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봉 남서릉에서 본 속리산>

  

*산행일: 2006.2.18.토.맑음.

  

*산행지: 속리산 천황봉남릉  문수봉남서릉

  

*산행경로: 삼가-609봉-x698-x637-천황봉-입석대-청법대-문수봉-문수봉 남서릉-보현재-복천암
          -법주사-매표소

  

*각위치별 도상거리
 삼가리-----천황봉: 7.0km
 천황봉-----문수봉: 2.9km
 문수봉-----보현재: 1.7km
 보현재-----매표소: 4.5km

  

 총도상거리: 16.1km

  

*각위치별 시각
 삼가리---8:20
 609봉---9:03
 698봉---10:28
 대간줄기합류점---12:15
 점심35분
 천황봉---13:30
 신선대휴게소---14:35
 문수봉---15:10
 보현재---17:23
 법주사---18:18
 매표소---18:28

  

 총소요시간(점심휴식포함)--10시간08분

  

*등로상태
삼가리--652봉(609봉지나 북쪽으로 약500m가량 떨어져있는 봉우리): 분명한 산길이 있음.609봉 지나서
            잠시 암릉구간이 나타나지만 별 어려움없이 진행할수 있음.
652봉--637봉(대간능선에 닿기전 약900m전에 위치한 봉우리): 간간히 산길이 흐려지기도 하고 잡목이
            다소 있음.도면상 573봉을 내려서는 곳부터 698봉을 지날때까지 암릉지대가 자주 나타남.
            모두 우회가 가능하고 자일없이도 눈과비등의 날씨만 아니면 어려움없이 진행할만함.
            로프설치는 되어있지 않음.
637봉--문수봉: 매우 양호.
문수봉--보현재: 잡목이 있는 암릉구간이 많음.눈과 비가 있을시에는 다소 어려워보임.
              직벽은 없음.로프설치 없음.
보현재--매표소: 매우 양호.

  

*교통편
대전--속리산(상판): 동부시외버스터미날 6시30분차.5500원.
속리산(상판)--삼가: 상판 개인택시.만원.
속리산--대전 : 속리산터미날 20시차(막차).5500원.막차바로 전버스 7시15분차 있음.

  

*지형도: 1/25,000(상판) 국토지리정보원.

  

*산행인: 신샘  강건너덕배  곰발톱  재넘이(이상4인)

  

*후기

  

천황봉 남릉--속리산 천황봉(1057m)과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대간줄기에서 남쪽 <삼가저수지>쪽으로
           뻗은 도상거리 약7km가량 되는 산줄기.천황봉의 웅장한 모습을 먼곳으로부터 가까운곳까지
           자세히 감상할수 있고,좌우로 정맥줄기와 대간줄기를 볼수 있는 산줄기이다.

  

문수봉 남서릉--문장대와 청법대 사이에 우뚝하게 솟아있는 문수봉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있는
             능선이다.보현재를 지나 699봉을 거쳐 법주사 직전까지 능선이 이어져있다.
             특히,문수봉정상에서 남서쪽으로 약1km이내에 있는 암릉길에서 보이는 신선대 입석대
             비로봉쪽 속리산의 모습이 멋지게 조망된다.

  

<속리산 천황봉>

  


처음 계획은 보현재에서 복천암 세심정으로 내려오는 것이 아닌 법주사쪽으로 게속 뻗어 있는 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것이었다.문수봉정상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 잡목이 있는 암릉길이 계속
나타나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아직 해도 짧아서 미련없이 안전하게 하산하였다.법주사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를 다 잇지는 못했지만,천황봉 남릉길에서 바라본 천황봉의 웅장한 모습이 좋았고,
문수봉 남서릉길에서 보인 신선대 입석대 비로봉쪽 속리의 모습이 장관이었다.

  


--삼가리에서 천황봉까지--


속리산행 버스를 타고 가다가 <상판>에서 하차를 한다.도로 맞은편에 <개인택시>라고 적힌
작은 입간판이 보이고 핸드폰 번호까지 적혀있다.택시로 <삼가리>로 이동한다.
<대목리>와 <만수리>로 각각 갈수있는 도로 삼거리를 지나자 곧 도로 작은 고개가 나온다.
이곳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한다.도로 작은 절개지 옆으로 묘 여러기가 있는 쪽으로 올라가니
생각보다 좋은 산길이 이어진다.좁은 도랑처럼 중앙이 움푹 페여있는 산길이다.삼각점이 박혀
있고 산불감시초소가 자리하고 있는 609봉에 도착된다. 남쪽 바위지대로 가보니 올라온 능선과
삼가저수지와 구병산이 보여진다.

  

<삼가저수지와 올라온 산줄기>

  

정상에서 북쪽으로 내려서면 암릉길이 나타난다.올라서서 북쪽으로 더 진행하다보면 도면상
652봉 정상이 나온다.이곳을 지나면서는 잡목이 많아지고 산길도 흐려지게 된다.
652봉정상에서 북쪽으로 불과 2~30미터를 간후 우측(정동쪽) 내리막을 내려선다.좁은 능선이
이어진다.573봉을 지나면서 정동쪽 내리막으로 내려서야하는데,흐릿한 북동쪽 지능으로 빠지기
쉬운 지점이다.산길도 없고 경사도 급하지만 3시방향으로 내려서야한다.좌우 고갯길도 찾을수 없고
그저 펑퍼짐한 안부를 지나 방향잡고 오르자니 흐릿한 족적을 찾을수있다.바위지대를 우측으로
우회하여 능선에 붙는다.능선에 붙자 좌측(북북동)으로 꺾어 진행하게 된다.

  

<암릉 오름길>

  

<솔잎 쌓인 안부>

  

곧 여러개의 바위와 소나무가 정상을 차지하고있는 698봉에 닿는다.천황봉쪽 조망이 훌륭하다.
좌측으로 정맥줄기가 우측으로 대간줄기가 가까이에 보여지고,남쪽으로는 구병산이 펼친 부채처럼
보여지는 698봉 정상이다.신샘님이 준비해오신 소곡주를 겨우 두잔 마셨는데 웬일인지 어질어질해진다.698봉을 지나면서 잠시 다소 험한 암릉길이 나타난다.직벽은 아니어서 위험하진 않다.
초반에 너무 여유를 부린 탓인지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곰발톱님이 선두에서 속력을 내신다.
698봉을 지나면서는 별 어려움없이 진행하게 된다.도면상 637봉에 가까와지면서 산길이 분명해지고 잡목도 적어진다.곰발톱님 친척분의 묘가 이 근처에 있어 찾아본다고 분주히 움직이신다.

대간줄기에 합류가 된다.바람을 피해 점심을 해결한다.산행인들이 많이 지나가신다.
배부른 몸을 끌고 천천히 오르니 천황봉에 도착된다.명산 정상답게 사람들이 많다.

  

<남릉에서 보인 천황봉>

  

<정맥산줄기>

  

<형제봉과 대간줄기>

  

<구병산>

  

<천황봉 가는 산길>

  


--천황봉에서 법주사매표소까지--


능선상에 산길이 제법 미끄러워 아이젠을 차고 진행한다.매번 들고만다니다가 올 겨울들어 처음 사용한다.편하게 주능선을 진행한다.가까이에 산다는 이유로 속리산을 자주 찾게 되었지만 입석대와 문장대를 제외하고는 정확한 위치를 확인 못하고 다녔다.어느것이 비로봉이고 신선대는 어디고 청법대는 어떻게 생겼는지.... 이번에도 어찌된것인지 비로봉을 모르고 지나친다.입석대는 설명이 잘 되어있어 알수있고 신선대 위치를 정확히 알고 싶어 신선대휴게소 주인께 여쭈니 휴게소자리가 신선대라고 하신다.아무래도 좀 그렇다.알아냈다는 기쁨보다는 의구심만 증폭되는게 솔직한 심정이다.신선대휴게소를 지나 마치 바위들이시루떡 모양처럼 쌓여있는 청법대를 지나게된다.산길은 청법대 좌측으로 우회하게 된다.

  

<천황봉 정상석>

  

<속리산 주능>

  

<입석대>

  

<청화산 시루봉 연엽산>

  

청법대를 지나 곧 문수봉정상에 닿는다.등산로는 문수봉 정상 직전에서 두갈래로 갈라져있다.우측길이
정상에 직접 닿게되는 길이다.바위 몇개가 자리하고 있는 좁은 문수봉정상이다.문장대가 가까이에
보이고,내려서야할 남서쪽 지능이 잘 내려다 보인다.정상에서 곧바로 남서릉을 타보는데 곧 바위절벽
지대가 나와 우측으로 크게 우회를 한다.문수봉 정상에서 문장대쪽방향으로 약20미터가량 주능선을
가다가 좌측으로 적당히 치고 내려선다.

  

<문수봉 남서릉에서 바라본 문수봉 모습>

  

잡목이 있는 암릉길이 이어진다.진행방향 좌측으로 간간히 터지는 입석대쪽 조망은 훌륭하다.
잡목에 긁히고 눈이 쌓여있는 바위에  미끄러져 기스는 좀 나지만 덕분에 좋은 구경을 한다.

  

<문수봉 남서릉에서 보인 신선대 입석대>

  

<문장대>

  

<문수봉 남서릉의 산길>

  

문수봉 정상에서 도상거리로 약600~700미터 가량 진행한 지점에 이른다.
암릉길이 험해지고,앞으로 올라야 할 암봉에 눈이 쌓여있어 오를 엄두를 못내고
우측으로 우회를 해본다.암봉을 크게 우회하게 되는데 첫번째 나오는 작은 지능은 계곡쪽으로
떨어지게 되는 짧은 지능이므로 주의를 해야한다.산죽이 가득찬 사면을 돌아 가야 가야할
능선에 붙게 된다.본 능선에 붙어 잠시 내리막길을 가다가 잠깐 오름짓을 해서 올라서면
진행방향은 정서쪽(9시) 급경사 내리막으로 가야한다.길은 없지만 급경사길을 내려가다보면
넓은 산길이 좌우로 나있는 고개가 나타난다.이 고개에서 진행방향 좌측길로 내려가면
계곡을 따라 진행하게되고 결국 보현재에서 남쪽으로 형성되어 있는 계곡과 만나게 된다.

  

<반복되는 암릉길>

  

<등산로와 만나는 고개>

  

이곳 고개에서 잠시 회의에 들어간다.암릉과 잡목으로 시간이 자꾸 지체되기 때문이다.
좌측길로 탈출을 할것인지 원 계획대로 진행할것인지. 늦더라도 능선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한다.
고개에서 능선쪽으로 처음에는 명확한 산길이 이어지다가 잠시후 흐려지게된다.그리고는
다시 암릉길이 나타난다.다소 위험한곳은 엉덩이를 바위에 밀착해서 미끄러지면서 겨우겨우
내려오곤 하는데 진행이 너무 늦어진다.정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없는 산길 능선을 치고 내려오니
개짖는 소리가 나고 잠시후 허름한 <경상도집>휴게소가 위치해 있는 <보현재>에 도착된다.
시각은 오후 5시20분을 넘어가고있다. 서로의 안전을 위해 이곳에서 복천암쪽으로 하산하기로
최종 결정을 한다.

  

<우회한 바위>

  

<보현재>

  

세심정을 지나 지루한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내려오니 법주사에 도착된다.어둑어둑해지는
산사에 은은한 범종소리가 울려퍼진다.싫지 않은 은은한 소리이다.곧 매표소를 지나면서
하루산행을 마무리한다.

  

<법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