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대청호반길....노고산성~성치산

산행일 : 2010년 4월29일 목요일

누구랑 : 나홀로

산행코스 : 찬샘농촌 체험마을~성황당~노고산성~찬샘정~성치산성~성치산~대청호반

               ~보호수~ 기도터~202봉~ 웃피골~아랫피골~찬샘농촌 체험마을.

 

 

   (대청호반 산길따라서 개념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심란한 날이다.

아니 우울한 날이다.

전날은 하늘도 슬피 울어 비바람이 불었다.

 

천안함 전사자들...

대전 현충원에 고이 잠드는 날이다.

다행히 살짝 벗어진 하늘에 한줄 햇쌀이 내리 비친다.

 

가까운 대청호반이나 찾을 맘으로

고구마 두알과 물 한병만 넣은 얄팍한 베낭을 둘러메고  

마티즈를 몰아 추동길을 향한다.

 

구불 구불 추동길...

벚꽃이 필때면 최고의 드라이브길이다.

그러나 활짝 피기 무섭게 꽃셈추위에 얼고 비바람에

날려버린 벚꽃은 화사함을 잃어 볼품이 없다.

 

오늘 산행 들머리는

찬샘농촌 체험마을이라 가는내내 이정표가

아주 잘 돼 있어 찾아 가기가 아주 수월했다.

 

 

 (찬샘농촌 체험마을의 호반길 안내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마을회관앞 주차장에 차를 주차후

그곳에 세워진 안내도 입간판을 살펴본다.

호반길을 따라걷는 산책로와 자전거 코스가 구간별로 자세하게 나와 있다.

오늘 내가 걸을 코스가 그 안내도엔 3-1과 3-2코스로 돼 있다.

 

출발지점이 60번 버스 종점이다.

마침 60번 버스 한대가 들어서고 있다.

내리는 사람들이 죄다 마을회관으로 들어선다.

복장을 보니 모두들 농촌체험을 하려고 찾아온 사람들인것 같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먼저

입간판 코스대로 3-1코스로 향한다.

마을을 벗어나 성황당으로 향하는 길목에 노고산성의 해설판이 보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잇츠 대전이란 글귀가 세겨진걸 보면

대전시에서 길을 정비하고 표지기를 걸어 놓은걸로 생각된다.

저 시그널만 쫓아가면 3-1코스는 헤맬 이유가 전혀 없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성황당 가는길...

마을을 넘어가는 한적한 오솔길이다.

사람 하나 없는 좁다란 길을 나혼자 휘적 휘적 걷는다.

 

이제 막 꼬물 꼬물 새순을 틔운

입사귀를 달고 있는 수목들이 싱그럽다.

이때가 숲은 제일 아름다운것 같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갈림길...

성황당 이다.

예전 이 고개를 넘나들던 사람들이

하나 둘 던저놓은 돌무덤이 한켠에 아직 남아있어 성황당임을 증명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성황당의 길목엔

정성을 다해 만든 이정표가 건식돼 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니 ?

차마 누구라고는 말 못하겠다.

얼마나 그 이름을 알리고 싶음 이정표에까지 저래 했을까 ?

 

지난번 걸음을 한

서탄리를 찾아가던 산중턱에 걸린 00산성 가는길이란 시그널...

나중에 알고보니 무명의 산성이 아녔다.

엄연히 서탄산성이란 이름이 있더이다.

 

이궁~!

왜 그랬대유~?

나만 욕 먹었시유~

알지도 못함시롱 무식하게 00산성이라구 사냉기에 써갈기면 돼나구~

ㅋㅋㅋㅋ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노고산성으로 향한다.
완만한 오름길의 오솔길이 걷기에 참 좋다.

걸어 오른지 얼마안돼 대청호반 산책로 답게 벌써 호반이 반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오름길 한켠에

건식된지 얼마 안돼 보이는 빗돌이.....

 

얼마나 걸었다구

벌써 노고산성이 등장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노고산성을 앞두고

산성에 대한 유래가 적힌 안내도가 먼저 맞아 준다.

읽어보니 내가 거처서 올라온 동네 이름의 유래가 가슴 아프다.

예나 지금이나 그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죽어 나간건 힘없는 민초와 병사들 이다.

 

천안함 사건...

몇달후면 곧 내 아들이 만기 전역이다.

그일이 내 아들일이 또 내 가족의 일이 아님이 다행이란 이기주의적인

안도감과 함께 왜그리 누구한테인지도 모를 미안함에 자꾸만 내마음이 캥기는지

참으로 마음 한켠이 씁쓸하고 괴롭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내 발걸음은

허물어진 성터를 밟고 올라 선다.

노고산성 정상엔 사방팔방 조망이 시원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입간판 설명에 의하면

노고단 산성 정상에 할미 바위처럼 생겼대서

노고바위라 불리는 바위가 있다더니 아무리 찾아봐도

할머니처럼 생긴 바위는 없고 덩치가 커다란 저 바위 하나만 덩그러니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그여 노고바위를 올랐다.

순간 정말 내가 불과 한시간전 도심에 있던 인간였나란 생각이 불현듯 든다.

한순간에 시공간을 뛰어넘어 강원 오지에 든 느낌...

그랬다.

호반을 내려보며 느낀 내 마음이 정말 그랬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노고산성 내림길은

쭉쭉 뻗어 올라간 소나무 숲길이다.

부드러운 육산을 더 부드럽게 만드는 솔잎이 깔린

오솔길은 정말이지 명품중에 명품 산책길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노고산성 내림길 끝....

그림같이 펼처진 대청호반을 배경으로한 정자가 반긴다.

이름하여 찬샘정...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노고산아~

싸리산아~

마을을 지켜준 대장군이여~

당신은 알찌인데 대답해 주렴....

 

고향 잃은 실향민...

그네들의 추억과 옛시절을 반추하는

하소연과  한을 담은 시비가 그곳 찬샘정 한켠에 서있다.

대청호반의 아름다움 뒤엔 또다른 설움과 한이 숨겨있슴이 그 시비는 말해 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시간도 널널하고

도로를 타고 내려가는게 별로 내키지 않기에
찬샘정 아래로 보이는 무덤으로 내려서면 호반에 쉽게 내려설것 같아 내려갔다.

강변엔 시원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데

정작 맑은 대청호반은 그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는듯 잔잔하다.

물길이 깊고 넓어 그런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강변을 따라 걷는다.

강변의 거친 돌길이 조심 스럽다.

전날 내린 비로인해 습기를 잔뜩 머금은 바위 또한 미끄럽고..

 

걷다보니

황량한 돌틈사이에 꽃을 피워올린 들꽃이 애처로와 보인다.

흐이구~!!

넌 왜 그 척박한 땅에 뿌리를 내렸다냐~!!!

저 꽃 이름이 제비꽃이던가 ?

제비꽃이 피었으니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올때도 됐다.

그러나 예전 그 흔히 볼 수 있던 제비는 이젠 천연기념물이 될 정도로 보기 어렵다.

그만큼 자연환경이 파괴됐다는 반증이리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거친돌과 급경사의

강변길을 이어 걷기가 위험해 도로변으로 올라섰다.

찬샘정에서 불과 몇걸음 떨어지지 않는곳에 예쁘장한 원목 건물이 보인다.

 

자연발효식 화장실...

아주 깔금하다.

대청호반길과 자전거길을 내면서 만들어 놓은 듯

대전시의 세심히 배려가 돋보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화장실안...

역시 깨끗하다.

화장실안엔 대형거울까지 갖췄다.

올커니...

때는 이때다

요즘 새롭게 맛을 들인 셀카질 한방.

ㅋㅋㅋㅋㅋ

혼자서두 잘 놀아유~

 

그런데...

좀 웃고 찍을걸 그랬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3-1코스 자전거길이라 명명된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강변길을 내려보니 걸어볼만 하다.

없는길을 헤치며 다시 내려선다.

 

날씨가 덥다고 반판차림으로

이렇게 쏘다니다 풀독에 올라 피부과를 다니는 중인데

여기저기 가시덤풀에 끄들리고 나자 은근히 온몸이 가려운 느낌에

내가 또 왜 이 극성인가란 생각이 드는 내 자신을 나도 모르겠다.

 

강변길을 홀로 걷는다.

호젓함에 왠지 모를 쓸쓸함에 가슴이 싸~아 해진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주인잃은 나룻배인가 ?

조각배 하나는 반쯤 물에 잠겨 침수된 상태고

하나는 강변위로 올라와 정박중이다.

 

저 배

쥔장은 있는건가 ?

한번 타 보고 싶은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개념도를 꺼내어 살펴보니

이쯤에서 우측의 능선을 따라 오르면 성치산성을 향하는 길이다.

강변을 뒤로 밭뚝을 거처 올라보니 산아래 우측으로 임도길이 길게 이어진다.

 

걷다가 길이 않좋음

그냥 바로 숲을 파고들어 오르면 주능선에

붙을 수 있겠단 생각에 강변과 아주 가까운 그길로 향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대청호반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다보면

무덤아래 소나무가 있는 둔덕을 오르고

그곳에 세워진 공터의 무선송신 안테나를 넘겨 들길같은

한적한 시골길은 계속 이어진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무덤가를 지나며

뚜렷하던 길이 끊긴다.

더 길게 이어가도 되긴 하지만 잡목이 성가시다.

이쯤에서 이길과 작별후 숲을 치고 오른다.

숲속은 움터오는 새순들이 초록의 향연을 준비중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낙엽에 미끄러지고 잡목과 씨름하며

한바가지의 땀을 흘린뒤에야 겨우 기존등로에 안착한다.

 

순간 내려 보이는 대청호반의 전경...

역시 가까이 보는것 보다 좀 더 멀지감치 은근히 바라보는 풍광이 아름답다.

사실....

대청호반의 찰랑이는 물결을 따라 걷는게 운치있고

아름다울거란 생각이 들어 그 고집을 피며 걸어는 보지만

그건 내 생각이고 바램일뿐..

여기저기에 보이는 예전 수몰민의 생활집기와

떠밀려와 숨겨진 쓰레기들로 인해 그 환상은 금방 깨진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몇발자욱 옮겨놓자 202봉이다.

등로의 한중간에 박혀있는 삼각점이 그걸 증명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202봉을 내려선 안부의 사거리에서

다시 조금 치고 올라서자 성치산성은 싱겁게  안방을 내준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석축산성이란 이름이 부끄럽게 성벽의 흔적이 미미하다.

겨우 흩어진 돌무더기만 여기 저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성치산 정상에 선다.

옹색한 공터와 잡목에 가린 조망 또한 실망스럽다.

 

그래도 정상이랍시구

이름을 날리고 싶어 안달인 산꾼들의 시그널이 젤 많이 메달려 펄럭인다.

그런데 .....

정작 지금껏 길목마다 표지기의 역활을 제대로 해온

잇츠대전의 시그널이 땅바닥에 널브러저 있다.

 

이런~!!!

다닥 다닥 메달린 시그널을 정리했다.

그리고 땅바닥에 떨어진 이곳의 쥔장이라 생각되는 그 시그널 하나만

흙을 털고 닦아 그곳에 정성껏 매달아 놓은후 성치산을 넘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성치산을 넘기자

명품 오솔길이 길게 이어진다.

 

햐~!!!

좋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성치산을 다 내려온 안부...

이정표가 가르키는 황호동으로 향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황호동 그 끝엔 대청호반 물가다.

대청호반가의 풍정이 아름답다.

그 풍정에 빠저 한동안 이리저리 호반길을 거닐며 사색에 잠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호반길을 따라 걷다

다시 숲으로 들어 얼마 진행하자 이내 산길이 반긴다.

그길을 따라 올라서자 자전거길과 만나면서 커다란 고목이 맞아준다.

수령이 몇백년은 됨직한 보호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보호수 우측의 숲길이 뚜렷하다.

숲길이 참 좋다.

그길의 끝 역시 호반이나 꼭 이길은 와 봐야된다.

바로 정면으로 청남대가 아주 가까이 뚜렷하게 조망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주위의 풍광 또한 제일 아름답다.

강변의 폭이 좁아진 그곳에 이르면 건너편은 그냥

펄쩍 뛰어서 건널것 같은 생각이 드는곳이다.

건너편은 문의의 거북반도에서 이어저 온 능선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되돌아 가는길....

정말로 아름다운 숲길이다.

이런길은 천천히 아껴가며 걷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다시만난 자전거길....

길게 이어지는 오름길끝에 이르자

진행방향 우측으로 가지친 능선을 향한 초입에 커다란 봉분이 있어 올라보니

숲으로 향한 뚜럿한 오솔길이 눈에 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그 능선의 정점엔 돌무더기가 있었다.

기도터인듯...

뒤돌아 나올까 하다 그냥 넘어선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없는듯 있는듯...

짐승이 다닌 길인지 애매모호한 솔숲길이 내리박힌다.

혹여 대청호반의 조망이 있을까란 기대는 헛된 바램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다 내려선 후

계곡을 타고 다시 오른다.

 

사람손이 타지 않은탓에

산산첩첩 오지의 맛을 느낀 계곡길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자건거길...

그길을 타고 찬샘마을로 돌아가도 좋을것 같으나

난 숲속길이 좋다.

성치산성의 이정표를 따라 숲속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곳에선 별로 힘들이지 않고 아주 쉽게 능선으로 올라 붙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202봉을 거처 보호수가 자리한

도로변까지 명품 소나무 산책길이 길게 이어진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오늘의 산책길이 다 끝나간다.

도로를 따라 쉽게 내려갈까 하다 웃피골 마을로 접어든다.

전형적인 농촌마을이 한적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웃피골에서

아랫피골 마을로 향하는 도로변엔

이제 막 식재한 듯한 벚꽃나무가 길 양편에 나란히 나란히 심겼다.

 

멋 훗날 저 나무들이

아름드리가 됐을땐 아마 이 동네는

전국의 걷기 명소중 으뜸이 될거란 생각이 든다.

 

오늘 걸어본 대청호반 코스는

완만한 등로와 솔숲 오솔길 그리고 대청호반이 그려놓은

멋진 풍광이야말로 지리산 둘레길의 깊은 숲속과 낭만의 해안 변산 마실길은 물론 

제주의 돌담 옛길인 올레길에 비해 전혀 꿀리지 않는 오히려 더 더욱 멋진 걷기 코스다.

 

더구나...

도심과 가까운 근접성에 비해

오지중의 오지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청정지역이라 더욱 좋기에

노고산성과 성치산성이 품고 있는 역사와 더불어 민초들의 애환을 소재로한

테마로 개발을 한다면 전국 최고의 걷기 명소가 될거라 생각된다.

 

산에서 건강을....산찾사.이용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