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을 다녀오며 접 질린 발목이 시큰 거리지만
산 욕심, 산을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욕심 때문에
발목 아대를 챙겨서 집을 나선다.



오랫만의 무박산행인데..서초구청 건너편 편의점에서
소주와 맥주로 전처치를 하고 차에 오른다.
버스안에서 잠 좀 잘수 있으려나?



새벽 네시..밤재에 도착하자 서둘러 버스를 탈출..
밤재 휴게소 문간에 가서 베낭을 베고 길게 눞는다.
바닥이 차지만 차안에 비하면 천국이다.
하늘에는 달이 떠있다.



잠시 잠이 들었는가 했는데..
킬문님 인기척과 기사분 코고는 소리에
미련없이 일어나 밝아오는 날을 맞이한다.
킬문님은 기마봉을 다녀 올 작정이다.

(5번 동해고속국도)


(킬문님이 가고 있을 기마봉.동북쪽이다.)


(지도)(누르면 확대됨)


◎.시원한 아침 바람과 여유로운 진행.

-04;56 밤재 간이휴계소.

고개마루에서 북쪽으로 100m 내려가면 들머리 이정표가 나온다.

-04;57 들머리 이정표
(밤재 0.1km,피래산 4.7km)

뚜렷한 숲길로 들어가 돌로 하단을 만든 무덤터를 지나니
시원스레 쭉쭉 뻣은 소나무 숲속이다.

-05;06 삼거리. 밤재 고개마루 남쪽에서 길이 올라온다.직진.

다시 남쪽 사면으로 길이 갈라지고 묘를 지나 올라가니
고압철주가 있는 둔덕인데 동쪽 전망이 좋다.

-05;14 둔덕. 고압철주.


(좌측 끝은 기마봉,우측끝에 한라조선소가 보인다.)(누르면 확대됨)




-05;21 382봉. 두번째 고압철주가 있다.

382봉부터는 능선이 서남쪽으로 향한다.
벌목을 한 남쪽 사면으로 나아가니 전망이 좋은데
뾰족한 상월산과 머리가 다 파여나간 자병산이 보인다.(05;25)


(남쪽전망)(누르면 확대됨)


(1=상월산,2=자병산)


(05;34 서쪽에 보이는 피래산)

-05;42 둔덕. 삼거리.

남동쪽 낙풍리로 흐린 능선길이 갈라지는 둔덕에서 서쪽으로 향하면
평지 같은 봉우리에 벌목한 나무가 널려있다.

-05;44 509.1봉.

삼각점을 찾아 벌목한 나무 사이를 누비다가 길옆 숲속에서 찾는다.

509.1봉을 지나니 낙락장송 숲이 비슷한 키의 참나무 숲으로 바뀌고
간간히 고독한 소나무가 그속에 보인다.
시원한 아침 바람이 불어온다.


(참나무 숲길)

-05;55 496봉.

피래산의 명물이라는 남근송을 찾아 발걸음을 옮긴다.
두번이나 가파른 비탈을 올라가야 남근송이 나온다.

-06;20 627봉. 남쪽에 남근송이 있다.




능선은 다시 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완만히 올라간다.

-06;33~38 665봉.


묘를 이장한 구덩이가 파여 있고 간소한 석상이 2개 남아 있다.
빵과 우유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피래산으로 간 선두를 쫒아간다.

-06;44 피래산.(763.9m)


북쪽 청학산으로 능선길이 이어지는 피래산에는
군용 삼각점이 있는데 전망은 별로이다.
665봉으로 되돌아오니 모두 모여 아침 식사중이다.

막걸리 한잔 돌리는데 가마봉을 다녀온 킬문님이 뒤 따라왔다.
요기를 한 뒤라 배가 안고프지만 아침을 먹고 출발.(07;16)

높은산님은 덕우리재쪽 길이 흐릴까 걱정을 하는데
사람이 왕래한듯 좁지만 뚜렷한 길이 서쪽 사면으로 나 있다.

사면을 내려가니 능선이 시작되고 무덤이 한기 나온다.(07;30)

그 다음부턴 쉽게 부숴지는 암능이 시작되는데
부숴진 돌조각 때문에 발목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봉우리가 다 파여 구덩이로 변한 자병산이 남쪽에 보인다.


(07;35 보기 흉한 자병산)

-07;40 476봉.
남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길은 여전히 바위 길인데 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못보았는지
선두가 둔덕에서 주춤 거린다.(07;45)
가파른 서쪽 사면을 트래버스하여 서쪽 능선으로 나아가니
가야할 석병산과 밑둥에 임도를 걸치고 있는 만덕봉이 보인다.


(남서쪽 전망.맨 우측에 만덕봉이 보인다.)(누르면 확대됨)


(1=석병산, 2=783.3봉, 3=561.5봉)

-07;57~08;05 덕우리재.


돌무덤위에 돌탑이 몇개 서 있는 덕우리재에는
남쪽 월천동에서 북쪽 재밑으로 넓은 길이 넘나 든다.
날이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시작하여 10여분 쉬다가 출발하는데
오르막 길은 그래도 흙길이다.

-08;15 삼거리 봉우리. 북쪽 재밑으로 능선 길이 갈라진다.
-08;25 안부 삼거리. 우측으로 계곡 길이 갈라진다.
-09;01 안부 사거리. 좌우로 흐린 길이 넘어간다.
-09;05 601봉.



일 당백이라도 되는듯 씨알 굵은 소나무와 바위둔덕을 지나
밋미한 흙봉우리로 가니 지도상 만기봉인 708봉이다.

-09;30 망기봉(708m).
선두중 일부는 쉬고 있고 일부는 북쪽 755.2봉으로 향했다.
잡목이 무성한 길을 따라 북쪽으로.

-09;42 755.2봉.

전망은 없고 '삼각점' 표시가 있는 삼각점만이 뜨거운 햇볕아래 나온다.

지열때문에 숨이 막히는 듯하여 서둘러 나무그늘로 빽하니
시원스레 쭉쭉 뻣은 소나무 사이로 서쪽 전망이 잠시 트인다.(09;47)


(서쪽 전망. 좌측 끝이 만덕봉.)(누르면 확대됨)


(1=칠성대로 능선이 갈라지는 봉우리, 2=858.5봉)

망기봉으로 돌아오니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다.
마냥 여유로운 진행이다. 술 한잔 얻어 마시고 출발.(09;56)

-10;16 644봉.
고압철주가 서 있고 그것 때문에 생긴 임도가 우측으로 내려간다.
만덕봉에서 북쪽 칠성대로 뻣어나간 능선이 잘 보인다.

-10;23 능선 분기 삼거리.
좌측으로 지능선 길이 갈라져 월천동쪽 골자기로 내려간다.

-10;35 732봉.삼거리 봉우리.
북쪽 단경골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벌목한 북동쪽 사면으로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고 전망도 시원하다.

(지나온 고압철주와 망기봉. 우측 멀리엔 피래산이 보인다.)

(망기봉 좌측으로는 망덕고개와 망덕봉이 보인다.)

732봉에서 서쪽으로 순한 길을 내려가면 임도가 나온다.

◎.무더위 속의 길고 긴 오름길.

-10;57 임도


(임도에서 본 상월산)

남쪽 상월산이 멀리 보이는 임도에서 절개면을 올라가니
전망이좋고 바람이 시원한 숲속에서 일행이 쉬고 있다.
북동쪽에 강릉시가 보이고 동쪽 옥계에 있는 한라조선소가 보인다.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강릉시)


(남동쪽 전망. 좌측에 한라조선소가 보인다.)(누르면 확대됨)


가지고 온 사람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미처 감사하단 말도 못하고 얼려온 맥주를 맛보며 휴식.(11;00~10)

(소나무 숲길)

-11;15 721봉.

완만한 소나무 숲길이 끝나고 바위 오름길을 시작으로
길고 긴 오르막이 시작된다.(11;30)
멀리 남서쪽 나무사이로 석병산이 온전히 보이기 시작한다.


(석병산)

-11;49 헬기장.


킬문님에 의하면 헬기장을 지나면 정상이라던데..
정상은 쉽사리 나오지 않고 지겨운 오르막만 이어진다.
독도고 지도고 다치우고 오르다가 그늘에 앉아 5분 휴식.

-12;06~45 만덕봉(1035.3m).

산불감시 구조물과 헬기장이 있는데 전망도 별로고 햇볕만 뜨겁다.
서둘러 숲으로 들어가니 북서쪽과 남서쪽으로 길이 갈라진다.
북서쪽 길은 칠성대쪽 능선으로 향한다.
숲속 공터에 공터에 모여서 느긋하게 점심을 먹는다.

만덕봉에서 가파른 남서쪽 길로 10여분 내려가면 다시 임도가 나온다.

-12;53 임도.

(나무에 빽미러를 끼워놨다.)

만덕봉 오르기 전에 건너간 임도인데 다시 만난다.
그냥 임도따라 왔으면 그 고생을 안했으렸다!
싱거운 생각을 하면서 숲길로 들어가 평탄한 길을 가다가
안부 지나 올라가니 꼭지가 바위로 된 957봉이다.

-13;14 957봉.


지도에는 선목치라 쓰여 있는 봉우리이지만
봉우리에 고개 이름이 있을리 없다.

서목치를 찾으며 방향을 남쪽으로 바꿔 내려가며
틈틈히 서쪽 전망을 살피는 높은산님에게 귀동냥을 한다.(13;17)


(서북쪽 발왕산.1= 발왕산,2= 옥녀봉)


(서쪽 노추산.v=대화실산)

-13;20 둔덕.
남서쪽 사면으로 급하게 내려간다.

사면길이 끝난 다음 길은 842봉을 동쪽 사면으로 우회를 하고(13;30)
바위 너덜 능선과 안부를 지나면 현수막이 있는 공터가 나온다(13;40).

공터를 지나 내려오다 다리가 아프다는 핑계로 길가에서 5분 휴식,
일행을 다 앞에 보내고 후미로 일어선다.(14;48)

-13;52 안부 사거리. 선목치?
서쪽 구하동으로 리본이 달린 넓은 길이 갈라지고
동쪽 범바위 계곡쪽으론 흐린 길이 갈라진다.
나중에 들은 바에 의하면 킬문님은 여기를 선목치라고..

-13;55 804봉.
남쪽에는 바위 전망대가 있는데 돌아다보니 만덕봉이 보이고
전방으로는 두리봉 좌측으로 암봉이 보인다.
석병산 정상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석병산 동능상의 봉우리이다.
(높은산님이 알려줌).

(내려온 만덕봉)


(석병산 동능)

두리봉 오름길은 능선 좌측 사면으로 진행을 하다가
봉우리 하나를 우회하여 능선 마루로 올라가는데
완만한 길이 끝나고 바위지대가 나오면서 꽤 가팔라진다.
무박산행 탓으로 졸음이 밀려오고 아픈 다리가 천근이라
마냥 길기만한 사면에서 다시 5분간 휴식.(14;18~22)

-14;30 삼거리.
넓은 대간 길이 나온다.

두리봉은 동쪽인데 서쪽 봉우리에서 사람들 소리가 들린다.
혹 선두가 서쪽으로 잘못 올라갔을까..
하지만 동쪽으로 50여 m 진행하니 두리봉 정상에 일행이 쉬고 있다.
대간길이라 사람들이 많이 지나간다.

-14;31~42 두리봉.(1032m)


일행이 모두 떠난 다음에도 간이 의자에 앉아 쉬다가
더덕 채취하고 온 킬문님을 만나 몸을 일으킨다.
내려가는 동쪽 사면에는 산죽이 무성하다.

-14;50 991봉.
북쪽으로도 길이 갈라지나 리본이 달려있는 남쪽 산죽길로.

-14;58 헬기장. 995봉?


빈 안내판이 있는데 몸이 힘들 때는 지도도 잘 안보인다.
갈림길과 능선 분기점을 보지 못하고 지나간다.

◎.피로가 싹 가실 정도로 멋진 석병산.

나무사이로 석병산의 멋진 모습이 간간히 보인다.

킬문님은 이번이 두번째 석병산 산행인데,
대간할 당시 정상에서 전망좋네~하고 그냥 내려와
여태껏 억울 하였다 한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괜히 가슴이 설래온다.

-15;11 1021봉.

사람들이 부쩍 많이 내려오는데 대부분 간편한 차림이다.
안내 산악회 때문에 대간 산행이라도 짐이 가볍다고 애길 하는데
북쪽으로 전망터가 나오고 그림과 같은 석병산 정상이 보인다.

(15;12 석병산)

-15;16 삼거리.

(←두리봉: 일월봉 5분 ↑ : 헬기장 1시간 10분→)

대간하던 사람들이 삼거리에 모여 고민하고 있다.
갈길이 먼데 그냥 가자는 사람이 있어 분수를 모르고
그냥 가시면 후회합니다...한마디 건넨다.

-15;19 1056.3봉.
(깨진 삼각점)

석병산 정상은 두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남쪽에는 삼각점이 있고 북쪽에는 정상비가 있다.

(북쪽 정상비가 있는 봉우리)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15;21~33 삼거리


-15;22 석병산 정상.
(정상비)

정상비가 있는 암봉에는 사람이 산을 이뤄 발 디딜 틈이 없다.
베낭을 맨채로 여럿이 좁은 암봉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는데
자칫하다간 대형사고가 날판이다.


(북쪽 발아래 보이는 전망 바위봉)

일망 무제로 트인 전망에 흥분된 마음을 진정시키며
사람이 빠져 나가길 기다려서 전망을 감상한다.


(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두타산, 2=청옥산, 3=자병산)


(서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가운데 좌측으로 노추산과 대화실산이 보이고
그 우측 멀리에 발왕산이 보인다.


(서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원거리 전망. 좌측 뒤 발왕산부터보인다. 가운데 뒤는 칠성대이다.

(발왕산.육안으론 구조물이 보였다.)

(1=능경봉, 2=황병산)

(칠성대)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근거리전망. 새벽부터 걸어온 능선이 좌측 끝 피래산부터 보인다.

(피래산)

(1=만덕봉,2= 망덕봉? 망기봉??)

(두리봉)

전망으로 흥분된 가슴이 채 진정이 안되었는데
킬문님이 흡족한 표정으로 갈길을 재촉한다.
정상석을 다시 쳐다 보고 아쉬움에 어렵게 발자국을 뗀다.(15;33)


밧줄을 잡고 가파르게 내려가면 이정표가 나오고
이내 암능을 관통하는 일월문이 나온다.

-15;33 일월문 이정표.


-15;34 일월문. 구멍 넘어는 아찔한 절벽이다.




일월문을 지나 내려가니 사거리가 나온다.

-15;35 사거리.
삼각점이 있는 남쪽 봉우리에서 내려온 길이 계곡쪽으로 이어지고
왼쪽 전망 바위봉으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부숴지는 암능길이라 조심스럽다.

-15;37~40 전망바위봉.
정상보다 동쪽 전망도 더 시원하게 펼쳐지고
두리봉 오기전에 보았던 동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의 암봉이 멋지다.


(복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동능)(누르면 확대됨)


다시 내려가는 길로 돌아와 하산을 하는데
통바위로 된 암능 좌측 하단을 가파르게 내려간다.
정성스레 만든 밧줄 난간이 없다면 다니기 힘든 길이다.



-15;51 아들바위.



이정표를 보면 정상까지 400m인데
갈파른 길 탓으로 소요시간은 1시간이다.

다시 통으로된 암능 우측 밑둥으로 급하게 떨어지니
고사목이 있는 바위 전밍대가 나온다.

-16;00 고사목 바위 전망대.


바위로 올라가 뒤돌아보니 내려온 칼날 암능이 보인다.

(우측이 정상, 좌측은 동능.)

전망대를 지나선 바위 날등위로 밧줄을 잡고 진행한다.

-16;08 쉰길 폭포 정상 이정표.


쉰길 폭포 정상 이정표부터는 능선을 벗어나
사면으로 내려가 계곡으로 향하는데
물이 흘러 미끄러운 높이 1.5m 정도의 바위가 중간에 나온다.(16;13)
통나무로 만든 사다리로 내려가다 미끌어져 방아질!!


-16;15~19 쉰길 폭포.



(사진을 누르면 확대됨)


일행이 건네주는 꿀참외를 먹고 기운을 내서 다시 내려가는데
내려온 암능이 통바위이듯 계곡도 통으로 된 바위인데
물에 흙이 씻겨 내려가 드러난 암반이 색다르게 보인다.

(계곡의 암반)

-16;28~38 삼신각 삼거리.


허름한 건물이 있고 좌측으로 길이 갈라지는 합수점인데
좌측길은 치성 폭포족이다.

꿈에 산신령님이 산삼 있는 곳을 알려준 것을 기리기 위해
삼신당을 지었다는 안내판이 보이는데
본래 삼신은 아이를 낳아서 기르는 것을 관장하는
산신(産神)·삼신할머니·삼승할망을 지칭하는 뜻이니
아무래도 삼신당은 잘못 이름을 붙인 듯하다.


(합수점의 폭포)

계곡에서 일행중 일부는 알탕을 하지만 물이 차갑다.
머리만 감고 일행이 떠나길 기다리다 높은산님과 후미로 출발,
색다르고 멋진 계곡을 감상하며 내려간다.

(미끄러짐 방지용 밧줄)

-16;41 칠 선녀탕.



-16;47 석병산 계곡 이정표(←석병산 2.2 km:상황지미 →)

-16;57 합수점 삼거리.


석병산 정상부터는 지도를 주머니에 넣고 길따라 내려왔는데
높은산님은 계속 지도를 보며 독도를 한다.
선목치쪽 계곡과 만나는 합수점에 도달하니 서당바위 이정표가 있다.
어느새 물은 모두 땅속으로 사라져 마른 계곡에 넓은 암반이 보인다.

-17;07 일월 샘터 갈림길 삼거리.
(석병산. 샘터경유 2.5km, 쉰길폭포경유 3.3km)

계곡 끝에는 농로가 나오고 밭을 질러 내려가니
도로를 막아놓고 석병산 등산로 이정표를 해놨다.
매우 아팠을 밭주인 마음이 새삼 느껴진다.
(막아놓은 도로)

-17;23 상황지미 포장도로.



도로로 내려가니 등산 안내도가 또 나온다.


(누르면 확대됨)


2006.6.18
맑고 더운 날, 높은산님 합동 산행에 다녀옴.


(차안에서 본 자병산)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는데 자병산이 보인다.

1978년도부터 석회석을 채취하여
872.5m이던 산정상이 무려 70미터 가량 깎였고
앞으로도 계속 파서 150미터는 더 낮아질 거라 하니
멋진 석병산과 대비되어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바위병풍인 석병산이 신랑 산이고
자줏빛병풍이라는 자병산이 색시 산인데
석병산은 조강지처를 잃고 홀아비가 되었다.
-산이나 뱅뱅이님 산행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