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 여항산(餘航山) 744m,-서북산(西北山) 738.5m(경남 함안군 여항면. 마산시 진북면)

 산 행 일 : 2006년 10월 3일(화)

 참 석 자 : 창원51 회원 5명(남 3, 여2)
 날     씨 : 맑음


  여항산-서북산 개요 

여항산(餘航山)높이가 770m이다.
1583년(선조 16) 정구()가 함주도호부사로 이곳에 부임하여, 함안은 풍수지리학적으로 남고북저하여 나라를 배반할 기운이 있어 남쪽에 위치한 이 산에 여항()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한다. 이곳에서는 각데미산, 혹은 곽데미산으로도 부른다.
계곡의 맑은 물과 산허리를 감싸는 운무, 산중턱의
원효암칠성각, 의상대, 서리봉, 피바위 등으로 유명하며, 6·25전쟁 때는 낙동강방어선으로 격전을 치른 곳이다. 
정상에 오르면 20~30명이 앉을 수 있는 넓고 큰
마당바위(곽바위)가 있으며, 마당바위에서 남쪽에는 상여바위, 북쪽으로 조금 지나면 배넘기 도랑이 나오는데 노아의 홍수 때 배가 넘나들었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네이버백과사전)

  

서북산(西北山)여항산에서 뻗어내린 남릉이 진북면과 진전면의 경계선을 따라 흘러내리면서 이룬 산봉으로, 진동면의 서북쪽에 위치한 산이라 서북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산은 전형적인 내륙산으로 전체적으로 산세가 부드럽다.
남쪽사면으로 산세를 열고 학동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이 산은 6.25동란의 격전지로 산정에는 근간에 세운 전몰자 위령비가 있다.
서릉은 진전면의 산역속으로 흐름을 파묻고 국도 건너편의 적석산과 마주하면서 대정골까지 산자락을 들이밀고 있다. 숨겨진 산이라 아직도 깨끗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산행지도 (그림 누르면 확대)
  


  다른 참고자료 (산행지도, 코스, 산행기 등) : 아래자료에서 부산, 경남서부 지역의 "여항산, 서북산" 참조


  산행코스 :

  좌촌마을-제3코스-가재샘-여항산-마당바위-서북산-마당바위-나무골방면-대촌마을전 도로변(산행종료)


  구간별 소요 시간(순 산행시간) :  

구간별시간

(분)

누적산행시간
(시 : 분)

위치(지점)

참고사항

00

 0 : 00

  좌촌마을 주차장

  

10

 0 : 10

  제3코스입구

 마을을 지나 경남곤충연구소 지남

20

 0 : 30

  가재샘

 가재샘 100m 전에 이정표있는 3거리

25

 0 : 55

  지능선 3거리

 좌측 여항산 정상 0,9km 이정표

30

 1 : 25

  주능선 삼거리

 좌측 여항산 0,3km/우측 미산령 2.0km 이정표

08

 1 : 32

  여항산정상

 웅장한 바위봉, 낭떨어지 조심요 함

24

 1 : 56

  바위길

 직진 바위봉은 낭떨어지이므로 우회하라는 경고문 있음.

40

 2 : 36

  마당바위  좌측 대촌마을/직진 서북산 이정표가 있는 3거리 직 후.

30

 3 : 06

  서북산 정상  헬기장이 있는 평편한 곳. 직진하면

25

 3 : 31

  마당바위  다시 마당바위로 돌아 옴

45

 4 : 16

  임도  하산길이 잘 정비되어 있음

15

 4 : 31

  대촌마을 근처 도로변  산행 종료

 들머리까지의 교통  
  1.창원-남해고속도로-함안IC- 79번 국도 여항면-좌춘마을
  2 창원-마산해안도로-경남대입구-진동-79번 함안방면-여항면-좌촌마을
 


  산행후기


 긴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가기전에 산에나 가 볼까하고 연락하니 좋단다.
 그래도, 추석 기간이라 멀리 가기는 무리이고, 몇 년전에 가 본 여항산으로 산행지를 정했다.

  

 창원 출발
 
5명이 차 한대를 타고 창원을 출발한다. 원래 함안IC등 정상 접근로로 가기로 했는데, 추석전이라 길이 막힐 것을 걱정 해 국도로만 함안으로
 해서 좌촌마을까지 갔다.

 몇해전에 와 본 곳이라 별 어려움이 없다.(지난 산행기)
주차장에는 꽤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걸 보니 오늘같은 날도 산행인이 꽤 있는 모양이다.

  

 제3코스로 출발
 주차장 한켵에 서 있는 등산로 안내도를 보니 1코스부터 3코스로 나누어져있는데 1,2 코스는 여항산 정상으로 바로 오르는 코스라 너무 단조
 로울것 같고, 가재샘과 지능선을 올랐다가 둘러가는 제3코스가 재미있을것 같아 이 코스로 가기로 결정했다.

  

 가재샘
 
3코스로 오르기위해 마을로 들어서니, 곧 제1코스, 좀 지나 제2코스로 가는 입구가 나오는데, 제3코스 등산로 입구는 넓은 시멘트 길을 거의
  10여분을 걸어야  "경남곤충연구소"라는 아담한 건물을 지나 좌측에 이정표가 보인다.

 

  별로 가파르지도 않고, 울창한 숲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벌써 가을 냄새를 물씬 풍기는듯 시원 하니, 기분이 상쾌하다.
  20여분을 오르니 갈림길, 직진은 정상으로 바로 가는길이고, 우측은 가재샘을 거쳐 지능선으로 올라 둘러 가는길이다.
  가재샘에서 물 한잔 마시고, 잠시 쉬었다 간다.

 

 주능선 3거리(좌측 여항산 0.3km/우측 미산령 2km)

  가재샘에서 20여분 가파른 길을 오르니 지능선 3거리이다. 이정표상 여항산까지 0.9km남아있다.
  시원한 숲속이라  느긋하게 앉아 일어 날 생각을 않는다.

 

  산행초입부터, 주능선까지는 조망이 없는대신에, 울창한 숲속, 부드러운 산행로는 마치 깊은 산을 온 듯 상쾌하다.

  더구나, 갈림길마다 있는 이정표도 깔끔하고....

 

  ▼ 제3등산로 입구(좌)와 깔끔한 주능선 이정표(우)

   


 여항산 정상 : 30분 휴식

 
주능선 3거리에서 곧 나타나는 헬기장에 서면, 지금까지와는 달리 바위로 된 여항산 정상부가 우뚝 솟아  있다.
  정상 직전의 바위길을 우회해도 좋으나, 크게 위험하지를 않아 바위를 타고,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 올라서면 일망무제(一望無際)로 시야의 가림이 없다.
  건너편에 광려산, 평화로운 산 계곡의 대촌마을, 길고 부드러운 여항산으로 향하는 능선,  뒤돌아 보면, 적석산을 비롯한 함안의 산군들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 정상에서
 

 

 ▼ 정상에서 본 부드러운 서북산 방면 능선- 좌측 끝에 서북산이 보인다 


▼ 여항산 정상에서 미신령방면
   

 

▼ 여항산 아래 대촌마을과 봉성저수지 


 암릉 절벽구간 
 

 정상부에서 서북산으로 가는 내리막길이 무척 가파른 바위길이다. 
 처음 이곳에 왔을때는 쩔쩔맷는데 그 동안 바위길이 좀 늘었나? 크게 힘든 줄을 모르니.... 허허
 

▼  바위길을 다 내려와 뒤돌아 본 여항항 정상부


  

 바위길을 내려와 편안한 숲길을 15여분 오니 안내문이 있다.

  

 직진 바위길은 위험하니 우회하라는 안내문이다(좌측)
 좌측 우회길로 접어들다가 무슨 용기인지 내가 앞장서 바위에 올라가니
 다 뒤따라 온다. 
 괜히 잘 가던  여성회원만 우회하게 압력을 넣어놓고...

  혼자라면 우회하는게 좋을 정도로 약간 까다롭지만 조금만 주의하면
  큰 위험은 없는듯 하다,
  그러나 눈이나 비등이 올때는 우회해야 할 듯...
  

 .
 

▼ 낭떨어지 바위구간= 우회로로 돌아가라는 안내문이 있는 구간 


 마당바위 3거리길(좌측 대촌마을, 직진 서북산)

 

 여항산에서 서북산까지는 3.4km, 바위구간 한곳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는 부드러운 오솔길이다.
 숲들도 적당히 자라 그늘 속이고,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도 시원하고, 지도상 몇개의 봉이 있으나 높낮이가 그렇게 심하지를 않아 힘도 크게
 들지를 않는다.

  

 마당바위 3거리에서 하산하는 산님이 여기서 대촌마을로 하산하기를 권한다,
 
하산길이 비단처럼 폭씬폭씬하고 부드럽단다. 그리고 좌촌마을까지 원점회귀가 가능하단다.
 지도를 보니 아무래도 꽤 많은 차도를 걸어야 할 것 같은데.... 어째튼 나중에 이 말을 믿고 여기로 하산했다
 하산 후 보니 원점회귀는 좀 어려울 듯하다. 거의30분정도 차도를 걸러야 좌촌 주차장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

 

▼ 마당바위 직전에서 뒤돌아 본 여항산
  


서북산 정상

 마당바위에서 30여분 오니 헬기장이 있는 서북산이다. 

  

 ▼서북산전적비(좌)와 정상석

   
 

  

 정상석 전에 전적비가 있는데... 뒷면에.... 

  '이곳 서북산 전투는 6.25 한국전쟁 중 낙동강 방어전투가 치열하였던 50년 8월 미 제25사단 5연대가 북괴군을 격퇴하여 유엔군의 총반
 격 작전을 가능케 하였던 격전지며
이 전투에서 전사한 미군 중대장 티몬스 대위 외 100여 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그의 아들 주한 미 8군
 사령관 리차드 티몬스 중장과 제 39사단장 하재평 소장을 비롯한 사단 장병 및 지역주민들의 뜻을 모아 이 비를 세웁니다
.1995.11 '


 6.25당시 참전했다가 북한군에게 전사한 한 미군의 아들이 자라 아버지가 전사한 그 땅에 다시 돌아와 아버지와 그 전우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니... 괜히 가슴을 여미게 한다.
 지금은 또다시 미사일이 펑펑거리고, 핵실험을 하네마네 그러는데..  또 어찌될건지.

 요즘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철없는 사람들이 왜그리 많은지...

 어째튼 서북산 정상에 서니 경치는 좋다. 진동 앞 바다까지......

  

 ▼ 서북산에서 본 지나 온 여항산능선 - 우측 가장 높은 봉이 여항산정상
 

 

 ▼ 서북산에서 본 진동 앞 바다


14:00 ~ 15:00 점심 및 휴식 


마당바위 3거리

 서북산에서 10여분 뒤돌아가 별천적십자수련원 하산하자니 임도길이 너무 멀어 싫단다. 
 어떤 산님들이 대천마을로 내려가면 "폭신폭신하다"는 말에 전원 그렇게 하잔다.

 오늘은 정규모임이 아니라 간사도, 그렇다고 땜빵도 아니니 권한이 전혀없네, 시~ 할수없이 뒤에서 따라 간다.

  

 식사 후 충분히 휴식을 한 상태라 그런지 마당바위까지가 생각보다 힘들지를 않다. 결과적으로 잘 선택한  것 같다

  

임도
 마당바위에서 대천마을로 하산하는 길이 비단처럼 폭씬폭씬하지는 않아도 최근에
산행로를 정비 한듯  깨끗하고, 10여분 가파른 내리막 길 후에는 편안한 평지같은 숲 길이라 괜찮은 코스같다.
 또한 나무 사이사이 보이는 솟아오른듯한 여항산 정상부도 보기가 좋고.....

 어째튼 마당바위에서 40여분 내려오니 넓은 임도와 마주치고, 좌측은 대촌마을가는길인데, 도로변까지 꼬불꼬불 하여 너무 멀것 같아 우측으로 향하니 10여분 후에 큰 도로변에 닿는다.

 

큰 도로변에서 좌촌마을까지 지나가는 차가 있어 편승할 수있어 다행이지 걸어 갈려면 꽤 먼 거리 같다. 
 
 

▼ 하산길에서 본 여항산 정상부

 


추석 연휴를 맞아 가까운 근교산을 찾다보니 우연히 오른 산인데,
두 산 모두 625때 마지막 보루인 부산권을 지키기 위한 치열했던 격전지었다.

지금 다시 북한의 핵실험이 어떻고 하는 가운데, 
민주도 없고 동포도 없고, 오로지 서로 죽고 죽이는 아비규환만 있었던 그 때의 전쟁을 상기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