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영인수한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평택


 

금북영인수한단맥이란?


 

영인지맥 屯德山(230)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628번 지방도로 물너목 고개(90, 0.7)-수한산(물양성, 290, 1.2/1.9)-

꽤꼴성(250, 1.5/3.4)-장무기도로(90, 1.9/5.3)-國師봉(△154, 1/6.3)-

정좌미도로(70, 1.5/7.8)를 지나 장고개도로(70, 1.7/9.5)로 내려선다


 

三峰산(△132.9, 0.4/9.9)-선문대학-106봉을 지나

매곡천이 곡교천을 만나는 곳(20, 2.3/12.2)에서 끝이나는 약12.2km의 산줄기에 이름이 없다


 

그래서 도면상 그 산줄기중 가장 높은 산인 물양성의 이름를 빌어 영인지맥에서 분기하였음으로 금북영인물양단맥이라고 불러도 상관은 없는 일이나 그 이름이 어느 하나로 통일되지 않고 5만지형도에는 “물양성”


 

현지 안내판에는 “물앙산성 물한산(수한산) 물한산성 수한산성” 등으로 불리고 있으며 영진 5만지도에는 “물한산성 수한산”이라 표기가 되어 있어 상당히 헷갈리고 있어 이것 저것 다 빼고 산이름만은 “수한산”이라고 표기가 되어있어 그 이름을 빌어 금북영인지맥에서 분기하였음으로 금북영인수한단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언제 : 2009. 1. 27(불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아산시 음봉면 송촌리 물너목고개에서 금북영인지맥 둔덕산으로 올라 다시 물너목고개로 내려와 수한산(물양성) 꽤꼴성 국사봉 삼봉산 지나 매곡천이 곡교천을 만나는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여술마을 근방까지 금북영인수한단맥 약12.2km와 접근거리 약0.8km


 

屯德산(230)     : 아산시 음봉면

수한산(290)     : 아산시 음봉면, 탕정면

꽤골성(250)     : 아산시 음봉면, 탕정면

國師봉(△154.7) : 아산시 음봉면, 탕정면

三峰산(△132.9) : 아산시 탕정면


 

구간거리 : 13km  접근거리 : 0.8km  지맥거리 : 12.2km


 

구간시간 8:20 접근시간 0:30 단맥시간 6:10 휴식시간 1:40


 

설 다음날이라 귀경하는 차량들로 인한 도로 정체가 극심할 것이란 보도와 다음날 출근 관계도 있고 하여 어디 멀리가기는 그렇고 올라올때 교통체증과 관계없이 밀리지 않는 기차를 타기 쉬운 가까운 당일치기 산줄기를 고르다보니 금북영인지맥에서 분기한 단맥줄기 하나가 머리를 스쳐간다


 

영등포역에서 천안가는 기차를 타고 천안역에 내려 24시김밥집서 맛있는 떡국 한그릇으로 아침을 하고 바로 그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음봉면 송촌리를 거쳐 아산을 가는 버스를 타고 송촌리 물너목 마을에서 내린다


 

송촌리 물너목마을 :  9:40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쌓여 있는 좁은 2차선도로를 따라 물너목고개를 오르는데 달리는 차량들이 제법 많아 많은 주의를 요한다


 

길가로 피했다가 차량이 지나간 다음에 다시 걷고를 반복하며 한국타이어정비소를 지나 잠깐 가서 물너목고개에 이르니 왼편으론 꾀꼬리성 물한산 가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주가 삐딱하게 서있고 오른쪽으로는 대형 창고로 오르는 너른 포장길이 둔덕산으로 오르고 있다


 

물너목고개 : 9:45


 

얼마 오르자 포장도로는 끝이나고 푹푹 빠지는 눈길을 더듬어 올라 둔덕산에 이르러 예전에 붙여놓은 내 표시기를 확인하고 빽을 한다


 

둔덕산 : 10:05


 

얼마간 내려오다 대형창고 옆 포장도로 따라 내려오면  왼쪽으로 한국타이어 정비소가 있는 물너목고개에 다시 내려서게 된다


 

물너목 고개 : 10:25 10:30 출발(5분 휴식)


 

길건너 공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초입에 있는 이정주에 “꾀꼬리성3000m 물한산(수한산)1500m" 


 

아무도 오른 일이 없는 수한산 오르는 길은 푹푹 빠지는 눈길에 첫발자국을 찍으며 오르다 보면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나게 된다

이정주에 “삼거리버스승강장700m, 물한산성(수한산)900m"


 

여기서 잠시 머뭇거리게 되는데 이 놈의 임도를 따라가느냐 아니면 좌측 산으로 붙어서 올라야 하느냐 인데 확인은 안해 보았지만 이정주에 의하면 이놈의 임도는 아마도 산사면을 오른쪽으로 트레버스해서 三巨리 신대마을로 내려갈 것 같아 좌측 능선으로 붙는다 


 

임도 : 10:45 10:50 출발(5분 휴식)


 

잠시 오르다보면 길은 능선으로 나 있는 것이 아니라 좌측 사면으로 철탑으로 가게 된다


 

철탑 : 11:00  11:05 출발(5분 휴식)


 

푹푹 빠지며 철탑으로 가기 바로 전에 우측으로 보이는 잘 가꾼 묘로 오르며 순백의 아픔을 온몸으로 느낀다 건드리고 싶지않은 눈길 아픈 생채기를 내며 본능선으로 올라 묘에 이른다


 

능선 묘 : 11:15


 

길은 노인네들의 산책로 마냥 너르고 편하게 이어지며 둔덕에 이른다


 

둔덕 : 11:20


 

둔덕을 잠깐 내려서 눈이 뒤덮힌 무너진 성곽이 나오면 좌측 사면 길로 가야하는데 무슨놈의 청승으로 허물어진 눈쌓인 성곽을 오르는데 어디를 디뎌야 할지 일일이 스틱으로 찔러보고서야 발을 옮기니 이거야 죽을 맛이라


 

넝쿨만 무성한 눈쌓인 너른 성곽 내부를 지나 돌탑5기가 있는 곳으로 나가면 ╠자길이 좋다


 

덕지덕지 붙어있는 이정표시들이 있는 이정주에 “온길 삼거리버스승강장1.5km, 윤보선대통령묘소2000m 동천리버스승강장3000m, ╠자길 동천리버스승강장3500m, 산골저수지3800m, 현충사4620m, 직진하면 꾀꼴성1500m"라 한다


 

주변엔 장의자와 체육시설 쉬어가기 좋은 평상이 있으며 여기서부터 2사람의 발자국이 앞서 지나간 것 같다


 

물양성(수한산) : 11:35 11:40 출발(5분 휴식)


 

편한길을 가는데 앞서간 큰발자국에 그 뒤를 작은 발자국이 바로 앞서간 발자국에 포개지면서 눈을 흩트리고 있다

아마도 연인사이거나 부부사이일 것같다는 생각을 하며 아름다운 걸음거리가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런 감상에 젖어 한참을 가면 ╣자길이 나오고 이정주에 “온길 물앙성터 200m, 직진하면 꾀꼴성터1.0km 청계사1.7km ╣자로 내려가면 송촌리1.2km"


 

╣자길 : 11:45


 

뽀드득 뽀드득 사박사박 거리는 경쾌한 눈밟는 소리가 듣기에 좋아 마냥 걸음이 더디어진다 남진하면서 바라보는 좌측으로 꾀꼴성이 듬직하게 엎드리어 있다


 

남진점 : 11:55


 

다시 동진하면서 내려가는 길에 나오는 스텐 물앙산성 안내판에 “수한산성이라고도 하며 산정식석축산성으로 둘레가 600m이며 곡교천과 온양온천시가지 그리고 꾀꼬리성과 북족으로 연암산성 남쪽으로 백암리산성의 중간에 위치한 중요한 산성이다” 뭐 그런 내용이다


 

몇m 가면 경운기길이 좌측으로 내려가고 있는 ╣자안부에 이른다


 

╣자안부 : 12:00


 

오르는 길도 경운기길 수준의 길이 이어지며 살그머니 오른 둔덕에 이르면 쉬어가기 좋은 평상과 장의자 등이 나오며 좌측 아래로 온전한 작은 석곽묘가 내려다보인다


 

12:05


 

잘 가꾼 묘지나 망가진 꾀꼬리성 안내판 지나 ╣자길도 지나고 나서 허물어진 성곽으로 오르면 커다란 돌탑 2기가 나오는데 여느 돌탑과는 달리 하부는 사각모양의 돌탑이고 상부는 원형돌탑인 특이한 돌탑과 너머지 하나는 평범한 작은 원형 돌탑이 있는 꽤꼴성 정상에 이른다


 

성곽을 넘으면 장의자가 있는 ╣자길에 이정주가 있으며 “좌측으로 가면 송촌리버스승강장1500m, 수한산(물한산성)1580m, 직진하면 삼성기숙사방향 2800m, 산골저수지4300m"


 

꽤꼴성 : 12:20  12:25 출발(5분 휴식)


 

정상 넘어 잠깐 내려서면 성곽 넘어가는 곳에 전체가 5단으로 된 정교한 석탑 모양의 돌탑과 원형돌탑 2기가 사이좋게 서있다


 

╣자안부 지나 서서히 오르면 조망좋은 등고선상250m 둔덕에 이른다


 

쉬기좋은 평상과 장의자 운동시설이 갖추어진 곳에 Y자길이 열리며 이정주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동임1리마을1600m, 온길 꾀꼴성400m, 물한산성1900m, 오른쪽으로 가면 산골저수지3900m"


 

등고선상 250봉 : 12:35


 

이곳에서 동북방향으로 달리던 능선이 급격하게 오른쪽 동남방향으로 머리를 돌리는 지점으로 등로는 햇빛에 참지 못하고 무너지는 녹는 눈에 질퍽거리고 미끄러지며 ╠자안부로 내려선다


 

╠자안부 : 12:50


 

╣자길이 있는 둔덕에 이르면 쉬어가기 좋은 장의자가 있으며 이정주에 “온길 꾀꼴성1000m 물한산2500m 왼쪽으로 가면 삼성기숙사800m, 직진하면  산골저수지3300m"


 

12:53


 

십자안부에 이르면 이정주에 “온길 꾀꼬리성1600m 물한산성3100m 오른쪽으로 가면 산골저수지2700m"


 

십자안부 : 13:00


 

여기가지가 물양산성 잘가꾸어진 공원같은 산책로는 끝이나고 이제부터 일반등산로 또는 길 그 흔적을 잘 찾아가던지 길이 없는 산사면을 방향잡고 가던지 그런 능선이 시작된다

  

살며시 둔덕을 오르며 ╠자길이 나오면 직진하여 정상으로 안가고 좌측으로 동진한다 만약 오른쪽 산 정상인 등고선상150봉을 넘어서 간다면 산골저수지로 떨어지는 능선이 될 것이다


 

등고선상 150봉 어깨 : 13:05


 

잘 가꾼 “손면영” 묘에서 앞에 있는 철탑쪽으로 가야 능선이지만 그 끝은 보나마나 절개지일 것임으로 오른쪽 묘지로 내려가면 판넬로 지은 철물가게 앞으로 나가면 4차선도로로 중앙분리대가 있어 넘기가 좀 사납다 

왼쪽으로 석축으로 쌓은 절개지를 따라 몇m 오르면 고갯마루로 지나가는 차량을 조심하며 적당히 중앙분리대를 넘는다


 

장무기도로 : 13:20


 

다시 그 순백의 눈속에 첫발자국을 찍으며 절개지가로 오른다

길은 없다 가시 넝쿨 헤치고 나가면 잘 조성해놓은 “밀양손씨” 가족묘지를  가로질러 오른쪽 끝에서 오른다


 

13:35


 

처음부터 애시당초 길은 없고 좌측으로 잘 찾으면 길 흔적을 찾을 수가 있으며 지저분한 잡목속 등고선상 150봉에 이른다


 

등고선상150봉 : 13:45


 

여기서 산줄기가 오른쪽 동쪽으로 길이 나오고 안부에서 우측에서 오는 좋은 길을 만나 그 길을 따라 홀로 쓸쓸히 다녀간 발자국을 밟으며 오른다


 

안부 : 13:50


 

몇m 가면 ╣자길이 있고 조금 더 가면 또 ╣자길을 지나 오르면 Y자길 삼거리가 나오고 삼각점을 확인하기 위해 왼쪽 동쪽으로 간다


 

잠깐 가면 넝쿨무성한 곳에서 눈속에 파묻힌 삼각점 못찾고 잠깐 빽해서 삼거리서 우측 남쪽으로 간다


 

국사봉 : 14:05


 

너럭바위 지나 약간의 공터인 등고선상 170봉에 이른다


 

등고선상170봉 : 14:20


 

여기서 잠시 내려가다 왼쪽 동남방향으로 정좌미마을을 오른쪽에 두고 내려가야 하는데 나는 마루금을 정좌미마을을 왼쪽에 두고 그리는 바람에 아래와 같이 정좌미마을 도로로 떨어졌다


 

낮은 비산비야 야산구간은 5만지도를 가지고 마루금을 긋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증명이 된 셈이다


 

그렇다고 그 비싼 지도를 몽창 2만5천으로 바꾸기도 어렵고 평생을 오만지도를 가지고 마루금 긋고 종주를 한터라 그에 익숙해져 조그만 구간을 확인하기 위해 구입하기도 망서려지기도 한다    


 

╣자안부  : 14:30


 

길은 오른쪽으로 비껴있는 잘 가꾼 석곽묘로 가고 길 흔적을 가늠하며 시나브로 올라 철책안에 대형 KTF 송신탑이 있는 곳에서 몇m 내려가다 좌측 아파트 단지로 간다


 

송신탑 : 14:35  14:40 출발(5분 휴식)


 

길이 없어지나 묘에서 좌측 능선으로 가면 펑퍼짐한 곳에서 길흔적이 나오고 이내 십자안부에 이른다         


 

십자안부 : 14:45 14:50 출발(5분 휴식)


 

내려가다 아파트 철책을 만나 나가지 못함으로 좌측으로 장좌미마을 밭으로 내려가면서 그 앞으로 지맥능선이 흐르는 것이 아니더냐


 

정좌미마을 밭 : 14:55


 

동네길로 나가 아파트 좌측 2차선 도로를 따라 나가 4차선도로 삼거리서 우측으로 “삼성코닝정밀유리” 새로 지은 아파트단지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고  좌측으로 몇m 가면 “명암3리버스승강장” 또 몇m 가면 “상도생고기입구” 지주 간판


 

그리고 재미있는 상호 하나 “인생뭐있어” 닭배달 집앞 건널목을 건너 작은 콘테이너박스 뒤 과수원 위 잘 가꾼 오석비가 서있는 묘지로 오른다


 

결국 정상적인 능선을 타고와도 바로 이 곳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정좌미마을 4차선도로 : 15:00 15:05 출발(5분 휴식)


 

2분 정도 오르면 멋진 장송으로 둘러쌓인 “윤석보지묘”에서 떡이 된 모찌로 에너지를 충전하고 오른다


 

15:07  15:20 출발(15분 휴식)


 

길이 없다가 잠시 오르면 좌우로 길이 좋은 경운기길을 만나 오른쪽 과수원 능선으로 오른다


 

경운기길 : 15:25


 

너른 석곽묘 지나 무명묘도 지나고 등고선상 130봉에 이르면 이정목에 “온길 동산리 왼쪽으로 내려가면 호산리”


 

등고선상 130봉 : 15:35 15:40 출발(5분 휴식)


 

등고선상 130봉 오른쪽으로 엄청난 건물들이 보이고 내림능선상 묘지에서 ╣자길을 지나 또 묘지 끝에서 ╣자길 지나 너른 묘지 조림지 지나 이정목에 “온길 정상720m, ╣자길 덕우직업전문학교”


 

잠깐 오른 둔덕에서 : 16:00


 

앞 둔덕으로 가지말고 좌측으로 원을 그리면서 동남진으로 내려가며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능선보다 더 높은 고층건물들이 즐비하다


 

몇m 오른 곳에 있는 ╣자길에서 그 ╣자길로 간다


 

╣자길 : 16:10

 

 

삼봉산으로 보이는 앞 산 정상에 정자가 보이고 찻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너른 “전홍묵” 쌍묘지나 또 전씨들 무덤 앞으로 나가면 대규모공장이 자리잡고 있는 2차선 도로 장고개로 나가게 된다


 

좌측으로 잠깐 가면 고갯마루로 가야할 능선상에 우인화학(주) 건축물이 자리잡고 있어 조금 더가면 선돌 두개가 있는 “조경석판매” 작은 팻말이 있는 평지로 조성된 그곳으로 오르려다가 절개지가 위험해 보여 다시 내려온 곳으로 가 건너편 우인화학 담벼락으로 난 경운기길로 간다


 

장고개 : 16:15 16:20 출발(5분 휴식)


 

잠깐 내려간 밭 초입에서 좌측으로 옹벽따라 오르며 묵밭 지나 이번에는 철책따라 오른다


 

우인화학 뒤 철책 : 16:25


 

급경사를 철책을 잡고 깎아지른 대규모 절개지가를 올라 철책 끝에서 오른쪽으로 능선을 가늠하며 오른다


 

철책끝 : 16:30


 

미끄러지면서 급경사 올라 직진으로 올라도 되나 길이 좌측 사면으로 이어져 그리로 가니 호산리 새터마을서 올라오는 ╣자길 지나 사람들이 다녀 다져진 길을 따라 몇m 오르면


 

각종 운동시설과 쭉쭉 뻗은 참나무밑 공터에 쉬어가기 좋은 평상이 설치되어 있으며 큰바위 하나 뒤에 튀어나온 판독불능삼각점과 그 앞으로 날아갈듯한 팔각정인 삼봉정이 지어져 있어 동네분들의 휴식처로 사랑을 받고 있는 산이 바로 이 삼봉산이리라


 

이정주에 “직진하면 정상2봉100m 정상1봉220m 선문대후문580m, 온길 감로암280m 홍익아파트490m, 갈길 매곡리780m"


 

삼봉산 : 16:40 16:50 출발(10분 휴식)


 

삼봉정에서 떨어지는 낙숫물 소리 들으며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간다

살그머니 오른 둔덕이 제2봉이며 이정주에 “온길 삼봉산정상100m 홍익아파트590m, 갈길 정상1봉120m 선문대후문480m"


 

또 살며시 오른 둔덕이 제1봉이며 이정주에 “삼봉산정상220m 홍익아파트710m, 선문대320m 선문대후문360m"


 

제1봉 : 16:55 17:10 출발(15분 휴식)


 

선문대 쪽으로 통나무 계단 내려가면 이정주에 “삼봉산정상540m 선문대후문 홍익아파트1030m" 장의자가 쉴 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는 학교내부도로에 이르게 된다


 

선문대내도로 : 17:20 17:25 출발(5분 휴식)


 

학교내 한가운데로 난 도로따라 가다 나오는 삼거리서 좌측으로 나가 셔틀버스정류장 오른쪽 주차장으로 난 너른 도로따라가다 좌측 산으로 도면상 106봉으로 올라붙어야 하는데 일단은 도로따라 가다 판넬 민가1채가 있는 도로 끝에서 좌측 과수원으로 오른다


 

선문대학교 끝 : 17:35


 

성긴길을 올라 도면상 106봉 지난 능선으로 올라선다 : 17:40


 

길 흔적 따라가다 너른 길을 만나 밭인 십자길에 이르고 : 17:50


 

밭을 가로질러 살며시 둔덕으로 오르면 커다란 묘가 반겨준다 : 17:53


 

내려가다 길다라 오른쪽으로 민가 1채와 가선대부 비각 “강희두대종회” 오석비가 있는 곳에 이른다


 

17:55


 

도로따라 나가면 매곡천 제방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오며 그 앞으로 매곡천 하류와 곡교천이 만나는 합수점을 그려본다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여술마을 인근 매곡천변 : 18:00


 

그후


 

이로써 정확히 두 물길의 합수점으로 내려왔음에 대해 수한산 산신령님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좌측으로 도로따라 맹골쪽으로 가다 힛치에 성공

젊은이가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썩음썩음한 차량 앞좌석에 쌓여있는 공구를 치우고 배낭을 맨채로 타고가며 열심히 인생을 살아가는 젊은이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치하하며


 

가는 길이 달라 천안역 가기 전 육거리에서 하차 버스를 타고 천안역에 내려 기차편을 알아보니 입석표까지 매진되어 할 수 없이 시간이 많이 걸리는 전철을 타고 오다 영등포에 사는 오랜 벗 시인 정지용이 생각나 전화를 하기 위해 손폰을 꺼내들기 무섭게 문자가 날라온다


 

야 이것아 지금 우리나이에 문자를 보내면 어떡하니 자판이 보이기라도 하니 담부턴 전화해라 응 뭐 그렇게 호들갑을 떨다가 잠시 뒤에 영등포에서 만나기로 하고 


 

이렇게 이심전심으로 영등포서 만나 옛날 신촌에서 젊은시절을 같이 보낸 친구들 이야기 태반이 벌써 영면의 나라로 가버렸고 일부는 행방불명이 된지도 오래되었고 무소식이 희소식이 아니더냐 위로도 해보고


 

오랜 한이 맺힌 친구와 한풀이를 한것이냐?

아님 어긋장만 나는 현실에서 잠시 도피를 한 것이냐?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으니 시간만 가지를 말어라 


 

그렇게 밤은 깊어가고 일배일배 우일배 그리고 찻수를 바꾸다

나중에는 포장마차 오뎅으로 또 한병을 비우고 택시신세를 진다


 

금북영인수한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