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관악산-삼성산-호암산 종주기

  

산행일 : 2005. 7. 17. 08:45~16:30 (7시간45분 식사,휴식포함 )


일기 : 구름끼고 간간히 비옴, 시계 : 구름과 안개,비(나쁨)

산행자 : 나 홀로


산들머리 : 사당역에서 관음사방향


주요 산행지점 코스 :

사당역 관음사입구(들머리) - 철조망 삼거리 직진 - 무명봉(벙커) - 장군봉 깃대 - 마당바위 - 마지막 헬기장 - 연주대 -제3깔닥고개 -팔봉분기점 - 팔봉능선 - 무너미고개 - 주능선 - 무명절 - 삼성산 정상 - 거북바위 - 국기봉 - 찬우물 - 석구상 -덕수아파트(날머리)  - 석수역

  

산행전기 : 7.2 우중에 도봉산-사폐산-울대고개 종주산행를 하고 7.9-10에는 모친 팔순행사로 산행을 못하고 이번주 7.16에는 부친제사가 있어 지방(전주)에 내려갔는데 이번주 산행을 못하면 3주내내 산행을 못하므로 하체운동도 아니되므로 반드시 산행을 해야 하겠기에 토요일 밤늦게 제사를 마치고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전주에서 마눌과 교대로 운전하여 집에 도착하니 밤12:15분이다

  

산행기

오늘은 어디로 갈까 복 더위니 원거리 상행은 생략하고 서울근교산행이 적합할것같아 근교산행중 제일 소홀하였던 관악산-삼성산-석수역방향을 가기로 하였다.
일기예보를 기상대에서 청취하니 비가 조금 내린단다.

이 코스는 1년전에 나홀로 1번 갔었던 적이 있어 다시 도전하는 것이다.
관악산코스는 오래전에 서울대입구→팔봉능선→연주대, 서울대입구→연주대→과천방향으로 등반한 적이 있다.

  

주요지점별 산행시간

08:45 사당역  출발 
         과천방향으로 100m걸어가다 우측으로 꺽어져 주택가 관음 사방향으로 골목으로 계속 직진하면서 인근 식품점에서 막 초1개를 구입하고 골목끝지점에서부터 산들머리가 시작된다.

09:05 삼거리 직진
      관음사옆 체육시설옆으로 오름이 계속된다. 삼거리에 이정표에 오른쪽으로 연주대방향으로 되어 있으나 직진방향은 철조망이 트여있어 그 방향으로 진행하여 봉우리를 오르니 8각의 벙커에 접근금지 철조망이 쳐 있다.

  

09:12 무명봉(8각벙커)
        서울 관악그 사당동,남현동, 신림동일대 도심의 전망이 나즈막히 잘 보인다.
 하늘을 향하는 연주대방향은 구름이 잔뜩 끼어 껌껌하여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라 어느 산객에게 물으니 바로 옆으로 가라고 한다.
서울에 사는 내가, 관악산 연주대 가는 방향을 몰라 바보스럽게 묻고 있으니 잰장... (그 만큼 관악산은 나하고는 멀었다.)

  

09:30 장군봉
      태극기가 꽂혀있는 곳이 나온다 이곳에 대한 이름이 없어 어느 산객에게 물으니 장군봉이라 한다. 자그마한 봉우리인데 장군봉이라! 남들이 그렇게 불은다하니 사연이 있겠지..

  

09:49 마당바위
 넓직한 바위로 된곳이 마당바위같군 이정표도 있고

  

10:17 마지막 헬기장
        어느 봉우리에 헬기장이 잘 만드러져 있는데 이름이 없다.
어느 산객에게 또다시 묻자 마지막 헬기장이란다.
조금 더 진행하자 암벽이 나타나고 중간,중간부분에 쇠사슬이 매어져 있는데 이곳은 기억이 난다.
이곳을 오르자 연주대가 바로 나오고 많은 산객들이 쉬고 있다.
주위는 구름과 안개로 가득히 차고 저 아래 회색빛 도심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10:40 연주대
        연주대를 왔으니 연주암을 찾아서 소로를 따라 들어가니 암자에 불경소리가 들리고 문밖에는 불심이 깊은 객들이 절을 연신하며 불경을 같이 읍조리한다.
산객들이 조금 큰 절이 있는 방향 넓은 등로로 내려간다. 나도 내려가 본다. 이 절에서 20년전에 등산을 왔다가 무료로 점심공양을 얻어 먹었던 생각이 난다.


등로따라 내려가다. 너무 등로가 넓어서 이상해서 어느 산객에게 이곳으로 내려가면 어디가 나오냐고 물으니 과천으로 내려간단다. 이곳은 아니다 싶어 서울대 방향을 물으니 우측으로 가야 한단다. 구름과 안개가 끼어 앞이 보이질 않으니 방향감각을 잃어 자꾸 산객들에게 묻지만 한다.

  

11:03 제3 깔딱고개
        서울대방향에서 올라오는 깔딱고개를 직진하여 능선을 타고 진행한다.

  

11:40 팔봉분기점
         태극기가 꽂혀있는 깃대봉이 팔봉분기점이라고 어느 산객이 알려준다.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팔봉능선을 타는 것이다. 아래로 내려보이는 팔봉의 아름다움은 구름으로 볼 수 없다.
팔봉능선 8봉,7봉,6봉,5봉바위를 타고 내려온다.

  

12:12 팔봉능선 4봉 (28분간 점심과 휴식)
        4봉에 통과하는데 또 비가 다소 세차게 내린다. 우산을 펴고 비를 피하며 내려가려는데 4발를 이용하여야 하는 절벽구간이 나온다. 우산을 계속 쓸수도 없고 우의를 입자니 조금은 귀찮고 애라 점심시간도 되었으니 쉴겸해서 밥이나 먹자(지금까지 제대로 앉아서 쉬어보지도 않았음) 비는 다소 숙으러 들었고

 

나무밑에 자리를 잡고 우산을 쓰고 밥을 먹는다. 다소 처량한 느낌이 든다. 우산을 쓰고 나홀로 밥을 먹다니! 어짜피 나홀로 산행인데 우산을 쓰고 밥을 먹던, 안쓰고 밥을 먹던 나홀로 먹는 것은 마찬가지 이며 이것도 추억을 한 단편일 것이다.
막초한 한사발도 마시자. 그러나 컵이 없다.(집에 두고 옴)

반찬통을 밥그릇에 비우고 컵대용으로 하여 막초를 한잔만 마신다. 더 먹고 싶어도 참는다. 산을 내려가야 하고 또 삼성산을 올라가야하는 가는 등로길이 아직 멀었기 때문이다.
비는 멈추었고  내가 당연히 가야할 길이므로 또 가자.
날씨도 개고 팔봉의 3봉, 2봉 그리고 1봉.... 1봉의 바위는 용의 입이 벌어진 형상을 상징하는 것 같다.

  

13:33 무너미고개
         팔봉능선 과 무너미계곡이 맞나는 삼거리에 당도한다.
무너미 계곡은 장마철에 많은 비로 물소리가 요란하다. 
무너미고개를 넘어 삼성산을 오르려면 좌측 안양가는 방향으로 한동안 가다 고개정상부근에서 계곡물을 건너 삼성산방향으로 등로를 잡는다.

  

13:56 주능선 당도
         자 이제 제2의 산을 오르니까 힘을 내어 힘차게 능선을 밟아보자. 삼성산 정상이 보이고 저 멀리 안테나 철탑이 보인다.

  

14:10 무명절입구 휴식 5분
         9부 능선 어느절옆으로 지나는 능선길에서 지친다리를 쉬었다 가기로 하고 나무뿌리의 줄기에 걸터 앉는다

  

14:15 삼성산 정상
        쉬었다가 조금 더 가니 이내 정상에 도착한다. 여기와서 쉴 것을.... 정상에는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정상에는 아이스크림 장사가 물건을 팔고 있어 한 개 팔아주고싶은 마음에 1개를 사서 입에 물고 발아래 삼막사가 내려다 보고 바위로 된 등로를 따라 조심조심 내려간다.

  

14:42 거북바위
        안테나가 있는 철탑을 우회하여 내려가니 콘크리트 도로를 만나고 도로를 따라 50m를 내려 가다 우측으로 등로를 따라 가니 산객들을 상대로 장사판이 널려있다. 여기저기에서 산객들이 음식을 먹는다.

  

여기는 진정한 등산목적이 아닌 놀러, 먹으러 온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이곳을 지나자 산객들이 많이 모여 쉬고 있는 곳에 거북바위안내판이 있고 넓은 바위들이 있는데 왜 거북바위라고 하는줄 모르겠다. 여기서 부터는 손폰의 카메라가 밧데리가 없어 작동이 안된다.

  

14:56 국기봉 도착
        등로를 따라 조금 더가니 삼거리가 나오고 좌측으로 가면 안양방향의 긴 능선이 이어진 것으로 보이고 직진길은 태극기가 꽂혀있는 국기봉으로 향하는 등로이다.
여기까지 왔는데 국기봉을 아니 가볼수 없지. 국기봉 바위위에 올라 시흥동 시내와 안양방향의 도심이 내려다 보인다.

  

15:20 찬우물   휴식 5분
        국기봉을 넘어 내려가며 직진으로 뻣은 짧은능선길은 시흥동,독산동가는 방향같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안양,석수역가는 방향으로 보인다.
찬우물이정표가 보이는 곳에서 휴식을 갖는다. 막초도 한잔하고
찬우물있는곳은 약수물이 나오는 곳으로 물통들이 즐비하니 나는 물한병(500ml) 받으려다가 기가 질려 물을 뜰 생각도 못한다.

  

15:40 석구상
         능선길은 편안하게 이어지며 서서히 내려간다. 산객들도 등산복장이 아닌 평상시 복장으로 오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돌로 장식된 석구상이 있고 주변은 개를 섬기는 제단을 쌓아놓은 것으로 보아 이곳에서 그 옛날 유명한 개가 있었나 보다.
등선 중간 중간에 석수역가는 방향의 이정표가 여러개 있다.
 
16:30 덕수아파트(날머리)5분 석수역
         등로상에 배드민트 장이 있고 쉬고 있는 어느 여성분에게 석수역가는 방향을 물으니 우측으로 꺽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석수역 방향의 이정표가 여러개 있었는데 마지막의 이정표는 없어졌나 보다.
산아래를 내려오니 5층짜리 덕수아파트가 보이고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가니 이내 석수역이 눈앞에 보인다.

이 코스는 산아래에서 5분이내 거리에 석수역이 있어 산객들이 싫어하는 딱딱한 도로를 조금만 걷는 것이 장점이다.


산행후기
나의 집에 돌아오는 도중에 항문주위가 땀으로 인한 소금이  자극하여 쓰라림의 연속이었고 집에 와서 싸워를 할 때 양 어깨에서 가슴부위를 보니 배낭의 어깨걸이선을 따라 땀띠가 난 것을 발견할수 있었다.
나는 평소에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 아니라서 이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었는데 앞으로는 수건으로 대책을 세워야 하겠다.

  


  

무명봉의  8각 벙커 상,하
 
 

 

벙커가 있는 무명봉 전경
  

장군봉

 
 마당바위 상,하
 

  

 

무명봉 계곡사이로 안개구름
 

마지막 헬기장

 

연주대 철탑
 

연주대 유래기

 

연주암

 
 깔딱고개
 

팔봉능선 분기점이 되는 깃대
 
 팔봉능선 시작전에 깍아지른 듯한 기암

 

팔봉능선 6,7봉
  

  팔봉능선 4,5봉

 
팔봉능선 2,3봉
  

 팔봉능선 1봉(용의 입과 이빨형상)

 
 삼성산의 철탑
 

  삼성산의 깃대봉

 
삼성산 정상 국기
  

내려다 본 삼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