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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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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이 맺어준 소중한 인연에 감사하며 기념 촬영~

4월 어느 봄날 국립공원 속리산의 메아리

2012005005호             2012-04-14()

 

자리한 곳 : 경상북도 상주시, 충청북도 보은군

지나온 길 : 만수계곡-피앗재-형제봉-피앗재-만수계곡

소요 시간 : 놀며 쉬며 약3시간

함께한 이 : 산줄기 종주(홀대모)회원, 방송관계자 포함 약 30여명

날 씨 : 봄볕 가득해 좋은(맑은)

아들 땜에 억지로라도 좋은 일하며 책 한권이라도 더 읽으며 자투리 시간이라도 마다않고 한강변을 즐겨 찾는다. 삼각산허리를 더듬어 정수리를 지나쳐 백운대에 시선을 고정하면 고요한 행복감이 전신을 휘감지만, 복잡한 날을 위해 기쁨을 접어두고 귀가해 주섬주섬 배낭을 꾸려 자전거 하이킹으로 한강을 가로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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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느낄 수 었는 아름다운 풍경이 모임을 축하 해 준다~

 

 

모두가 내 탓이지만 무겁게 어깨를 짓누르는 삶을 완전하게 내려놓을 무릉도원으로 직행하는 특수차량 티켓으로 여행을 떠나려고 방화동 삼익아파트 지하 주차장 계단에 자전거를 매단다,

환경적인 여건 때문에 의식적으로 멀리했던 마음의 고향, 산으로 가는 길은 마냥 행복감으로 넘쳐흘러 오랜만에 상면하는 조고문 내외분과 신경수선배께, 그럴듯한 인사말조차 재대로 건네지 못함은 속물근성이 희석되지 않은 내 탓이라......

베스트드라이버(비공인 강서구 기록보유자: 조권래님)3시간 남짓의 수고로움을 끝으로 俗離(속세와 이별한다)자락, 만수계곡의 피앗재 산장에 닿는다, 전국각지에서 다투어 모여든 아마추어 산꾼들과 조금은 요란스런 스킨십을 나누며 뜻깊고 인상적인 제19회 "홀대모" 모임(결성 10년째)에 동참을 신고한다.

여태껏 한쪽이 허전한감이 없지 않았는데 오늘은 홀대모에 처녀출전으로 행사를 업그레이드해주신 :부산의 맨발(윤상대), 산새들의 합창산악회 간부3, 남해 아름다운강산의(정병훈 하문자), 서울의 신경수님, 그리고 오늘 모임의 하일라이트로 외국인최초로 남한의 백두대간 종주는 물론 북한땅의 종주가능한 곳까지 다녀와, 남북백두대간 종주사진전을 경복궁역갤러리에서 갖은 뉴질랜드 출신인,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산악인 'Roger Allan Shepherd' 의 아름다운 동참으로 우리들만의 백두대간이 아닌 세계 속의 명산줄기로서 탐사 애호가들의 완벽한 모임으로 증명됐고, 뜻밖의 덤으로 방송사에서 특집프로그램 '백두대간과 사람들' 제작에 동참이 더하여 강렬한 예술의 한가운데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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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의 만남에 술과 이야기 꽃이 빠질 수는 없겠지요?~

 

 

한가롭게 봄을 즐기며 마음을 비우는데 특효약으로 님께서도 기꺼이 동참해 힘을 보태준다. 뒤뜰에 다소곳이 노랗게 피어난 산수유도 그렇게 함께 봄날의 깊어가는 어둠을 맞고 있자니 고독감이 엄습해온다.

아무도 나의 고단함을 대신해 줄 수는 없겠지만 나의 아픔을 산야의 너른 품으로 보듬어 조금만이라도 덜어줄 수 있다면..... 아주 작은 한 줄기의 용기라도 얻을 수 있다면...... 힘들고 고단한 지금을 위로해 주고 희망을 북돋워주는 진정한 山(대자연)의 온정에 목말라 마시고 또 마시고 취하고 또 취해 그만 방구석에 쓰러지고 만다.석에 쓰러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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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최초 백두대간 종주자 'Roger Allan Shepherd' 氏 기립 박수로 환영합니다

  

영원히 아침이 오지 않기를 발원했는데 나의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고 어김없이 찬란한 햇살로 눈 부시다.

변덕이 심해서일까??? 심지가 나약해서일까??? 아니면 아직 남아있는 술기운 탓일까??? 아무튼 지금은 그토록 그리던 산의 품속, 싱그러운 새싹이 움트는 코앞의 천황봉을 눈요기 만하고 오르지도 못한 채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다가 애꿎은 밥만 축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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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대모에 처녀출전하신 "남해 아름다운강산"(정병훈, 하문자)님 영원한 잉꼬부부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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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대모에 처녀출전해 주신 신경수 선배 오늘의 선택은 탁월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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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대모에 처녀출전하신 6,000회 산행을 성취하신 "맨발" 윤상대 선배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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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대모에 처녀출전하신 "산새들의 합창"(곡괭이, 그린피스, 삼돌이)님 고맙습니다~

 

 

俗離山 형제봉 828m

형제봉(832m)은 속리산 주봉인 천황봉1058m)에서 남동쪽으로 뻗은 능선상의 한 봉우리다.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과 경북 상주군 화북면의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상의 한 봉우리이기도 하다. 이 형제봉 등산은 정감록에 '천황봉 밑에 제5의 승지가 있는데, 바로 우복동(天皇峰下 五勝地 正在明堂 牛腹洞)'이라한 만수동에서 시작한다.

 

흐리멍덩한 내 눈에 보이는 것을 모두 다 취할 수 있다면 만족할까? 부질없는 탐욕을 개울건너 사찰에 계신 부처님께 발원한다.

여기 의지할 곳 없는 불상한 중생이 마음을 비우고, 맑은 정신으로 작은 것이라도 꼭 필요한 만큼에 만족하며, 행복해지도록 공부에만 전력했으면 좋겠다고 염치없이 합장하고 마음을 비운다.

방송사 특집프로그램 '백두대간과 사람들' 제작팀과 동행해, 형제봉(백두대간 속리산 구간)에서 직면하고 있는 무차별적인 훼손된 자연의 절실한 바램을 많이 이야기를 했지만, 특별하게 도움이 된다고 기대하지 않았기에 의미 없는 미사여구들만 황망히 채워 넣는 말장난으로는, 이렇게 아름다운 大韓民國의 산하에 대한 예의가 아닐 꺼라 생각되니 부끄럽다.

심신이 고단하다는 핑계로 당신()을 잠시나마 멀리했던 죄책감이 커다란 그리움남아 아름답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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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 국립공원 속리산 형제봉에서 참 행복을 맛봅니다~

 

푸르게 찾아온 계절에 차마 그리웠다는 말을 할 수 없어 서성이다가 찬연히 찾아온 봄이란 계절에게 사랑한다 말을 못하고, 애꿎게 땅바닥에 누워 호흡을 고르고 있는 산객에게로 눈을 돌린다. 더는 기다리지 못할 외로움에 다시금 피앗재 산장으로 내려서 작별을 연습하며 다시 만날 그날을 마음으로 준비하고 또 준비하는 것으로 작별의 아쉬움을 억지로 외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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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동안 녹화에 최선을 다해 주신 스탭께 진심으로 위로를 보냅니다~

건강하신 모습으로 가을에 다시보일 수 있기를 희망하며 감사인사를 대신합니다.!!!!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12-04-14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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