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2006.6.10.토.맑다가 흐려짐.

 

*산행지: 전라북도 완주군 충청남도 금산군 소재 천등산(706m) 선야봉(758m)

 

*산행경로: 고산촌-천등산-434봉-쑥고개-도경계-선야봉-남이자연휴양림

 

*각위치별 도상거리
 고산촌---천등산: 1.7km
 천등산---434봉: 2.7km
 434봉---도경계: 2.8km
 도경계---선야봉: 3.2km
 선야봉---휴양림: 1.9km

 

 총도상거리: 12.3km

 

*각위치별 시각
 고산촌----9:50
 천등산----11:08
 점심35분
 434봉----13:58
 쑥고개----14:22
 도경계----15:33
 선야봉----17:18
 휴양림----18:04

 

 총소요시간(점심휴식포함): 8시간14분

 

*등로상태
 고산촌---천등산: 매우 양호.
 천등산---쑥고개: 천등산정상에서 434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방향으로 처음에는 직벽 암릉구간이 나타남.
                  정상에서 마루금방향으로 내려서는 산길도 없고 직벽을 피해 우회함.
                  내려서는 진행방향에서 좌측으로 직벽을 우회하다가 다소 완만해진 바위지대에서 내려선후
                  산죽이 있는 곳으로 우회를 하다가 급경사 내림길을 내려오면 왕래의 흔적이 있는 다소
                  흐릿한 산길이 나타남.
                  그후 분명한 산길이 이어지다가 434봉 지나 쑥고개로 내려서야하는 <완주탄치봉수대>가 있는
                  무명봉에서 잠시 길이 흐려짐.
 쑥고개---선야봉: 쑥고개를 지나 첫 오름길에 산길이 없음.그후 능선에 붙으면 흐릿한 산길이 나타남.
                  도경계에 붙어 처음에는 산길에 잡목이 다소 있다가 선야봉에 가까워질수록 산길 좋아짐.
 선야봉---휴양림: 매우 양호.

 

*교통편: 자가용2대

 

*지형도: 영진5만5천지도 하권27page.

 

*산행인: 신샘  별땅이  강건너덕배  솔개  재넘이(이상5인)

 

*후기

 

몇달을 못간 비박산행이 다시 연기가 되었다.천둥 번개 돌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거라는
일기예보와 동행하기로 했던 분의 부상으로 화악산산행은 다음으로 연기되고 갑작스럽게
근교산행지를 잡는다.지지난 겨울 금남기맥 왕사봉 써레봉구간을 밟으면서 우측으로 자주
눈에 들어왔던 선야봉산줄기를 천등산에서 시작해서 연결해 보았다.

 

천등산에서 쑥고개로 이어지는 마루금상의 산길은 예상밖으로 분명한 흔적이 나있었다.
하지만, 천등산정상에서 남쪽으로는 상당히 큰 직벽으로 둘러쌓여있어 마루금대로의
진행이 어려웠다.천등산정상에서 동쪽으로 내려선후 직벽을 진행방향 좌측으로 빙돌아
가다가 내려설수있는 다소 완만해진 바위지대로 내려선후 바위 밑둥을 돌아서 진행하였다.
그런데, 천등산정상에서 남동쪽방향으로 뻗어있는 작은 지능들이 몇개나 있어서 마루금대로의
진행이 쉽질 않았다.추측컨대,역으로 선야봉에서 천등산으로의 진행도 그리 쉽지만은 않으리라
판단되어지지만 그래도 이렇게 선야봉에서 천등산방향으로 진행을한후 천등산정상직전
직벽구간에서 진행방향 우측(고산촌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지능쪽)으로 우회해서 오르면 다소
수월하지 않겠나싶다.

 

 

 

--들머리에서 쑥고개까지--

 

주차비 2000원을 내고 차량한대를 <남이자연휴양림>에 주차해놓고 다른 차량한대로 들머리인
<고산촌>으로 간다.<고산촌>마을로 들어오니 콘크리트길 바닥과 담벽과 전봇대에 붉은색으로
<등산로입구>를 표시해 놓았다.고산촌마을로만 찾아들어오면 들머리찾는 일은 설명이 필요없을
듯하다.붉은색 등산로입구 표시방향으로 5분을 올라오니 좁은 임도길은 좌측으로 휘어진다.
이곳에서 임도길을 버리고 우측에 있는 좁은 산길로 가야한다.곧 말라있는 작은 계곡을 건너게
되고 이어 본격적인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게된다.넓고 좋은 산길이 정상까지 이어진다.정상
직전에 짧은 암릉구간에는 로프가 메어있고 이곳을 우회하는 산길도 우측으로 나있다.고산촌마을
에서 1시간10여분만에 천등산정상에 도착된다.정상에서의 조망이 좋은 천등산정상이다.작은
돌탑과 작은 정상목 그리고 전북산사랑회에서 세운 스테인레스 정상표지판이 세워져있다.

 

<들머리>

 

<고산촌마을과 중앙 멀리 인대산>

 

<오름길 바위지대>

 

<천등산 오름길에서 본 대둔산 남릉-금오봉능선>

 

<천등산 정상>

 

<천등산정상에서 본 서쪽 산줄기>

 

 

정상에서 가야할 남동쪽으로는 길이 없어 동쪽으로 나있는 흐릿한 내림길로 내려서니 급경사길이
이어지다가는 곧 직벽이 나타난다.좌측으로 우회를 하는데 한참을 돌고돈다.다소 위험스러운
우회를 하다보니 그런대로 내려갈만 곳이 나타난다.조심조심 내려선후 바위 밑둥을 돌아간다.
키작은 산죽들을 헤치고 가다가 다소 완만한 바위지대를 내려서니 흐릿한 산길이 나타나는데
아마도 정상 아래의 직벽지대를 우회하는 산길로 보인다.곧 동남동쪽 지능이 나타난다.산길도
분명해서 아무 의심없이 내려간다.가다보니 이 지능은 다시 둘로 갈라진다.선두분들이 모두
직진쪽 지능으로 가셨다.잠시 진행방향 좌측으로 갈라져있는 지능에 붙어 지능방향을 살펴보니
동북동쪽 방향이 나온다.아니다싶어 다시 돌아와 선두와 합류하여 진행한다.잠시후 좌측으로
능선이 목격되면서 가고있는 능선은 자꾸 계곡쪽으로 빠지는듯한 느낌을 준다.솔개님이 나무위로
올라가서 살펴보기도 하시는데 많은 잡목과 나뭇잎에 가려 판단이 어려워진다.천등산정상에서
우회없이 남동쪽으로 방향잡고 내려섰으면 이런 혼돈은 없었을텐데 엄청 큰 직벽구간때문에
어쩔수없이 우회할수 밖에 없었던게 큰 원인이 된다.다시금 "우회하면 알바하기 쉬워진다."
라는 말이 맞는 말임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내려와서 본 직벽구간 일부>

 

<직벽구간 우회하다가 내려온곳>

 

일단 가던 지능을 그대로 좀더 가보니 옳게 가야할 지능이 우측 가까이로 보여진다.그것참!
다행히 트레버스길이 보여 잠깐을 돌아와 본 마루금에 겨우 합류된다.결국 천등산 정상에서
가야할 마루금방향으로 4개의 지능들이 거의 비슷한 방향으로 고만고만하게 뻗어있다.
같이 뻗어나와 두개로 갈라진것도있고해서 더욱 헷갈리는데 좌우간 정상에서 동쪽 내림길로
해서 내려오다가 좌로 크게 우회해서 내려설만한 곳으로 내려선후 산죽들을 통과해서 처음
지능길에 합류되면 이곳에서 내려서지말고 흐릿하게 나있는 우횟길을 따라 직벽구간을 한번더
돌아간뒤 남동쪽 지능을 찾아야할듯 싶다.

 

큰 오르내림없는 능선을 걷게된다.산길은 잡목도 별로없고 전형적인 흙길이 이어진다.
능선 옆으로 키큰 나무들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있다.도면상 434봉 나타나기전
무명봉에서 점심을 먹는다.그래도 화악산비박산행을 못간 아쉬움인지 모처럼 점심상부터
삼겹이 구워지고 여러잔의 초가 돌아간다.점심을 마치고 가다보니 잡풀이 자라있는 헬기장이
나타난다.이곳에서 15분을 가니 오래된 삼각점이 박혀있는 434봉에 도착된다.434봉에서
5분을 오르니 어른키보다 더 높이 쌓여있는 봉수대가 위치해있는 봉우리에 닿는다.
<완주탄치봉수대>라고 한자로 적혀있는 푯말이 세워져있다.이곳 봉수대 봉우리에 닿기직전에
진행방향 좌측으로 산길이 나있는데 쑥고개로 내려갈수있는 우횟길이 된다.<완주탄치봉수대>
에서 정동쪽으로 꺾어 내려서는데 산길은 없다.대충 방향잡고 내려서니 조금전의 우횟길이
나타면서 산길이 이어진다.정동쪽 산길을 내려오니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있는 쑥고개에
도착된다.

 

<434봉 삼각점>

 

<완주탄치봉수대>

 

<쑥고개>

 

 

 

--쑥고개에서 휴양림까지--

 

쑥고개에서 처음 나오는 무명봉으로의 오름길은 길은 없으나,간간히
벌목해 놓은곳 사이로 공간을 찾아 오른다.등로는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흐릿한 산길이 나타난다.조그마한 움막이 산길옆으로 나타난다.곧 잡풀들이
많이 자라있는 작은 임도고개가 나온다.임도를 지나 순탄한 길을 가다가
잠시 오름길을 오르니 도경계능선에 닿게된다.도경계능선에 붙기바로직전 진행
방향 우측으로나있는 우횟길로 도경계에 붙은후 남쪽으로 가다가 <도경계밟기>
노란 표지기가 있는곳에서 정동쪽으로 꺾어 내려서니 길을 낸지 얼마안된 임도가
나타난다.도면상 <세티재>에서 북쪽 계곡쪽으로 내놓은 임도가 된다.이곳에서
오늘밤 한북정맥 마지막구간을 가셔야하는 신샘님은 임도를 따라 탈출을 하시고
그외 분들은 도경계를 따라 급경사 오름길을 오른다.

 

<임도 고개>

 

흐릿한 정동쪽 오름길은 점차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로 이어진다.얼마가지 않아
우횟길은 작은 지능을 만나면서 지능 오름길로 이어진다.힘겹게 오름길을 올라
남쪽으로 위치해 있을 선야봉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이쯤해서는 능선상의 산길이
잡목도 없고 사람들의 왕래가 좀 있었을거라 예상했는데 그렇지 못하다.한동안
능선길로 가지 많은 잡목이 뻗어있어 진행이 쉽지않다.구름이 잔뜩 밀려오더니
세상이 갑자기 어두워온다.비가 내린다더니 아마도 곧 비가 내릴듯해진다.선야봉에
가까워올수록 산길은 분명해진다.비록 은근한 오름길이 길게 이어지지만 등로가
좋아지니 많이 힘들어지지는 않는다.시야가 트이는 공터에 도착한다.솔개님과
덕배님이 벌써 도착해서 쉬고 계신다.도면상의 선야봉의 정상은 이곳에서 남쪽으로
조금더 가야한다.오래된 삼각점이 박혀있는 선야봉에 도착한다.정상사진을 찍은후
다시 온길을 돌아간다.다들 쉬고 계신 정상직전 공터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처음 계획은 정맥길에 위치한 신선봉까지 이어보려했는데 산행도중 등로상태나 시간을
고려할때 선야봉까지만 진행하는게 적절할것 같다고 말씀하신 솔개님의 판단이 맞아
떨어짐을 느낀다.먹구름이 짙게 깔리면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선야봉정상에서
북동쪽 으로 뻗은 지능을 따라 하산을 한다.사람들의 왕래가 많은지 산길이 아주 좋다.
천둥과 번개가 비번해진다.스틱을 접어 스틱을 땅쪽으로 향하게 쥐고 내려간다.
발목부상이 있으신 덕배님이신데 아무 말씀없이 하산을 하고 계신다.급경사 내림길을
내려서니 남이휴양림 넓은 비포장길에 도착된다.<등산로>라고 씌여있는 작은 이정표가
세워져있고,바로 윗쪽으로는 식수대가 위치해있다.조금을 내려오니 주차장에 닿는다.
바람과 함께 굵은 빗방울이 쏟아진다.얼마나 비바람이 거센지 모두 씻을 엄두도 못내고
황급히 차에 올라 탄다.차량을 타고 산행 들머리인 고산촌마을로 가서 차량을 회수하여
대전으로 돌아온다.

 

<선야봉 정상부>

 

<선야봉에서 본 남쪽 산줄기>

 

<걸어온 산줄기>

 

<비구름으로 어두워진 날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