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 점점 저무는 해를 바라보며 즐긴 짧은 산행

 

 

1일차 산행 : 푸른용이 승천한 청계산을 찾아

 

     o 산행일시 : 2005.12.3(토) 10:15~13:15 (3시간)

 o 산행코스 : 청계산(청룡산=582m)

 - 원터골 입구~쉼터~헬기장~매바위~매봉~옥녀봉 방향 갈림길 삼거리~바람골 갈림길 삼거리~약수터~원터골 입구 고향집

 

  o 산행거리 :  8.8km

 o 산행인원 : 남장군, 김사장, 김회장과 함께

 o 준 비 물 : 물1병(소1), 인절미, 귤3개
 o 산행지까지의 교통 : 무지개마을~청계산 원터골 입구 : 승용차

 o 시간대별 진행코스 :

   - 10:15   원터골 산행들머리 산불감시초소 앞

   - 10:46   제1쉼터

   - 11:10   헬기장

   - 11:25   매바위

   - 11:27   매봉(582.5m)/20분간 휴식

   - 12:20   옥녀봉 갈림길 삼거리

   - 12:46   바람골 갈림길 삼거리

   - 12:58   약수터

   - 13:15   원터골 입구 고향집(02-575-0789)

 

o 산행일기

 12월 정기 인사이동으로 다음주 월요일이면 대전으로 출근을 해야 한다.

헤어지기 앞서 오랜만에 산행이나 함께 하자는 제의,,,,,,

함께 참가자 4명= 남장군, 김사장 그리고 김회장과 함께다.

 

지난 11월 26일 모임 때 불참했던 김사장과 김회장,,,,

그런데 오늘은 고박사와 김본부가 또 불참이다.

몇 명 되지 않는 회원들이지만 뭐가 그리도 안 맞는지?

 

10시까지 집합키로 한 청계산 원터골로 향하는데

때마침 어제 서울사무실에서 함께 동고동락을 했던 동료들과의

송별회식 때문에 오늘은 늦은 시간에 일어난 까닭으로 승용차를 가지고 달린다.

 

10시가 가까워지자 남장군의 전화,,,,

어디냐고???

거의 다 왔다고 하지만 재촉이다.

 

즐비하게 늘어선 고속도로 건너편 원터골 도로옆 주차장.

오후1시부터는 주차요금을 받는 다는 안내판을 바라보며

대충 빈자리를 찾아 주차시키고는 원터골 산불감시초소로 향하는데,,

먼저온 3명은 아직 원터골 입구 정자나무 근처란다.

 

곧 만남의 장소에서 도킹,,,,,,

간단한 준비를 갖추고는 하산 후 뒤풀이를 겸한 장소를 찾아

예약을 하고는 청계산 들머리를 향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불참한 고박사는 결혼식 주례 때문에,,,,,

그리고 김본부는 선약한 골프때문이란다.

그렇지만 김본부는 골프가 끝난 후 원터골 식당으로 참석한다는 말씀…….

 

고향집이란 식당에 예약을 마치고는 직진하여 오르다가

조그만 다리 하나를 건너는데 어느 절의 스님이신지???

목탁을 두드리며 시주를 받고 있는 모습이 이 추운 겨울 문턱에서

처량하기 까지 보이는 것은 웬일일까?

자선남비를 흔드는 카톨릭교우들도 아니고,,,,,,,,

 

연말을 맞이하여 도움을 주웠으면 좋으련만

날씨가 엄청 추운 탓에 그냥 지나친 후 이내 좌측의 다리를 건너

새로운 산행로로 접어드는데 많은 산객들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몇일전까지 근무한 직장에서 퇴직하여 자리를 옮기는 김사장의 이야기며,,,

강원도 원주 부근에 집을 짖는다며 설계를 하고 돌아온 김회장의 이야기며,,,,,,

대전으로 자리를 옮기는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쉬엄쉬엄 오름을 올라서는데

우리의 김회장님 쉬었다 가자며 아우성,,,,,,

제 1쉼터에서 잠시 휴식,,,,,,,,

 

너무 빠른 걸음이었는지???

훽훽 거리며 숨을 몰아 쉰다.

오늘 인천에서 처음으로 결혼식 주례를 서는

고박사를 이야깃 거리로 삼으며.!!!!!

다시 가파른 지그재그 계단 길로 접어든다.

 

이윽고 능선에 접어 들어 속도를 더하니

많은 산객들이 휴식중인 팔각 쉼터……

앉을 자리는 모조리 차고 빈자리가 없는 관계로

 

곧장 직진하여 가파른 계단 길로 행할 것인지??

아니면 좌측으로 산허리를 돌아 옛골쪽에서 오르는 길과 도킹 후

헬기장으로 오르는 길로 갈 것인지??

 

다수의 의견을 들어 본 결과 우회하는 길을 택하여 산허리를 돌아간다.

대부분 나이가 조금 있은 분들은 모두가 이 길로 행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옛골에서 올라오는 산객들과 마주치는 삼거리에서 우회선하여 올라서니

407재설,76.8건설부’라고 새겨진 삼각점이 있는 헬기장,,,,,,,

 

12시가 가까워지면서 많은 분들이 분비는 청계산 등산로,,,,

곧장 계단을 올라서서 돌문바위를 세바퀴 돌고 있으니

우리의 회원님들 모두 세바퀴씩 따라 돌며 웃고 즐기는 시간,

 

이곳을 벗어나 짧은 계단 길로 오른 후

매바위 방향으로 짧은 암릉을 올라서니 김사장을 제외한 두분은

곧장 매봉으로 향해 버린다.

매바위에서 내려다 보는 분당시내의 아파트 촌들과

그 뒤로 영장산과 불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하늘금으로 이어지는 모습

 

매봉에 올라서니 발 디딜 틈이 없이 많은 산객들이 붐비는 산정,,

한쪽 켠 바위위에 전을 펼치고 앉은 우리의 회원님들,,,,,,

막걸리며 과일이며 떡이며 펼쳐 놓으니 진수성찬 따로 없다.

 

짧은 산행에 약 20여분간 이상 먹고 마시니,,,,,

오늘의 산행은 운동으로 소모된 칼로리 보다 먹고 마신 칼로리가 훨씬 더한 느낌……

그래서 마이너스 보다는 플러스,,,,,,,,

 

어쨌던 13시까지 예약한 고향집에 도착하겠다고 했기에

휴식을 끝내고 하산 채비를 갖춘다.

정상석 옆을 지나치면서 오랜만에 디카로 한컷하고는 곧장 내림을 내려선다.

 

하산 길은 헬기장에서 공중전화를 지나 우측의 가파른 계단 길이 아닌

좌측의 옥녀봉 방향으로 내려서서 쉼없이 이어지는 계단으로 내려선다.

옥녀봉과 원터골쉼터 방향 갈림길 삼거리에서는 옥녀봉 방향,,,,,,,

 

그런데 모두들 옥녀봉을 다녀오는 것은 반대하는 분위기,,,,,

다시 바람골 방향으로 산허리를 끼고 돌고 돌아

바람골방향 삼거리에서 약수터쪽인 우측으로 내려선다.

 

얼마지 않아 이젠 원터골 입구로 내려설 것이다.

진달래 능선방향으로 돌아도 좋으련만 오늘은 다수의 의견에 따를 뿐이다

뒤늦은 시간에 산책 삼아 오르는 분들과 조우하며 약수터를 지나친다.

 

이윽고 아까 올라서던 우측 산행로를 지나쳐 다리를 건너서니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해야 하는 산불감시초소 앞…….

먼저 세분은 예약한 고향집의 음식점으로 향하고

 

난 집사람 모이는 장소로 출발했다는 전화를 받고 차량회수차 길 옆주차장으로 향한다.

그런데 집사람이 옛골행 버스를 아직 타지 못한 까닭에

성남모란의 농협 앞 옛골행 버스정류소까지 턴하여 집사람과 함께 조금 늦은 시간에 합류,,,

 

내가 집사람을 데리러 간 사이 김사장의 부인도 차량을 가지고 도착하고,,,,,,

조금 후 다시 김본부 부부가 합류하니 오늘의 모임은 고박사 부부와

김회장과 남장군 사모님을 빼고는 모두가 참석함으로서

서산으로 기우는 해와 더불어 술잔을 기울이며 시간가는 줄 모른다.

 

 

 

 

⊙⊙ 2일차 산행 : 청량산에서 검단산을 향하여

 

 

 o 산행일시 : 2005.12.11(일) 10:15~13:50 (3시간 35분)

 o 산행코스 : 청량산(주야산=606m)

 - 서울 송파구 마천역(5호선)~남한산성 입구~이동막걸리 쉼터~연주봉~서문~팔각정~남문~초단파매표소~검단산 삼거리~약사사~성남시 은행동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남한산성역 부근 감자탕집

 o 산행거리 :  9.1km

 o 산행인원 : 남장군, 김본부, 김사장, 고박사와 함께

 o 준 비 물 : 물1병(소1), 인절미/ 깜박하여 디카 못 챙김
 o 산행지까지의 교통 :

 - 오리역~문정역 : 지하철 이용(복정역에서 8호선 환승)

 - 문정역~남한산성 입구 : 택시이용

 

 o 시간대별 진행코스 :

   - 10:15   송파구 마천동 남한산성 입구 들머리

   - 10:40   쌍바위약수터 부근 매드민턴장

   - 11:10   이동막걸리 판매상/20분간 휴식

   - 11:23   연주봉 정상

   - 11:40   서문매표소

   - 12:10   팔각정(영춘정)

   - 12:24   남문

   - 12:41   초단파매표소

   - 13:00   검단산/약사사 방향 삼거리 산불감시초소 앞

   - 13:30   약사사 입구

   - 13:50  남한산성입구역 부근 감자탕집

 

 

 

o 산행일기

 지난 주에 이어 오늘도 역전에 용사들이 다시 모였다.

오늘의 산행은 송파구 마천동의 마천역에서 집합하여

남한산성으로 오른 후 검단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계획한다.

 

김본부와 약속하고 미금역에서 조우하여 분당선 지하철로 복정역까지 진행한 후

복장역에서 다시 8호선으로 환승하여 문정역까지 두 정거장 이동 후

이곳에서는 택시로 마천동의 남한산성 입구로 향한다.

 

오늘의 참석자인 남장군을 비롯한 김사장과 고박사는

마천동 지히철역에서 합류한 후

남산산성 입구로 오기로 했었는데

 

고박사가 조금 늦은 관계로 10분 이상이 지연된다.

10시15분쯤 모두 합류,,,,

인근 가게에서 막걸리 서너병을 챙겨 넣고는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의 산행은 성불사 쪽의 좌측 능선에서 시작하기로 하고

성불사 못 미친 산행 들머리에서 좌측 능선으로 올라선다.

엊그제 내린 눈 때문에 아직도 녹지 않은 탓으로 조금은 미끄럽지만

아이젠을 챙겨 오지 않은 탓에 그냥 오르기로 한다.

 

겨울 산행에서 필히 챙겨야 하는 것이 아이젠인데

오늘의 우리의 산님들 모두는 이 필수품을 챙겨오지 않은 탓에

산행의 초보는 초보????

어쨋던 쌍바위 약수터에서 좌측 산허리 따라 계속 돌고 도는 방향으로,,,,,,,

 

더욱이 응달인 관계로 눈길은 점점 더해가면서 가팔라 지는 오름 길……

더디어 이성산과 금암산에서 오르는 능선과 조우하며 이젠 우측으로의 가파른 오름이다.

투덜거리는 김본부 때문에 몇차례를 휴식한 후 올라서니 이동막걸리 센터가 있는 쉼터,,,,

 

이곳에서 약 15분간에 걸쳐 준비해 온 막걸리 두병을 꿀꺽,,,,,,

그리고는 다시 오름을 재촉하여 연주옹성을 지나 우측 서문으로 향한다.

아까운 쌈지돈 5,000원을 지불하고 서문매표소를 통과하여

우측의 수어장대 방향으로 향한다.

 

 

맨들 맨들하게 다져진 성곽 내의 눈길,,,,,,

수어장대 옆을 지나 오르내림을 반복,,,,,,

팔각정인 영춘정을 지나 남문으로 향하는데 제법 땀이 흘러내린다.

 

뒤따르는 김본부는 이제 하산하자는 이야기지만

아직은 갈 길이 더 있기에 초단파매표소 방향으로 오름을 치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선다.

드디어 초단파매표소!!!!!!

 

매표소를 통과하여 콘크리트 도로를 접어들어

검단산으로 향하기로 하는데

김본부의 투정과 재촉으로 약사사 갈림길 산불감시초소 입구에서 하산키로 결정……^^^^^

 

성남의 은행동 남한산성 유원지인 약사사 방향의 내림 길로 내려서는데

이제는 미끄럼이 예사가 아니다.

아이젠을 하지 않은 까닭에 거의 기다시피하여 내림을 내려선다.

 

미끄럼에서 엉덩방아를 한번씩 번갈아 가며 찧는다.

조심조심다리에 힘을 주며 내려서니 약사사 입구,,,,,,,,,,,,%%%%%%%%

이제는 성남의 은행동 남한산성유원지인 것이다.

 

지하철 역까지 걷기로 하고 서울보건대학을 지나 얼마쯤 가서야 발걸음 멈춰서

오늘의 뒤풀이 장소인 감자탕집으로 들어서니

지난 주에 이은 벗님들과의 을유년 마지막 산행을 마무리하며 술잔을 기울인다.

 

 

 

3일차 산행 : 마지막 햇살이 섬광으로 빛나는 광교산

 

 

 o 산행일시 : 2005.12.24(토) 12:20~17:00 (4시간 40분)

 o 산행코스 : 광교산(582m)

  - 관음사~억새밭 능선 쉼터~경기방송 송신소~노루목~광교산 시루봉~동봉(수리봉)~삼박골~장고개갈림능선~동막골능선~송골성지입구~동천동능선~낙생저수지 전망대 정자~수녀원 뒤 철조망~동문그린아파트101동 뒤(동원교회 뒷편) 하산~동막천변~시그마아파트 앞 천변~탄천합류지점~오리교 밑 돌다리 횡단~무지개마을 미즈앤 아파트

 o 산행거리 :  14.3km

 o 산행인원 : 나홀로

 o 준 비 물 : 물1병(소1), 인절미, 바나나 2개, 영양갱2개
 o 산행지까지의 교통 :

 - 성남시 분당 미금역 8번출구~고기리(3번 마을버스)

 

 o 시간대별 진행코스 :

   - 12:20   고기리 종점 관음사 뒤 좌측 들머리

   - 12:41   계곡 입구 삼거리(좌측방향)

   - 13:19   억새밭 갈림길

   - 13:42   시루봉 정상

   - 13:52   동봉(수리암봉)

   - 14:07   삼박골쉼터

   - 14:50   고기리~송골성지 절개지

   - 15:10   송골성지 이정표시 안부

   - 15:28   원탁용 의자 쉼터

   - 15:41   낙생저수지 위 전망대 사각정 쉼터

   - 16:02   동문 그린아파트 방향 내림길

   - 16:26   동막천 입구

   - 16:51   탄천 오리교 아래 돌다리

 

o 산행일기

 크리스마스 전날…….

다음주 즉 연말연시 주말땐 시골을 다녀와야 할 계획이어서

오늘이 2005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산행이 될 것 같다.

 

늦은 아침 밥을 먹고는 미금역으로 향한다.

미금역까진 아들이 태워다 준 승용차로 이동이다.

11시 45분발 고기리행 마을버스를 타야 하기 때문에 아들에게 부탁한 탓이다.

 

미금역 8번출구 옆 고기리행 버스 정류장엔

수원행 버스도 정차하는 까닭으로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10여분 정도 기다리니 11시 55분 넘어서야 3번 마을버스가 도착한다.

 

산행객은 물론 아무도 없이 나 홀로다.

버스에 오르니 몇몇 분들이 타기는 하지만

모두가 인근 마을 분들 같은 생각이다.

중간에 모두들 다 내린 버스에는 결국은 나 홀로,,,,

 

20여분 이상을 달린 버스가 이윽고

관음사 앞 주차장이 나를 내려 놓는다.

날씨가 추운 까닭으로 청계가든음식점'에도

손님이라곤 없는 것 같은 모습,,,,,,

버스는 곧장 돌려 다시 시내를 향하여 출발할 준비를 하고,

 

난 몇 컷의 주변 사진을 찍고는 곧장 바로

관음사 뒷편의 좌측 등산로를 향하여 걸음을 재촉하는데

오늘따라 날씨가 맑은 탓에 백운산 좌측의 미군부대 돔형탑이

유난히 가깝게 보이는 것 같다.

 

오늘 산행계획은 이곳 관음사의 좌측으로 헐어버린 외딴집 뒤 계곡을 따라 오른 후

억새밭 능선에서 광덕산(광교산) 시루봉 정상을 거친 후 동봉의 수리암에서

삼박골과 동막골 능선을 따라 송골성지 좌측 능선 즉

 

낙생저수지 능선을 따라 수지 동문그린아파트 101동 옆으로 하산,,

동막천을 따라 탄천을 경유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마을까지 걷는

산행으로서  도보여행이라고 함이 타당할 것 같다.

 

하얀 눈들이 아직은 많이 쌓인 광교의 고기리계곡을 따라 오르는데

좌측으로 들어선 유럽형 편션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고,,,

눈때문에 그냥 오르기는 어려울 것 같아 개울을 건넌 후

삼거리에서 잠시 멈춰 서서

아이젠 착용은 물론 장갑과 머리띠 등 출발준비를 마치고는 다시 올라서는데

 

하얗게 내린 눈 위를 누군가가 지나간 흔적은 있지만 얼마 가지 않아 없어져 버린다.

그런 까닭에 이제부턴 나 자신이 길을 뚫어야 하는 신세다.

계곡이 깊어지는 곳에서는 어느 곳이 길인지 모를 지경,,,,

 

서서히 한걸음 한 걸음 하얀 눈 위에 발자국을 새기며 오르지만

길 같지 않은 곳으로 몇번이나 갔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한다.

이곳 등산로도 평상시에는 많은 분들이 가끔씩 다니는 등로인데

 

요 며칠간은 산님들의 흔적이 없었던 것 같다.

아마 계곡 길이라서 그럴 것이리라,,,,

 

가파른 등로를 찾아 얼마간 올라서니

이젠 조금 길 흔적이 나타나는 8부능선

평상시 같으면 2~30분이면 오를 수 있는 곳을

오늘은 15여분 이상은 더 걸려 올라온 것 같은 느낌이다.

 

억새밭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데

정상에서 내려 오신 분이 여쭙는다.

그쪽에서 올라 오는 등로가 괜찮으냐는 것,,,,,

 

산객들이 다니지 않은 까닭으로 등로가 보이지 않는 다고 하자

그분은 다른 곳으로 하산 준비를 하는 모습,,,,

바나나 1개와 영양갱 하나로 요기를 끝내고는 곧장 시루봉으로 향한다.

 

경기방송의 높은 송신탑을 바라보며

다시 계단길 등로를 오르고 다시 노루목을 지나는데 많은 분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노루목의 산장 같은 휴식처,,,,

나도 장의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물로서 목을 축인다.

 

하산하는 산객들과 조우하며 올라서니 시루봉 정상,,,,,

오늘따라 맑은 날씨 덕분에 주변의 산야들이 너무나도 가까이 느껴지는 풍광이다.

아주머니 두분이 함께 올라와 부지런히 디카 셔트를 눌러댄다.

 

 

몇컷의 사진을 디카에 담고는 동봉으로 향한다.

바위 암봉의 수리암이라고도 하는 봉우리

이곳에서 바라보는 형제봉과 비로봉이 선명하게 보이고

 

수지와 수원시내의 아파트 군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약간은 싸늘한 찬바람 덕분에 오늘은 주변 모습이 너무나 선명하게 전망되는 모습,,,,,

내가 내려가야 할 좌측능선의 너울이 아련이 수지까지 연장되는 하늘금을 따라 하산한다.

 

 

바로 아래의 쉼터에 내려서니 노인 한분이 점심요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고

부부인지? 연인인지? 모를 40대정도 보이는 다정한 두분도

옆의 의자에서 뭔가를 맛있게 먹으며 히히덕 거린다.

 

곧장 바로 하산을 하려다가 한 의자에 압기가 비어있기에

이곳에서 잠시 휴식하며 가져온 인절미로 오늘의 점심요기를 때운다.

이제부턴 미끄러운 하산 길,,,,,,,

 

아이젠을 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많이 쌓인 눈 때문에 내림이 그렇게 수월하지는 않다.

삼박골 능선을 지나 내려서니 좌측으로 내려가는 고기리 산사랑음식점 가는 길,,,,,

 

곧장 능선을 이어 동막골 방향으로 내 달리는데

또 다시 능선길이 헷갈리는 곳,,,,,

몇번를 다녀간 곳인데도 눈길에서는 다소 헷갈린다.

 

고기리 장모사랑 음식점 방향으로 내려서다가 다시 되돌아 온후 이어지는 능선 길..

몇분간을 지그재그로 내려서니 송골성지와 고기리로 연결되는

절개지 시멘트포장도로에 내려선다.

 

신설중인 사찰까지 포장도로를 따라 걷다가

좌측 등산로라는 표지판 앞에서 좌측 절개지의 오름계단을 따라 올라서니

광교산 정상이 보이는 낙생저수지 능선 즉 동막천 능선길이가 뚜렷하다.

 

좌측으로 이어지다가 다시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은

연세 드신 분들이 산책을 겸한 산행코스로는 안성맞춤의 등로인 것 같다.

그렇지만 절개지 전까지만 수월할 뿐

절개지를 건너 광교산까지는 가파른 등로

 

고기리와 송골성지를 연결하는 도로 절개지 때문에 아마 동물들이

잘려진 산을 이동시에는 아마 엄청 위험을 감수할 것이리라,,,,

자연사랑이 이미 몸에 밴 요즘때에 이 도로가 건설되었더라면

아마 동물 이동통로는 기본이 아니었을까는 생각을 하며

 

내림길을 달려 내려서니 송공성지입구라는

이정표가 등로를 안내하고 있는 광경,

곧장 다시 오름을 재촉하는데 부부로 보이는 두분이 반대방향에서 오고 있다.

짧은 인사를 나누며 스쳐 지나친다.

 

어느 듯 원탁의자로 조성한 조그만 봉우리의 쉼터,,,,,

이곳에 잠시 휴식하며 남은 영영갱과 바나나를 먹는다.

시원스럽지 못해 쌀쌀해지는 겨울 바람을 맞으며 5분 정도의 휴식,,,,,,

 

다시 걸음을 재촉하며 오름을 올라서니

낙생저수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의 사각정 정자,,,

이곳에서 또 몇 컷의 풍경을 디카에 입력하며 주변을 둘러본다.

 

서서히 이어지는 내림길과 그리고 다시 약간의 오름을 반복하며

수녀원 철조망을 지나 직진하여 동문그린아파트 방향으로 눈쌓인

능선을 따라 좌측으로 꺾어 내림길로 잡아 내려서니

 

지난번 수녀원의 철조망 옆으로 내려온 길과 조우하는 등로,,

이내 동무그린아파트의 101동 앞으로 내려서서

차도를 따라 10여분간 진행하여 동막천 주변에 조성된 보도로 내려선다.

 

탄천에서 동막천으로 이어지는 주변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수지와 분당 주민들의 워킹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동막천을 따라 탄천방향으로 진행하자면 다섯개의 도로 아래를 통과한다.

 

수지에서 서울방향으로 진행되는 23번 국도와 경부고속도로,

그리고 시그마 아파트옆으로 통과하는 분당~수서간 고속국도의 연장,,,,,,

이 세개의 도로가 이미 설치되어 있는 도로이고,,,

 

나머지 두개의 도로는 경부고속도로 옆의 23번 국도를 확장하는 두개의

또 다른 다리형 도로가 건설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놈의 꽃집들은 자기들 땅도 아닌 곳에서 장사를 벌여놓고는

철거를 못한다고 온갖 플랜카드를 설치하며 아우성,,,,,,,

 

이곳을 통과한 후 시그마아파트를 통과하여 탄천으로 접어들면서

저물어 가는 햇살이 이젠 불곡산과 대지산에 걸려 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오리교 바로 아래의 물막이 시멘트 돌다리를 건너면서 금년도의 마지막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