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치산▲십이폭포의 뱀(蛇)이 날아올라 성치산을 넘으면 용(龍)이 된다.
- 언제 : 2007.8.5(일) 08:00-20:30
- 얼마나: 12:00~16:20(4시간20분)
- 날 씨 : 비 온후 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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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명: 27명
- 어떻게 : 새한솔산악회 동행
▷용덕고개~성치산~전망대~648봉~성봉~자치골폭포~모치마을
- 개인산행횟수ː 2007-10[W산행기록-170 P산행기록-312/T657]
- 테마: 계곡산행
- 산높이:성치산(670.4M)
- 좋은산행
개인호감도ː★★★★★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연이 연달아 연속으로 일어나면 운명 혹은 법칙으로 발전하게 된다.최근 심형래 감독의 D-WAR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내 개인적으로는 영화가 마음에 들었다기 보다는 열정적인 심감독이 어느정도까지 영화가 발전했는지 궁금한 호기심이 더 발동했던 것 같다. |
12:00
부산에서 버스가 출발해서 산행들머리에 도착 할 즈음까지는 비가 왔지만 산행시작
시점에서는 구름만 가득 할 뿐 비는 그쳤다.아직 나뭇잎은 물기에 젖어 엷은 햇살
에도 반짝거린다.
일주일간의 쌓인 기름기 짙은 노폐물을 빼내는 작업이 시작된다.처음엔 다소 힘들지만
사람의 몸이란 쉽게 익숙해지며 기름기 짙은 노폐물만 빠져 나가면 곧 묽은 물 같은
땀만 연신 펌프질하며 열을 내리게 된다.일주일간 쓰지 않던 근육도 처음엔 힘겨워
하지만 곧 리드미컬해지며 신바람을 내는 것이다.능선에 서니 제법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고 건너편 산줄기의 신록이 눈이 부시다.
13:11
1시간을 걸려 올라 온 성치산 정상은 헬기장으로 제법 공간이 넓다.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온 길로 조금 더 내려가 우측으로 길을 잡는다.
성봉으로 가는 능선길이 뚜렷하고 멀리 성봉이 보인다.숲이 많아서 여름산행으로는 적격
이다.
14:37
중간 중간 경사도가 가파라지는 곳도 있지만 대체로 유순한 능선길이다.성봉에 도착해
보니 안내판이 있는데 성봉이나 성치산이나 모두 성 성(城)자를 쓰는데 공교롭게도
주변에 성의 흔적은 없다고 한다.
오던 길 좌측으로 하산길이 있는데 여기서 12폭포쪽으로 내려가려면 안부에서 좌측 계곡으로 방향을 좌회전 하면 된다.
15:05
계곡으로 내려가면 무자치들이 용이되기 위해 닦아 놓은 듯한 넓은 암반계류가 펼쳐지는데
이 계류를 몇 번 오락가락 건너야 한다.
15:36
12폭포에 다다랐다.내려오는 도중에 여러번 폭포가 있었지만 마지막 폭포가 압권이다.
이 폭포 상단에 죽포동천-한문만 보면 초(艸)포동천 같기도 한데-이라는 한문글씨가
보인다.오기전에 沈龍-雲玉-鳴雪-風佩-晴雷-疑河-落河 등의 글자가 있다고 하는데
시간에 쫒겨 확인해보지 못했다.
16:12
산행종료지점은 모치마을로 모치마을 바로 전에 나타나는 봉황천에서는 피서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띄이는데 우리도 봉황천변에서 막걸리와 도토리묵으로 하산주를 즐겼다.
폭 포
- 장미숙 가파른 산등 타고 오름 그대 심연 맑은 기도로 뿌연 영혼 씻으려함을 쩌렁쩌렁 계곡 흔드는 소리 바닥을 치는 울림이라니 노래로 흘러 살아도 맺힌 말 다 쏟지 못하면 가슴 막는 언어들은 어디 더 높은 낭떠러지 노래부를까 숲길을 차마 돌지 못하고 울음 안에 멈춰서니 그대 나를 울어주었는지 무하유 마음은 하늘에 몸은 산 위를 날갯짓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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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風/流/山/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