종주자들이 헷갈리지 않게 표시를 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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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이정목 밧줄쳐진 우측이 지금 올라온 곳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백두대간 피앗재로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오르는 길이 백두대간 속리산 천황봉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백두대간 :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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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색깔로 변신을 하고 있는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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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색이 믹스가 된 아름다운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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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하게 말라죽는 놈도 있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향기로운 황혼이 있는가 하면 단풍도 못들고 잎이 말려 말라가고 있는 그런 인생들도 있습니다 어쩌면 그 인생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풍도 그 수많은 나무들 사이에서 얼마 안되는 개체들만이 수를 놓은 아름다움으로 변신을 하여 산록의 일부를 아름다움으로 치장을 한 것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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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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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과 나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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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단풍 진주홍과 노랑의 앙상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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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불타는 듯한 강열한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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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수수하고 담백한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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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불타는듯한 선정적인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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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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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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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관리된 납작묘 너머 산록은 불바다입니다 " 10:35

 

 

좌측으로 오릅니다 둔덕봉에 이릅니다 :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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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판에 작성한 상주소방서장의 119구조요청 지점을 통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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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안부로 내려거면 등산로 안내판이 갈길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도화리 직진으로 급경사를 오르면 천왕봉0.6km 30분 걸린다고 합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지도상에는 분명리 대목리로 해서 삼가리로 빠져나가는 곳이고 도화리라는 지명은 없는데 참 이상도 합니다 혹 대목리를 다른 말로 도화리라고도 부르는지 모를 일입니다

 

 

십자안부 : 10:45

 

 

이제부터는 급경사 바위길입니다 조심스럽게 오릅니다 바람소리님이 내려오고 계십니다 낙동정맥을 단독종주를 하신 대구의 산님이십니다 웃는 모습이 예쁩니다 자기가 제일 늦게 내려온답니다 하하 세상에 그럼 다른 분들은 다 어디로 가신 것일까 아마도 피앗재로 간 다음에 내가 백두대간으로 올라갔다는 생각이 드네요^^

 

 

통나무 계단도 오르고 밧줄도 잡고 오릅니다 : 11:05

 

 

출입금지 안내판이 나오고 우측으로 오르면 너덜이 잔뜩 모여서 만든 거대한 암봉인 도면상 천황봉 정상입니다 직진으로 칼날처럼 도열하고 있는 암릉이 문장대를 향하고 있습니다 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다시 온 길로 돌아가야합니다 그건 약속입니다

 

등산로 안내도도 있고 "속리11 2008재설" 1등삼각점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몇개 안되는 1등삼각점이 이곳에 있습니다 삼각점 스텐안내판도 그 옆으로 있습니다 너덜 조그만 정상에는 오래 머물수 없습니다 다른 산님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정상석에 천왕봉이라고 합니다 지도에는 분명히 천황봉인데 말입니다 지리산 천왕봉이 생각나 한참을 헷갈렸는데 천황봉보다는 일본이나 중국 냄새가 훨 덜나는 천왕봉이 내 입맛에는 맞은 봉우리 이름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속리산 정상 이름을 지도에는 아무리 천황봉이라고 해도 나는 천왕봉으로 쓰기로 나와의 약속을 합니다

 

 

엄청나게 좋은 조망처인데 가스가 잔뜩 낀 날씨라서 조금 먼 곳은 조망이 어렵습니다 물론 실루엣으로는 어른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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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돌아온 숨을 살려 한컷 했습니다 찍자마자 피리릭 똑딱이 배터리가 나가버렸습니다 멋진 경치를 못담은 것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피앗재산장으로 빽합니다

 

 

속리산 천왕봉 : 11:10 11:20출발(10분 휴식)

 

 

십자안부로 내려서니 도화리쪽에서 사람들이 삼삼오오 올라오고 있습니다 속리산 그러면 법주사가 대표적인 들머리이지만 이곳 대목리에서 오르는 산님들도 꽤 있는 모양입니다

 

 

십자안부 : 11:30

 

 

둔덕 : 11:35

 

 

살짝 오른 곳 :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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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빨강 백두대간 단풍

 

 

평지 능선을 한동안 갑니다 : 11:50

 

 

16-02 구조목이 있는 곳에서 직진으로 내려가면 백두대간을 따라 피앗재로 가는 길이고 우측 밧줄이 쳐진 곳으로 백두대간을 이별하고 내려갑니다

 

 

만수동 갈림길 : 11:55

 

 

살짝 올라선곳 : 12:05

 

 

능선을 다 내려가 계곡에 이릅니다 : 12:25

 

 

계곡건너 너른 길로 갑니다 또 계곡건너 경운기길로 갑니다 김우항님의 부인인 엄기련님과 강촌님을 다시 만납니다 또 개울건너 경운기길로 갑니다 또 개울을 건너면 비포장 도로가 나옵니다

 

 

12:30

 

 

교통통제선 : 12:40

 

 

포장도로로 바뀌고 개울건너 만세암 앞으로 다리를 건너 아름드리 은행나무 앞 피앗재산장으로 컴빽했습니다 엄청나게 미적거렸어도 13시가 아직 안되었습니다 땀 한번 흘린 이제서야 어제 마신 산주가 깬 것 같은데 점심으로 떡국을 먹으면서 또 대추막걸리로 해장술을 합니다

 

 

피앗재산장 : 12:50

 

 

그후

 

 

피앗재로 가신 산님들 등 산님들이 속속 도착하십니다 다같이 떡국으로 점심을 하고 어제 왔던 곳으로 갑니다 섭섭하여 전부 빙 둘러서 돌아가며 악수를 하며 내년 봄을 약속합니다 이틀간의 이 행사를 준비하신 조진대고문님과 강촌님 등 산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다시 야인님의 차로 서울로 갑니다 천호동에서 내립니다 야인님의 집이 거기이니 당연히 그럴 일입니다 전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집에 도착하니 딸네미와 박서방이 와있습니다 행복하게 살아야할텐데....

 

 

부지런한 딸과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있는 박서방이니 큰 문제만 없으면 그리 부족하지 않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 안심은 되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는 것은 부모된 사람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대추막걸리와 선정적인 단풍으로 설레었던 이틀간의 산행을 여기서 마감을 하며 우리국민들도 로져세퍼트와 엔드류같은 산줄기사랑에 푹 빠진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홀대모모임과 단풍산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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