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 바위봉이라는 이름이 있는걸 보니
치악산 근처에는 벼락이 자주 떨어지는가 보다.

원주쪽 산행에선 날씨 덕을 본적이 없기에
흐린 날이면 비 안맞아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치악산 근처에서는 비가 온다해도
벼락이 안치면 고마워해야 할 판이다.

(오미재의 벼락맞은 나무)

졸다 깨보니 기차가 신림역을 지나간다.
흐린 날 구름위로 담바위봉이 지나간다.

(08;13 기차에서 바라본 담바위봉)

제천에서 시내 버스를 탔는데 천원짜리가 없어
만원을 내고 동전으로 거스름 돈(9천 50원)을 밭았다.
묵직한데 양손으로 가득 집고도 남는다.

(08;51 버스에서 바라본 의림지)


(지도)(누르면 확대됨)


◎.넓고 뚜렷한 용두산 오름길.

-09;02 덕현교

덕현교 직전에서 북쪽으로 비포장 도로를 따라 가면
주자창 삼거리가 나온다.(09;07)

제 2 의림지를 왼쪽으로 바라보며 포장도로로 올라가 삼거리에서(09;14)
용담사쪽으로 들어가면 이정표가 나온다.

-09;20 들머리. 이정표(←용두산1.6km, 용두산1.8km→)

도로를 벗어나 우측 숲길로 올라면 넓은 길과 계단이 나온다.

-09;28 우측 지능선길 갈라진다.
-09;30 우측 지능선길 갈라진다.

-09;36 삼거리.좌측 용담사 하산로.

삼거리를 지나면 첫 송전탑이 나오고
2분여 더 올라가면 두번째 철탑이 나온다.(09;38)

뒤돌아보니 남쪽에 쟁반같은 의림지가 보이고
남서쪽으로는제2 의림지 뒤로 까치봉이 보인다.


(의림지,멀리는 제천시)

(까치봉-일명 깔딱봉)

넓고 한적한 길에 사람이 간간히 내려온다.
대부분 운동나온 것처럼 간편한 복장이다.

-09;45 능선 쉼터 삼거리. '용두산-04' 표지판.

남동쪽 도화리 쪽에서 능선길이 올라오는 능선 삼거리인데
의자에 사람들이 앉아 쉬고 있다.
서울서 왔다하니 어찌 용두산을 아느냐 물어본다.
용두산 엘레지란 노래가 있다하니 그건 부산 용두산이라며 웃는다.


쉼터부터는 멋진 낙락장송 소나무 길이다.


-09;58 삼거리 둔덕. 좌측 용담사에서 능선길이 올라온다.

-10;06 삼거리 둔덕. 북동쪽 청룡산으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현수막이 걸려있다.)

삼거리 둔덕에서 서북쪽으로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용두산 정상이다.

-10;13 용두산 정상. 남쪽 용담사와 북쪽 중촌,그리고 서쪽 송한재로 길이 갈라진다.

넓은 공터인 용두산 정상 한편에는 헬기장이 있다.
전망이 터지는 남쪽으로 나가보나 안개뿐..아침으로 김밥먹고 출발(10;26)


(석기암 5.6km, 오미재 2.4km, 용담사 1.8km)

내려가는 길도 운치있는 계단길이다.
길가에는 상수리 나무,물푸레 나무에 소나무가 섞여 나온다.
소나무는 남쪽으로만 가지를 뻣었다.

(한쪽으로 가지가 난 소나무)

-10;41 송한재.


북쪽 송한리로는 임도가, 남쪽 물안이골로는 사면 길이 갈라진다.

◎.마른 천둥 소리가 들려오던 석기암봉 가는 길.

-10;49 영월 신씨묘. 비석만 남고 봉분은 허물어지는 중.


-10;53 쉼터. '용두산-2' 119 표지판.


-10;55 북쪽(우측)으로 능선길이 갈라지는 둔덕.
-11;00 북쪽(우측)으로 능선길이 갈라지는 둔덕.

-11;02 867봉. '용두산-1' 119 표지판과 이정표가 있다.

(용두산1.7km, 오미재0.8km, 석기암 3.8km)

867봉 아래에는 제 2 의림지가 내려다 보이는 쉼터가 있다.
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멀리서 마른 천둥 소리가 들려온다.
물한잔 마시고 출발(11;08).


(우람하고도 멋진 소나무들)

-11;12 공터 둔덕 삼거리.
남쪽으로 산림욕장으로 리본 달린 능선 길이 갈라진다.
서쪽 사면으로난 리본 달린길로 진행한다.

-11;20 오미재. 이정표와 벼락맞은 나무가 있다.

(용두산2.4km,석기암3.0km, 점골1.5km,피재골1.2km)

-11;24 돌탑


멋진 돌탑 세개가 길 우측에 나온다.
돌탑아래 팻말이 보여 가보니 '등산로 아님'이라 쓰여 있다.

-11;26 능선 분기 삼거리.
남쪽 모산동으로 넓은 능선길이 갈라진다.

길은 두렷하고 편하다. 간간히 남쪽에 솔봉(백곡산)이 보인다.

(11;30 솔봉)

-11;44 좌측 계곡으로 지능선길이 갈라지는 둔덕. 소나무 세그루가 있다.

-11;47 피재점. 능선 분기 둔덕 삼거리.

(용두산5.6km, 피재1.1km,석기암1.8km)

삼거리에서 쉬면서 긴바지를 반바지로 갈아 입고 출발.(12;00)

'감악산-01' 119 표시판(12;01)를 지나 올라가면 삼거리 봉우리이다.

-12;05 삼거리 봉우리. 남서쪽 황계덕이로 리본 달린 능선길이 갈라진다.

길은 순한데 풀이 무성하다.
괜히 반바지로 갈아 입어서 무릎 아래는 풀에 쓸려 따갑다.

-12;20 안부 삼거리.
오른쪽(동쪽) 으로 길이 갈라져 오미리로 내려간다.

'감악산-02' 119 표시판을 지나면 좌측으로 흐린 능선길이 갈라진다.(12;30)

-12;35 삼거리. 남쪽 현덕골로 사면 길이 갈라진다.

삼거리에서 리본이 많이 달린 능선 길로 직진하니 암능 위로 올라가니
우측(동쪽)으로 밧줄 달린 길이 내려간다.(12;37)


직진하여 암봉으로 올라가 잠시 쉬면서 동쪽 전망을 구경하는데
송학산(819.1m)이 용두산(871m)보다 높아 보인다.(12;40~44)
북쪽 903봉의 수직 암벽을 한번 쳐다 보고는 서쪽으로 내려와 암능을 우회한다.

(동쪽 전망 1=송학산,2=용두산,3=867봉)

(903봉의 바위 절벽)

-12;51 능선 삼거리.
좌측으로 가면 지도상의 석기암봉이고
우측으로 가면 삼각점과 정상비가 있는 903봉이다.

-12;53 903봉.


남동쪽 전망이 시원하다.


(누르면 확대됨)

좌측 흐린 송학산부터 용두산-867봉-피재점으로 능선이 이어지고
피재점 뒤로는 깔딱봉-솔봉(백곡산)이 보인다.
피재점에서 오른쪽 763.9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제천 시계이다.


(*=피재점, 1=깔닥봉, 2=솔봉, 3=763.9봉)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남서쪽으로 가면 석기암봉 정상이다.
우회로가 있는데서 '오르막길' 안내판을 따라 올라간다.

-13;02 석기암봉 정상. 공터가 있고 남서쪽 밤나무골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감악봉 2.4km, 용두산 3.8km)
이정표의 용두산 3.8km화살표에는
'용두산 이정표에는 석기암봉 5.6km라 적혀있으며
이곳이 5만분지 1 지도상의 정상'이라 쓰여 있다.

-13;05~30 점심.
석기암봉에서 북서쪽으로 내려가다 능선에서 바람 맞으며 점심.

-13;40 안부 헬기장.

풀이 무성한 헬기장 서쪽에는 삼거리 이정표가 있다.
남쪽 밤나무 골로 길이 갈라진다.


◎.감악산 일출봉에서의 실족.

-13;45 삼거리 봉우리.
684.4봉으로 이어지는 리본 달린 능선 길이 남서쪽으로 갈라진다.

삼거리 봉우리에서 리본이 많이 달린 넓은 북서쪽으로 내려가
낙옆송 지대를 지나가면 안부 사거리(재사골재)이다.

-13;54 재사골재

(직진, 감악봉 1.0km)
서쪽은 요부골, 동쪽은 황둔리로 길이 갈라지는데
요부골쪽 길은 나무로 막아놨고 황둔리 길에는 리본이 많이 달려있다.

-14;00 동쪽으로 지능선이 갈라지는 삼거리 봉우리를 우회한다.

-14;06 길 우측 바위 전망대.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발아래 제사골과 황둔리 일대가 내려다 보인다.
북동쪽으로는 백덕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하나 안개로 안보인다.


샛길이 우측으로 갈라지는 안부에서 통나무 다리를 올라가면 바위 둔덕이다.(14;18)
북쪽으로 나가면 지나온 석기암봉이 있는 남동쪽 전망이 좋다.


(누르면 확대됨)


(석기암봉)

다시 둔덕으로 돌아와 서쪽으로 향하여 암봉같은 바위 사이를 지나고
어제 비로 물 흐르는 바위를 줄잡고 올라가면 다시 바위 둔덕인데
석기암봉으로 올라온 등산객 세분이 쉬고 있다.
어쩐지 길에 발자국이 있더라니..잠시 애기하며 쉬다가 출발.(14;30~35)

-14;37 우측으로 소나무 바위 전망대 길이 갈라진다.

-14;38 885.9봉(감악봉) 삼거리.
'감악산-04' 119 표시판이 있고 남서쪽 요부골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전망은 별로이다. 다시 지나쳐온 전망대로 빽 한다.(14;40)


(감악산 일출봉-일명 선녀 바위)

885.9봉에서 리본이 달린 북쪽으로 10여분 가다가
길 우측 절벽으로 올라가 10여분 잠을 청하다가
아까 헤어진 등산객이 지나가는 소리에 일어난다.(15;00)



-15;04 삼거리.
'감악산-05' 119 표시판이 있고 서쪽 백련사 하산로가 갈라진다.

일출봉 밑둥의 비박터를 지나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백련사 석기암 이정표가 나온다.

-15;07 백련사 석기암 이정표.

백련사 1.0km 화살표에는 '위 바위 위에 정상 표지석'이란 글이 보인다.

표지판에서 왼쪽으로 밧줄을 잡고 올라가니 정상석이 나온다.

-15;09 감악산 정상석.


정상석에서 서쪽으로는 다시 바위 봉우리가 나오는데 일출봉 정상이다.
통나무 다리를 건너가 2m 높이를 올라가야 한다.


아까 만났던 등산객들을 따라 통나무 다리를 건너가는데
제일 튼튼해 보이던 맨 왼쪽 나무가 부러지며 다리에서 떨어진다.
'어어어..' 한바퀴 굴러 떨어지며 나무 뿌리를 움켜 잡고 겨우 멈춘다.

앞서가던 사람들이 놀래 쳐다보며..모두 한마디식 건낸다.
큰일 날뻔 했네, 괜찮아요?
그러길래 무게 나가는 베낭을 벗고 오시지..
양발에 무게를 둬야지 한쪽만 무게를 싫어서..

어쨌건 구사일생으로 넘어가 바위틈을 잠고 봉우리에 오른다.
돌아갈 일이 걱정인데..일단 올라가니 전망이 좋다.(15;13)


(서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우측 하단 능선이 분기되는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천산삼과 삼봉이 보이고
그뒤 멀리에는 구학봉과 주론산이 흐리게 보인다.

(1=능선 분기봉 2=천삼산)

(1=담바위봉,2=구학봉,3=주론산)


(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북쪽으로 감악3봉과 감악2봉 뒤로 매봉산이 보이고
월출봉 뒤 매봉산 좌측으로는 치악산이 흐리게 보인다.


(월출봉-감악3봉-감악 2봉)

(월출봉 뒤의 흐리게 보이는 치악산)


(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좌측 하단에는 황둔리가 보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석기암봉 좌측으로 흐리게 용두산이 보인다.



(발아래 보이는 백련사)

소나무를 잡고 바위 사면을 내려와 통나무 다리를 다시 넘는데
다리가 휘청휘청 거린다. 아무래도 손을 좀 봐야 할듯하다.

(15;19 넘어와서 본 다리)

다시 백련사 석기암 이정표로 내려와 일출봉 밑둥을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밧줄과 통나무 다리가 또 나온다.(15;24)


이번엔 단애를 이룬 사각바위인 월출봉(일명 동자바위) 20m 수직벽을
왼쪽으로 돌아서 간다.(15;26)

(돌탑이 쌓여 있는 월출봉 하단과 올려다 본 20m 수직벽)

-15;28 삼거리(감악산 정상 이정표)


능선코스와 계곡 코스(백련사)로 갈라지는데
능선코스로 진행하니 북능을 따라 감악 3봉쪽으로 나아간다.
빽,트래버스하여 주능선으로 들어선다.(15;34)


(15;40 성벽터인듯 돌길을 간다.)

-15;42 삼거리. 우측(북쪽) 감바위골에서 길이 올라온다.

삼거리를 지나니 시원한 바람이 불면서 소나기처럼 비가 쏫아진다.
우산을 펴고 지도를 숨기고..우중 산행을 시작한다.
그나마 벼락이 치치 않아 다행이다 생각하며 정신없이 내려가니
백련사가 보이며 비포장 도로가 나온다.(15;46)
비포장 도로는 서쪽 감악고개에서 끝난다.

(백련사)


-15;50 감악고개.우측(북쪽) 감바위골 하산로가 갈라진다.

◎.우중 산행이지만 벼락은 안 내려 운수 좋은 날.

감악고개 이후는 산행기록을 분실하여 사진만 올립니다.

(16;10 전망바위)


(감악산.감악고개 근처 절개면이 아래에 보인다.)

(16;16 전망 좋은 암능)

-16;25 능선 분기 삼거리.
길 우측으로 풀이 무성한 폐묘가 나온 다음
봉우리를 좌측으로 돌아 올라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우람한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데
천삼산과 북쪽 싸리치로 능선이 갈라진다.


-16;51 천삼산 정상.
다시 능선이 남쪽으로 갈라지는 삼거리로 올라가
서쪽으로 가면 공터에 삼각점이 있는 천삼산 정상이다.
안개로 전망은 없다.


천산삼을 내려와 안부에서는 바위로 직등하는 길과
서쪽으로 돌아가 밧줄잡고 올라가는 길이 갈라진다.(16;55)
밧줄을 잡고 올라간다.


(17;26 하봉 우측으로 신림 IC와 벼락바위봉 일대가 보인다.)

-17;34 중봉
봉우리를 왼쪽으로 우회하다가 올라가니 전망이 좋은 중봉이다
치악산이 이제사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북서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가리파재 우측으로 겹쳐 보이는 사명봉/남대봉/향로봉과 멀리 비로봉이 보이고
맨 우측 매봉산쪽은 구름이 넘어가고 있다.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왼쪽 천삼산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능선 뒤로 감악산과 석기암산이 보이고
더 멀리에는 용두산(?)이 보인다.


(감악산과 우측 석기암산)

(감악산 일출봉과 월출봉)

-17;43 상봉


(서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발아래 용암리 삼거리가 보이고
그뒤에 구학산-주론산-박달재-시랑산 능선이 왼쪽으로 이어진다.
시랑산 뒤로는 천둥산 일대?


(1=담바위봉,2=구학산,3=주론산 v=박달재)


(서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가리파재 좌측으로 벼락바위봉과 찰방망이봉이 보인다.
분명 다녀온 산이건만 십자봉과 백운봉은 어디인지 가름하기가 어렵다.




(발 아래보이는 삼봉사와 신림역)

-17;55 안부 삼거리.
직진하면 시루봉이나 우측 골짜기로 하산하는 길이보여 그리로 하산을 한다.

기분 좋은 골짜기 길은 잠시후 성하의 풀속으로 사라지고
키를 넘는 잡목과 덩쿨의 밀림지대 속에서 사로 잡힌 신세가 된다.
고압철주가 보여 악을쓰며 그리로 가보나 헌 임도가 잠시 나오다 없어진다.

-18;16 고압철주

(구학산)

(되돌아본 상봉)

이미 긁힐 데는 다 긁혔고 젖을 데도 다 젖었다.
악악거리며 잡목, 덩쿨과 싸우면서 낮은 곳으로 내려오니
김해 김씨 묘가 나오며 멀리 삼봉사에서 내려오는 도로가 보인다.

(18;16 김해 김씨묘)

-18;18 도로
도로로 내려와 살펴보니 우산은 다 찢어지고 보이스 펜은 떨어져 나갔다.
여름, 더구나 비올 때에 계곡으로 탈출 하는 것은 커다란 댓가가 필요하다.



-18;24 고속도로 밑 터널.

-18;30 신림역
신림역에서 상행 기차는 오후 4시에 한번 있다.


용암리 삼거리로 가서 버스시간을 물어보고 19시 버스를 탄다.

원주역에 도착하여 에어콘 이 작동중인 매표소로 들어가니
한기가 밀려오고 아래 턱이 자동으로 떨려온다.
서둘러 역전의 해장국집으로 달려가 마른 옷으로 갈아 입는다.



2005.08.07 일요일.

오전 흐리고 간간히 마른 천둥소리.
오후 3시반부터 하산시까지 비왔으나 벼락은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