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전망대라는 중북부능선의 "삼정산" (1182m)

 

 

 

 - 삼정산 개요-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과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도계선상의 삼정산(1182m)은 지리산 국립공원 북부능선상의 주봉이다.

지리산 남사면 조망으로 뛰어난 남부능선상의 삼신봉(1284.5m)과 더불어 지리산 최상의 조망터인 삼정산에선 지리산 주능선 북사면 전체가 조망되는데,

하봉(1781m)에서 덕두봉(1150m)까지 끊임없이 연결되는 태극문양의 하늘금 대파노라마는 가히 장관이라 할 수 있다.

(펌)

 

 

2009. 5.2 토욜(초파일)..구름.비

 

산행자 : 신기루, 두리

 

 산행코스 : 실상사~약수암~삼정능선~상무주암~버티재~영원령능선~전망대~별바위등능선~전망대~도솔암~영원사~두트굴계곡~양정마을

 

 

실상사(3:40~4:00)~알바30분~약수암(5:15~30)~간식(20분)~묘지전망터(6:45~50)~삼불사안부(7:10)~전망터(7:26~35)~산죽길~

삼정산(8:25~9;30 식사)~상무주암(9:45~50)~버티재(10:17)~휴식20분~영원봉(11:18~22)~와운삼거리(13:05)~

전망바위(13:30~45)~ 별바위등능선 왕복~전망바위(15:00)~도솔암(15:28~30)~영원사(16:10)~두트굴갈림길(16:15)~양정교(16:50)

 

 

 

 

## 초파일날에 천금같은 하루의 여유를  지리능선의 한자락을 찾았다.....

 

 

 언제부턴가 지리를 맘을 두고 있던차에...지리책자와 지리전도가 생기니...

 까치설날~ 심설의 칠암자산행을 하며  뒷코스로 남겨두었던 지리전망대라는 삼정산엘 야산이라 오르지못한 아쉬움과

지리주능의 삼각고지로 이어지는 삼정능선,영원령능선,별바위등 능선길로 연하천산장까지..

연하천에서 천년송이 있는 와운마을까지.. 시간여유가 되면 화개재에서 뱀사골계곡으로..

토욜 비소식이 있으니..혹 우중이면 백무동으로가서 장터목에서 세석으로 원점회귀를..

지리지도를 보며 약간의 두려움과 설레임으로 코스를 그려본다.

 

리딩자없이 갈수 있을까....??

칠암자순례길을 리딩해주셨던 유정님이 걱정스러운지 북한산과 다르다며 여러코스를 상세히 일러주시니

유사시에 여러코스도 염두에 두고.. 두말없이 동행해주는 칭구와 동서울에서 백무동 심야버스에 오른다.  

연휴 지리산행 심야버스는 만원사례~ 1~2분차이로 5대가 한꺼번에 출발한다.

잠을 좀자야는데.. 매너없는 뒷자리의 얘기소리에 짜증이 엄청 밀려온다... ㅠㅠ  

 

기사아저씨께 미리 얘기를 해서 실상사앞에서 내려주시니 3시반이나 됐을까..

천왕봉을 정면으로 마주한다는 초파일연등을 밝힌 실상사경내를 어둠속에서 돌아본다.

 

4천근의 철을 녹여만들었다는 철불이 있는 약사전은 자물쇠로 문이 닫혀있어 구경도 하지못하나

 초파일상을 차려놓은 대법당 보광전에선 불을 밝히기 시작한다.

 (실상사볼거리- 장승 상원주장군, 철불여래좌상, 삼층석탑, 석등, 범종 )

 

지난번 논두렁길에서 오르던 들머리를 찾다보니 어둔길에 자신이 없어 임도길로 조금 오르다보니

바로 좌측으로 산길이 열려있는게 약수암으로 오른다는 오솔길등로를 제대로 찾은것 같았다.

물통엎은곳을 지나며 등로가 희미해져 사면으로 치고 오르니 임도길..

약수암앞공터로 바로 오르는 등로를  어둠속에서 살짝 놓치고  임도를 따라 빗장열어논 약수암으로 들어선다.

(약수암 볼거리- 보물 421호 목조탱화 )

 

울창한 대숲안으로 아늑히 자리잡은 약수암의 새벽분위기가 퍽이나 고즈녁했다.

약수한잔 마시는사이.. 암자순례산행을 한다는  단체객들이 들어서니

요기좀 하려던 생각을 접고 약수암을 나와 등산로로 들어선다.

 

우측으로 크게 우회하는 등로를 따르니 약수암뒤 보광전너머로 경계철책이 둘러져 있었다.

도솔암처럼  가까운산길을 멀리 돌아야 하는 등로였다

 

 

삼정능선~ !!

 

서서히 오르내리는 숲길의 외길등로에 발걸음이 가벼운데.. 

 칭구는  전날부터 무리한 컨디션에 수면부족에 초반부터 난색을 보이니 전망좋은 곳에 자리한 묘지터두 지나구..

풀밭에 앉아 간단요기를 하며  민폐끼칠거 같아 산행이 어렵다는 얘기를 한다. 그정도로 힘든상태인줄 몰랐는데...

 삼정산까지는 가야  상무주암으로 하산도 수월하니 그때가서  상황을 보기로하고 천천히 움직이며

길이 수월하여  혼자라도 능히 주능선까지 갈수 있겠다는 의지와 투지를 가져본다   

 

지도표기에 있는 정성재인가 싶은 너른터에 잘 정돈중인 묘지가  눈길을 끈다 

먹구름으로 덮이는 운무로 조망이 살짜기 가리긴해도 겹겹이 두른 능선뒤로 마루금이 시원한데 지도정치가 안되니

긴가민가 궁금한채로 사진만 담아둔다. 나중에 제대로 알아보는 날을 위하야..-.-

 

산죽길을 지나고 갈림길에서 봉우리의 험로길을 따라 작은 전망바위에 서니..

삼불사뒤로 있던 멋진풍광의 소나무가 있는 바위봉우리를 마주한다. 아래로는 삼불사가 힐끗..멀리로는 문수암도 살짝.. 

그리고 안부에선 삼불사로 내려가는 등로가 있는것을 보니..

칠암자산행을 할때 삼불사~도마~약수암,  삼불사~삼정능선~약수암도 가능하지 싶었다.

 

안부에서 조금 오르면  멋진 조망을 즐길수 있는 너른 전망터가 나오나  칭구의 컨디션이 호전되지않아 서둘러 길을 재촉하며

얼레지가 가득한 등로를  지나 산죽터널길을 통과하니  나뭇가지사이로 정상석이 눈에 들어와 안도한다. 

 

 

삼신봉과 더불어 지리산 최고전망대라는 삼정산

 

서북능선에서부터  주능선으로  동부쪽으로  길게 드리운  태극마루금을  제대로 알아보긴 어려워도 

구름이 넘나드는 장쾌한 조망을 가슴에 담아본다.

 

마침  산객이 한분올라오길래  코스를 여쭤보니 도솔암부터 칠암자순례산행을 하던 단체팀의 선두로 정상엔 갑자기 산님들로 북적인다

헬기장아래로 내려서며 안쪽으로 자리하고 마냥~식사를 하고나니 칭구가 몸이 조금 회복되는지 하산얘기를 접는다.

갈길이 먼데~ 영원사로 도솔암으로 탈출로는 있으니 다시 산행을 재개하며

헬기장에서 내려서다  뜻밖에 아는이들을 만나 잠시 방가운 해후를 한다. 그 단체팀의 선두를 만난지가 언젠데~^^   

 

안부갈림길에서 초파일 손님맞이로 분주한 상무주암에 들러 감잎으로 싼 당개떡을 맛보고  버티재로 향한다 

(상무주암- 머무름의 경계- 무주 : 머물지 않는다)

 

잎이 휘어지도록  소복히 눈이 덮였던 소나무들에다 눈길이 운치있었던 등로를 상기하며

눈에 익은  방가운 자리에 걸어논 부산일보팀의 시그널옆에 새벽산도 나란히 자리를 마련한다.ㅎ

 

영원사갈림길인 버티재를 지나며 다시 힘겨워보여  잠깐 오수로 피로를 푸나 그때뿐인듯 

날씨는 더워지고 무릎까지 안좋은 칭구는 영원봉능선을 오르내리는게 무리인듯 보기에도 고역스러워보였다.

난  연하천까지는 다녀오려하는데.... 꼭 가야하느냐 한다..쪕-.-

 

두군데의 와운갈림길을 확인해가며  키만큼이나 무성히도 덮은 산죽터널길을 뚫으며

 

도솔암갈림길인 전망바위에 이를즈음  갑자기 비가 제법 내리기시작하더니

좁은터에 마땅히 비가릴곳도 없는 전망바위에서  일단 하산하기로 한칭구와 술한잔을 하려니

 

다행이 빗줄기는 약해지나 먹구름이 밀려들고 어둔하늘을 보며  갈등한다.

홀로 우중에 초행길로 주능선의 삼각고지로 연하천산장까지 간다해도 시간상 주능선상에서 하산도 걱정이고....

삼각고지까지 다녀오려니 상황이 어떨지 알수 없어 난감하고...아쉽긴했지만 

최선의 선택으로  1400고지의 별바위등까지 다녀올동안  칭구는 도솔암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전망바위에서 삼각고지능선으로 향한다

 

잠깐내린비로  산죽길을 뚫고 지나자니 순식간에 온몸이 솜같이 젖는다.

산죽길을 따라  등로도 뚜렷하고 유순한 길을 쫓다보니 금방이라도 주능선에 붙을거 같았다 

별바위등이 어디를 지칭하는지 특별한 전망봉이나 봉우리를 찾지못한채  조금만 조금만 가다보니.. 

봉우리를  넘은 능선까지 진행하다  안되지싶어 아쉰맘을 접고 발길을 돌린다 

 

전망바위에서 도솔암으로 내려서는 길은  등로로 불분명하고 험하고 길기도 해서 순간 길을 잘못들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난번에 도솔암뒤로 오르던 길만 생각해서인가...

 

벽소령,삼각고지,연하천/음정,양정,마천 이정표를 지나 도솔암으로 오르니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구

(도솔암 : 양지에는 꽃이요 음지에는 눈이요 -인오대사-)

칭구와 만나  대전에서 온 단체산객들과 함께 영원사길로 내려선다  

 

임도길로 내려가다 두트굴갈림길로 들어서니

등로 정비도 잘돼있는데다 비젖은 연초록잎들이 너무 싱그럽고 

계곡으로 흐르는 청량한 물소리에 모든게 정화되는 기분이 들었다.

 

이우중에...  욕심부리지 않구 순리대로  산행도 무사히 마치고..

양정마을로 내려서니 함양행 버스가 기다린듯 대기중이었고.

함양터미날앞 식당에서  젖은옷을 갈아입고  기분좋은 하산주를 걸치니 서울까지 마냥 곤드레길의~~

 

 

100산을 향한..  61번째 초파일 여정의 지리 "삼정산"이었습니다..

 

 

 

실상사 상원주장군

 

  

 

약수암

 

 

 

 

 

 

 

 

 

 

 

 

 가운데 문수암

 

 

 

 전망터

 

 

 

 

 

 

 

 

 

 

 

 

 

 

 전망바위

 

 영원령능선

 

 전망터

 

 

 

 

 

  

 

 

 상무주암

 

 

 

 

 

 

 

 

 

 

 

 

겨우살이

 

 

 

 영원봉

 

 

 

 

 

 

 

 

 

와운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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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바위(도솔암갈림길)

 

 

 

 

 

 

 

 삼각고지능선

 

 

 

 

 

 

 

 

 

 

 

 

 

 

 

 도솔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