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 미로 .. 완도 상황봉..

산행일시: 2009년 7월 19일

산 행 자: 순,산 산악회원 60여명과 함께..

산행코스: 대구리-쉼봉-상황봉-백운봉-업진봉-숙승봉-불목리(완도 청소년수련원)

산행소요거리: 약10 km     산행소요시간: 5시간

  

쉼봉에서..원추리와 산꿩다리..

  

안개속 미로..

  

10:50 / 대구리(들머리)

12:05 / 쉼봉

12:30 / 상황봉(해발644m)

12:50~13:20 / 제1조망처(중식)

14:10 / 백운봉

14:30 / 업진봉

15:05~20 / 숙승봉

15:53 / 불목리(완도 청소년수련원)

  

  

특별히 이벤트 산행을 하면 날짜가 바꿔질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소속 산악회 산행일은 매월 셋째 주 일요일다.

그렇다보니 올해는 유난히도 비와 인연이 많다. 이번에는 장마전선까지 남북으로 오르내리는 중이다. 

완도에 도착한 차량이 완도교를 건너77번 국도를 타야하는데..

무슨 일인지 13번 국도를 타고 완도읍을 가로질러 대구리로 도착한다. 

그렇다보니 20여분 도로상에서 지체를 한다.

  

완도의 상황봉은 섬 전체를 통틀어 부르는 이름이나 다름없다.

상황봉(해발644m)을 중심으로 다섯 봉우리가 섬 한가운데 솟아 있기 때문이다.

맑은 날 정상에 오르면 삼면의 아름다운 다도해가 한눈에 펼쳐지고.

북으로는 해남달마산과 두륜산의 굵은 산줄기들이 완도를 향해 뻗어져 있다.

남쪽 쉼봉을 필두로 상황봉(644m) 백운봉(600m) 업진봉(544m)숙승봉(534m) 5개의 봉우리들이 일렬로 솟아 있지만

오늘은 잔뜩 흐린 날씨에 6부능선 위로는 짙은 안개로 뒤덮어있다.

대구리 마을 표지 석 앞에 도착 콘크리트 마을길을 따라200m을 오르면 

좌측 상황봉을 알려주는 이정표 앞 들머리에 이른다.

20여분 된비알 길을 안개 속에서 빠져나오면 조망 처 인 듯한 바위 군이 나온다.

이곳에서 쉼봉 오를 때 까지는 해남소방서에서 부착해놓은 현 위치 표지판만 보일뿐..

그저 미로속의 안개 길을 걷는 것처럼 지척도 분간 할 수 없다.

청소년 수련원으로 내려 갈 수 있는 갈림길을 지나고 쉼봉까지 또 한 번 오름길이다. 안개비속에서 노랑원추리가 반긴다.

  

대구리 마을 표지 석 앞..들머리

  

  

동백나무 숲길..

  

  

쉼봉가기전 삼거리..이곳에서 전남도 청소년 수련원으로 내려설수 있다.

  

  

쉼봉주변에서.. 안개속을 밝혀주는 원추리가 하나둘씩 이쁜 자테를 보여준다. 

  

 

  

  

 

  

  

 

이곳 저곳 다 쉼봉인데 여기는 심봉이다.????!!!!

  

 

심봉에서..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작은 꽃잡기가 무척 힘들다..산꿩다리

  

  

여로..

  

  

상황봉..

  

밧줄을 잡고 쉼봉을 오르니10여평쯤 되는 넓은 반석이고 바람이 세차다.

잠깐 쉬는 시간에 중간그룹들이 뒤따르고 이내 상황봉 정상이다.

좁은 정상에는  흔적을 남기려는 산님들과  먼저 도착한 선두그룹과 다른 산악회원들이 산상만찬중이다.  

전망대에서 점심을 하기로 하고 내려서는데..

아뿔싸. 이정표에서 무심코 대야리 방향으로 직진을 한다. 백운봉 방향으로 좌회전해야 하는데..

기분이 이상해 지도를 확인하고 일행에게 물어보니 조금전에 이정표가 있었다고 한다.

얼른 100여m를 올라서 백운봉 방향으로 이동을 한다.ㅎㅎ

잠시 후 전망대..후미 도착인원까지 확인해보니 겨우20 여명..나머지 인원은 대야리로 하산 한 듯..

하느재 임도에 내려서고 동백나무숲으로 진행되는 돌계단 길을 따라 오른다.

제2전망대 앞에 도착 등로는 우측으로 굽어진다.

이곳 전망대에서 백운봉을 바라보면 가히 그림이라고 하던데...

아무래도 다음에 또 오라고 그런가보다..백운봉 오름이 점심직후라 힘이 든다.

정상 표지석은 대부분 다른 곳에서 만들어서 세워 놓았지만, 백운봉은 자연석에다 음각을 새겼다.

이후 순한 등로가 이어지다 철탑을 지나고

임도를 가로 질러 시야가 툭 터진 바위 조망 처에 도착되는데.. 

스님이 고개를 숙여 잠을 자고 있는 모습과 닮았다는 숙승봉이 안개 속에서 숨바꼭질을 한다...

나오기를 기다려보지만..그냥가라고 심술궂은 안개가 자꾸만 시샘을 한다.

숙승봉 아래 신라방 촬영 셋트장이 훤하게 보이는 조망 처에서 후미일행이 도착 할 때 까지 휴식을 취하고 30여분 완만한

내림 길을 접하니 비포장임도 날머리가 나오고 조금 내려서면 우측 완도 청소년수련원 주차장이다.

  

 

망태버섯..너무늦게 담다보니 포자가...

  

  

  

  

  

백운봉 정상석에 선 회원들..

  

  

  

  

 

업진봉의 원추리..

  

  

  

  

  

숙승봉아래 조망처에서 바라본 신라방과 완도 청소년수련원

  

 

  

숙승봉..안개녀석들의춤사위는 계속이어진다.

  

  

여유,,후미를 기다리며..

  

  

불과10여초 잠깐 완도앞 다도해가 열어진다.

 

  

날머리 이정표..

  

 

  

이 간이보를 넘어서면 완도 청소년수련원...안개속의 숙승봉..

  

 

완도읍 해수사우나 를 마치고..

  

  

해수사우나 를 마치고..다도해가 보이는 횟집에서 활어와 전복*이슬이까지..ㅎㅎ 그리고.초롱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