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산-삼성산-학일산 산행기

 

1. 산행일 : 2008. 01. 26(토)

2. 오른산 : 백자산(486m), 삼성산(554m), 학일산(693m)

3. 홀로 

4. 산행여정

   - 08:12 구포역 출발-09:18 경산역 도착(무궁화 1208호)

   - 09:53 경산 현대약국 출발-09:58 백천주공 도착(95번 시내)

   

♡ 산행구간

10:00 백천주공101호(산행시작) - 10:10 삼보사 - 10:52 백자산(△)  - 11:20 455봉 -

11:50 925번지방도로 - 12:15 중방재 - 12:21 431봉 - 12:47 삼성산(H장,△영천332. 13:00출발) -

13:40 비슬지맥임도 삼거리 - 14:15 목고개임도 - 14:45 대왕산분기 641.2봉(△동곡412) -
15:32 돈치재 -
15:43 416봉(△동곡416) - 16:00 통내산갈림길 - 16:45 학일산(H장) -

17:15 563봉(△동곡421) - 17:35 동곡고개

 

 지난 1월5일 비슬지맥(琵瑟枝脈)구간 중 대왕산(大王山,606m)에서 목고개를 지나 이현재까지 산행시 청도의 학일산과 경산의 삼성산을 지나 백자산까지의 능선을 머릿속으로 그려 보았다. 이 구간은 수년전 모(某) 일간지에 3회(283~285)로 나누어 근교산행지로 소개한 곳이기도 하다.

 

 들머리로 이동 하는데 조금의 혼선으로 늦어졌다. 아마 경산역을 나와 왼쪽의 버스 정류소에서 95번 시내버스가 있는 줄을 모르고 사방 찾아다니다 25번 국도 변의 정류장에서 버스에 올랐다.


 

들머리인 삼보사


농가주택 굴뚝의 연기


백자산 등산로 입구


백자산 정상석


백자산에서 멀리 팔공산과 아래 경산시


솔 숲길


453봉에서 멀리 선의산과 용각산


삼성산 전위봉인 548봉의 쉼터


삼성산 정상


삼성산에서 내려다본 상대온천과 경산시


삼성산에서 내려다본 경산시 남산면과 자인면


또 다른 삼성산의 정상석


임도에 설치된 볼록거울


임도에서 멀리 이티재


임도에서 아래 남천면의 잉어지


 

백자산문(柏紫山門) 삼보사(三寶寺)를 오른쪽으로 두고 오르면 농가주택에서 아주 오랜만에 굴뚝에서 나오는 흰 연기를 볼 수가 있었다.

 

 백자산 등산로 안내도 오른편 개울을 지나 등산로 입구 나무계단을 올라 능선 안부의 체육시설을 지나서 헬기장에 이어 백자산(486m) 정상에 오른다. 최근에 세운 정상석에는 “현성산의 맥을 이어 받고 있으며 잣나무가 많았다하여 백짐산 또는 백자산(柏紫山) 이라 이름 하였다”고 유래를 설명하고 있다. 이곳 백자산 정상에서는 골프장과 경산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고 그 뒤로 하얀 눈 모자를 눌러쓰고 있는 팔공산도 지척에 있는 듯 조망된다.

 

 정상으로 올라선 반대 방향으로 난 길을 따라 삼성산 으로 향한다. 짙은 소나무 숲 아래로 융단처럼 깔린 솔 갈비를 밟으며 걷는다. 철탑이 있는 곳에서 휘 돌아 내려가면 2차로 포장도로인 925번 지방도를 만난다. 도로를 올라 무명봉에 서니 선의산-용각산을 잇는 비슬지맥 주능이 펼쳐진다.

 

 임도인 중방재로 내려섰다 431봉을 거쳐 소나무 아래 나무의자가 설치된 548봉을 지나 삼성산의 유래가 적힌 헬기장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몇 일전 내린 눈으로 눈사람과 나란하게 최근에 세운 정상석이 있는데 뒷면에 “불성 원효대사, 설총선생, 삼국유사를 저술하신 일연선사 삼 성현이 삼성산 자락에서 태어났다. ....중략”. 헬기장에 서니 거침없이 탁 트인 풍광이나 가스로 팔공산은 조망이 불가능하여 조금은 아쉽다.

 

 삼성산(三聖山, △영천332, 554.2m) 정상은 헬기장에서 50여m 떨어진 곳에

삼각점이 설치된 곳에 있다. 왼쪽의 상대온천 방향이 아닌 조곡재 방향으로 내려선다. 이곳은 왕래가 뜸한 곳이라 길이 희미하다. 약10여분 뒤 임도에 내려선다. 멀리 오른쪽으로 이티재와 잉어지가 보인다. 이어 임도 삼거리를 만나면서 비슬지맥 능선으로 오른쪽은 청도군 매전면이다.

임도에서 남산면의 사림지


가야할 산허리 임도 너머 대왕산(왼쪽)과 삼면봉(중앙)


목고개 임도(이곳에서 산길로 올라선다)


삼면봉 오름길에서 용각산(왼쪽)과 선의산(중앙) 


대왕산 분기봉인 삼면봉(641.2m)


 

오른쪽은 486.1봉으로 얼마 전 종주시 올랐기에 생략하고 왼쪽 아래의 사림지를 내려다보며 임도를 계속 따라 걷는다. 목고개에서 다시금 산길로 올라선다. 군데군데 전망대인데 방화선 수준으로 벌목을 하여 용각산-선의산의 주능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대왕산 분기봉(641.2m, △동곡411)에 도착한다. “비슬지맥 642.2m 준.희”란 표찰이 나무에 걸려있는 이곳 봉우리는 청도군 매전면과 금천면, 경산시 남산면이 만나는 삼면봉(三面峰)이기도 하다. 이곳 삼면봉의 왼쪽편이 대왕산(大王山, 607m)인데 “抗日 大王山 竹槍義擧 戰迹地”란 비도 세워져 있다.

 

 삼면봉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눈이 쌓여 미끄러운 낙엽 길을 내려선다. 왼쪽으로 김전저수지 갈림길을 지나 돈치재로 내려섰다 청도 김씨 묘가 있는 416봉(△동곡416)을 지나면 통내산 갈림길 안부다.



돈치재 내림길서 뒤 돌아본 대왕산(오른쪽)


돈치재 내림길서 건너본 학일산 아래 김전저수지


돈치재 내림길서 금천면 김전리


학일산


학일산에서 건너본 통내산


오늘 산행 종점인 동곡고개


동곡정류소 버스 시간표


 

이곳 안부에서 왼쪽의 학일산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꽤나 힘이 부치는 된비알을 올라선다. 농짝만한 바위전망대를 지나니 학일 온천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잠시 후 자연석에 흰 페인트로 청도 학일 이라고 적어 세워놓은 학일산(鶴日山, 692.9m) 정상이다. 이곳에는 헬기장도 조성되어 있다. 정상에서니 조금 늦기도 하였거니와 가스 때문에 멀리 조망은 불가능하고 오른쪽 건너편의 통내산 정도만이 보일뿐이다.

 

 하산은 왼쪽 아래의 학일 온천을 외면하고 주능선 길인 동곡고개로 향한다. 올라왔던 반대편의 묵은 산길이다. 멧돼지가 온통 산을 뒤집어 놓아 오는 봄에 씨앗만 뿌리면 훌륭한 밭뙈기가 될 듯 싶다. 565봉과 563봉(△동곡421)을 지나 가파르게 내려선다. 고향의 친구께 전화 내어 저녁 식사나 같이 하자니 쾌히 응한다.

 

 곧 이어 포장도로인 동곡고개에 도착하는데 이곳이 어릴 적 나무지게를 지고 다니던 그곳인데 지금은 배낭을 메고 찾았으니 감회가 더 더욱 새롭다. 동곡 고개에서 고향 마을로 뛰듯 내려가니 지나가던 경찰 순찰차가 멈추면서 타란다. 난 지은 죄가 없는데......

 

   - 19:40 동곡 출발-20:05 청도 도착(청도 버스)

  - 21:40 청도역  출발-22:23 구포역 도착(무궁화 121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