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소나기로 마치 찜질방에서 사워하는 기분으로 오른 삼성산

  

  

 

  

  

  

  

    

  

  

    

  

  

 산행일시 : 2005년 7월 26일 화요일

 산  행 지 :  삼성산 (481m) 경기도 안양시

 산행코스 : 관악역 = 삼막슈퍼 = 금강사 = 지능선 전망바위 = 제2전망대바위 = 학우봉 = 삼

                   막사 = 삼성산 정상 보이는 전망봉 = 상불암 = 안양유원지 상류 (서울대실습림

                   입구) = 관악역

 산행인원 : 11명

 산행시간 : 휴식 점심시간 포함 5시간  

  

      

  

지난 일요일은 이미 졸업을 한지 46년이나 된 초등학교 동창회가 하필이면 북한산 국립공원내 한 음식점에서 열리게 되어 행여나 자투리 시간이 있으며 잽싸게 의상봉이라도 올라갔다 온다는 마음으로 등산복에 배낭을 챙겨메고 지하철 3호선 구파발 분수대 광장으로 9시 30분까지 시간에 마추어 참석을 한다 그런데 우리 나이 세대들에겐 아직도 코리안 타임이 존재 하고 있는지

  

세상에 9시반까지 모이라 한 동창들이 10시 반이 다되도록 하나 둘 뜨문뜨문 모여 겨우 11명이 참석을 하고만다 그러다 보니 나를 만나기만 하면 왜 동창회 한번 안하느냐고 성화를 하던 녀석들이 막상 모임을 개최하여 놓고 보니 딴 핑계로 참석율이 이리도 저조하니 모임을 소집한 입장에서는 정말 김새는 일이다 그러다 보니 은근히 마음속으로

  

내 이제  이 친구들 상대로 두번 다시 모임을 소집하는 일은 안할껴 하는 생각을 몇번이나 다짐을 해보지만 막상 늦은 시간에라도 진땀을 흘리며 찿아오는 진국 친구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잠시라도 내가 그런 생각을 한것 자체가 잘못생각한 일이었다는것을 반성하게된다 아마 흐르는 세월앞에는 장사가 없나보다 찌는듯한 무더위에 참석한 동창생들을 만나보니 

  

이제는 너나 할것 없이 완전히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이다 그리고 작년 보다도 허술하기 이를때 없는 모습들로 나타나는 얼굴들을 바라보니 새삼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이제 겨우 우리들 나이 환갑을 갖넘은 나이인데 어느새 하나 둘 아내들에게 자식들에게 주권을 넘겨주고 지금은 그나마 잘나가는 친구 두 서너 사람을 제외하고선 모두들 너무도 옛날의 모습이 아니다

  

패기도 없고 주관도 없고 기력도 옛날 같지가 않아 보인다 그러다 보니 왜 인지 북한산 대서문을 지나 등산로를 한참이나 지나서 어느 계곡에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서 막상 나혼자 두어시간 산을 다녀오기가 조금은 멋쩍게 생각이들며 친구들에게 예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바로 우리 일행들이 앉은 얼마간의 거리 바로 코 앞으로 몇줄이 겹겹이 늘어져 산으로 향하는 오가는 등산객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는데

  

바닷가도 아닌 산에 있으면서 등산을 하지 못한다는것이 참으로 이상하게 생각이든다  그러다 보니 홧김에 뭐 한다고 오전 11시부터 동동주 시켜놓고 세월아 네월아 오동추야 달이밝아 술타령을 한다 오후 3시가 다 되도록 말이다 하지만 마음은 산으로 가고 있으니 그져 동동주가 동동주를 먹고 그넘이 또 그넘을 먹고 정말 오랫만에 맘 푹놓고 먹고 또 먹어도 취하지를 않는다

  

이미 몇몇 친구들은 조금은 술이 간듯한데도 말이다 서둘러 산에도 가지 못하는 북한산 계곡에 있는 내 모습이 초라해 지는듯한 생각이들어 친구들을 들썩거려 하산 아니 귀가를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는데도 이상하다 정신은 말똥말똥 뭔가 해야할 일을 못한듯한 기분이되어 업무를 하고 있는데 기분이 영 아니다 안되겠다 이런때는 모든 열일 제처두고 산으로 가자 생각을 하고

  

나는 서둘러 아르바이트생을 불러 업무 화요일 업무 인계를 조치 시켜두고 2005년 7월 26일 아침 6시 기상 하여 100평이나되는 독서실 청소 싹 해놓고 다시 업무 한번 더 챙겨놓고 아침 8시 무조건 배낭을 메고 화요산행에 참석을 하기 위하여 구로역으로 향한다 오늘은 화요 산행팀이 삼성산을 가는데 관악역에서 시작하는 코스로 산행을 하기로 되어있다

  

우리들의 화요산행길에는 언제나 솔선수범하여 코스를 챙기고 산행을 리드하는 조대흠 산행대장 아우님이 있고 그리고 모임을 늘 주선하는 한설악님이 있으니 이날도 그리 어렵지 않게 온라인상으로 연락이되어 참석을 한 산님들이 11명이나된다 우리들의 화요산행길엔 몇가지 아름다운 산행 문화가 있다 우선 1일 산행 참여 회비가 단돈 2,000원이며 참석 산님들 모두 자연스럽게 오빠 동생 형님 아우로 통한다 그리고 모두들 각자 배낭에 간식꺼리와 도시락을 챙겨와 산으로 가는길에 중도에 간식먹고 그리고 정상에서 점심먹고 모두들 가벼운 마음이 되어

  

오후 2~3시 사이에는 귀가를 서둘러 각자 일상으로 돌아가는 산행길로 이어지다 보니 매번 산행길이 유쾌하고 즐거운 마음이다 이날도 관악역에 하차하여 가벼운 수 인사를 나누고 들머리 구간 목전에 가서 한설악님이 사주시는 아이스께끼를 먹으며 정식으로 참석한 산님들이 둘러 모여 인사를 나눈후 곧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이날 산행도 또 온라인에서 보고 새로 나오신 산님이 한분 계시는데 이미 몇년은 잘 알고 지낸 사이들처럼 자연스런 분위기 속에 산행이 시작이된다

  

  

아이스께끼 먹으랴 인사하랴 바쁘다 바뻐 나는 청파 이 언닌 수잔나

글구 또 저 언니 쑥뿌쟁이 이아고 숨찬다 인사 소개끝

  

  

보무도 당당히 우리들은 들머리 구간을 가고 있지요

  

  

길가에 무수히 핀  능수화가 미쳤어 이 더위에 무슨놈의 등산야 하고 비웃는듯 배실배실 웃어 대지만 내가 산으로 가는 목적은 물론 건강을 챙기는데 목적이 있고 그리고 두번째는 일상 생활에서 활력을 찿기 위함이지요 그런데 뭐 우리가 할일없어서 남자 여자 모여서 산으로나 가는 사람들 취급하능겨 뭐여 이 미친 능수화야

 

그래 이 미친 능수화야 우리들 오늘 삼성산으로 찜질하러 간다 어쩔래 너나 잘혀 괜스리 지나다니는 사람들 시비걸고 지랄 하지말고 ㅋㅋㅋ생긴건 꼭 기생 오래비 같이 이쁘게 생겨 가지고 괜스리 오가는 사람들 바쁜길 세워놓고 시비걸고 있능겨? 너나 잘혀 우리들 걱정하지 말고 그러고 보니 꼭 넌 홍등가에 여인들같다 놀다 가세요 하는 ㅎㅎㅎ

  

  

눙수화 하고 시비걸다 찝찝해서 일행들은 그냥 지나처 지나가지만 나는 금강사엘 왔지요

그리고 맘속으로 기도 했지요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게 해달라고

  

  

보살님들이 대청소 작업중이신가 봅니다 / 활기찬 보살님들의 대화 소리가 밝아서 아름답지요

  

  

앞서간 일행들을 따라 잡기 위하여 헐레와 벌떡이 고생좀 하지요

  

  

화요 산행길에는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 등교 시키고

산으로 오신 여성 산님들의 활동이 눈부시지요

  

  

삼성산에 오면 난 꼭 만우 아우가 생각이 나지요

  

바위 이름이 도사 바위라는데 내 눈으로 보기엔 영락없는

만우님같이 생겼다 그래서 [만우바우]라 이름을 붙여보며 ...

  

  

아예 만우님을 [만우바위]옆에 세워놓고 둘을 함께 사진에 담어본다 어때요? 만우님 닮았지요? 미련 곰탱이처럼 순박하게 생기 바위 모습이 영락없이 만우 아우님을 닮았지요 모습이 흡사하죠?ㅋㅋㅋ  [지난 겨울 산행때 촬영 ]

  

  

어쩜 그리도 잘들 줄행랑 치듯 달려들 가시는지 마치

유격훈련중인 여군들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이지요

  

    

  

이제 삼성산은 이정표 없어도 눈감고 갈 수 있을 정도지요

  

  

전망 바위를 향하여 약진 앞으로...

  

  

  

  

제2 전망바위

대장님께서 안전을 위하여 우회를 하라하라 했는데도 쑥뿌쟁이님과 수잔나님은 릿찌로 그냥 통과 해버리지요 정말 이 두분의 릿찌 실력은 알아 줘야 하지요 심지어 밥푸다가도 밥알 세어놓고 릿찌하고 싶은 산님들 이지요 ㅋㅋㅋ

  

  

  

  

막힘없이 시야가 휀히 트인 제 2 전망 바위위에서

  

  

경기 교육대학교를 신축을 하고 있어요

  

  

서울 순환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이어진 도로망이 사통팔달을 말해 주네요

  

  

  

  

멀리 보이는 제 1 전망대

  

  

  

  

우리들은 제 2 전망대로 향하고 있지요 

  

삼성산 사거리 능선 이곳엔 무더위속에 땀흘리며 산을 오른 산님들의 갈등을 해소 시켜주는 이동주보 막걸리 좌판상이 있지요 마음같아선 시원한 막걸리 한잔을 쭈욱 들이키고 싶지만 우리 일행 산님들 배낭엔 샤베트처럼 살얼음이진 냉 막걸리도 있고 그리고 살얼음잡힌 생맥주도 있고 냉 이슬이도 있으니 그냥 사진만 한장 박고 지나 가지요

  

나쁘게 보면 자연훼손 환경오염 측면으로 볼 수 있지만 어디 세상이 잣대질 한것처럼 정확하게만 행동하며 사는것은 아니잖아요 더러의 산님들에겐 이분의 이동주보가 산행길 활기를 찿게 해주기도 하고 목마른 갈증을 풀어 주기도 하지요 그래서 사람살아가는 세상속에는 이런일도 있고 저런일도 있는것이지요

  

  

더위가 뜨거워지기 전에 올라야 한다고 주인님이 끙끙대고 막걸리통 짊어지고 삼성산 오르시는길을 따라 나선 멍멍이가 4거리 능선 길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오가는 산님들을 부러운듯 바라보고 있네요 하도  그 모습이 의젓하여 아자씨가 인터넷에 올려 줄께 이쁘게 잘하고 있어 하며 카메라를 들이대니 이 넉살좋은 누렁이 산님 아주 제대로 포즐를 취해주네요 아마 기왕 줄것 홀라당 벗고 주고 싶은 마음잉가봐요 ㅋㅋㅋ 고맙다 누렁아

  

  

우리 일행들이 지나고 있는 능선 저편에 삼막사 사찰이 그림처럼 보이고 있네요

  

  

삼막사 사찰은 지난 겨울 다녀갔기에 그냥 건성건성 사진 한컷만 찍고 나지요

  

  

대신에 고무 화분에 심어진 연꽃이 하도 예쁘게 피어 몇컷을 찍어 보지요

  

    

  

  

  

  

  

  

    

  

  

  

시원한 샘물도 한잔씩 마시고 어떤 산님이 꺼내주신 치즈를 먹으니 활력이 생기네요

  

  

명월암 전경

  

  

거북구자를 각기 다른 서체로(3체)바위에 음각을 해논 글

  

  

  

  

칠성각으로 가는길

  

  

안양 삼막사의 남근석, 여근석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의 휴식처인 관악산. 그 관악산 줄기가 끝나는 곳에 삼성산(455m)이라는 작은 봉우리를 만들었다. 또 삼성산은 삼막사라는 유서깊은 사찰을 품고있다. 신라 문무왕 시절 원효, 의상, 윤필 3분의 성인이 막을 치고 수도를 하였다는 일화가 있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럼에도 관악산이나 연주암에 가려진 탓일까 인근 주민들을 제외하곤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이 곳. 그러나 이 산은 시원한 계곡을 끼고 있을뿐더러 한번 오르면 탁 트인 조망이 일품이라 한번 찾은 이들은 곧 다시 찾는다고 한다.

  

많은 등산객이 몰리는 휴일에는 삼막사에서 점심공양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해 많은 사람들이 점심까지 이곳에서 해결하고 내려가곤 한다. 더구나 이 삼막사 칠성각 앞에는 기묘한 남근석과 여근석이 나란히 마주하고 있어서 여행객들에게 묘한 흥미를 일으키게 한다.

  

  

  

여근석이라는데 / 이 그림 촬영 하려다 자칫 뒤로 낙성할뻔 했지요 ㅋㅋㅋ

  

  

     

삼막사 가는 길

평촌을 벗어나 안양유원지를 지나면 광명으로 해서 인천 가는 제2경인고속도로가 나온다. 이 진입로 들어가기 전 바로 우측에 삼막마을 가는 길이라는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 곳으로 들어가면 공사장과 함께 계곡이 펼쳐진다. 마침 한참 더울 때라 동네 개구쟁이들을 비롯한 많은 피서인파가 몰려들어 부족한 수량에도 아랑곳않고 물놀이에 여념이 없다.

  

삼막사 주차장에서 삼막사 오르는 길은 약 2km가 넘는데 포장은 되어 있지만 마주 오는 차를 비켜가기가 쉽지 않은 노폭이라 주차장에 차를 놓고 쉬엄쉬엄 걸어 가든가 삼막사행 승합차를 이용해야만 한다. (왕복 1,000원. 휴일 수시 운행. 주차장 무료) 물론 주차장에서는 공익요원이 일반차량의 출입을 통제한다. 꾸불꾸불 감돌며 올라가는 길이 걸어서 가긴 쉽지가 않을 듯 싶다.

  

남근석과 여근석이 있는 칠성각은 삼막사에서도 조금 더 올라가야 하는데 마애삼존불이 있는 곳에 석굴사원 형태로 칠보전을 조성하였다. 아담한 규모가 예쁘기도 할뿐더러 남근석, 여근석과 함께 자리하여 불교신앙과 더불어 민간신앙의 소박한 일면을 보여주는 재미난 곳이다.

  

여근석에 고인물은 마르는 법이 없다고...

  

사실 다산(多産)과 풍요를 상징하는 남근석이나 여근석을 숭배하는 우리네 민간신앙은 많은 곳에서 찾아 볼 수가 있다. 그러나 주로 남근석 위주이고 여근석이 보란 듯이 자리한 곳은 드문 것이 사실이다.


특히 남근석과 나란히 하고 있는 이 삼막사의 여근석에는 적당한 빗물이 고여 있는데 이곳을 지나는 등산객의 말을 빌리자면 항상 고여있어 절대 마르는 법이 없다고 한다. 이쯤 되면 영험하기론 두말 할 필요가 없는 남녀근석이 틀림이 없어 보인다.

 

원효대사가 삼막사를 창건하기 전서부터 민간신앙의 숭배대상이었다는 안내문에는 사월초파일과 칠월칠석날에는 신성한 뜻(?)을 품고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는 말이 덧붙여져 있었다.

  

삼막사에서 내려오면 1번 국도와 합류하는 지점에 있는 칡냉면집은 살얼음이 두텁게 언 상태로 나오는데 산행후의 허기짐을 시원한 풍미로 만끽할 수 있어 많은 등산객들과 인근 손님들이 찾는 곳이다

  

  

여근석의 모습을 더 심도있게 촬영을 하기 위하여 시도 하여 보았지만 철책 넘어론 낭떨어지가 되어 별다를 그림을 잡기는 쉽지가 않지요 자칫 더 섬세한 그림을 잡으려다 잘못하여 떨어져 죽게 된다면 정말 우스운 까씹 꺼리로 여러 산님들의 입에 오르 내리기 안성 마춤이지요 일단 작전상 후퇴 이정도로 더이상은 다가가지 않지요

  

  

  

  여름남근

요놈은 남근석이라는데 남근석과 여근석이 바로 옆에 붙어 있어요

  

겨울남근  

어떻습니까 남근석 같아요 그런데 함께한 일행들중 한 여성 산님은 남근석 같지가 않다면서 좀 신통치가 않타고 너스레를 떨고 계시어 일행들이 웃어 넘기지요 솔직히 그 아줌씨 평생 한 분것만 보니깡 아닌거 같은거 아냐요?ㅋㅋㅋ겨울 남근은 아예 허연 뜸물 자국도 선명 하지요 [지난 겨울 산행때 촬영한것]

  

  

  

이곳에 3분의 부처가 모셔져 있지요 그런데 이 세분의 부처님 코를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고 하여 불자들이 어찌나 부처님 코를 만지고 쓰다듬었는지 부처님 코가 납작하게 달아있고 딸기코가 되어 있더라고요 / 믿거나 말거나

  

  

  

  

현위치에서 일단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하지요  그런데 남 여근석 구경들을 하고 났더니 아마 함께한 산님들이 모두 허기가 지는 모양이지요 서둘러 배낭을 풀고 진수성찬들을 내놓는데 세상에 우리나라 굴지의 유수호텔 음식도 이렇게 다양하게 구미를 돋우지는 못할껄요 정말 대단 하지요

  

  

식사를 끝낸후 우리들은 전망바위에서 건너편에 송신탑을 보고있지요

  

  

관악팔봉 가는길

  

  

  

  

삼성산 정상에서 일행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찰칵 찍어 보지요 사람은 죽어서 사진을 남긴다고 했지요그런데 때 마추어 삼성산엔 굵다란 소나기가 한바탕 내리고 있네요 어떤 이들은 우산을 또 어떤이들은 우비를 판초를 착용을 하지요 나는 디카땜시 우산을 폈지요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하늘 높이 아름답게 펄럭입니다

  

  

관악산 연주대도 뿌옇게 흐릿하게 보이고 있네요

  

  

울긋 불긋 산행길 그림이 아름답습니다

  

  

비가 내리고 있지만 우리들은 만면에 허허실실 웃음을 잃지않지요

  

  

  

  

상불암

  

  

성불암 사찰에서 왕초들을 만나게 되지요 세상에 난 그동안 산에 다니면서 이렇게 많은 왕초를 만나기는 처음이지요 이날 정말 왕초들 앞에 얼마나 겁먹었는지 지금도 사지가 후들후들 거릴 정도이지요 ㅋㅋㅋ 조대흠 산행 대장님 다음부턴 부탁 드립니다 다시는 이렇게 왕초들 많은곳으론 산행  하지 맙시다

  

     

  

  

     

  

  

  

하산도중 드문 드문 내리던 소낙비가 성불암 사찰에 잠시 머물고 있는 사이 세차게 쏟아지기 시작하여

우리들은 무서워 사지를 떨면서도 왕초들 앞에 비를 피하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한참이나 참고 있었지요 

  

  

추녀밑에서 비를 긋고 있지요

  

  

  

  

미끌미끌 하산주의

  

  

한방더 자! 찰칵

  

  

뒤를 돌아보지요

  

  

그리곤 기냥 무조건 아래로 아래로 다운을 하고 말지요

  

  

어디로요? 안양 유원지로여

  

  

안양유원지 상류지대에 그리많이 흐르지 않는 시냇물이 흐르고 그 아래 더위를 피해 나오신 가족들이 아이들

물놀이를 즐기며 지켜보고 있고 아이들은 모두들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고 물놀일 즐기고 있네요

  

  

생각같아선 동심으로 돌아가 풍덩 빠져들어 아이들과 어울려 놀고 싶지만

  

  

그 눔의 체면 땜시 기냥 발만 딲고 돌아오고 말았지요

  

  

안양 유원지 수영장이 최신식 시설로 들어섰네요

  

  

조화 / 추녀와 자연

  

  

  

  

어느덧 가을이 옥수수 수염 넘어로 엿보이는듯 하지요

  

  

150년생 회화나무라는데 마치 아카시아꽃 같이 하얀꽃이 지금 휘드러지게 피어 있네요

  

  

  

  

회화나무 주변에서...

  

  

  

저에 재미없는 삼성산 산행기를 끝까지 읽어 주신 산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여름 산행 특히 우중 산행은 필연적으로 안전에 더 주의를 하여야 합니다 가능하면 안전한 산행으로 늘 즐거운 산행 이어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