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지 : 상황봉 (644m) (성남)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대구리(10:50) -> 심봉(쉰봉)(13:25) -> 상황봉(13:40) -> 백운봉(15:10) -> 업진봉(15:30) -> 숙승봉(15:55) -> 원불교 수련장(16:20) (총 4시간 20분)
완도의 상황봉을 찾는다. 겨울이라 일출시간이 늦어져서 7시가 되었는데도 주변이 컴컴하다. 동이 트기전에 출발한 버스에 몸을 싣고 부족한 잠을 보충하느라 눈을 붙인다. 비몽사몽 간에 12시가 되어서 버스는 완도의 상황산 입구에 도착한다.
옅은 연무가 있긴 하지만 맑은 하늘이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이다. 산에 들어서자마자 초반부터 산에 빼곡히 들어서 있는 울창한 숲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그것도 낙엽진 숲이 아니라 푸른잎이 하늘을 가리고 있는 한여름의 숲이다.
후박나무 숲이다. 울창한 숲이 계속이어진다. 고도가 어느정도 높아갈 즈음에 후박나무 숲은 사라지고 낙엽진 빽빽한 소사나무 숲이 이어진다. 상황봉은 쉰봉, 상황봉, 백운봉, 업진봉, 숙승봉으로 이어지는 다섯개 봉우리 중의 가장 높은 봉우리다. 특별한 산이름이 없어 전체를 통틀어서 오봉산이나 상황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소사나무 숲이 끝나고.. 능선의 윗부분 암봉을 오른다. 심봉(쉰봉)이다. 쉬어가는 봉우리라 쉰봉이라는데.. 표지석에는 심봉으로 쓰여있다. 쉰봉에서 멀리 상황봉이 보인다. 그 아래 노랗게 물들었거나 낙엽진 숲이 보여야 하는데.. 이곳은 푸른색의 후박나무 숲이 보인다.
|
사계절 불문하고 아름다운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 완도의 오봉산 코스
이지요. 산자락의 분위기에서 아직까지 늦가을 정취가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하산후 싱싱한 횟감안주로 막걸리를 마시는 멋!!!
부럽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