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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복동천이란 함은 우복동이란 예언의 땅으로 소의 배처럼 편안한 곳으로

전란 ,굶주림,천재지변으로 부터 목숨을 보전 할수있는

축복의 땅을 일컷는 말로 화북면 일원은 십승지의 하나인 이곳을

옛부터 우복동이라 칭한다.

이곳을 감싸고 있는 산은 도장산, 속리산, 청화산으로 병천을 중심으로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한 전장 37.8km

 18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국내 최장의 아름다운 등산코스로 상주시는 이 등산로를

우복동천 명품 등산로 명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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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산 일출

 

지난 겨울 길을 잘못들어 실패한 우복동천 종주길를 다시 걸어 보려 합니다.

꼭 다시 올거라고 마음에 담았었기에 이 좋은날 다시 찾았습니다.

아주 특별한 종주길이 였기에....

 

늦은밤 11시에 일을 끝내고 집에 잠시 들러 옷만 갈아입고....

전날 꾸려놓은 베낭을 그냥 둘러맨 체 나왔는데......

피곤하진 않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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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천정 가든

 

다시 만난 늑천정 입니다.

  

"반갑다."~~~~

 

10월 4일 새벽 2시

우복동천 환종주

 

늑천정 원점회귀 산행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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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봉(876m)

 

"아차~~지난번 산행때 헤메던 길인데 또 잘못들었구나...."

 

시루봉을 지나 산행리본을 따라서 한참을 가는데 갑자기 길이 없어 졌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서둘러 다시 돌아 나오지만 그 길은 지난번 보다 훨신 더 길어져 있었습니다.

대략 300m는 넘는 거리입니다.

정상적인 등산로를 찾아들면서 생각해 봅니다.

  

'왜 또 이런 실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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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산을 얼마 남지 않은 전망대에서 대지가 깨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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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가다가 앞에 이 표지판의 알바조심이란 글을 보고 

  

아!~~~

  

아까 길 잘못든 이유

기막힌 정답을 추리해 봤습니다.

 

시루봉을 지나서 청화산까지 외길인데 딱 한군데

우거진 숲 사이로 사람인()자 모양의 갈림길이 있습니다.

  

잘못된 길로

첫번째 사람이 열발자국 가다가 길이 아니니깐 돌아오고....

두번째 사람이 스무발자국 가다가 돌아오고....

그 뒤를 이어 많은 사람들이 산행리본도 달고 가다가 또 아니니깐 돌아오고....

그래서 그길이 100m 200m 300m ....

계속 이어지고 자연스럽게 길이 아닌 길이 되어 버렸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길을 찾아 헤멜텐데 누가 그 앞에

"길이 아니니 가지마시오"

하고 펫말이라도 붙여 주었으면 좋으련만....

이 앙마가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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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산에 도착하니 먼저 온 산객 한분이 계시네요.

맑은날 일출볼수 있을거라고  흥분하시면서 이리저리 사진 찍으시네요.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청화산 (970m)

 

우리도 사진 찍고 돌아서는데....

그 분이

"일출이다" 합니다.

이제 막 일출이 시작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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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합니다.

수십장을 찍어서 버리고 버리고 했지만 이 몇장은 차마 버릴수가 없어서 올려 봅니다.

지금부터 청화산 정상에서 바라본 일출 장면 감상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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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솟아 오릅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청화산을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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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산 바로 아래에 있는 헬기장에서 바라본 속리산 능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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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기원단과 뒤로 속리산 능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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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몇시간 후면 저 능선을 걷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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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기원단 앞에서 한장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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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내리막길을 내려와 마주한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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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재(늘재)에 있는 등산로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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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재(늘재)에 있는 백두대간 표지석과 뒤에 성황당

 

밤티재를 지나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든든하게 배도 채우고 한참을 쉬었다가 갑니다.

암릉 밧줄구간을 거뜬히 넘어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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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구간을 지나갈려면

지금보다 겨울철이 더 좋다고 생각해봅니다.

겨울엔 눈과 얼음이 있어서 디딤판이 되어 주기에 올라가기가 훨신 수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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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내다리의 발이 올라가질 않아 무릅으로 간신히 딛고 올라가기도 하고....

  

"뭐~~이런 길이 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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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몸풀기 암릉구간을 통과하고 잠시 휴식 중...

  

"경치 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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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문장대도 점점 가까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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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서 찍어보니 문장대 정상엔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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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통과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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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좁은 곳도 밧줄에 의지해 내려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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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은 바닥에 던져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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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곳도 통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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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날씬하니깐 별로 힘들지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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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사방이 바위덩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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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통과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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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팔과 다리를 원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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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바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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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고 또 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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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훈련도 이 정도는 아닐거란 확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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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길도 없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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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외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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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다 올라 왔지만 울 서방님이 걱정됩니다.

무사히 올라 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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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나니 이 암릉을 어떻게 올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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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이 기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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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구간이 겨울엔 별거 아니었는데...

지난 겨울 이곳을 올라 통과한 사진 한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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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장소와 동일한 곳입니다.

이땐 눈과 얼음으로 덮여있어서 아이젠만 차고 어렵지 않게 올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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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어렵게 문장대에 올랐습니다.

이것은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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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실재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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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암릉구간을 올라 왔습니다....

이 앙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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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칠형제봉이 저기 앞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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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쪽은 앞으로 지나가야할 천왕봉으로 가는 길.....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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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오른쪽이 천왕봉입니다....

다 아신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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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날 칠형제봉을 뒤에 두고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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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대(1054m)

 

뒤에 하늘이 너무 파랗죠.?

평일인데도 단체 산객분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신선대 매점 앞엔 단체 산객들로 떠들석 합니다.

우린 두눈 찔끈 감고 지나가려다가 이번 산행에

약 9L의 물과 음료수를 준비했지만 부족할것 같아

매점 아주머님께 물어 봅니다.

  

"물 얼마예요?" 

 

"500ml에 2000원이예요."

 

우린 감으려던 눈을 다시 찔끈 감고 돌아 섭니다.

  

"남은 물 아껴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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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천왕봉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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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 얼마 남지 않은 곳에 있는 천황석문입니다.

저 곳을 통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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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석문 바로 뒤에 있는...

신의 조각품입니다.

벽돌을 쌓아놓은것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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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 600M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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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 (1058M)

 

오는 도중에 많은 산객들과 마추칩니다.

우린 이런 환경엔 적응이 잘 안되네요.

항상 조용한 길만 거닐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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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에서 형제봉까지 7.4KM

너무나 길게 느껴집니다.

천왕봉 긴 내리막길과 작은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도 힘들게 느껴지는건...

내가 지쳤다는것.

지난밤 한숨도 못자고 시작한 산행에

밧줄을 잡고 끙끙대면서 온 힘 다 솥아 부었으니....

아직 갈 길은 멀고....

배도 채우고 쉬엄쉬엄 가기로 합니다.

그렇게 그렇게....

형제봉에 오르니 벌써 어둠이 내려 앉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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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봉(832M)

 

형제봉에서 갈령까지의 2KM의 긴 내리막길

마치 마사토를 뿌려 놓은듯한 그 길을 랜턴에 의지한체 조심조심 걷지만

힘 빠진 다리가 자꾸만 미끄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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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령(340m)

 

"약속 지키러 왔다.

내가 꼭 다시 올거라 했지.?

 

지난번 널 못보고 가서 미안했는데 이제사 만나네.

그러고보니 우린 낮에 볼 인연은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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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령에서 떡국으로 배를 채우니 한결 피로가 가시고

다리에 힘이 붙는것 같습니다.

  

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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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도 리본 하나 걸어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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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보고 길이 있으면 날 부르고 없으면 조심해서 내려와

날 홀아비 만들지 말고.~~"

 

"문디. 그케 걱정되면 지가 올라가지..."

 

갈령에서 서재가는 길 중간중간에 긴 밧줄과 사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한군데 분명 밧줄이 있어야 하는데 없습니다.

둘러봐도 다른길은 안보이고~~~

아래쪽은 밤이라서 바닥이 안보이고 앞엔 암벽이 4~5m높이 입니다.

거의 직각에 가까운 암벽

  

'나두 무서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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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도착

 

청화산에서 속리산능선을 바라보며 걷는것도 멋있지만

이곳 도장산에서 바라보는 속리산은 더 욱 보기 좋습니다.

지금 비록 밤이지만 달빛에 비치는 천왕봉과 그 능선들이 훤히 보이네요.

곳곳에 바위 전망대도 많이 있어서 낮에보면 정말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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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산 200m전

 

근데 이 표지판 거짓말입니다.

우린 도장산이 200m더 가야 하는줄 알고 왕복 400m겠거니 하면 가는데

무슨~~ 50m정도 가니 턱 하고 도장산 정상석이 나타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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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봉우리 도장산(82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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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란석 1.2 km

  

도장산 조금 지나 회란석까지 급경사 내리막에 긴 밧줄이 많이 걸려 있습니다.

  

"이거 명품 등산로 맞는거야..."

 

점점 개 짖는 소리가 가까워지고 급기야 쌍용계곡 물소리가 들립니다.

  

"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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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란석 도착

 

늦은밤 11시 56분

 

앞산 비슬산 종주 38km13시간에 걸어 보았고....

지리산 빗속 화대종주20시간에 걸어도 보았지만....

  

우복동천 37.8km(휴식시간 포함) 약 22시간 걸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복동천 종주길의 난이도는 최상급으로

이런 종주길 앞으로도 걸을일은 없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주위 전망 또한 최상급으로 고생한 만큼

멋진 구경도 많이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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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천정 위에 뜬 달

 

일반인들은 걷기가 조금 위험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즐기는 산꾼이라면 한번 도전해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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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우복동천 명품 등산로

 

아주 오래도록 힘든 종주길이 였다고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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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완전군장 산악행군에 무허가 유격훈련도 마스터했으니

이젠 총 쏘는것만 배우면 되는데

어디 특전사나 해병대에서 날 스카웃 좀 해 가~유.~~~~

 

 

                                                                                      앙마의 우복동천 겨울 산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