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24일 목요일 (안개 뒤 맑음) 속리산(충북 보은 괴산, 경북 문경 상주)

 

 코스=시여동매표소-문장대-문수봉-신선대-입석대-비로봉-석문갈림길- 천황봉-

상환암갈림길-세심정-법주사-주차장

 

 함께한님=봄소녀부부 신갈부부 산울림 물안개부부 온누리님들(80명)

 

개요

 한국 8경 중의 하나인 속리산은 태백산맥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 나오는 소백산맥줄기 가운데

 위치하여 충북 보은군, 괴산군, 경북 상주군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해발 1,057m인 속리산은 화강암을 기반으로 변성 퇴적암이 섞여 있어 화강암 부분은 날카롭게 솟아오르고,

 변성퇴적암 부분은 깊게 패여 높고, 깊은 봉우리와 계곡은 가히 절경을 이루고 있는산이다.

 

 늘 새벽에 혼자가다 오늘은 모처럼 시간이 맞아 남편과 함께한다.

 안개속을 달린 버스는 시어동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9시45분)

산행시작부터 짙은 안개속의 등로는, 조망이 제로상태다.

 계곡에는 얼음이 얼어있고, 계단길과 산죽터널을 오르노라니 후미를 보던 남편,

힘들어하는 다른산우의 배낭을 지고 올라온다.(복통이 심해서..)

 그런 남편을 바라보는 나는 왠지 안스럽다.

 이팔청춘도 아닌데...남의 어려움을 보면 발벗고 나서니.....

문장대에 올라서니 바람과 안개때문에 온통 암흑천지다.

 맑은날이면 조망이 좋은곳인데.....

일부는 바로 법주사로 하산하고 우린 천황봉 을 가기위해 능선으로 들어선다.

 

빨리 안개가 거치길바라며....

 이곳부터 이어지는 기암괴석의 파노라마는 안개때문에 보이질않고,

앞서가던 봄소녀부부와 신선대에서 도시락을 펼친다.

후미보는 남편 기다리느라 얼마나 추위에 떨었던지......

 한참후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입석대로 향한다.

이제 서서히 안개가 거치며, 구름장사이로 햇님이 고개도 내밀고,

 산죽과 어우러진 기묘한형상의 바위들이 장관을 이룬다.

 

 때론 여러개의 석문도 통과하며 ,

주능선에서 펼처지는 아름다운풍광에 매료되어 일상의 스트레스 한방에 날려버린다.

석문갈림길을 지나 상환암갈림길에서 정상을 눈앞에두고 시간을 맞추느라 법주사로 하산한다.

 세심정을 지나 법주사를 돌아보고

 하산시간을 맞추기위해 속보로 주차장에 도착 5시간30분간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을 시작하며....

 

아픈 산우의 배낭을 지고....

  

 

안개속의 문장대

 

문장대에서....

 

신선대

  

 

산죽터널

 

입석대

 

석문에서 봄소녀부부와함께

 

고릴라형상의 바위

 

멀리 천황봉이 보이고....

 

잠시 하늘이 파랗게....

 

법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