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산으로 가는 길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백자산-삼성산/경북 경산

  ○ 산행일자 : 2008년 2월 24일(일)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늘바람

  ○ 산행코스 : 삼보사-능선5거리-헬기장-백자산-철탑-925번도로-453봉-중방재-삼성산-상대온천

  ○ 산행자료 : 부산일보[산&산]<139> 경산 백자산~삼성산

  ○ 산행시간 : 3시간 25분


□ 산행일지


  08:30  부산 진구 개금3동 집에서 출발

  09:25  구포역에서 경산행 무궁화호 탑승(입석 4,600원/좌석 6,500원)

           구포역에서 경산역으로 가는 열차는 08:12, 09:25, 10:45에 있지만, 산행시간과 날머리 교통

           사정을 감안할 때 09:25분 차가 적당하다. 입석으로 탑승.


  10:35  경산역 도착

           역에서 나와 조금 걸으니 간선도로와 교차한다. 왼쪽길로 향한다.

  10:40  경산역 버스정류장(경산농협앞)

           산행자료에는 99, 99-1, 222, 399, 509, 840번 등 고용안정센터로 가는 버스를 타라고

           했는데, 840번 버스를 탔더니 엉뚱한 방향으로 가서 내려준다. 나중에 알고 보니 길을

           건너서 버스를 타야 했다.


  11:07  경산시장에서 택시 탑승

  11:23  백천동 주공아파트 버스정류장에서 하차(5,000원)

           경산역에서 택시를 탔더라면 4,000원도 나오지 않을 듯 싶다. 산행자료에 따라 버스를

           2번 갈아타기 보다는 경산역에서 바로 택시를 타는 것이 좋겠다.


  11:25  산행시작

           버스정류장 바로 앞은 삼거리다. 오른쪽 도로를 따라 걸어가면 삼보사 이정표가 보인다.

  11:35  삼보사 /삼보사 앞에서 왼쪽길로 진행

  11:39  주차장 /이정표(↑쉼터 0.2km, ←약수터 1.1km)

           주차장 왼편에 이정표가 있다. 직진한다.


  11:41~44  쉼터

           백자산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1등산로 정상 1.4km, ↖2등산로 0.3km)

           1등산로 방향 계곡 건너편에 “등산로 입구”라는 표석이 있다. 표석이 있는 계단길을 오른다.


  11:47  갈림길(Y형) /이정표(↖백자산 정상, ↗용천대) 정상방향 왼쪽 길로 진행.

  11:49  구름다리(길 좌측)

           왼쪽아래 계곡을 건너 임도에 이르는 작은 다리가 있다. 오른편 산허리로 오르는 길을 따른다.

  11:59  묘지 터


  12:01~03  안부 갈림길 /이정표(←정상 0.9km, →용천대 0.7km, ↓주차장<쉼터>0.8km)

           안부갈림길 바로 왼편은 체육시설이다.

  12:03  체육시설 갈림길 /왼쪽길도 정상에 오르지만 오른쪽 솔숲길로 진행한다.


  12:07  능선 오거리 /이정표(←정상 0.6km, →남천 2.0km, ↑군부대 2.0km, ↓주차장<쉼터> 1.5km)

           정상 방향 갈래 길 중에서 능선을 이어가는 왼쪽길로 향한다.


  12:10  갈림길 /오른편 아래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쳐진다. 체육시설 갈림길에서 오는 길인 듯.

  12:17~22  헬기장 /이정표(↑정상 0.1km, ←사동<대신대> 3.0km, ↓주차장<쉼터> 2.0km)

           경산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저너머 하얀 시설물이 있는 팔공산 능선도 확인된다.


  12:23~25  백자산 정상(해발 486m) /정상석과 정상표지석, 삼각점,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상대온천 3.5km, ↓주차장<쉼터> 2.1km)

           상대온천 방향으로 능선길을 이어간다.

  12:29~30  갈림길(Y형)

           오른편은 묘지 터를 거쳐 이어지는 길, 리본도 보인다. 좌측 능선길을 잇는다.


  12:38  469m봉

  12:48  455m봉

  12:54  484m봉

  13:00~18  송전철탑 / 점심식사

           이후 봉우리(475m봉)로 오르지 않고 오른편 사면길을 따라간다.


  13:26  봉우리

  13:28  925번 지방도로(2차선)

           도로를 건너 왼쪽으로 몇 걸음하면 차단기가 있는 임도 왼쪽에 산길이 있다. 절개지를 따라

           오르는 길이다.

  13:40  453m봉

           봉우리에 올라가 보았더니 길이 없다. 다시 내려와 봉우리 직전 왼쪽으로 난 사면길을 따라

           가는데, 가파른 산사면에 길은 희미하다.


  13:45  중방재(세석이 깔린 임도)

           임도에서 몇 걸음 후 다시 임도 왼쪽에 열린 산길로 들어선다.

  13:50  431m봉

  13:52  임도와 근접 /산길은 임도와 근접하면서 잠시 평행하게 나아가기도 한다.

  13:56  임도(상대온천 내려가는 길 푯말) /임도에 내려섰다가 다시 산길로 들어선다.

  13:59  쉼터(나무의자 2개)

  14:08  바위길 시작


  14:10  548m봉(나무의자가 여러 개 빙 둘러있는 쉼터)

  14:11  임도 시작 지점 /상대온천 방향표시판


  14:13~19  헬기장(삼성산 표지석)

           드넓게 펼쳐진 경산벌이 한눈에 보인다. 이 구간에서 가장 조망이 탁월한 곳이다.


  14:21~25  삼성산 정상(해발 554.2m) /정상석과 나무의자 2개가 있다.

           정상에서 직진하면 조곡재로 가는 길, 왼쪽 길로 내려선다.


  14:40  임도 /표지판(삼성산 등산로 정상 50분 소요)

  14:50  상대온천 /산행종료

           경산역으로 가는 222번 버스는 상대온천 입구에서 몇 십분 전부터 대기하고 있다

  15:30  222번 버스 탑승(마이비 카드)


  16:05  경산역 도착

           경산역에서 구포로 가는 열차는 16:12, 16:43, 17:31, 17:47에 있다.

  16:12  구포행 무궁화호 탑승(5,000원/밀양까지 좌석, 이후 입석 요금)

  17:21  구포역

  18:07  집 도착


□ 산행후기


  혼자 가는 근교산행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그것도 택시보다는 버스를 선호하는데, 그래야 여행하는 기분이 더 하기 때문이다.


  오늘 산행지는 경북 경산의 백자산과 삼성산이다.

  구포에서 열차로 경산역에 도착하고, 역사를 나오면서 산행자료를 보았더니 다음과 같다.


  “경산역에서는 99, 99-1, 222, 399, 509, 840번 등 경산고용안정센터로 가는 버스를 탄다.

  2~3개 정류장 거리며 요금은 1천100원, 고용안정센터에서 백천동으로 가는 100-1번 버스로 갈아탄다.”


  아주 세세하게 되어있는 것 같지만,

  이런 정도로는 많이 부족하다는 걸 실제에서는 금방 느낀다.


  경산역에서 걸어 나오면 간선도로와 교차되는데, 버스정류장은 좌우 어느 쪽에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왼쪽 도로로 향하여 경산농협앞에 있는 경산역정류장을 찾았지만

  길을 건너야 할 지 그냥 여기서 타면 되는지 외지인로서는 알 수가 없다.

  행인을 잡고 물어보아도 잘 모르겠다고 한다.


  그러던 중 840번 버스가 정차한다.

  “고용안정센터 갑니까?” 하고 운전기사에게 물었더니, “야, 타소.” 한다.


  첫 번째 정류장을 지나고, 신경을 집중하여 안내방송에 귀를 기울이는데,

  “이번 정차지점은 경산시장입니다. 다음은 경산정류장입니다.” 라고 한다.


  어-어, 이상하다. 자료에는 2~3개 정류장 거리라 하는데...

  얼른 버스기사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고용안정센터는 어디서 내리면 됩니꺼?” 했더니

  “다음에 내리면 됩니다.” 한다.


  그랬는데...

  내려선 정류장에는 대경병원으로 되어있고, 정차버스 번호에는 100-1번이 없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고용안정센터라는 간판도 표식도 보이지 않는다.


  7, 8명의 행인을 잡고 물었는데도 고용안정센터를 아는 사람이 없다.

  게다가 어느 아가씨가 이 근처에 본 것 같다고 하는 바람에 주변을 한참 돌아다니기 까지 했다.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고 고용안정센터로 가자고 했더니

  고용안정센터는 경산역에서 버스를 타고 온 반대방향에 있었다.

  택시를 그대로 타고 산행기점으로 가면서 택시기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전말이 확인되는데,

  경산역 정류장에서 길을 건너서 버스를 탔어야 했는데, 이게 잘 못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 버스기사는 왜 그랬을까.

  2번이나 분명하게 고용안정센터에 간다고 했고, 고맙습니다하고 인사까지 하고 내렸는데...

  아마 다른 비슷한 곳, 근로복지센터나 뭐 그런 데를 찾는 줄 짐작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고 싶다.


  그런데, 택시기사는 경산역 정류장, 길을 건너지 않고 내가 탔던 그 정류장에서

  산행자료에는 없는 9번 버스를 타면 바로 산행기점인 백천동으로 갈 수 있고,

  그 9번 버스는 산행자료에 있는 100-1번 보다도 더 자주 다닌다고 한다.


  귀가 후 인터넷으로 확인해 보니 택시기사의 말대로 9번 버스의 노선은 맞다.

  그러나, 배차간격은 30-40분으로 되어있으므로,

  이런 여건들을 감안할 때 경산역에서 바로 택시를 타면 4,000원 안쪽이니, 이게 제일 낫겠다.


  이야기가 다소 길어졌지만 이와 같이 산행자료가 미흡할 경우

  실제로 찾아가는 입장에서는 사소한 부분에서도 혼란을 겪게 되고, 때로는 뜻밖의 시행착오도 하게 된다.

  산행지로 가는 길은 일반여행과는 달리 산행시간과 한정된 교통수단 등으로 충분한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오늘 산행코스는 2002년 2월에 국제신문에서 소개한 것이고, (다시찾는 근교산 <283>)

  그 코스 그대로 부산일보에는 2007년 12월, 최근에 게재된 것인데, (산&<139>)

  산길도 그렇지만 교통사정은 자주 바뀌는 것이므로, 당연히 부산일보 자료를 참고할 수 밖에 없다.


  돌이켜 보면 내가 하는 혼자산행은 국제신문 근교산 기사에서부터 비롯되었다.

  근교산시리즈의 부산과 밀양, 청도, 양산, 울산에 있는 산행코스는 거의 다 다녀 본 것 같은데,

  그때마다 근교산 기사를 항상 뒤쫓았던 이재수님의 산행기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재수님의 산행기는 신문기사의 특성상 서술적일 수 밖에 없는 내용을 상당부분 보충해 주었고,

  기사화된지 조금 오래된 코스에 대해서도 그간에 변화된 산행정보를 제공해 주었으므로,

  국제신문 근교산 자료와 이재수님의 산행기를 함께 보면서 산길을 찾아다녔던 것이다.


  이렇듯 산행자료는 가능한 상세하고 현재 상황과 그 내용이 부합될 때 실용성이 높다 할 것이지만,

  다소 미흡한 산행기라 하더라도 서로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므로,

  아무런 오해나 편견 없이 공유할 수 있다면 하는 바램이 있다.



▽산행개요도



※ 원문 및 산행사진 보기 :  http://blog.daum.net/jameslim/14360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