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옥양지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홍성 당진 아산


 

금북옥양지맥이란?


 

금북정맥이 백두대간 속리산 천황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한남금북정맥으로 흐르다 안성 칠장산에서 다시 두줄기로 분기하여 한줄기는 한강의 온전한 남쪽 줄기를 이루면서 김포벌로 이어가고 다른 한줄기를 남으로 분기하여 충청남도 땅을 휘저으며 가다


 

예산의 진산인 덕숭산(수덕산)과 가야산을 품고 있는 덕산도립공원을 지나가며 가야산부터 예산과 서산의 경계를 따라 북진하여 암산인 石門봉(653)에 이르러 금북정맥은 잠깐 서쪽으로 가다 북진하며 일락산 방향으로 뻗어 나가고 동북 방향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서산시 운산면과 예산군 덕산면의 경계를 따라간다


 

玉洋봉(621.4, 1.6)-등고선상610봉(0.4/2)에서 북쪽으로 수정봉(453, 여맥)을 떨구고 서산과 예산의 경계를 벗어나 순수한 예산군 덕산면의 북단면을 남북으로 나누며 동쪽으로 내려가

의현동임도(270, 1.2/3.2)-書院산(△472.7)어깨(410, 0.8/4)에서 동남방향으로 서원단맥을 떨구고 다시 먹색파선을 따라 북동진하여 실티재(150, 2.5/6.5)로 내려선다


 

△272.2봉어깨(230, 1.2/7.7)에서 동남방향으로 鳳鳴산(238.8, 단맥)을 떨구고 북진하여

금치리십자안부 삼거리(170, 1.2/8.9)-등고선상 250봉어깨(230, 2.1/11)에서

동쪽으로 屯軍봉(△136.1, 단맥)을 떨구고 북진하여 우현도로(190, 0.4/11.4)로 내려선다


 

五峰산(△224.1)어깨(190, 0.8/12.2)에서 서쪽으로 부엉산(△158.3, 여맥)을 떨구고 북진하여 이계도로(90, 1.7/13.9)에 이르고 서북진으로 올라

등고선상190봉(1.1/15)에서 서북방향으로 雄산(△253.5, 여맥)을 떨구고 북동진하여 양지말마을을 거쳐 70번국지도 나무고개 도로(90, 2.7/17.7)에 이른다


 

테뫼산(110)-몽산(290, 2.2/19.9)에서 북쪽으로 峨嵋산(△349.5, 단맥)을 떨구고 동진하여 구절산(210, 1.1/21)을 지나 차나물안부(90)를 거쳐

615번지방도로 성북고개(다람쥐고개, 70, 2.6/23.6)로 내려선다


 

國賜봉(150, 1.5/25.1)-△131.7봉(1.5/26.6)에서 서쪽으로 泰白山(90, 여맥)을 떨구고 북진하여 32번국도 틀무시고개 도로(20, 3/29.6)에 이르고 도로따라 잠시가다 기지시(0.5/30.1)에서 북쪽으로 송산면 가곡리 두포마을을 지나 간척사업으로 섬이 육지가 된 아산만 성구미마을로 가는 두포단맥을 하나 떨구고 동진한다


 

물론 그 성구미마을로 가는 산줄기 약13km를 더하여 지맥이라 해도 아무런 할말은 없으나 최장길이로 뻗은 산줄기를 가늠하다보니 오룡산으로 동진을 하게 된 것이다


 

國守봉-△80.0봉-五龍산(110, 1.9/32)에서 남쪽으로 鐵馬산(△89.8, 단맥)을 떨구고 북동진하여 쇠울도로(50, 2/34)-△70.7봉-장내골도로(50,1/35)-

630번지방도로 느랭이고개 도로(50, 1.7/36.7)-松嶽산(△150.0, 0.8/37.5)-


 

제비골임도(30, 1.2/38.7)를 지나 비산비야를 달려 한터도로(2/40.7)를 지나

송악면 고대리 고잔마을(10, 1.6/42.3)에서 끝이나야 하지만 그 이후로 인위적으로 바닷물을 막아 간척사업을 하면서 생긴 예전에는 섬이었으나 지금은 육지가 된 內島 노란이마을을 지나 △40.4봉도 지나


 

아산만 바닷가(0, 3.2/45.5) 바위벼랑에서 끝이나는 약45.5km의 산줄기를 그 산줄기 중 제일 높은 옥양봉의 이름을 빌어 금북정맥에서 분기했으므로 금북옥양지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여기서 문제가 하나 있는데 오룡산에서 철마산으로 가는 산줄기가 조금 더 긴편이나 그 산줄기는 송악산으로 가는 산줄기보다 그 세가 약하고 또한 그 동네 이름이 바로 당진군 송악면인데 그 면이름을 있게 한 송악산을 높이 평가해서 그리로 산줄기를 이어간 것이다


 

물론 철마산으로 이어가도 나는 아무런 이의가 없음은 물론이다  


 

금북옥양서원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홍성


 

금북옥양지맥이 옥양봉 지나 올라간 書院산어깨(410, 0.8/4)에서 덕산면과 봉산면의 경계를 따라

書院산(△472.7, 0.8)을 지나  덕산면 읍내리 609번지방도로(70, 5/5.8)에 이른다


 

△55.3봉-45번국도(50)-역리-상성리-용동초교(50, 5/10.8) 지나 예산군 삽교읍 용동리 하용마을 효교천변(30, 1.7/12.5)에서 끝이나는 약12.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금북옥양봉명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홍성


 

금북옥양지맥 실타재에서 올라간 도면상 △272.2봉어깨(230)에서 동남방향으로 분기하여

△272.2봉(1)-鳳鳴산(238.8, 1.2/2.2)-서당골도로(70, 2/4.2)-天台산(△126.2)-

609번지방도로 득득거리재(30, 2.2/6.4)-구만초교(30, 4/10.4) 지나 예산군 고덕면 구만리 본뜸(30, 1.6/12)에서 끝이나는 약1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금북옥양둔군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당진 아산


 

금북옥양지맥 금치리 삼거리에서 우현도로로 가기전 등고선상 250봉어깨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619번지방도로(70, 3)-새터말도로(30, 3.5/6.5)를 지나 70번국지도 쑥고개(50, 2.2/8.7)에 이른다


 

屯軍봉(△136.1) 전위봉(130)-615번지방도로(50, 4/10.5)-

32번국도(30, 1.7/12.2)-堂산(△79.3)-32번국도 해당화(10, 3/15.2)-

소로지마을(10, 1.5/16.7)을 지나 실질적인 육안으로 보았을때 능선으로 추정이 되는 산줄기는 끝나고 이후 논바닥을 가로질러 622번지방도로-4.5봉 도로를 지나 당진군 우강면 부장리 하리마을 남원천이 삽교천과 합수하는 지점(0, 4/20.7)에서 끝이나는 약20.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금북옥양아미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당진


 

금북옥양지맥 나무고개에서 올라간 몽산(290)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당진군 순성면과 면천면의 경계를 따라 峨嵋산(△349.5, 1.7)-

음고개 도로(210, 1.4/3.1)-△140.2봉-눈치고개 도로(110, 2.4/5.5)-

안골도로(70)-△74.1봉-32번국도 옥돌고개도로(30, 4/9.5)-


 

채운고개도로(30, 0.7/10.2)-△63.4봉-615번지방도로(30, 1.2/11.4)를 지나 당진읍 우두리 도고지마을을 지나 석문봉이 발원지인 역천과 몽산이 발원지인 당진천이 합수하여 아산만으로 흘러드는 곳(10, 3.6/15)에서 끝이나는 약1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금북옥양두포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당진


 

금북옥양지맥이 금북정맥 석문봉에서 분기하여 흐르다 기지시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송산중교를 지나 도로(30, 5)로 내려섰다가 633번지방도로 사기장골 도로(30, 3/8)에 이른다


 

유현도로 이후 633번지방도로를 따라 두포마을(0, 5/13)에 이르고 이후 섬이 육지가 된 염전을 가로질러 성구미마을이 있는 △27.9봉을 지나 바닷가 바위벼랑(0, 2/15)에서 끝이나는 약1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금북옥양철마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당진 아산 

          

금북옥양지맥이 금북정맥 석문봉에서 분기하여 흐르다 기지시를 지나 오룡산에서 동남방향으로 분기하여 독암고개(50)-鐵馬산(△89.8, 2.6)을 내려서 도로따라 가며 622번지방도로 신평시장길(50, 5.4/8)에서 △69.0봉-


 

望客산(50, 1.2/9.2)-야굴산(64, 2.5/11.7)-石花산(△46.4)어깨를 지나 신평면 매산리 골망누리 마을 아산만(0, 5.6/17.3)에서 끝이나는 약17.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여기서 한번 고해 볼 사안이 있는바 오룡산에서 바로 이 철마산으로 흐르는 산줄기가 약3.5km 정도가 더 길게 뻗어 있어 그 흐름을 지맥산줄기로 해도 아무런 이의가 없으나 나는 단지 그 일대 평야에서 단연 우뚝서서 기개를 자랑하고 있으며 당진군 송악면이라는 이름을 있게한 산인 점에서


 

즉 송악산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산줄기의 흐름을 송악산으로 잡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산줄기의 흐름을 그쪽으로 잡은 것뿐이다 


 

우리산줄기로 알아보기 위해

산경표 84, 85혈을 살펴보면


 

22)伽倻山 德山治吊九里 海美治在西十里 分二歧-1

    (85혈)1-馬山 東北來 沔川南八里

                蒙山 沔川治在南四里

                申菴山 北來 沔川北二十里

                綠雲峙 唐津治在西十里


 

산경표에서 기록하고 있는 금북정맥 22번째 지명인 가야산에서 두줄기로 분기하는데 한줄기는 금북정맥으로 그대로 이어지고 다른 한줄기가 마산 몽산 신암산을 거쳐 녹운치로 흐르고 있다


 

바로 여기에 있는 몽산이 남쪽 4리에 있는 면천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보아 지금의 몽산과 일치한다    

 

금북옥양지맥종주입문기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홍성 당진


 

언제 : 2009. 3. 14(흙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어디를 : 충남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주차장에서 석문봉으로 올라 옥양봉 서원산어깨 실티재 지나 금치리 십자안부 삼거리까지 금북옥양지맥 약8.9km와 접근거리 약3.2km와 하산거리 약1.5km 옥양봉 한번 더 오른 거리 약4.4km


 

石門봉(653)       : 예산군 덕산면, 서산시 해미면, 운산면

玉洋봉(621.4)    : 예산군 덕산면, 서산시 운산면

書院산(△472.7) : 예산군 덕산면, 봉산면


 

구간거리 : 18km 접근 : 3.2km 지맥 : 8.9km 하산 : 1.5km  기타 : 4.4km  

구간시간 8:50  접근 1:20  지맥 3:40  하산 0:30  휴식 1:20  기타 2:00


 

마눌의 등살에 병원을 갔더니 내 몸속이 그렇게 좋은지 불청객이 둥지를 틀고 있다나 참 세상 좋아졌지 잠이 든 듯 마는 듯 하더니 집달리를 시켜 추방을 했지만 뺀 방이 오죽하겠어 그 후유증이 있으니 청소도 하고 도배도 해야하고.......


 

그래서 당분간 운동 등을 삼가고 금주를 하라는 준엄한 의사의 명령을 받고 나니 마눌 기세가 등등해져 한파주의보가 내리고 강풍이 분다는데 가긴 어딜 가느냐 의사님 말씀 못들었냐 뭐 이러면서 집에서 쉬란다


 

야 그래도 아주 천천히 가는 것 같지도 않게 아니간 듯 다녀오면 안되겠니 이러면서 사정을 하니 마지못해 산을 안갔으면 좋을텐데 그 고집을 꺾을 수는 없으니 아예 이번주 토요일 일요일은 가까운 북한산이나 편한 코스로 살살 다녀오자고 하니 거역할 수도 없는 일이라


 

충청도 땅에 나지막한 산줄기 하나가 있는데 아마도 북한산보다 더 편할 것이라는 토를 달고 그리로 가자고 사정사정을 해서 새벽에 일어나 남부터미널에서 예산거쳐 청양가는 첫차를 7시에 타고 예산에 8시40분에 도착하여


 

아침할 곳을 찾아보나 터미널 자체가 변두리에 떨어져 있는 것 같아 찾는 것을 포기하고 터미널 안 칼국수집에서 진짜 맛없는 바지락 두어개들은 칼국수를 그것도 칼국수랍시고 꾸역꾸역 밀어넣고 수시로 다니는 덕산행 버스를 타고 10시에 덕산에 도착한다


 

택시로 옥계저수지 옆으로 상가리 주차장으로 오르는데 저수지 물이 쪽빛으로 넘실대고 그 안에 수많은 물오리떼가 한가롭게 떠다니고 있어 평화롭기 그지없다


 

태백 정선은 물이 없어 난리라는데 이곳 덕산은 어떤 가뭄에도 물 걱정이 없다는 기사아저씨 말을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여간 그놈의 물오리들 극성에 덕산 주민들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말에 엥 이거이 무신소리???


 

사실인즉 그 물오리들은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어 잡을 수도 없고 개체는 늘어나 많을 때는 그 넓은 옥계저수지를 새까맣게 덮고 있어 먹고 싸고 하니 그 배설물이 몽창 옥계저수지로 빠지는데 바로 그 물이 덕산 주민들의 상수원이라 높은 산정으로 끌어올려 정화를 시켜 보급을 한다지만 어디 100% 정수가 되겠느냐는 논지다


 

그 말을 들어보니 그도 그럴 듯하지만 과연 흔한 물오리가 과연 천연기념물인지 찾아보았으나 천연기념물은 아닌 것 같고 그렇다면 주민들 마음대로 사냥을 해서 청동오리집을 운영하면 큰 소득원이 될 것도 같은데 그러지도 못한다고 하니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알길은 없도다^^


 

한파주의보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모여든 수많은 차량들이 주차해 있는 주차장에서 내려 산행을 살살 시작한다


 

상가리 주차장 : 10:10


 

남연군묘를 바라보며 이정목에 석문봉쪽으로 진행하다 마지막 집인 손두부집을 지나는데 김이 모락모락 나는 두부를 만들고 있는 함지박을 보며 침를 꿀덕 삼키고 기다렸다 먹고가 그냥 가를 가지고 잠깐 망설이다 언제 될지도 모르는 일이라 미련을 버리고 발길을 옮긴다


 

잠깐 가면 등산로 안내판이 나오고 또 잠깐 오르면 “심신단련과 화합의장을 마련하기 위해 가야산 등산로를 개설함 1994. 9.10 예산군수 등산로 개설” 낮은 오석비 뒤로 이정목에 “좌측으로 가면 석문봉2.03km, 우측길로 가면 옥양봉2km"


 

정면으로 험상궂게 생긴 것이 바로 옥양봉인데 오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마지막 손두부집 : 10:20


 

좌측 석문봉으로 쉬엄쉬엄 오르며 뒤에서 쫒아오는 많은 산님들을 앞으로 앞으로 보내고 그렇게 느긋하게 산책로 같은 너른 등로를 따라 맑은 계곡 물소리 들으며 수시로 나오는 장의자 구조목을 지나 스텐난간이 쳐지고 바위 사면에 쇠토막을 붙여놓은 짧은 바윗길을 오른다


 

스텐난간길 : 10:40


 

지천으로 널브러진 돌길을 걸어가며 어쩜 북한산의 어느 계곡을 많이 닮은 것 같아 오랫만에 북한산 정취를 느끼며 오르면 우측 바위벼랑밑에 조그만 단을 만든 기도처를 지나간다


 

기도처 : 10:50


 

제멋대로 생긴 자연석을 짜맞추어 만든 돌계단 길을 오르면 암자터인듯한 공터에 사각정자 장의자 돌무더기가 있는 곳에 많은 산님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암자터 : 11:00


 

끝없는 돌길 자연석 계단길을 끝없이 늘어져 있는 밧줄을 잡고 급경사를 오르니 한결 수월하나 전혀 필요없는 밧줄이란 생각이 든다


 

밧줄 :  11:10


 

한동안 오르면 장의자가 부셔져 판자 조각들이 나뒹구는 바위밑 옹달샘은 샘이란 표시가 안된 계곡의 최상단부 옥계저수지의 발원지인 것 같다 그동안 된비알을 오르느라 수고한 지나가는 산객들 목을 추기기에는 적격이며 이후 지맥능선상에는 물이 없음으로 여기서 보충을 해야한다


 

옹달샘 : 11:20


 

또 밧줄 난간이 쳐진 급경사 돌길을 끝없이 올라 석문봉 직전 T자길로 오르면 이정목에 “온길 주차장3.2km, 왼쪽으로 오르면 가야봉2.05km, 갈길 옥양봉1.57km"


 

석문봉 정상은 찍은 것으로 하고 옥양봉쪽으로 진행한다


 

석문봉 : 11:30


 

조그만 태양광 집전기가 붙은 안테나를 지나 거대한 암봉인 옥양봉을 보며 걷는 산길은 산림욕장길이다 분재같은 소나무가 있는 조그만 암봉으로 오르면 천지사방 일망무제로 시원한 조망을 선사하고 있다


 

드넓은 서산들 예산들 당진들을 안고 있는 내포평야 그리고 서해바다 그 너른 평야에 점점히 박힌 보석같은 애머랄드 빛 산록들 숨막히게 돌아가는 눈동자엔 어린 시절 어머님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전망대 바위 둔덕 : 11:35


 

산책로 같은 안부 : 11:40


 

오름능선상 ╠자 하산길에 있는 스텐 안내판에 "970m"라 하나 어디까지가 970m인지 모를 일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옥양봉정상에서 상가리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등산로와 만나는 지점까지가 아마도 그 거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둔덕으로 오르니 장의자 등이 있어 쉬어가기 좋으며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자 능선길이 있으며 등로에 “등산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둔덕 : 11:50


 

많은 사람들과 뒤섞여 오르내리며 천혜의 조망능선 그 암릉길을 오가는 사람들을 먼저 보내고 기다렸다가 밧줄잡고 채고 오르면 사면팔방 일망무제 조망이 환상적인 옥양봉 정상이다


 

또 수많은 사람과 스치고 지나가며 조금가면 ╠자길에 “등산로” 안내판과 이정목에 “온길 석문봉, 갈길 수정봉, ╠자길 원평리”라고 한다


 

여기서 엄청나게 헷갈린다 차라리 이정목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내 나름대로 능선을 찾을텐데 분명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상가리 주차장으로 가게 될텐데..  원평리란다????


 

도립공원 원장님이거나 예산군수님이 세우신 그럴 듯한 이정목에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분명히 원평리란다 이거 믿을 수도 없고 안믿을 수도 없고 수정봉으로 가고 있는 마눌을 불러 ╠자길 원평리 쪽으로 내려간다


 

왜냐하면 원평리는 지맥능선 북쪽임으로 분명히 내려가다 왼쪽으로 트레버스해서 지맥능선으로 붙을 것을 예견하고 그리 내려가는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내 처음 예감한 것처럼 우리가 올라온 상가리로 내려가고 말았다 세상에 이럴 경우는 없어야 하는데 이게 무슨 꼴이란 말인가 그래서 결국 옥양봉을 오늘 두 번 오르게 되었으며 예정된 산줄기를 가지 못하고 중도하차하게 만들고 말았다

  

옥양봉 : 12:00 12:05(5분 휴식)


 

하여간 절벽같은 급경사 바윗길을 돌계단 통나무계단 밧줄 난간 그런 것들을 지지대 삼아 조심하며 내려가며 올라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혀를 석자나 빼물고 힘들어하는 것이 볼만하여 피식 웃음이 나온다 


 

아예 어떤 아줌마는 퍼질러 앉아 더 못가겠다고 고통을 호소하는데 아저씨가 나에게 구원요청을 한다


 

“아저씨 정상 다 올라왔죠?”

“그러믄요 바로 조 위가 정상인데 엉덩이에 힘한번 주면 바로 올라갑니다”“봐라 다 왔다잖아 어여 일나라니까”


 

뭐 이런 실랑이도 구경하며 내려가다 ╣자길이 나오고 이정목에 “옥양봉420m, 하산로580m, ╣자 관음전50m"


 

그러고 보니 워낙 조심을 하다보니 420m 내려오는데 25분이나 걸리고 말았네 그랴


 

여기서 좌측 관음전으로 가면 원평리를 넘어가는 지맥능선을 트레버스할지 안할지 통밥을 굴리다 아닌 것 같아 조금 더 내려가보기로 한다

 

 

내림능선상 관음전 갈림길 : 12:30


 

한참을 꼬꾸라지면 계곡으로 내려가 평상이 있는 쉼터 이정목에 “좌측으로 오르면 관음전, 내려가면 000”


 

쉼터 : 12:40


 

역시나 트레버스할 길이 없는 것 같아 너른 계곡길로 내려가다 ╣자길이 나와 트레버스하는 길이라고 지레짐작하고 그리 붙다 기도처에서 길은 끝나고 허탈한 마음으로 빽을 해 다시 더 내려간다  


 

╣자길 : 12:50 12:55 출발(5분 헤맴)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 삼거리 이정목에 “우측 계곡길, 온길 능선길”이라는데 어느 친구가 써놓았는지 싸인펜으로 계곡길 편한길 능선길 멋진길이나 힘든길“이란다 내려와 보니 과연 실감이 난다


 

진즉부터 틀린 것을 알았으나 그 급경사 오름길을 다시 간다고 하면 울 마눌 기절할 자세라 그 저 천치처럼 웃고만 있다 편한 임도로 오르자고 달래며 내려가니 처음에 올라왔던 마지막 민가 손두부집으로 내려오고 말았다


 

올라갈 때 먹지 못한 손두부 한모를 시켜 하우스 안은 수많은 산꾼들이 막걸리 추렴을 하고 있어 야외 평상에 앉아 김치에 걸신들린 사람처럼 먹어치우고 임도로 가느냐 아니면 다시 기어올라 갈거냐 고민하다


 

좌우지간 바로 위 삼거리 이정목이 있는 곳에서 방향지시판은 없지만 석문봉과 옥양봉으로 가는 길 말고 오른쪽으로 나가는 좋은 길을 봐둔 것이 있으니 그리 가서 지맥능선으로 붙으면 좋고 아니면 그 길이 어디가겠어 어차피 정상으로 오른다면 지맥능선과 만날 수밖에 없는 처지고


 

최악의 경우에는 길이 없다면 이번에는 진짜로 트래버스해서 지맥능선으로 오르기로 내심 작정을 한다    


 

마지막 손두부집 삼거리 : 13:00 13:20 출발(20분 휴식)


 

삼거리서 오른쪽으로 몇m 가다 옥양봉으로 오르지말고 오른쪽 계곡으로 가는듯한 샛길로 들어가면 좋은 경운기길이 이어진다 묘3기 있는 곳에서 너른 산길로 바뀌고


 

13:30


 

옥양봉 오르는 길처럼 급경사도 아니고 돌길 바윗길도 아니고 산책로 같은 편안한 육산길이 이어지며 지맥능선으로 올라선다 바로 이 지능선 북쪽편이 서산시 운산면 원평리가 아닌가


 

지맥능선 : 14:10


 

마눌 남겨놓고 배낭 벗어놓고 옥양봉을 찍기위해 오름짓을 잠시 더해 T자능선으로 올라선다 오른쪽으로 오르면 등고선상 610봉 지나 수정봉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옥양봉을 찍기위해 평지같은 능선길을 간다


 

등고선상610봉어깨 : 14:20


 

5분만에 옥양봉 이정목이 있는 곳에 이르러 이정목을 보니 두시간 반이란 시간을 이놈의 이정목 땜시 두 번걸음을 하게 된것에 부아가 슬금슬금 일어나려 하는 것을 에고 바로 그 힘든 직등길이 아니라 너무 좋은 육산길을 찾은 것에 대해 보상은 충분했다고 자위하며


 

그래도 나같은 사람이 또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으니 이정목을 조금 수정했으면 좋겠는데 가지고 다니는 것은 싸인펜 한자루 뿐이라 철판위에 쓰여진 글씨는 도저히 지울 수가 없어 그 옆에 조그맣게 상가리라 표기를 하고 거리 표시가 없는 방향지시판에 수정봉3.2km라 보정을 하고 뒤돌아선다


 

다음부턴 굵은 매직펜을 하나 가지고 다녀야겠다

암튼 관계기관에서 하루 빨리 바른 이정목을 세워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옥양봉 : 14:25 14:30 출발(5분 휴식)


 

몇m짜리 둔덕을 넘어 살그머니 넘어 등고선상 610봉을 잠깐 오르다 좀 전에 올라온 ╠자길이 있는 곳에 있는 삐딱한 이정목에 “온길 옥양봉0.3km,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덕산하산로” 그리고 이정목에서 떨어져 나간 방향지시판엔 수정봉3.2km"


 

여기에 있는 이정목에 “덕산하산로”라고만 표기할 것이 아니라 계곡 건너편 서원산도 엄연히 덕산도립공원내임으로 "서원산00km"라고 표기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너무 무리한 것인지 모르겠다  


 

등고선상 610봉어깨 ╠자길 : 14:35


 

내려가면서 코쟁이 한명과 한국인 한명이 쏼라거리며 올라오고 있어 그 편한길은 아는 사람만 오르고들 있는 것 같다 ╠자길에서 잠시 이별했던 마눌만나서 능선으로 직진한다


 

상가리 갈림길 : 14:40


 

지나온 길보다는 못하지만 길은 그럴듯하고 산책하듯 내려가면 아담한 작은 묘지 주위 풍경이 웃음을 자아내니 한마디 하고 가기로 한다


 

우선 한쪽 귀퉁이에 험상궂은 대형 시커먼 고리라 인형 두 마리가 묘를 지키고 있으며 무덤 양쪽으로 아름다운 조화가 깨끗하게 꽃을 피우고 있고 그 사이에는 의당 상석이 있던지 아니면 흙으로 떼를 입혀 음식차릴 상자리를 만드는 것이 상식인데 여기는 조금 다르다


 

돌을 괴고 그 위로 얇은 대리석 석판을 올려놓고 얼마전에 성묘를 다녀간 듯 연락을 바란다는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은 쪽지를 석판에 스카치테이프로 단단하게 붙여 놓았으며 그 앞으로 지저분하게 흐트러진 음식들이 즐비한데 한번 읇조려 보자


 

“연락처 

이찬규010-7299-2251 이숙010-3747-4839  JACK022-1-636-3580

조율이시 사과 한조각 전 산적 떡 먹다남긴 소주 반병 그리고 일회용컵에 담긴 피우다만 담배 그리고 백원자리 동전 3개“


 

이 모든 것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그 광경이 재미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 밑으로 폐가 한 채가 있으며 1톤트럭1대가 주차해 있고 그 주위로 수많은 페트병 소주병 음료수병들이 낙엽과 흙먼지에 쌓여있어 불결하기 짝이 없는데 과연 도립공원내가 이래서야 어디 체면이 서겠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잘 관리된 임도로 내려선다


 

여기서 능선이 좌측으로 연결된 듯하나 그리 넘어가면 원평리 의현동으로 넘어가는 길이고 지형하고는 달리 오른쪽으로 임도따라 잠깐 내려가면 임도가 오른쪽으로 살짝 휘는 지점에서 좌측 능선으로 가는 경운기 길을 따라 몇m 가면 안부에 이른다


 

의현동 임도 : 15:00 15:05 출발(5분 휴식)


 

그럴듯한 길을 오르며 길이 흐지부지해지고 펑퍼짐한 능선을 가늠하며 T자능선으로 올라 오른쪽으로 오르면 서원산으로 가는 길이고 지맥은 왼쪽으로 내려간다


 

서원산어깨 : 15:30 15:35 출발(5분 휴식)


 

길이 없는 듯하지만 키큰 나무숲 펑퍼짐한 쿠숀좋은 능선을 내려가면 성긴길이 나오고 역시나 펑퍼짐한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가는 길은 경운길 수준으로 좋다 왼쪽으로 가는 길은 성기지만 아마도 의현동 임도에서 오르다 중간 지점에서 왼쪽으로 트레버스해서 오는 길인 것 같다


 

십자안부 : 15:45


 

참나무 숲 바위 몇 개있는 짧은 암릉을 올라 등고선상 390봉에 이른다


 

등고선상 390봉 : 16:05


 

끝간데 없는 내포 평원 보석처럼 반짝이는 집들 왼쪽으로 오똑한 수정봉을 바라보며 내려가면서 좌측 북쪽으로 휘어서 내려간다


 

펑퍼짐한 지저분한 장송숲길이 이어지고 살며시 오른 둔덕에서 오른쪽 동북방향으로 휘어서 내려간다


 

둔덕 : 16:15


 

너른 길을 오른쪽으로 완전히 돌아내려가며 북동방향으로 내려가면 펑퍼짐한 너른 개활지가 나오며 억새가 만발한 밭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철탑쪽인 북쪽으로 간다


 

16:20 16:25 출발(5분 휴식)


 

╠자길이 있는 철탑에 이르면 이후 철탑을 세우고 철탑세우기 위해 임시로 낸 길을 잣나무를 심어 복구공사를 해 놓았으나 형식상 심어놓고 관리를 하지 않아 거의 99% 고사하고만 그런 길을 따라


 

71번 철탑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붙지를 말고 또 복구공사길을 따라 그 앞 철탑으로 진행을 해 서북으로 휘어서 내려가 절개지 끝으로 내려오면 우측으로 “수덕사” 갈색 대형 지주안내판과 “서산시운산면” 교통안내판과 “서산마애삼존불” 갈색 안내판이 있는 실티재에 이른다


 

실티재 : 17:00 17:05 출발(5분 휴식)


 

묘로 오르며 좌측 작은 안테나박스있는 곳으로 안가고 편한길을 찾아 오른쪽 묘지로 내려가 경운기 길을 따라 오른다     


 

묘지들이 있는 십자안부에서 경운기 길이 능선으로 계속되고 평지처럼 오르다 따듯한 묘지서 에너지를 보충하고 한참을 쉬어간다


 

17:10  17:20 출발(10분 휴식)


 

등고선상 210봉 둔덕에서 오른쪽으로 가는 경운기길을 지나 잠간 내려가면 십자안부로 좌측 바로 아래로 우리네 백성들이 사는 동네가 있다


 

17:25 


 

이제부터 길 흔적따라 올라 지저분하고 펑퍼짐한 솔숲인 등고선상 230봉에서 좌측 동쪽으로 내려가다 다시 둔덕으로 올라선다

 

 

둔덕 : 17:35 17:40 출발(5분 휴식)


 

다시 오른 둔덕에서 좌측 동쪽으로 내려간다 : 17:45


 

길이 엄청 좋아지고 철탑 좌측으로 올라가 도면상 239봉에 있는 철탑 우측으로 내려가며 보니 “해미3번” 철탑이 북동으로 내려간다


 

17:50


 

철탑복구용 사면길을 가는데 이번에는 관리를 좀 했는지 잣나무 묘목들이 많이 살아있어 기분이 한결 좋아진다


 

그런 길을 가다보니 길은 능선 오른 비탈로 이어지며 좌측 능선을 쳐다보니 베어진 나무들이 빼곡히 쌓여있어 어차피 가기가 힘들것이 뻔함으로 비탈을 따라 안부 오른쪽 사면으로 떨어져 계속되는 복구길 따라 오르면 우측 사면으로 올라온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올라서게 된다


 

콘크리트 포장 ╠자안부 : 18:05 18:10 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잘 가꾼 묘지로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어쩐지 도면하고는 좀 달라보여도 그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무명봉을 오른쪽 사면으로 크게 돌아 비포장으로 바뀌고 좌측으로 돌아 철탑을 따라간다


 

철탑봉인 등고선상 250봉을 왼쪽 사면으로 돌다 좌측으로 누군가가 일부러 가시 잡목들을 베어내고 경운기길을 낸곳으로 북쪽으로 방향잡고 내려간다


 

18:20


 

바로 좌측 아래가 민가인 ╣자안부 : 18:25


 

능선으로는 가시 잡목으로 길이 없음으로 좌측으로 내려가 동네길을 1차선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도로삼거리가 나오고 내려온 마을이 서산시 운산면 와우리 양지말마을이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금치리 구시울마을이다


 

왼쪽 와우리마을 일대는 거의 평지를 이루고 있으며 좌측 조금 멀리 마을회관 비슷한 건물도 눈에 들어온다


 

해도 저물고 목표했던 나무고개는 아직도 멀었지만 살살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고 또한 더 가려해도 길이 거의 없는 야산을 정확하게 능선을 가늠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움으로 삐까번쩍한 덕산으로 가기 위해서 오른쪽 금치리로 내려간다    


 

금치리 십자안부 삼거리 : 18:30


 

도로따라 내려가면서 우측이나 좌측으로 집이 몇채씩 보이고 뚝 떨어져 내려가면 커다란 마을이 나오고 “선덕원총본산법원사, 보광사1km” 팻말이 나오고 금치2구 마을회관 앞에서 덕산택시를 부른다


 

금치리 2구 마을회관 : 19:00


 

그후


 

택시를 타고가며 기사아저씨에게 들은 말로는 덕산은 삽교보다 더 크고 온천 때문에 인파가 사시사철 끊이지 않으며 손님들 걱정하는 모텔이 무려 70개나 있으며 오늘이 토요일이니 모텔을 먼저잡고 식사를 하시라며 덕산 자랑이 대단하다


 

온천지구로 갈거냐 묻는 말에 온천은 무신 온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에서 가까운 모텔을 안내받아 들어갔는데 이거이 한동안 온천지구로 손님을 빼앗기고 손님들이 없었는지 냉온수기에 꽃쳐진 물통위가 먼지로 도배를 하고 있어 기분이 엉망이 되고 만다


 

저녁거리를 찾아 먹이를 찾는 하이에나처럼 동네를 한두어바퀴 돌다 다 고만고만한 음식점들 뿐이라 우리네 정서하고 친숙한 또순이네집으로 가니 손님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으며 음식을 고르려니 이집은 밴댕이로 만든 음식들뿐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어 밴댕이찌게 2인분을 시켰겠다


 

그런데 이거이 무슨 맛 느끼~~~~~ 그 자체로 먹을 수 있는 반찬이라고는 김치한가지 뿐이더라 그래도 시장이 반찬이라고 된장에 상추쌈 몇잎이 있어 굴젖으로 밥한그릇을 비우고 나니 후식으로 구수한 누룽지를 한대접 내오니 그 맛이 일품이라 한그릇  더 달라하여 다 비우고 오늘 산행을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