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개속의 미로
삼정산(1,261m)
지리산 국립공원 중북부능선 일명 삼정산 능선은 주능선상의 삼각고지(1480m)에서 도상거리
11 km를 북쪽으로 뻗어 별바위등(1,400m)-영원봉(1,289.5m)-삼정산(1,261m)-1,112m봉까지 천미터대
고봉들 솟구치다가 정성재 이후 엄천강까지 급하게 내리쏟는 삼정산능선은 일명 중북부능선으로도 불려지는데,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과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을 갈라놓은 도경계선상의 능선이다.
이 능선 상의 주봉은 엄연히 삼정산(1,261m)이다.
지리산 남사면 조망터로 압권인 남부능선상의 삼신봉(1,284.5m)과 더불어
지리산 북사면 조망터로는 당연 삼정산 능선이다.
이 산자락에는 크고 작은 절집이 일곱 개나 깃들어 있어 7암자 사찰순례코스로 많이 오가는 편이다
○ 산행코스 : 양정마을입구⇒영원사표지석⇒갈림길(1)⇒민박집⇒식수대⇒문수암⇒상무주암⇒헬기장⇒
삼정산정상⇒ 영원령⇒영원봉(1,289.5m봉)⇒갈림길⇒영원사⇒갈림길(1)⇒양정마을입구(원점회귀)
▲ 산행 개념도
○ 산행일시 : 2010년 6월 13일(일) 날씨 : 흐리고, 안개
○ 산 행 지 : 삼정산 -경남 함양 마천, 전북 남원 산내면
○ 산 행 자 : 후배님과 본인(2명)
○ 산행시간 및 산행거리
. 산행시간 : 08 : 30 ~ 15 : 00 (6시간30분)
. 산행거리 : 약 12km
○ 지난밤에 치뤄진 월드컵 축구경기에서 우리나라가 그리스를 시원하게 이긴 기쁨을 가슴가득 안고
지리산 중북부 능선상의 삼정산을 향한다.
가슴속 기쁨과는 달리 내가 가고자 하는 지리산 주변의 산들은 온통 구름과 안개로 장막을 가렸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어쩔수 없는일 대전 -통영 고속도로 생초 IC 나와 함양군 마천면 으로 올라가서
백무동 방향으로 가다 지리산 자연 휴양림 방향 - 음정 양정마을 갈림깅에서 오른쪽 방향 - 양정마을 입구
공터에 차를 주차하여 놓고 산행을 시작한다
▲ 양정마을로 가도 되지만 ,
가지말고 직진하여 임도따라 200 여 미터 올라 가면
▲ 도로변 우측에 풀속에 가려진 영원사 표지석이 보이고 (좌측사진)
이정표 따라 우측으로 진행하면 (오른쪽 사진) 양정교를 건넌다
다리 건너 직진하면 사거리가 나온다
▲ 갈림길 사거리(1)
이곳 사거리에서 직진하면 영원사로 가는 임도(찻길)길이고
좌측은 오늘 하산길이다 옛날 임도가 개설되지 않았을 때 영원사 다니든 길이다
우측길은 양정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대중교통을 이용 양정 마을에 하차 하였을시)
계속 포장도로 직진하여 올라가면 봉우리산장 마즈막 집이 나온다
▲ 임도에 있는 마즈막 집 (봉우리산장 )
이곳부터 제법 가파른 임도 경삿길 20여분 올라가면 임도커브상에 제법 넓은 곳
떨어저 나간 이정표 표식과 식수대가 나온다
▲ 임도길의 야생화(꿀풀)
▲ 임도 오름길
계곡을 따라 올라가니 양쪽으로 산이 막아 바람 한점 없는 무더운 날씨에다
경사도 만만 치가 않고 안개마저 시야를 막아 답답하고 지루하다
▲ 떨어저 나간 이정표와 식수대가 있는곳
여기서 부터 영원사로 가는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 산길로 올라야 한다
이곳 식수대에서 목을 축이고 오른쪽 산길로 접어든다
산길은 초입부터 가파르다 조금 올라가면 " 산죽비트와 바위비트" 를 설명라는
루트 안내문이 보인다
▲ 등로상에 설치된 식수대와 바위비트 안내문
식수대는 바짝 말라 물이 고갈 상태다
이곳을 지나 10분쯤 올라가면 주능선 안부에 다다른다
▲ 주능선 이정표
상무주암 까지 300 미터 더 가야 한다는 표시다
▲ 상무주암 가는 계단길
탐방객 편의를 위하여 만든 계단길 이지만,
산길에 인공으로 가공한 석재를 이용하여 계단을 만들어서
자연과 어울리지 않고 무척이나 어색하여 보인다
이왕이면 자연석으로 자연 친화적으로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것을 .....
계단 오르면서 혼자만의 입속으로 독백이다
▲ 상무주암 가는길
▲ 가파르게 이어진 경삿길 올라서면 마침내 상무주암
상무주암 가기전에 문수암 가는길과 갈라지는 능선 안부 지점이다
▲ 이곳에서 상무주암과 삼정산 정상은 좌측으로 가야하고
문수암은 직진으로 가야한다. 문수암 까지는 1km 갔다가 이곳으로 되돌아 나와야 한다
왕복 2km 의 수고를 해야 문수암을 다녀 올수가 있다
▲ 문수암 가는길에 아름다운 소나무( 홍송)
▲ 문수암가는길
문수암 가는길은 능선에서 아래 계곡으로 한참을 내려서야 한다
암자가는 길에는 안개마저 자욱하고 신비감 마저 감돈다
▲ 안개속에 조용하게 그모습을 보여주는 문수암
큰 바위아래 동굴이 있고 그곳에 아담한 요사채다
이곳에서 보면 그렇게 조망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오늘은 안개가 막혀 조망은 전혀 되지를 않고
이름모를 꽃들만 암자 주변에 흐드러지게 피어 산객의 마음을 위로한다
▲ 문수암 뒷편의 바위아래 동굴
▲ 문수암 주변에 온통 만개한 금낭화
▲ ??
▲ 구절초 같으나 구절초는 아닌것 같고 ??
▲ 문수암 돌아 나오는 습지에서 발견된 붉은색 개구리
수행에 방해가 될까봐 조심스런 걸음으로 문수암을 되돌아 나와서 내려갔던
가파른 경삿길 올라 오는데 여간 힘이든다
다시 출발 하였던 삼거리에 되돌아 와서 좌측으로 돌아가니 상무주암이다
▲ 상무주암
보조국사 지눌이 깨달음을 얻은 곳으로 유명한 암자다
▲ 상무주암을 왼쪽으로 돌아서 뒤편 산길로 삼정산과 영원사로 가는길
▲ 삼정산 정상과 영원사 가는 갈림길 이정목 (영원사 1.7km 상무주암 0.1km)
이곳 이정표에서 삼정산 정상 갔다가 되돌아 와서 영원사로 가야 한다
물론 삼정산에서 능선 안부를 타고가는 길도 지도상에 나와 있지만 길이 희미하고
위험하여 정상 등로를 이용함이 좋다
삼정산 정상 가기 싫으면 직진하면 영원사 방면이다
▲ 삼정산 정상 가면서 보이는 상무주암 뒤편 암봉에 아름다운 소나무들
▲ 안개속의 공중부양
삼정산
정상 가면서 조망바위에서 보는 느낌이 마치 공중에 뜨 있는것 같다날씨가 맑으면 조망이 시원한 곳인데 .....
▲ 삼정산 능선의 헬기장
갈림길 이정표에서 10분 정도 가파른 밧줄구간 올라서면 헬기장이다
이곳에서 5분 더 가야 삼정산 정상석이 있다
▲ 삼정산 정상
함양군에서 산 고도 표기를 수정하여야 할것 같다 ( 최신지도에 삼정산은 해발 1,261m )
정상에서 직진하면 실상사로 이어지고, 영원사 방향은 왔던길 15분 되돌아 나와야 한다
이정표에서 영원사 방면으로 향한다
▲ 등로의 아름다운 소나무
▲ 영원사 방면 등로길
이정목(삼정산 0.7km. 상무주암0.5km. 영원사 1.3km)
▲ 영원령 (영원사 0.8km. 상무주암1.0km. 삼정산 1.2km)
마즈막 이정표가 있는 영원령이다
영원사 방면은 그대로 내려가면 되지만 ,
직진하여 주능선 두어시간 더 타보고 영원사로 내려 가기로 한다
▲ 지금 부터는 산죽이 우거저 보행에 지장을 주고 ..
40분 가량 가파른 능선을 올라오니 측지점이 보인다
은근히 힘이드는 고갯길이다
▲ 영원봉 (1,289m) - 일부지도에서는 이곳을 영원령이라 표기
이곳에서 길 주의를 요한다 .
우측으로 조망바위 와운마을 뱀사골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종주길은 좌측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 오늘 산행 중 처음으로 이곳 영원봉에서 희미한 조망이 ..
아래 영원사 방면으로 안개가 조금 걷혔다 . 그러나 이것도 잠시
▲ 영원봉에서 후배님
안개가 조망권을 막아 답답 한듯 ...
▲ 영원봉에서 바라본 삼정산
조망의 아쉬움을 뒤로한채 후일을 기대 하면서 15분여 내려서면 갈림길이 나온다
▲ 갈림길
직진하면 종주길. 사람이 내려가는 좌측으로 내려서야 영원사로 이어진다
무성한 산죽과 사람이 잘 다니지 않아 길이 희미하고 경사도 심한 계곡이다
중간에 리본이 달려 있지만 여간 주의를 기울여야 리본을 찿을수 있고 길을 잘 찿아야 한다
하절기에는 나뭇잎에 가려 리본이 잘 보이지도 않는다
또한. 아래 너덜 부근에 가서는 리본이 없다. 이곳에서는 당황하지 말고 조금 우측으로 산비탈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된다
갈림길에서 조심조심 길찿아 40분 가량 내려오면
고로쇠수액 채취하는 검정 파이프가 보이고 뚜렷한 길과 넓은 임도길이 영원사로 이어진다
▲ 영원사
▲ 영원사 뒤로 수많은 야생화와 군락지
▲ 영원사 뒤 언덕에 군락으로 자생하는 개 불알꽃(복주머니란)
▲ 영원사에서 하산길은 임도따라 내려오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계곡따라라 산길이 이어진다
20여분 내려가면 아침에 올라왔던 임도와 마주치고 길따라 내려가면 산행들머리에 이른다
▲ 우측 산길로 내려서는 이정표
▲ 시원한 계곡
지리산 북사면 조망터로는 당연 으뜸인 삼정산 오늘 안개로 조망은 없었지만
3곳 사찰 순례를 할 수 있었고, 많은 야생화와 계곡의 자연을 즐길수 있는 산행 이었다
<법정스님이 전하는 삶>에서
친구여!!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소리, 우는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 척, 어수룩하소. 그렇게 사는 것이 평안하다오.
친구여!!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마소 적당히 저 주구려. 한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 것
그것이 지혜롭게 사는 비결이라오 ....
2010년 6월 13일
지리산 중북부능선 삼정산 산행을 다녀와서 ...이 향 진
장마 끝난 후 한번 눈팅 해볼까 하였는데..
역시..선배님이 먼저 선답하시고..이렇게 좋은정보까지 일러주시니..
후답자들은 편안하게 다녀올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쁜 복주머니보러 살짝 한번 다녀와야 할것 같습니다.
올해는 아직 못보았거든요.ㅎ
수고 하셨습니다.
지리산 주능선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인데 말입니다. 그래도
지리산 자락은 지천에 깔린 듯한 야생화을 보는 즐거움만으로도 산님의
눈을 호사시키고도 남음이 있는 산행지이지요. 더구나 세절을 밟는 산행을
하셨으니... 그것으로도 의미있는 산행이겠지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