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이상저온현상에서 벗어나 슬슬 더워지기 시작하는 5월 1일(토요일), 7시 55분에 집을 나와서 동서울버스터미널 매표소 앞에 도착하니 8시 55분. 매표소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버스표를 끊고 식사를 대신할 떡을 사려면 9시발 이천행 버스를 놓칠 듯해서 우선 떡을 사려고 노점을 찾으니 주말이고 시간이 늦었는지 떡을 파는 노점은 모두 철수해서 없고 터미널 안의 가게에서 간신히 떡 두 팩을 산 후에 이천행 9시 40분발 시외버스표를 끊는다. 요금은 4천원. 27번 승차홈에 가서 버스를 기다리니 운행횟수가 많은 이천행 시외버스는 9시 25분경 승객을 가득 태우고 15분 일찍 출발하지만 주말이라서 그런지 소요예정시간인 1시간보다 8분쯤 늦은 10시 33분경 이천종합터미널에 도착한다. 터미널 안의 4번 승차장에서 도드람산 들머리로 가는 청강대학행 12번 시내버스를 기다려서 10시 55분발 버스를 타니 버스는 15분 만에 설서삼거리에 있는 ‘표교초등학교 앞’의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다. 설서삼거리에서 오른쪽의 차도로 꺾어져 들어가서 표교초등학교 앞의 삼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다시 왼쪽의 왕복 2차선 도로로 꺾어져 들어가면 도드람산이 눈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삼거리가 있는 도드람산슈퍼에서 왼쪽의 새마을1교를 건너 다시 왼쪽의 차도로 꺾어져 들어가서 굴다리를 지나면 곧 도드람산 들머리가 나타난다.

들머리에서 등산화 끈을 조이고 산행을 시작하면 5분 만에 제 2, 제 3 등산로로 가는 왼쪽 길과 제 1 등산로로 가는 오른쪽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오고 다시 2분 만에 제 3 등산로로 오르는 왼쪽 길과 제 2 등산로로 오르는 오른쪽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온다. 제 1봉부터 오르려면 제 2 등산로로 가야 하기 때문에 오른쪽 길을 택해 오르면 다시 2분 만에 쉬운 길과 험한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가파르고 두터운 낙엽으로 미끄러운 오른쪽의 험한 계곡길을 택해 오른다. 가파른 계곡길을 천천히 오르면 제 1봉의 암릉지대가 나타나는데 암릉이 험해서 직등하지 못하고 왼쪽에 나 있는 우회로로 오르면 암릉으로 오르는 짧은 로프가 설치돼 있는 곳에 이르는데 로프를 잡고 오르니 암릉이 험해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되내려서게 된다. 그리고 우회로를 오르면 곧 제 1봉의 정상표지석이 나타난다. 정상표지석 앞의 나무 벤치에 앉아 잠시 쉬다가 제 2봉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이천종합터미널 4번 승차장에 정차돼 있는 12번 시내버스.


 


버스에서 내린 설서삼거리의 표교초등학교 앞에서 15분쯤 걸어서 닿은 도드람산슈퍼.


 


도드람산 들머리의, 효자(의 생명을 구한) 멧돼지상.


 


도드람산 들머리.


 


제 2 등산로와 제 3 등산로가 갈라지는 갈림길.


 


가파른 계곡으로 오르게 되는 험한 길.


 


제 1봉 오름길.


 


암릉을 우회하여 오른 제 1봉.


 

제 2봉을 향해 오르다가 우회로와 암릉길이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암릉으로 가는 오른쪽 길로 나아가면 암릉을 올라 제 2봉 정상에 오르게 된다. 제 3봉이 시야를 압도하고 설봉산과 이천 시내가 조망되는 제 2봉 정상에서 조망을 즐기다가 정상표지석이 있는 곳으로 바로 내려서기가 까다로워서 조심스럽게 정상을 내려서서 우회로와 암릉의 갈림길까지 되내려갔다가 우회로로 오르면 곧 제 2봉의 정상표지석이 있는 곳에 닿는다.

다시 제 3봉을 향해 오르면 제 3봉의 정상표지석이 있는 곳에 닿고 여기서 제 3봉의 정상부분에 오르면 도드람산 정상이 올려다보이고 제 2봉이 내려다보인다. 제 3봉의 정상표지석이 있는 곳의 건너편에 있는 바위지대에는 소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는데 암벽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 한 그루의 모습이 매우 이채롭게 다가온다.


 


제 2봉 정상.


 


제 2봉 정상에서 바라본 설봉산 능선과 화두재.


 


제 2봉 정상에서 바라본 제 3봉.


 


암릉 밑의 제 2봉 정상표지석.


 


제 3봉의 정상표지석.


 


제 3봉 정상에서 바라본 도드람산 정상(제 4봉).


 


제 3봉 정상.


 


제 3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제 2봉.


 


암벽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


 

제 3봉에서 5분 정도 더 나아가면 해발 349 미터의 도드람산 정상에 서게 되는데 여기가 제 4봉이고 ‘효자봉’이라는 명칭의 정상표지석이 설치돼 있다. 효자봉에서 3분쯤 더 나아가면 전망대인 제 5봉에 닿는데 제 5봉 정상에서 돼지굴에 이르는 암릉지대는 도드람산에서 가장 위험한 곳으로 암릉 곳곳에 손으로 잡고 발로 디딜 수 있게 스테인레스 스틸의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만 빈번한 추락사고로 출입이 금지돼 있다.

제 5봉 정상에서 오던 길로 잠시 되돌아가서 제 5봉의 위험한 암릉을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로 10분쯤 나아가면 돼지굴로 오르는 철계단이 나타난다. 철계단을 오르면 곧 좁은 바위틈의 돼지굴이 나타나는데 공간이 너무 좁아서 돼지굴이라고 하기에는 매우 의아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이곳은 효자와 멧돼지에 대한 전설이 유래된 곳으로 병든 홀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던 효자가 어머니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밧줄에 몸을 묶고 석이버섯을 따러 절벽을 내려갔다가 벼랑 위에서 멧돼지의 울음소리가 들려 절벽을 올라가보니 멧돼지는 보이지 않고 밧줄이 끊어져 가고 있었는데 효자의 지극한 효심을 가상히 여긴 산신령이 멧돼지를 보내 효자의 목숨을 구하게 했다고 하여 돋(돼지)울음산이라고 불리던 것이 세월이 지나면서 도드람산으로 변해서 불리게 됐다고 하며 한자로는 저명산(猪鳴山)이라고 부르게 됐다는 것이다.

돼지굴 위의 전망대에서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 조망을 하는데 이곳의 로프 난간은 너무 낡았고 난간 지지목도 밑의 버팀쇠에서 손으로 들면 탈락될 정도라서 멋모르고 기대다가는 밑의 까마득한 벼랑으로 추락할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서 시급히 난간 정비를 해야 되겠다.

휴식을 마치고 철계단을 되내려와서 바로 앞의 봉우리에 올라보니 낡은 삼각점이 설치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안부의 나무 벤치에서 쌍스틱을 펴 짚고 하산을 시작한다.


 


해발 349 미터의 도드람산 정상(제 4봉).


 


전망대인 제 5봉 정상.


 


제 5봉에서 돼지굴로 가는, 빈번한 추락사고로 출입이 금지된 암릉.


 


위험한 암릉을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


 


돼지굴로 오르는 철계단.


 


돼지굴 위의 암릉.


 


손잡이가 박혀 있는 바위.


 


난간 정비가 필요한, 돼지굴 위의 전망대.


 


위에서 내려다본 철계단.


 


철계단에서 바라본 돼지굴.


 


올려다본 제 5봉의 암릉지대.


 

돼지굴 입구에서 12분쯤 내려서니 석이약수에 닿는데 떠 마셔보니 그런대로 맛이 괜찮다. 석이약수에서 완만한 길을 13분쯤 더 내려서면 폐건물로 보이는 개사육장 옆의 날머리에 이르고 사유지로 들어가기 싫어서 왼쪽의 굴다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져 농로를 따라가다가 차도로 접어들어 고속도로 밑을 지나면 방금 내려온 도드람산의 능선이 눈앞에 확연히 펼쳐진다.

제 1 등산로 입구가 가까이 보이는 곳에서 차도를 따라가다가 오전에 지나온 굴다리를 역으로 지나서 삼거리가 있는 도드람산슈퍼 앞에 이르러 오른쪽으로 꺾어져 3분쯤 나아가다가 나오는 삼거리에서 치킨대학 방향표지판이 가리키는 오른쪽 길로 꺾어져 들어가서 다시 굴다리 두 개를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져 오르면 한국SGI평화공원 앞을 지나서 제너시스 치킨대학으로 오르게 된다.

치킨대학의 교육생 주차장이 있는 곳까지 오르면 교육생 주차장 뒤편에 설봉산의 화두재로 오르는 등로의 들머리가 나타난다. 개사육장 옆의 도드람산 날머리에서 이 설봉산 들머리까지 걸어서 46분이 걸렸다.

들머리에서 5분쯤 오르면 안부 사거리인 화두재에 닿고 여기서 오른쪽에 나 있는, 이섭봉으로 오르는 능선길과 반대편으로 하산하는 길을 버리고 왼쪽의 365계단을 오르면 오백년을 살았다는 소나무 한 그루가 인상적인 백운봉(白雲峯)에 닿는다.


 


도드람산 하산길.


 


석이약수.


 


개사육장 옆의 도드람산 날머리.


 


차도변에서 바라본 도드람산 능선.


 


제너시스 치킨대학.


 


치킨대학 교육생 주차장 뒤편의 설봉산 들머리.


 


화두재.


 


화두재의 365계단.


 

백운봉의 나무 벤치에 앉아 한참 쉬다가 육산의 지릉길을 3분쯤 나아가면 역시 나무 벤치가 설치돼 있는 청운봉(靑雲峯)에 이르고 여기서 1분 만에 부학루(浮鶴樓) 또는 도원정(陶苑亭)이라고 불리는 팔각정 전망대에 닿는데 날머리의 설봉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올랐다가 바로 내려와서 지릉길을 5분쯤 더 나아가면 역시 나무 벤치가 설치돼 있는 부학봉(浮鶴峯)에 닿는다.

부학봉에는 영월암(映月庵)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 있는데 영월암까지 300 미터라고 방향표지판에 표기돼 있어서 한번 내려가 보기로 하고 7분 만에 영월암으로 내려가니 작은 대웅전 위에 마애여래입상(磨崖如來立像)과 석조광배(石造光背) 및 연화좌대(蓮花座臺)의 유적이 보존돼 있어서 암자치고는 사적으로서의 가치가 큰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백운봉.


 


백운봉의 오백년송.


 


청운봉.


 


도원정 또는 부학루라고 불리는 팔각정 전망대.


 


부학봉.


 


영월암과 삼형제바위로 가는 갈림길이 나 있는 부학봉의 방향표지판.


 


영월암의 대웅전과 마애여래입상.


 


영월암의 마애여래입상.


 


영월암의 석조광배 및 연화좌대(불상은 도괴된 것을 1980년에 새로 조성해 안치한 것임).


 

영월암의 불자에게 삼형제바위로 가는 길을 물어보니 내려온 길로 잠시 되올라가서 내려가면 된다고 하여 잠시 되올라가서 방향표지판이 설치돼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나무 벤치 세 개가 설치돼 있는 쉼터를 지나 삼형제바위의 뒷모습을 보게 되고 가파른 내리막을 몇 분쯤 더 내려가면 삼형제바위의 전설에 대한 안내판이 나오고 삼형제의 늙은 어머니에 대한 깊은 효심으로 빚어진 비극이 절벽 위에 절묘하게 우뚝 솟은 세 개의 바위를 올려다보니 실감나게 재현되는 듯해서 잠시 모골이 송연해진다.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와서 8분 만에 부학봉으로 되올라가서 바위가 많은 오르막을 올라 해발 394 미터의 설봉산 정상에 닿는데 낡은 삼각점과 두 개의 정상표지석이 설치돼 있는 정상의 한 정상표지석에는 여기가 ‘희망봉(希望峯)’이라고 표기돼 있다. 설봉산 정상의 나무 벤치에 앉아 쉬다가 다시 지릉길을 나아가면 3분 만에 소나무와 바위가 많은 서희봉(徐熙峯)에 닿는다. 서희봉에서 내리막길을 한참 내려가다가 오르막을 잠시 오르면 흙 위로 큰 바위 한 개가 불쑥 튀어 나와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 연자봉(硏子峯)에 닿고 연자봉에서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나무 벤치 두 개가 설치돼 있는, 기암이 있는 쉼터를 지나게 된다.


 


삼형제바위의 뒷모습.


 


삼형제바위의 전설 안내판.


 


삼형제바위.


 


등로의 기암.


 


영월암으로 가는 길과 삼형제바위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


 


설봉산의 정상인 희망봉의 전경.


 


낡은 삼각점과 두 개의 정상표지석이 설치돼 있는 설봉산 정상 - 해발 394 미터.


 


서희봉.


 


연자봉.


 


기암이 있는 쉼터.


 

기암이 있는 쉼터에서 운치 있는 소나무숲의 능선길을 지나면 설봉산성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등로를 벗어나 설봉산성 위로 오르니 소나무가 많은 넓은 초원지대가 펼쳐지고 남장대지와 사직단 등의 유적이 있고 한 귀퉁이에 봉화대가 있는 성화봉(聖火峯)의 정상표지석이 설치돼 있다. 그리고 성화봉에서 등로로 내려가는 지점에는 칼바위가 날카로운 칼날 같은 모습으로 버티고 서 있다.

설봉산성을 지나서 등로를 내려서다보면 초암약수로 가는 왼쪽 길과 호암약수로 가는 오른쪽 길이 갈라지는, 방향표지판이 설치돼 있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호암약수 쪽으로 걸음을 옮기다가 등로에 나무 벤치가 설치돼 있는 쉼터를 만나서 마침 무릎이 뻐근하여 한참 쉬다가 다시 걸음을 옮기면 호암약수로 내려가는 오른쪽 길과 만남의 쉼터로 가는 직진로가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직진해서 희망능선길을 20분 가까이 걸으면 설봉공원 입구의 설봉산 날머리에 닿는다.


 


등로의 정경 1.


 


설봉산성 1.


 


봉화대가 있는 성화봉.


 


칼바위.


 


등로의 정경 2.


 


설봉산성 2.


 


호암악수 갈림길에서 희망능선으로 직진.


 


희망능선.


 

날머리에서 설봉호숫가로 설봉공원에 들어가면 석제와 금속제 조형물들이 군데군데 설치돼 있고 드넓은 설봉호수에는 이천을 상징하는 도자기들이 군데군데 떠 있다. 서희 동상과 현충탑을 구경하려고 차도를 걸어 올라가 보지만 찾지 못하고 피곤해서 그냥 내려오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아까 호암약수 갈림길에서 희망능선으로 직진하지 않고 오른쪽의 호암약수 쪽으로 꺾어져 내려가면 호암약수를 거쳐 현충탑과 서희 동상을 보고 설봉호수로 내려오게 돼 있지만 좀 더 긴 등로를 걷기 위해 희망능선 쪽으로 내려오다 보니 이 두 군데를 들르지 못하게 된 것이다.

볼 게 많은 설봉공원을 50분쯤 둘러보다가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여 설봉공원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이천의 미래를 뜻한다는 이래탑을 구경하고 개울을 끼고 걷다가 음식점에서 순두부정식을 한 그릇 시켜 먹고 이천터미널까지 걸어가서 20시 20분발 동서울행 시외버스를 타니 시외버스는 21시 15분경 동서울버스터미널 입구에 도착한다.

오늘의 산행에는 총 7시간 10분이 걸렸고 이 중에서 식사 및 조망, 휴식, 사찰 관람시간인 약 2시간 10분을 제외하면 순수산행시간은 약 5시간이 걸린 셈이다.

바위산인 도드람산(저명산)은 높이는 낮지만 위험한 산이라고 알려져 왔었는데 사실 제 5봉 정상에서 돼지굴로 가는, 출입이 금지된 암릉을 제외하면 그리 위험한 곳이 없었고 조금만 주의하면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는 작은 산이었다.

그리고 설봉산은 이천의 진산(鎭山)으로 이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잘 가꿔진 나지막한 육산으로 여덟 개의 봉우리와 설봉산성, 영월암, 설봉공원 등 볼 게 많고 잘 닦인 소나무숲의 능선길로 운치도 짙은 산이었다.

바위산과 그 건너편의 육산을 하루에 오르내리면서 성격이 전혀 다른 두 산이 주는 정취에 깊이 빠져들게 되었고 휴식을 많이 가지며 느긋하게 진행하여 유유자적한 산행을 즐기게 됐다.

아울러 똑같이 자연의 일부인 산과 인간이 공존하기 위한 자연보호와 환경 파괴 방지가 시급한 과제임을 새삼 인식하게 된다.


 

오늘의 산행에는 청랑님의 산행기와 개념도를 많이 참고하였습니다. 청랑님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설봉산 날머리.


 


날머리의 산행안내도.


 


설봉호수 1.


 


설봉호수의 조형물.


 


설봉호수 2.


 


이천 도자기 축제 전시장 내부.


 


설봉공원 조형물과 이래탑.


 


오늘의 산행로 - 파란 색 선은 왕복한 구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