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地; 서리산(832M)-祝靈山(886M)-五犢山(624M)


山行日; 2006년 5월 21일 (日)


山行經路; 서리산 초입(9;14)-서리산정상(11;04)-축령산(11;48)-
          남이바위(12;26)- 오독산(14;00)-수동면 입석2리(16;51)


總山行時間;6시간 37분


日氣; 흐림


山行同伴; 나 홀로

 

 

 

산행을 다녀와서 산행기를 쓸때면 늘 기쁜 마음이 앞섰는데 이번에는
집권당 기간당원의 야당대표 살해미수사건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글을 쓰게된다.어떻게 白晝대낮에 공개된 장소에서 집권당 기간당원이
야당대표의 목에 칼을 그을수있는가? 그것도 가녀린 여자 목에,,,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는 살인도 서슴치 않는다? 갈때까지 간 이 세상,
人面獸心 인간들,,,참으로 目不忍見이다.

 

어제 20일 북한산 상장능선-효자비구간을 산행하고 오늘 집에서
쉬려다가 서리산-축령산-오독산-운두봉-깃대봉 연결산행을 하려고
7시경 집을 나선다.잠실에서 버스에서 하차하니 8시10분경,
바로 마석가는 버스가 와서 승차한다.


시원하게 뚤린 올림픽 대로를 따라 남양주로 접어들어 경춘가도를
달려 8시37분 마석에 도착. 곧바로 축령산가는 버스가 막 떠나려는
중이다.오늘따라 교통편이 기다릴새도 없이 예약이라도 한듯이
아귀가 착착 맞아 들어간다.

 

9시10분경 축령산 입구에서 하차하여 매표소 쪽으로 향하는데
다리건너 두갈래길이 나온다.둥네영감님께 서리산길을 문의하니,
좌측으로 가는  한무리의 사람들을 쳐다보며,매표소쪽은 직진하면된다며
그 길로 가야 멋있는 철쭉을 볼수있을 거라고 말한다.
이번 산행길은 처음이라 망설이다가 좌측으로 빠지는 사람들을
쫏아간다.


조금더 가니 다시 직진길과 좌측길로  갈라지는 길이 나오는데
20대 남녀 한 쌍은 직진길로 가고 아까 그 사람들은 좌측길로
간다.직진길에는 사유지임 통행불가라는 경고 표시판이 있다.
젊은 한 쌍을 쫒아 직진하다가 그들에게 아까 그 사람들은
왜 좌측길로 갔느가 물어보니,그사람들은 이 길은 저번에
갔다며 이번에는 좌측길로 간다고 말했다한다.

 

도로 내려와 좌측길로 가는 사람들을 따라잡아 40대여자에게
서리산가는 길이 맞냐고 물어보니 자기네들도 이길은
처음이니 물어버지말고 알아서가라며 퉁명스럽게 대꾸한다.
무조건 이길로 가면 되겠지 생각하고 그들을 뒤로하고 앞으로
전진한다.폭2-3미터의 시멘트길 임도를 따라 산을 끼고
계속올라간다.한참올라가니 아까 그사람들은 저 멀리 떨어져
아예보이지않고 임도는 끝이나고 산쪽으로 나있는 희미한
등로를 따라 능선위로 올라가는데 그 후로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

 

도로 내려가 뒤에오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려다 그냥 산위로
전진한다.계속올라가면 무언가 보이겟지 생각하며
무작정 앞으로 나아간다.암만가도 등로는 보이지 않는다.
약간 당황하여 나무를 잡고, 솟아나온 암반 끝트머리를잡고
게속올라가는데 땀은 비오듯한다.한참을 고생하며 길도없는곳을
올라가는데 어디선가 사람 인기척이들린다. 위를 쳐다보니
50대후반 남자가 더덕을 케고잇다.반가와서 그쪽으로 나무가지를
헤치며 나아가는데 더덕냄새가 진동을 한다.


서리산올라가는데 길을 잘못들었다며 길을 물어보니 바로 저위
가 서리산가는 능선길이라며 위를 가르키는데 숲사이로
하늘이 삐죽보인다.인사를 하고 10여분 전진하여 능선길에 닿는다.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고 내려온다.


서리산정상은 좌측으로 더올라가야 된다고한다.

하나 둘씩 보이던 철쭉나무가 위로 올라갈수록 만개한
철쭉이군락을 이루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철쭉꽃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감탄하며 사진을 찍는다.
조금 더 가니 철쭉동산이다.온 사방이 철쭉 꽃으로 덮혀있다.
애인들끼리 또한 가족끼리 또 동호인끼리 온 남녀노소
수 많은 사람들이 꽃 향연에 취하여 비틀거린다.
꽃길을 꽃사이로 걸어가니 곧 정상이다.


정상에서 축령산길은 트럭이 지나가도 될만큼 널쩍한다.
왐만한 구릉을 오르내려 절고개를 지나 축령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밑에 내려와 바위위에서 도시락을 먹고 남이바위쪽으로 향한다.
한국의 산하에서 뽑은 축령-서리산 지도 를 꺼내보니
오독산방향은 남이바위가기전좌측으로 빠져나가야 된다.
유심히 좌측으로 빠짖느 등로가 있나 살펴보며 가는데 남이바위
갈때까지 등로가 보이지 않는다.

 

남이바위에 다달아 조금쉬다가 다시 오던길로 가다가
정상에서 내려오는 30대 남자 둘을 만나 오독산가는등로를 물어보니
다행히 그 들은 이쪽 동네사람들이다.산 밑 줄곳이어진 어느 능선을
가르키며 그 능선쪽이 수레넘어고개와 오독산,온두봉능선이라한다.
그들을 만난 곳에서 정상쪽으로 20-30미터 가니 옆으로 빠지는 작은
등로가보이고 주변에 산악회 리본이 걸려있다.

 

그 등로로 내려간다.낙옆이 발목까지 쌓여있다.
가파른 길을 내려가니 임도가 나온다.수레넘어고개인 것같다.
지도를 보면 수레넘어고개를 관통하여 직진하는 것으로 표기가
되어 있어 길건너 살펴보니 등로가 없다. 밑으로 얼마간 내려갔다
다시올라갔다하다가 도로 고개길로 나와 고개 좌측길따라 등로를 살펴보는데
30대초반 남자둘이 이쪽으로 걸어온다.오독산등로를 물어보니
우측으로 조금더가면 등로가 보이고 산악회리본도 걸려있다고하다.
어디서 오는 길이냐고 물어보니 깃대봉에서 오는 길이라고한다.

 

오독산가는 등로로 들어가 수북한 낙옆위 등로를 따라 진행하여
오독산정상에 닿는다.정상에서 직진하여 얼마간가니 암반좌측으로
낙옆에 덮혀 희미한 길이 나있다.그 쪽으로 내려가 보니 길이 없어졌다.
도로 암반위에 올라와 암반 좌측 능선을 보니 등로가 어렴프시 보인다.
그러나 조금 더 내려가니 낙옆에 파묻혔는지 등로가 전혀 안보인다.


축령산관리소에 전화를 하여 오독산에서 운두봉가는 길을 물어보니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잠시 기다리라며 현지인을 바꿔주겠다고 한다.
5분후 전화벨이 울린다.현지인이라며 온두봉가는 길은 모른다며
올라온 길로 다시 내려와 수레넘어고개로 하산하라고한다.
그러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래도 미련이 남아 어떻게 하던 온두봉으로 해서 깃대봉까지
계획한 산행을 마무리지어야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도로 암반있는 곳으로 올라와 오독산 정상으로 다시가서 능선을 조망하는데
암만봐도 좌측으로 빠져나가 그쪽으로 연이어진 능선을 타야겠다고
마음먹고 다시 정상에서 직진하여 아까 그 암반옆으로 돌아 내려가는데
도저히 길도 못찾겠고 가파르게 내려가 안되겠다 싶어 다시 올라가서
암반에서 무조건 직진한다.나무와 바위를 붙잡고 미끄러지면서 우여곡절끝에
바위가 쌓여잇는 계곡에 도착하여 정면 위쪽을 보니 능선길이 보인다.
능선에 올라가 보니 과연 낙옆위로 등로가 선명하다.


좌우 등로 옆의 눈높이의 수풀을 헤치며 평평한길을 한참을 가니
철탑이 한개가 나온다 그 뒤로 임도가 나 있다.

임도를 따라 더 20여분 더가니 또 철탑이 나온다.
계속이어진 임도를 따라가다가 좌측길과 직진길이 나온다.
좌측길로 꺽어져 울창한 전나무 숲을 지나 흐르는 물에 얼굴과
손을 씻고 조금더 내려오니 팬션이 보인다.마침 작업중인 인부에게
마을 내려가는 길을 물어보니 얼마 안가  있다고한다.


주변에 동화에나 나올법한 아름다운 팬션들이 자리잡고있다.
신가평이라고 쓰여 있다.차길을 따라 내려오니 우측으로 젖소가잇는
우사가 있고 집들이 하나 둘씩 나온다.
길옆 비닐 하우스에서 일하는 70대초반 영감님께 마을가려는데
멀었냐고 문의하니 10여분가면 된다고한다.
영감님께 부탁드려 냉장고에서 꺼낸 물병에서 시원한물 두컵을
연거푸 들여마신다.
다리를 지니 뒤를 돌아보니 입구에 돌표시판이 있는데 입석 2리라고
쓰여있다.휴대폰 시계를 보니 4시51분.

 

버스정류장 근처 수퍼에서 음료수 두병을 마시고 길건너
정류장에서 마서가는 버스르 타고 마석에 도착하여
제육백반 한그릇 먹고 잠실가는 버스에 승차하니
주일임에도 불구하고 좌석이 넉넉하다.


강변북로로 해서 잠실에 도착 버스를 갈아타고 분당着.

기다린듯이 버스가 착착 연결되어 축령.서리산입구까지
수월하게 왔으나,그것은 앞으로 하게될 고생의 불길한 前兆였다.
서리.축령산입구에서 영감님 말듣고 입장료내고 매표소에서
서리산을 올랐으면 길도없는 곳에서 헤매지도 않았을것을.
또한 오독산에서 온두산가는 길을 못 찾았으면 수레넘어고개로
도로 내려와 後日을 기약했어야 했는데,미련때문에 쓸데없는 오기를 부려
심신을 지치게했다.모르는 길은 항상 조심하고 욕심을 삼가해야겠다.
다음에는 사전 준비를 철저히하여 서리-축령-오독-운두-깃대봉 연결
산행을 꼭 해야겠고 다짐한다.

 

서리산 철쭉은 정말 壯觀이 었다.
철쭉 동산에서 정상까지 ,온 사방이 철쭉으로 타올랐다.
꽃잎이 떨어진  길을 따라 만발한 꽃나무사이를 꽃에 취해 걸었다.
무릉도원을 노니는 신선이 된 하루였다.
축령산에서 아침고요수목원 쪽의 울창한 산림도 볼만 했다.
고생은 했지만 즐거운 산행이었다.

 


 


 


 


 


 


 

            



 



 



 



 



 



 



 

 

 

           


 









          



 



 



 



            



 



 


 

           



 



 



 



 



             

            마을 어느 집 담옆을 지나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