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1일 동서울에서 8시35분 천안행버스를 타고(5200원)

천안의 진산인 성거산 태조산 흑성산을 구경하려 간다

천안삼거리에 축늘어져 요염한 자태를 뽐내던 능수나버들은 어데로 갔는가 하다보니

1시산 10여분만에 천안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천안도 많이 변해 고층빌딩에 아파트에 사람에 정신이 없다 식

당에서 천원짜리 김밥 두줄을 사고 성거가는 버스편을 물어보나 건너가 타랜다

성거가는 버스 타고 성거초등학교에 내리니 10시 15분이다(1100원)

아스팔트길을 가다 우측이 부대가 있는 성거산 연립주택앞 삼거리에서 우회전 하고 널찍한 천흥사지에 남은 오층석탑(보물 354호) 당간지주(보물 99호)를 구경한다

탑뒤로는 최근에지은 천흥사가 보인다 천흥저수지로 올라서고 봄내운이 물신풍기는 저수지옆길을 거닌다 과수원을 지나고 만일사올라가는 지루한 공구리길을 따라가다 마당바위약수터라는 입석이 보여

물어보니 약수터는 장마에 떠내려갔다하고

 만일고개로 올라붙는 삼거리지나 만일사에 도착하여(11시35분) 돌아본다

아담하지만 짜임새 있고 볼것도 많은 사찰이다 문이 보여 들어 가보니 자연석굴안에 석불을 모셔 놓아 돈황이나 석굴암같은 분위기다 목에는 이은자국이 보인다 부처님도 고생이 많으시다

다른 바위벽에다 새기다 말고 그윤곽만 흐미한 마애불이다

고려때 새겼다 하니 1000여년의 세월이 묻어있는 예술품이다 투박한 풍경 살짝문을 열고 법당안에 봉안되어 있는 연화좌위에 금동불등을 구경한다

오른손에 감로수 병 왼손에는 사람의 마음을 맑게 하는 청심환을 들고 있다며 화려한 관을 쓰고 있고관 머리에 아미타상이 있다 제작 연대는 1002년(고려 목종 5) 경으로 추정된다며 중국 요의 침입에 시달렸던 고려가 외적을 물리치기 위하여 불사를 일으켜 천흥사를 창건하고 이 절에 봉안하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발굴 당시에는 땅에 묻혀 있었다며 일제강점기 때 사금을 채취하던 사람들이 발견하였는데 일본인들이 매입, 보관하였다가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공출되었던 것을 주지 스님이 거두어 지금의 만일사에 봉안하였다는 한다 소박해 보이는 오층석탑등을 돌아본다 모처럼 구경하는 불심이 마구 일어나는 정감가는 암자를 돌아보고 내려가 만일고개로 오른다

만일고개 이정표 성거산 1.7키로 태조삼 3.4키로 성거산가지 왕복 3.4km이다

계단이 나오는 된비알을 올라간다

건너편에 성거산부대로 붙는 바위능선 군부대가 점유한 정상을 대신하는 봉우리에선다(12시30분)

흐린봄날씨에 뵈는게 별로 없다 부대쪽으로 접근 해 김밥으로 요기를 하고(12시45분) 다시 만일고개로 내려가 올라붙는다

성거산과 다른 소나무숲길이고 완만하게 오르내리는 걷기기 좋은 길이다 이정표를 잘해났고 주택은행연원 갈림길과 유왕골고개를 지난다

 갈길이 머니 주로 우회로로 지나다 사면의 큼지막한 봉분에서 잠시 돌아본다 성거산이 잘보이고 햋볓이 따스한것이 봄은 봄이다 산님들이 많이보이고 각원사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좌불을 보러 내려 간다 생강나무꽃도 만나고 세계최대의 규모라는 진한 녹새칠을한 청동좌불을 돌아본다 설악산 신흥사앞의 좌불과 모양이 비슷하나 규모가 더 큰가보다 높이 12m, 둘레 30m, 무게 60t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이며 손톱30cm 귀가 1.75m로 내키보다 크다 대웅전또한 목조 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하는데 일견해보아도 어마어마하다 다시 돌아 태조산을 향해간다 왔던길로 가나 했더니 다행히 우측으로 길이 보인다 돌탑이 보이고 능선에 얼추 올라서니 태조산자락 바위에 새긴 고색창연한 사천왕상과 보살상이 보인다 산자체야 높지않은 동네 야산이지만 고려태조의 성거산과 유왕골이야기등 고려의 역사가 묻어있고 불교유적이 여기저기산재한 볼꺼 많은 산이로다 능선에 다시올라서고 각원사와 저수지 삼거리에 성불사가는쪽 암봉에서 남은 김밥으로 요기한후 진행한다

팔각정 휴게소가 나타나고 한잔에 이천냥짜리 조껩데기술로 기름칠을 하고

 열심히가다보니 울타리가나온다

산에 왠울타리냐 어느보험회사의 지네 땅이라는 표시랜다

고려태조 왕건이 삼국통일의 꿈을 꾸던 천안시의 진산이여 천안시민의 휴식처에다

말뚝을 박아 담장을 치다니 어찌 이리 몽매한짓을 기가 찰 노릇이다

울타리를 따 라 올라서니 태조산 정상이다

성거산과 비슷한 정상석이 있고 역시 별로 보이는건 없다 천안시의 산들이 그려져 있다 처음보는 산들이 대부분이다 울타리를 따라 진행한다 뭔소린지 모르지만 제2포스트 제3포스트 라는 안내판을 지나고

연수원과 천안시풍경 아파트가 많다 우측으로는 금북정맥가는 길인 널찍한 능선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튼다 이제 흑성산이 저 앞이다 내려서니 천을 치렁치렁 둘른 성황당 신목이 나타난다 요즘 보기 힘든 귀한 풍경이다 인적없던 길에 갑자기리본들이 나타나고 저앞으로 절개지와 도로가 보인다 절개지와 흑성산 아홉사리고개다 좌측 골창으로 리본이 안내하고

철책을 따라 가 길을 건너 여러산님있는데서 올라붙는다    마지막 오름길 낑낑돼며 오른다  물마른 약수터를 지나 올라서니 방송기지국타워가 보이고 널찍한 세면헬기장위로 올라선다 정상쪽을 보니 미군부대다 (4시40분) 지나온 성거산과 태조산을 바라본다 제법 멀리 왔구나 퍼질러 있으니 봉고차에서 한분이 패러글라이딩을 하러간다 따라간다

누구는 노가다하는데 하늘을 둥둥 날고 있다 오매 부러운거 업종을 봐꺼봐 에구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지 별수있냐 뒤로돌아 세면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삼거리가 나오고 우측으로 성하고 문이보인다 저기가 정상이구나 구경할려니 때마쳐 봉고차가 내려온다

손을 흔들고 얻어타고 독립기념관에서 내려

하늘아래 평안한 동네 천안의 진산 성거산 태조산 흑성산 구경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천안으로 돌아가 (1100원)

 시외버스터미널 길건너 골목에서

 1인분에 1500냥짜리 대패삼겹2인분에 소주한병걸치고 서울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