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망일지맥종주제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서산 난지(참고도면)


 

언제 : 2009. 10. 4(해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서산시 대산읍에서 지사마을을 넘는 지사고개에서 시작하여 몰혼산 삼길산을 지나 삼길포 대호방조제 지난 육지에서 내려온 물과 바다가 만나는 곳까지 금북망일지맥 약15.6km


 

沒混산(△167.9) : 서산시 대산읍

삼길산(△166.3) : 서산시 대산읍


 

구간거리 : 15.6km  지맥거리 : 15.6km


 

구간시간 7:30 지맥시간 6:30 휴식시간 0:40 헤맨시간 0:20


 

술퍼 추석 다음날 영동에서 혼이난 것을 상기하고 미리 19시30분에 당진에서 강남 센트럴씨티터미널까지 오는 표 2장 남은 것 중 하나를 용케 예약을 하고 그런대로 느긋한 마음으로 찌든 몸을 추슬러 화정터미널로 간다


 

추석 다음날 고향으로 내려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 자명한 일이므로 예약없이 나갔으나 예상한대로 몇사람이 7시10분 출발하는 첫차를 타고 서산으로 간다


 

송악면인 기지시리와 당진 구룡(면천) 운산 음암에서 사람을 떨구고 태우고 빙빙돌아 서산에 내리니 9시20분 전번처럼 택시를 탈까하다 거금이 들어가는 거리이므로 시간이 맞는다면 버스를 타기로 하고 시내버스를 타는 곳을 물어보니 터미널 가장 좌측코너에서 각양각지로 떠난다고 하며 차표는 무인발급기로 발급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대산가는 시간을 물어보니 9시30분이란다 이래서 쫄쫄이 굶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올 생각을 안하지만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 고집을 부리디보니 15분이 늦은 9시45분에나 도착을 한다 즉 안내원이 시간을 잘못 알려준 것이다


 

대산에 10시15분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지새고개로 가는데 그까짓 기본거리인 1.5km를 가는데 4000원을 내란다 같은 읍내를 가는데 할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콜 한 것도 아닌데 이해가 안되지만 산행 시작점부터 다투기가 싫어 정중하게 인사까지 하고 내린다


 

도면에는 이름이 없지만 그 밑으로 지사고개라는 지명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그 고개이름이 지금 내가 있는 망일산 지난 1차선 포장도로 고갯마루를 지칭하는 것 같고 전봇대에 “지새로”라고 표시한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지도 편집상 지새가 지사가 된 것으로 추정이 된다 그래서 나도 지새고개라고 표기하기로 한다


 

지새고개 : 10:30


 

그나저나 10시30분에사 산행을 시작했으니 중간에 축지법을 쓰지않는한 18시까지 삼길포 대호방조제까지 가기는 틀린 것 같아 진행을 하면서 축지법 쓸 구간을 잘 포착해야할 것 같다


 

한2m 정도되는 절개지를 기어서 오르면 옥수수밭 가장다리로 풀 무성한 곳으로 올라 그 가장다리를 돌아 산속으로 들어가 펑퍼짐한 산록에서 능선을 가늠하는데 길은 어디에도 없다


 

그래도 키큰나무 밑 초지라 그리 고생없이 오를만하다 등고선상 130봉 정상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올라선다


 

등고선상 130봉 : 10:45 10:50 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살짝 꺾어서 작은 잡관목과 잔솔가지를 힘으로 밀어붙이며 내려가는데 영 방향과 지형이 엉뚱하다 내려가면서 사람이 갈수 있는 루트를 골라가며 오른쪽으로 트레버스해서 고생좀 하고 십자안부에서 능선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오른쪽으로 내려가며 좀더 트레버스해야 능선으로 붙는 것 같아


 

성긴 길을 따라 우측으로 트레버스해서 본능선을 만나 서남쪽으로 진행한다


 

즉 130봉으로 추정되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가다 그대로 서북쪽으로 내려가야 했으나 아무 생각없이 좌측으로 내려가는 바람에 조금 틀어져 버린 것이다


 

본능선 : 11:20


 

잠시 가다보면 자갈깔린 임도가 나오고 경운기길을 따라 오르다 등고선상 110봉 정상을 찍고 서남방향으로 내려가야 하나 이곳에서 축지법을 좀 쓰고자 빽을 하여 자갈깔린 임도에서 좌측으로 임도(농로)를 따라가면 도면상 마루금을 그은 29번국도로 나가게 되는 것이다


 

십자임도 : 11:25 11:35 출발(10분 휴식)


 

대산4리 마을회관을 지나고 : 11:45


 

29번국도를 만나 지하통로로 빠져나가 오른쪽으로 잠깐 오르면 삼호아파트가 있는 곳이 마루금으로 내가 그린 마루금이 정확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29번국도 삼호아파트 : 11:55


 

삼호아파트 정문을 지나 좌측으로 들어가는 포장길이 마루금이며 건너편 정석대로 하면 내려오는 곳엔 현대철물건재상이 자리잡고 앉아있다


 

풍성한 교회 찬송가를 들으며 서울우유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해 비포장 농로로 변하며 밭가운데로 나가 사거리에서 오른쪽 서북쪽으로 오르는 듯 경사도가 미미한 농로를 따라 오른다


 

농로사거리 : 12:00


 

살그머니 둔덕 비스무리한 거북등 같은 곳을 살포시 내려가면 사방이 밭인 안부에 이르게 된다


 

안부 : 12:05


 

하얀 자가용을 세워놓고 밭을 메는 농군을 만나 앞산이름을 물으니 몰혼산이라고 확인을 해준다 계속되는 임도를 따라 본격적으로 산으로 오름짓을 시작한다


 

깨끗이 벌초된 묘를 지나 길이 좁아지고 마냥 오르면 펑퍼짐한 정상엔 가시 잡목 잡초가 어우러져 있으며 삼각점을 한참을 찾았으나 보이지를 않아 이번에는 풀숲을 들쳐가며 확인하니 펑퍼짐한 한가운데 풀숲을 걷어내니 “301재설 78건설부” 삼각점이 몰혼산 정상임을 알려준다


 

몰혼산 : 12:30 12:35 출발(5분 휴식)


 

잠깐 빽해 길은 없지만 서쪽으로 가시 잡목을 헤치며 내려가며 좌측 서남방향으로 능선이 휘어지며 등고선상 130봉을 오르는데 잡목과 한판 겨루기를 해야한다


 

등고선상 130봉 : 12:50


 

내려가는 길도 역시나 잡목을 뚫고 내려가야 함으로 시간은 시간대로 흐르고 다리에 생채기를 내며 농로를 만나 인삼밭사이로 내려가면 사거리 콘크리트 포장 십자안부로 좌측으로 내려가면 두루골이며 우측으로 내려가면 모리골으로 가는 길이다


 

십자안부 도로 : 13:15 13:20 출발(5분 휴식)


 

이런 속력을 가지고는 오늘 반도 못가겠다


 

콘크리트 포장길로 오르며 민가가 나오는 곳부터 비포장으로 바뀌고 66번철탑에 이른다


 

철탑 : 13:25


 

등고선상110봉 어깨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트레버스해서 내려간 안부에서 북쪽으로 오른다


 

13:30


 

운치있는 장송숲길을 시나브로 오르면 등고선상 150봉 삼거리가 나오면 우측으로 내려간다      


 

등고선상 150봉 : 13:35 13:45 출발(10분 휴식)


 

잘 가꾼 쉬기좋은 너른 묘1기에서 좌측 북쪽으로 길이 없지만 내려간다 가시 잡목 베어진 나무들이 척척 제멋대로 누워있어 어지간히 성가시지만 망망대해처럼 펑퍼짐한 장솔숲 아래서 벌어지는 광경이라 능선이 가늠이 안된다


 

오른쪽에서 오는 좋은 길을 만나 내려가면 약간 오른쪽으로 비켜 논으로 내려가 좌측 능선으로 지독한 잡목 가시를 치고 오르면 안부가 나온다


 

안부 : 14:25(20분 헤맴)


 

그럴 듯한 길이 나오고 어디가 정상인지 아리송한 등고선상 90봉으로 올라선지 아닌지 모를 그런곳에 이른다


 

등고선상 90봉 : 14:35


 

좌측 북쪽으로 길이 이어지고 오르면 도면상 117봉 정상이다


 

117봉 : 14:45


 

NO가 지워진 철탑으로 내려가며 길이 좋아지고 경운기길 십자안부에 이른다


 

십자안부 : 14:50


 

좌측으로 내려가며 “4”자가 써진 철구조물을 지나 “송유관매설” 조그만 팻말이 계속 나오고 자갈깔린 임도 만나 몇m 가면 찬송가가 울려퍼지는 명지교회 커다란 건물 옆으로 나가 좌측으로 잠깐 오르면 명지보건진료소 지나 38번국도 고갯마루에는 민가가 자리잡고 있다


 

민가 옆 밭으로 오르는 길로 오르니 밭 옆에 폐가 한 채가 있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뚫을 곳을 찾으나 가시덤불로 죽기살기로 어쩔 수없이 간다면 몰라도 뻔히 알고도 들어갈 수는 없는 일이라 빽을 하며 축지법을 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다


 

밤고개 : 14:55 15:05 출발(10분 휴식)


 

동쪽으로 도로따라 내려가 명지초교에 이르고 : 15:15


 

도로를 따르며 “하늘모텔” “대산훼미리주유소” 지나 38번국도를 만나 잠시 오르면 “대산 독곶리” 교통표시판이 서있는 고갯마루는 절개지라 오를 수 없는 일이라 도로따라 일단은 내려간다


 

15:30


 

좌측 산으로 오르는 임도를 찾지 못하고 내친 김에 확실하게 축지법을 써 좌측으로 보이는 지맥능선을 아이종주하며 대산주유소가 있는 화곡교차로삼거리에 이르고 좌측 지척으로 도면에 표시된 “극동사원아파트”로 추정되는 커다란 아파트 건물이 보인다


 

화곡교차로삼거리 : 15:45 15:50 출발(5분 휴식)


 

오른쪽 삼길포 대호방조제 쪽으로 도로따라 걷다 축지법을 포기하고 “개목”이라는 팻말지나 “화곡2리마을회관” 삼거리에서 좌측 “삼길산로”로 1차선 포장도로따라 들어간다


 

개목입구 : 15:55


 

좌측 낮은 야산줄기를 바라보며 동네 한가운데를 통과해 밭가로 가다 양갈래길에서 우측 “화곡숲속의집(매산기도원) 쪽으로 한참을 가면 능선상으로 커다란 어린이집이 차지하고 있으며 정문앞에서 좌측으로 가는 콘크리트 포장길 입구에 ”삼길포 소방도로“ 작은 이정표가 붙어있다


 

그렇다면 이 도로만 따라가면 오늘의 목적지인 대호방조제가 있는 삼길포로 간다는 말씀인데 계속되는 축지법을 쓰면 오늘 무사히 예정된 시간안에 망일지맥종주가 조금은 엉터리지만 끝나게 되리라


 

어린이집 : 16:10


 

잠깐 가면 지맥능선으로 올라붙어 정상적으로 오는 능선을 바라보니 역시나 가시 잡목으로 축지법을 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며 가야할 능선상엔 어린이집이 자리잡고 개들이 난리 부르스다


 

좌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가며 비포장으로 바뀌고 심심치 않게 지나가는 자가용도 몇 대 맞부딪치고 그렇게 여유부리며 탱자탱자하며 좌측으로 간간히 서해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구실을 하는 낭만적인 길을 걸으며 어느덧 삼길산도 지나고 임도가 왼쪽으로 크게 돌아가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를 만들어 놓은 돌출부분을 지나 오른쪽으로 한바퀴 돌면 아마도 삼길포 대호방조제가 나오리라


 

가야할 산줄기를 보면 산 정상에 봉수대를 지어놓은 것 같은 구조물이 있는 무명봉으로 가야할 것 같기에 지금까지 쓰던 축지법을 중지하고 오른쪽으로 오르는 자갈깔린 임도삼거리에 이르러 우측으로 올라 십자안부에 이르고 임도는 직진하여 남쪽으로 내려간다 아마도 밭생갈로 가는 길인 듯하다


 

십자안부 임도 : 16:45 16:50 출발(5분 휴식)


 

임도따라 몇m 가다 왼쪽 산으로 들어가는 길이 보이면 그리로 들어가면 묘를 지나 좋은 길이 무명봉 정상으로 오른다


 

둔덕봉 : 16:55 17:00 출발(5분 휴식)


 

좋은 길따라 내려가면 다시 좀 전에 오던 임도를 다시 만나는 곳엔 바닷가쪽으로 약간 너른 공간이 조성되어 있고 차를 한대 세우고 한가족이 둘러앉아 삼겹살 파티가 한창이라 지나는 객을 불러세울줄 알았는데 콧방귀도 안뀌고 모르쇠로 나가더라 에구 입맛만 버렸네 그랴^^


 

임도 : 17:05


 

망가진 경운기길 옆으로 “산책로”라는 스텐 안내판이 뿌리채 뽑혀서 삐딱하게 드러누워 있으며 뒷짐지고 오르는 아주머니 뒤를 따라 너른 길을 오르며 잔돌 흘러내리는 길로 바뀌고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널부러진 계단시설용 말뚝들을 보며 안부에 이르고 오른쪽으로 가면 대호방조제로 가는 길이지만 왼쪽 봉수대를 아니 볼수는 없는 일이라 왼쪽으로 잠깐 오르면 봉수대가 있는 무명 둔덕봉 정상으로 조망이 기가 막히는 곳이다


 

첨성대 닮은 돌로 만든 봉화대 옆으로 뺑뺑둘러 못조데크를 만들어 서해낙조를 감상하게 만들어 놓았으며 오르는 입구 계단에 아직 묻지않은 “삼길포 대주회일동 2009. 1. 1” 오석 정상석이 있으며 주위에는 공사용 물통과 말뚝들이 흩어져 있다


 

봉수대 정상은 가기 막힌 전망대 구실을 하고 있는 곳으로 북쪽으로 떠있는 대난지도 소난지도 그리고 이름없는 수많은 섬들 대호방조제로 길게 바다를 막아 물길을 가두고 차량들이 다니며 그 옆으로 높은 제방으로는 사람들이 다닐 수 있도록 길을 직선으로 만들어 놓았으며 그 옆으로는 정식 도로인 다리를 건설하고 있는 아름다움을 마음껏 감상하고 빽을 한다


 

봉수대 : 17:10 17:20 출발(10분 휴식)


 

안부로 내려와 좋은 등로를 따라 둔덕으로 올라 남쪽으로 소나무길을 내려가다 몇m 오른 둔덕에 녹슨철구조물과 안테나 시설이 있다


 

17:30


 

좌측으로 대호방조제를 보면서 미끄러운 잔돌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다 몇m 오른 둔덕을 넘어간다


 

17:35


 

오른쪽에 물탱크가 있는 곳에서부터 묵은 경운기길을 따라내려간다

봉수대를 오르는 입구에 넘어져 있는 “산책로”라는 스텐 이정주가 이곳 날머리에는 잘 세워져 있다


 

옷가지를 갈아입고 당진택시를 부르고 “삼길로3길19-8” 연립주택 있는 곳으로 내려간다


 

17:40 17:55 출발(15분 휴식)


 

삼길포 낚시 음식점 등이 즐비하고 길을 건너 너른공터 주차장에 이르면 대형 “서산시관광안내도”가 있으며  다리 입구에는 대형 “대호지구농업종합개발사업”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길을 건너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는 “한국어촌공사서산태안지사” 건물이 있으며 대호방조제 안쪽으로 고가다리를 건설중에 있다


 

대호방조제 입구 : 18:00


 

그후


 

때 맞추어 오는 택시를 타고 18시30분에 당진버스터미널에 가서 예약된 표를 찾을까 하다 혹시나 하고 김포공항 가는 버스가 있느냐고 물으니 19시40분차가 있으며 좌석이 널널하단다 이게 웬 횡재^^


 

예약된 표 취소하고 김포공항까지 가는줄 알았는데 이게 또 웬 횡재냐 화정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아닌가 이래서 본의는 아니지만 한코스 공짜로 타고 22시에 화정에서 내려 마을버스로 갈아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