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 마지 삼거리에서 평창택시를 콜하니
평창서 부터 메타기를 켜고 와서 이미 8천 500원이나  나왔다.

택시를 콜하면 콜비를 밭고와서
목적지까지 메타 요금으로 가는 것이 정상일텐데
강원도, 경기도를 통털어 평창 택시 일부만이
이런 횡포를 부리고 있다.

 

군청 교통계 관계자에게 전화를 해보았더니 관행이라는데
평창서부터 메타기를 켜고 온다면
어디서,어떤 경로로 왔는지도 모른채 돈을 내야하니
매우 비합리적이고  잘못된 관행이 아니 겠는가?

 

이런 것부터 시정해나가야 자연스런 휴양지, 관광지가 되고
올림픽 유치의 발판도 자연스레 마련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지도)(누르면 확대됨) 

 

맨날  바라만  보던 산이다.


백덕산에서 처음  보았고, 국지산에서 다시 만났고
수정산 들머리인 판운에서는 바로 지척에 서 있었던 산인데,

영월 산들을 올라 다니다 드디어 날을 잡았다. 

 

-08;25 판운삼거리

(판운 삼거리에서 본 배거리산) 

 

-08;30 섶다리

(싸늘한 아침에 본 섶다리) 


(섶다리)

 

나무를 묶어 만든 섶다리는 한발 한발  걸을때 마다 출렁인다.
콘크리트와 달리 정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다리다.

 

다리 건너 미다리쪽으로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겨울봉 이정표와 함께  폔션가는 길이 나온다.

 

-08;36 팬션 입구(거울봉 1.6km)
 

 

팬숀에서 이리저리 헤메다 마루금을 찾는다. 입산주가 과했나 보다.

 

-08;48~50 304 봉.몸단장. 

 

길 우측 바위에 올라가니 판운 휴게소와 섶다리,
그리고 수정산 산행시 올라갔단 600.2봉이 우뚝하다.  

(v 표시가 섶다리)

 

팬숀에서 하였는지  밧줄과 이정표로 길단장을 해놨다.

 

정상 0.6km 이정표가 있는 안부 사거리에서
20여분 제법 가파르게 올려치면 겨울봉이다.

 

-09;25~35 거울봉(500.0m) .막러리 한잔.

(팻말 하나면 관광거리가 되는 걸까?-겨울봉)

 

겨울봉 지나니 길이 흐려지고 밧줄과 이정표가 없는 걸로 보아
역시나 팬션에서 공을 들였던 모양이다.

 

-09;50 532봉

덩쿨지대가 나오면서 서남쪽 전망이 트인다. 

(서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남쪽 가창산 방향)

(1= 다래산,2=송악산)

 

넝쿨지대가 끝나고 드디어 그 유명한 바위 오름길이 시작된다.
부숴지기 쉬운 바위들로 매우 경사가 가파르다.

 

앞서 올라가던 유사장님이 일갈한다.
'장난 아니니 확실히 잡고 확실히 딛고 오릅시다.'

 


(위풍 당당히 서있는 배거리산)

 

-10;25 613봉
거의 수직인듯한 바위사이에 코를 밖고 15분여 오르면 613봉이다.


배거리산이 눈앞에 바짝 다가 왔는데 잘려나간 서쪽능선에 광산 지대가 보인다.
아직도 200 몇십m를 올려쳐야한다.

(광산 뒤로는 삼태산이 보이는듯하다.)

 

버위능선은 계속 이어지는데
칼을 뒤집에 놓은듯한 날카로운 바위들이다.
야등에서 접질린 머슴님 발목이 걱정된다. 

 

 

다시 두번째 급경사 오름이 시작되고 또 십여분 고생 끝에 둔덕에 오른다.
서북쪽 평창강 건너편에 광산으로 머리가 잘려나간 다래산이 보인다.

동쪽에는 가야할 삼정산이 우똑 있고 사면에는 눈이 살짝 깔려 있는데 
삼정산쪽 급 내리막 길이 걱정된다.

(머리가 잘려나간 다래산)

(동쪽 사면의 눈)

 

-11;10 842봉.

배거리산 주능선에 오르니 그래도 리본 몇개가 보인다.
서쪽으로 바위날등을 10여분 가면 정상이 나온다.

 

-11;19~35 배거리산(852.5m) 

 

삼각점은 잘려 나갔는지 안보이고
절개면쪽으로 나가니 남서쪽 전망이 시원하다. 

(남서쪽 전망) 

(남서쪽 전망-1)(누르면 확대됨)
  

(남서쪽 전망-2)(누르면 확대됨)


(종지봉)


(1=시루산,2=발산,3=봉래산,4=계족산,5=응봉산,6=망경대산)

(1=태화산,2=마대산 방향) 

(1=삼태산,2=소백산방향,3=도덕산)

(1=송화산,2=용두산,3=석기암봉)

 

전망을 구경하며 쉰 다음 다시 842봉으로 빽하여
동쪽으로 난 수직에 가까운 내리막 길을 내려간다.

눈도 별로이고 리본과 나무등 잡을 것도 풍부하여
생각보다는 쉽게 내려선다. 10여분 걸렸다.

 

-12;05 752봉

752봉을 지나니 능선에 바위가 적게 나오기 시작한다.
돌아다보니 올라가고 내려온 842봉이 뾰족하다. 


(842봉 좌측이 배거리산 정상) 

(우측 멀리는 치악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가야할 삼정산 역시 당당하다.)

 

749봉오르기 직전 안부에서는 남쪽 전망이 잠시 트인다.

(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접산,2=선바위산) 

(접산 뒤로는 멀리 두위봉이 보이는 듯하다.) 

(시루산,계족산  일대)

 

-12;19 749봉
-12;30 726봉

 

-12;40~45 753봉.

(남서쪽 전망.접산부터 배거리 산까지 보인다.) 

(남서쪽 전망-1)(누르면 확대됨)  

(남서쪽 전망-2)(누르면 확대됨)

(종지봉) 

 

삼정산 역시 길게 올라가야한다.

 

-13;05~55 삼정산(867.5m)

 

넝쿨이 우거진 평평한 정상엔 폐묘가 한기 보이는데
점심과 반주 시간이 어찌나 즐거웠던지 한시간여 놀다가
삼각점도 안찾아 보고 그냥 하산한다.

 

옥녀봉쪽으로 진행하다 또 한시간여 딴전을 부리며 논다.  

 

산행은 아예 제쳐놨는지 702봉 지나고
791.7봉은 아예 우회를 하여 삼각점을 또 흘리고 간다(15;50).

 

-16;15  능선분기점
능선과 길은 북동쪽 마지리로 내려가는데
옥녀봉쪽 마루금은 북쪽 사면으로 갈라진다.

길없는 평평한 사면을 방향 잡고 내려가면 임도가 나온다.

 



(북동쪽 삼방산 서능과 절개산)

 

-16;37 임도.삼거리. 옥녀봉쪽으로. 

 


(옥녀봉 역시 만만치 않아 보인다.) 

 

 

-16;45 거슬치.
연봉정과 마지리를 넘나드는 길이 있고  마루에는 탁자와 의자 쉼터도 있다. 
 
(돌탑과 성황당) 

 


(절개산)


(작은 '병풍 바위')

 

-17;00~05 옥녀봉
 

 

북동쪽 전망이 다소 트이는데 조망 안내도의 가리왕산은 잘못 표시해놨다.

(조망 안내도)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장암산,2=뱃재) 

(1=삼방산 서능의 헬기장 봉우리,2=943.7봉,3=절개산) 

(확대한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중왕산)

(1=가리왕산,2=청옥선,3=삿갓봉 근처)

 

원래는 옥녀봉 지나 대상리로 하산할 예정이 었으나
다쳤던 머슴님 발목도 다시 아파오고 해도 져무는듯하여 
거슬치로 빽하여 마지 삼거리로 하산한다.  

 


(석양) 

(돌아다본 삼정산) 

 

-17;20 옹달샘 삼거리 

 

-17;27 마지 삼거리

 


(주천 다하누촌)

 

2009.11.22 일요일.

유사장님,한머슴과 같이 승용차를 이용하여 다녀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