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4조각난  선자령 정상석-




()없는 雪山(설산) 仙子嶺(선자령)을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2015008008호          2016-01-16()


자리한 곳 : 강원도 평창군

지나온 길 : 대관령-바우길-재궁골갈림길-목장갈림길-선자령-새봉-항공무선표지소-대관령주차장

거리및시간: 산행시간 3시간 28(09:42~13:10) = 총거리: 10.8km

함께한 이 : E-산악회원 23

산행 날씨 : 비교적 맑고 포근해 봄기운 느껴진 날


늦잠 때문에 약속시간을 시키려고 택시를 이용했다

선자령을 다녀오려고 알람을 새벽 4시에 맞추고 자정쯤에 잠자리에 들었다가 무의식적으로 눈을 떠 시간을 확인하니 이게 어찌된 일인가? 5시다 후다닥 일어나 대충 씻고 배낭을 챙기며 집식구에게 투덜대니 집식구도 알람소리를 듣지 못했다 항변한다 아무튼 대중교통이용으론 약속을 지킬 수 없는 시간이라 대안으론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이 유일했는데 생각처럼 택시잡기가 쉽지 않았고 차량소통까지 원활치 않아 택시비로 거금을 투자해 약속시간에 가까스로 도착했다.(05:30)




-대관령에서 하늘목장 갈림길로 가는 풍경-


눈과 목초지 그리고 칼바람으로 유명한 대관령을 찾았으나 겨울답지 않은 날씨 때문에 특색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어 밋밋하고 싱거운 산행지라 중복을 피하려고 계곡으로 방향을 잡아 한일목장(하늘목장은 1974년 설립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업농장으로 여의도 크기의 4배에 달하는 1,000만 제곱미터 규모의 거대한 목장으로 400여두의 홀스타인 젖소와 100여두의 한우를 초현대식 시설과 방목을 통한 친환경 생태 축산 방식으로 사육하고 있다)갈림길에서 풍력발전소와 마주하지만 바람이 없어 거의 모든 풍력발전기들이 그대로 서 있는 겨울이란 느낌이 들지 않은 산림도로를 따라 직진해 선자령헬기장에 올라선다.(11:22)



-특이한 소나무, 하늘은 푸르며 눈이 거의 없는 선자령의 겨울-


선자령(仙子嶺, 1157.1m) :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과 강릉시 성산면 대관령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산이다.

산의 유래는 선녀가 아들을 데리고 선자령 계곡에서 목욕을 하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유래에서 지어진 이름이며, 기후와 지형으로는 남한에서 선자령이 가장 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고, 겨울에는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설원(雪園)의 산이다. 선자령 주능선 서쪽은 완만한 지형에 목장, 목초지로 대부분 대관령 목장(하늘 목장)이며, 동쪽으로는 초막골과 보현사쪽 능선으로 급경사와 계곡, 금강 소나무(金剛松) 숲을 이루고 있으며 선자령 능선은 산경표상 백두대간으로 남쪽으로는 심설 산행지로 유명한 능경봉(1123.2m)-고루포기산(1238m) 닭목령으로 이어지며, 북쪽으로는 선자령(1157.1m)-곤신봉(1136m)-소황병산(1328m)-오대산 노인봉(1338.1)으로 펼쳐지는 백두대간 중 심설 산행지로 능선을 타고가면서 강릉과 동해안을 명쾌하게 조망해가며 설원을 걸어가는 심설 산행지이다. 특히 새봉(1060m)전망대와 선자령(1157.1m) 정상의 헬기장에서 보는 강릉 시가지와 끝없이 펼쳐지는 쪽빛 동해바다는 보는 사람의 시원한 조망과 마음이 확 트이는 산행지이다.                              -옮겨온 글-





-선자령 헬기장에서 마주친 이런저런 풍경들-


조각난 선자령 정상석의 처절한 몰골

북으로 힘차게 뻗어가는 산줄기를 따라 늘어선 풍력발전소들이 아득하고 동해바다는 박무가 엷게 깔려있어 어른거린 안부의 초대형 표지석으로 그러지 않아도 외소하게 느껴지던 선자령의 주인이던 정상석이 4토막으로 쪼개져 처절한 몰골로 나뒹굴고 있는 현장에서 불확실한 어떤 대상에 분노로 무거운 마음으로 백두대간능선을 따라 걸으며 우리나라 최고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린, 겨울산행지로, 설경으로 유명했던 과거의 추억만을 200여분간 반추하고 주차장에 이르자 가늘게 눈발이 날린다.(13:10)

버스로 평소에 자주 이용하던 단골식당(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으로 이동하는데 송천(횡계리)에선 대관령눈꽃축제 개막으로 행사가 한창인데 옹색한 설명보다는 지역신문 보도를 그대로 옮기는 것으로 대신한다.(14:10)


-하산을 완료하고 대관령 주차장에 이르자 눈발이 날린다-


대관령눈꽃축제 16일 개막

국내 최고 최대 눈과 얼음축제인 제24회 대관령눈꽃축제가 16일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송천일대 축제장에서 개막해 내달 10일까지 펼쳐진다. 올해 대관령눈꽃축제는 지난 1993년 대관령지역 청년들이 힘을 합쳐 시작한 축제가 이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사전축제가 된 점을 상기하며 초심으로 돌아가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어겐(Again) 1993’을 주제로 채택했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 보다 대폭 넓어진 축제장에서 지역의 전통가옥과 관광지, 유명 건축물 등을 본뜬 30여개의 초대형 눈 조각과 동계올림픽 종목을 형상화한 눈 조각을 설치했다. 또 눈과 얼음썰매는 물론 동계올림픽 종목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마련된다. 눈과 얼음썰매장에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종목인 스키점프, 노르딕, 컬링, 아이스하키 등의 미니 시연과 체험을 할 수 있고 스노우 봅슬레이와 래프팅 등 스릴 넘치는 썰매도 즐길 수 있다.

또 전통설매, 설피, 팽이치기 등 겨울전통놀이와 이색 이글루, 눈 성 만들기, 인공암벽타기, 눈의 미로 체험도 할 수 있다. 16일 개막식에 이어 17일 오전에는 대관령의 강추위를 이기며 알몸으로 달리는 국제알몸마라톤대회와 히든 싱어 콘서트가 열리고 22일부터 24일까지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평창 겨울연희축전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대관령하늘목장에 제2축제장을 마련, 250m 규모의 대형 눈썰매장과 겨울목장체험이 준비돼 스릴 있는 눈썰매와 겨울목장 전경을 감상하는 이색체험도 할 수 있다박정우 축제위원장은 역대 최대 최고의 눈꽃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민일보-


겨울은 겨울답게 강풍과 많은 눈 그리고 추위에 떨어야 겨울명산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조금은 싱거운 선자령 산행의 아쉬움을 소주한잔으로 달래보지만 씁쓸함이 완전하게 가시지 않음은 타협을 모르는 이기주의적 아집 때문일까?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6-01-19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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