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봉화지맥종주제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당진 대부


 

언제 : 2010. 2. 27(흙의날) 맑음 흐림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어디를 : 고산봉에서 석문봉 지나 당진화력발전소 끝 대호방조제 마지막 도로까지 금북봉화지맥 약18.1km와 접근거리 0.5km


 

高山峰(△163.8) : 당진군 고대면

月明산(90)        : 당진군 고대면

三峰산(70)        : 당진군 석문면

石門산(79.4)     : 당진군 석문면


 

구간거리 : 18.6km  접근거리 : 0.5km  지맥거리 : 18.1km


 

구간시간 8:50 접근시간 0:10 지맥시간 6:50 휴식시간 1:10 헤맨시간 0:40


 

2월 말 3일 연휴 기간중에 답사하자던 오래 전에 고송부님과 약속했던 낙동금장지맥종주길을 눈 핑계로 무기한 연기하고 그 3일간 연휴를 무정하게도  직원들에게 휴일근무를 명하고 나니 심히 마음이 안좋았으나 나까지 출근해서 직원들을 이래라 저래라 챙기는 것은 더욱 더 미안한일이라 그 이후는 자율에 맡기기로 혼자 작정을 한다 


 

안정가료를 핑계삼아 나가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구들장 짊어지고 방구석에 쳐박혀 있기는 더욱 더 견디기 힘들어 의사선생님 말씀대로 뒷동산이나 슬슬 거닐어보자고 마음을 먹는다


 

앞으로 시력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 까지는 아마도 이런 저런 넘의 동네 뒷동산이나 아니면 바닷가나 산책하듯이 다녀야 할 것 같은데 빡씨게 하는 산행을 당분간 못한다는 생각에 이런저런 말도 안되는 논리가 횡횡하는 세파에 시달린 마음을 주체하기 힘들고 그 찌꺼기가 지워지지 않고 덕지덕지 가슴에 딱지를 만드는 것 같아 고달프기가 한량없는 그런 세월이 좀 더 지나야만 할 것은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지지만 그걸 어찌하리요 다 내복인 것을..........


 

전번 주에도 그랫듯이 나의 동네보다는 넘의 동네 뒷동산과 먼 바다를 바라보며 희미해진 눈알에 생기를 불어넣을 심산으로 당진 바닷가 한곳에서 일출과 일몰 월출을 한번에 볼 수 있고 바닷가의 해벽이 수려한 그런 곳을 찾아가기로 하니 걱정이 되는 마눌 뒤따라 나온다


 

느즈막이 화정터미널에서 당진가는 7시10분 버스를 타고 당진에서 내려 간단하게 아침을 하고 택시로 전번에 내려왔던 돌고개 입구를 찾기 위해 지나간 기억을 더듬는다


 

입구에 분명히 “돌고개마을” 입구라는 팻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사”는 고산이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계속 투덜댄다 즉 예전에는 고산봉 정상에는 미군들이 주둔해 있어 이 일대 시골마을이 활기가 넘쳤는데 지금은 한국군이 주둔해 있어 그 재미가 없어졌다며 지난날을 아쉬워하는 아저씨를 채근해 좌측 일차선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잠시 가다 앞으로 돌고개마을 오른쪽으로 고산봉 정상 군부대가 보이는 곳에서 내린다


 

돌고개마을 : 9:50


 

논둑을 건너 비포장 경운기 길을 따라 진창길을 올라 고산봉 옆 십자안부 등성이에 이른다


 

10:00 10:05 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보이는 고산봉 정상에서 흘러내리는 지맥능선은 대규모의 군부대라 오르지 못하고 경운기길을 따라 군부대 철책가로 내려가면 군부대 정문이 나타나고 내친김에 아주 쭉 내려가면 삼거마을회관 지나


 

삼거리에는 공군부대입구 안내판과 장항리 커다란 마을석이 있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2차선 도로를 따라가다 좌측으로 콘크리트 포장 1차선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효금복지원” 건물을 지나 고갯마루에는 “당진포3리 안내문” 팻말과 오른쪽으로 민가 1채가 자리잡고 있으며 그 민가 마당으로 올라야 할 것 같은데 그럴 수는 없으니 고개를 살짝 넘어 오른쪽 산으로 길 없는 능선을 가늠하며 오른다


 

10:30 10:35 출발(5분 휴식)


 

그래도 가시가 심하지 않아 그런대로 오를만 하고 정상부에 이르면서 불타버린 능선이 계속되며 90봉 정상에 이르니 서해바다가 햇빛에 반사되며 점점히 떠있는 배들이 한가로워 진록에 찌든 심신을 달래준다


 

등고선상 90봉 : 10:45


 

좌측 똑같은 아니 조금 낮아보이는 높이의 등고선상 90봉 정상에 있는 안테나를 바라보며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가면 펑퍼짐한 안부에 이르러 우측으로 무너져 내린 지붕 없는 목장 건물이 보이고 그리로 오르는 좋은 경운기 길을 만나 좌측으로 오르게 된다


 

╠자안부 : 10:50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바로 그 경운기 길을 따라 목장 옆으로 내려가면 사직재 고갯마루 바로 오른쪽 밑으로 나가게 되니 그리 가도 무방하지만 무슨놈의 청승으로 그 편한 경운기 길을 따라 오르면 연록색 철책안에 각종 기기들이 작동하고 있는 “KTF고대2기지국”이 있는 등고선상 90봉 정상에 이르게 된다


 

KTF고대2기지국 : 10:55


 

길이 있는 듯 없는 듯하지만 그런대로 내려가면 2차선도로 삼거리인 고갯마루에 이르면 좌측으로 등성이를 넘어가는 도로가 있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도로입구에 “영전황토마을” 입구 표시판과 “당진포1리영전마을” 아치형 철구조물이 있으며 오른쪽으로 있는 퇴색된 목장승 1쌍이 있는 곳으로 산길따라 오른다


 

나무고개 : 11:00 11:05 출발(5분 휴식)


 

오름능선상 T자길을 만나 오른쪽으로 오르면 솔숲인 등고선상90봉 정상이다


 

등고선상90봉 : 11:10


 

이후 내리막길은 벌목 및 간벌목 가지치기한 나뭇가지들이 등로 양옆으로 정리가 되어있어 작업을 한 이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내려가 오르면 또 등고선상 90봉 정상이다


 

등고선상90봉 : 11:15


 

편안한 등로를 따라 아니 내린 듯 내려가 Y자 안부에 이르고 오른쪽으로 평지 걷듯이 살짝 올라서 내려간다


 

11:25


 

좌측으로 목장있는 밭을 지나 콘크리트 포장 임도에 이른다 : 11:35


 

여기서 앞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측으로 콘크리트 포장 농로를 따라가는 것이 바로 지맥능선길이다 좌측으로 과수원을 지나 민가와 황토찜질방 안내판이 있는 ╣자길 삼거리 지나 오른쪽 사면이 밭인 등고선상 70봉인 아주 낮은 둔덕을 콘크리트 포장길로 넘어간다


 

등고선상 70봉 : 11:40


 

콘크리트 포장 삼거리인 ╣자길이 있는 곳을 지나 포장길은 계속되고 묘지 둔덕을 넘어 시온교회가 있는 곳에 이른다


 

시온교회 : 11:50


 

농협창고 지나 성산2리 마을회관 지나 세상에나 길을 완전히 막고 집을 싣고 가는 중장비 때문에 남의 집 밭을 통과해 콘크리트 포장 사거리인 속사사거리에 이르러 직진으로 밭가로 난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가며 민가도 지나고 냄새나는 목장도 지나고 밭 가운데 십자길에서 자갈길로 바뀐다


 

12:00


 

좌측 아래로 민가가는 길에서 농부를 만나 산이름을 물어보니 지금 오르는 산이 이름도 예쁜 월명산이란다 여기서 자갈길도 끝나고 경운기 길인 십자안부에 이른다


 

십자안부 : 12:05


 

좌측으로 잠깐 가 오른쪽 밭으로 살그머니 몇m 올라 밭끝에서 그럴 듯한 산길을 따라 오르며 파헤쳐진 묘에 “석문국가산업단지예정지구 분묘이장공고 토지공사” 작고 하얀 팻말이 꽂혀있는 것으로 보아 우측 일대의 간척지구를 합하여 이곳까지 아마도 산업단지로 조성이 되는 모양이다


 

잠시 오르면 등고선상 90봉 정상으로 농부가 말하는 월명산이 이 봉우리가 아닐까 추정을 해보며 이제부터 오른쪽 사면에서 오는 경운기 길을 따라간다


 

월명산 : 12:15


 

안부 지나 좌측으로 녹슨 철조망이 나오고 낮은 둔덕에서 오른쪽 동북방향으로 내려가 안부에 이른다


 

12:30


 

등고선상90봉을 직진으로 넘어가 좌측으로 좋은 길을 따라 내려가면 안부서 좋은 경운기 길로 바뀌고 이어서 콘크리트 포장 십자안부에 이른다


 

십자안부 : 12:35 12:40 출발(5분 휴식)


 

좋은 경운기 길을 따라 잠시 오르면 좋은 T자길을 만나고 그 앞으로 잘 가꾼 묘1기가 쉬어가기 좋다 여기서 우측 등고선상 90봉으로 안오르고 좌측으로 평지길을 가듯이 가다가 길은 자연스럽게 오른쪽 북쪽으로 휘어서 묘로 내려가게 된다


 

아무리 살펴도 지형이 아닌 것 같아 빽을 해서 오른쪽으로 등고선상 90봉을 오르면서 헤매게 되는 계기가 된다


 

일단 오른쪽으로 잠깐 가면 좌측으로 묘로 길이 이어지고 길은 없어진다 적당히 펑퍼짐한 안부로 내려 등고선상 90봉으로 오르니 산줄기를 대규모로 깎는 중장비들이 쉴 새 없이 오고가고 있는데 어디로든 내려갈 길이 없다 또 길없는 사면을 내려가는 것도 마땅치 않아


 

다시 빽을 해서 T자길 중간 묘에 앉아 시간 팍팍 죽여가며 점심 비스무리하게 딸네미가 보름날이라고 해서 만든 약식을 맛나게 먹으면서 어디로 가야할지 결정을 해야한다


 

일단은 처음에 갔던 길좋은 좌측으로 무조건 내려가기로 한다

       

T자길 : 12:45 13:45 출발(30분 휴식, 30분 헤맴)


 

잘쓴 묘로 내려가니 그좋던 길은 어디로 가고 앞으로 공장 부지를 만드는 평토작업을 하는 중장비만이 오늘은 쉬는 날인지 덩그렇게 있으며 앞으로 철책을 만들려는지 연두색 철책과 철망 자재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우측으로 조금 높게 보이는 도로 고갯마루가 막고개가 분명한데 그리 붙을 수가 없다


 

하여간 좋은 길로 가려면 그 공사장을 통과해 공장 정문으로 나가야 하는데 눈총받을 것은 뻔한 일이라 좌측 계곡으로 내려가는 희미한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간다


 

다 내려가니 좌측 공장은 (주)장헌산업이며 막고개 근방으로 가기 위해 오른쪽으로 도로따라 가는데 살이 찌고 깨끗하게 관리가 된 아마도 사람이 키우고 있는 듯한 고양이 한 마리가 계속 따라오며 재롱을 부리는데 바로 가랑이 사이로 들어왔다 나갔다 하며 발길에 채여도 오히려 그것을 즐기는지 멈출줄 모르며 도로에 누워서 뒹굴기도 하며 동행을 하다 615번지방도로를 만나는 도로삼거리에 이르니 어느새 고양이는 눈앞에서 사라지고 없다


 

영주에서 4시간을 산줄기 따라 온 백구 한테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여하튼 고양이가 개하고 똑같은 양상으로 어리광을 부리며 한동안 따라온다는 것은 난생 처음하는 경험이라 조금은 생뚱맞지만 그래도 잠시나마 입가에 웃음을 지을 수 있게 해주어 고맙기만 하다


 

어디 인간사에 그런 일이 있으리요 아닌 말을 만들어 가며 헐뜯고 자기 생각 아니면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는 편협하고 강퍅한 인간사를 생각해보니 그 고양이 한 마리가 참으로 귀한 생명으로 다가온다


 

잠시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고 입구로 나가니 “(주)장헌산업”을 알리는 높은 걸이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오른쪽으로 잠깐 가면 막고개 정상이니 왼쪽으로 도로따라 가는 것이 바로 능선이 되는 것이다


 

막고개 : 14:00


 

이제부터 사면팔방 안보이는 곳이 없는 벌판을 가며 좌우측 바다에서 불어오는 싱그러운 바다냄새와 같이 가는 그런 낭만의 길을 무의식중에 발을 옮긴다 지극히 평화로운 시간이 흐른다


 

앞으로 보이는 그래도 조금 높아보이는 도로에는 석문면 삼봉리 차돌배기라는 커다란 동네가 조성되어 있으며 그곳에서 좌측으로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57.0봉으로 추정되는 손톱만큼한 산이 솔나무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다


 

커다란 어디에서든 보이는 첨탑이 있는 서해제일교회를 지나 장고항주유소를 지나 웅포슈퍼앞 고갯마루 차돌배기 사거리에서 좌측 서쪽으로 너른 1차선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마을길로 접어드는 곳에 “석문국가단지 진입도로”라는 안내판이 서있다


 

차돌배기 사거리 : 14:10


 

민가 몇집 지나 잠깐 가면 좌측으로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57.0봉으로 오르는 길이 있으나 다시 내려올길 그대로 도로따라 가며 삼봉1리회관 지나 좌측으로 가면 기시미마을 간다는 팻말이 있는 콘크리트 포장사거리에 이르면 좋던 날씨가 서서히 흐려지기 시작한다


 

기시미 사거리 : 14:35


 

산으로 오르기 직전인 오른쪽으로 묘하게 종이접기 식으로 지은 작은 삼봉교회 지나 좌측으로 잠깐 돌다 오른쪽 산으로 오르다 묘에서 길이 없어지고 무조건 능선을 가늠하며 올라 경운기 길을 만나 오른쪽으로 경운기 길을 따라내려가 좌측 북쪽으로 가면 너른 자갈깔린 아마도 무슨 도로를 새로 만들고 있는 그런 길을 만나 좌측으로 오른다


 

11:45


 

도로를 넘어서 잠깐 내려가다 오른쪽 산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올라 길이 능선 좌측 사면으로 넘어가 다시 경운기 길을 만나 우측으로 올라 등성이를 넘어가 우측으로 트레버스해서 북진 능선으로 올라선다


 

등고선상 70봉 : 15:00


 

십자안부서 좌사면길로 가다 빽 무조건 등고선상 70봉인 삼봉산을 넘어 민가가 있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만나 과수원 지나 2차선 615번 지방도로로 나가면 “삼봉3리” 버스정류장과 “대삼봉마을” 커다란 마을석이 입구를 지키고 있고 왼쪽으로 615번지방도로를 따라 잠깐 스므스하게 아니 오른 듯 가면 도면상 장승백이재가 여기가 아닌가 한다


 

장승백이재 : 15:15


 

오른쪽 조금 남은 부분이 능선이나 다시 도로로 나와야 함으로 도로따라 가는 것이 능선으로 가는 것이라 도로따라 또 아니 오른 듯 가다보면 도로삼거리가 나오며 문화재를 알리는 “왜목마을(해가 뜨고 지는 마을)5km, 짚토전통문화체험관2km" 높은 갈색표시판과 삼봉4리마을석이 있다


 

좌측길로 가는 것이 도면상 조금 질러가는 길이지만 직진길이 능선인 것 같아 직진으로 진행한다


 

삼봉4리 삼거리 : 15:25


 

어느 시골 면단위보다 더 번화한 것 같은 삼봉리 시내로 들어서면서 삼봉초교 정문 앞을 지나 석문새마을금고 지나 사거리에서 오른쪽 석문산쪽으로 도로따라 간다


 

사거리 도로 : 15:35


 

도로 오른쪽으로 있는 삼봉교회 옆으로 난 경운기 길을 따라 오른다


 

삼봉교회 : 15:40


 

잘 가꾼 무덤 직전에 등고선상 50봉을 오르지 않고 좌측 사면으로 난 너른 길을 따라간다


 

15:45


 

50봉 지나 ╠자길이 있는 펑퍼짐한 안부에 이른다 : 15:50


 

좋은 길은 오른쪽으로 내려가고 길 흔적을 잘 따라 둔덕넘어 펑퍼짐한 너른 안부에 이르면 억새 잡목 가시가 사람을 성가시게 한다


 

안부 : 15:55


 

좋아진 길로 오르다가 갈래길을 만나고 오른쪽 사면으로 난 길을 따라 등고선상70봉 지난 안부에 이르게 된다


 

안부 : 16:05


 

등고선상70봉을 왼쪽 사면으로 나가 T자길이 있는 안부에 이른다 : 16:10


 

좌측 사면을 백고치듯 밀어버린 조망좋은 능선을 만나고 안부에 이른다


 

안부 : 16:15


 

우측으로 오르며 좌측으로 끝간데없이 펼쳐지는 숯한 생명들을 품고 있는 너르고 너른 지평선이 안보이는 그런 갯벌들이 펼쳐지며 그 너머로 올망졸망한 섬들이 뿌옇게 실루엣으로 어른거리며 분위기를 돋우는데 그래저래 똑똑히 보이는 것보다 정취가 있는 것 같아 망막파열한 덕도 보는 것 같아 쓴 웃음을 지어본다


 

좋은 길은 성긴 길로 바뀌고 둔덕넘어 오른쪽이 밭인 경운기길 십자안부에 이른다


 

길없는 능선을 오르다가 좌측으로 좋은 경운기 길로 내려가 좌측 사면으로 등고선상 90봉을 넘어가다 이상한 감이 와서 빽해서 십자안부 경운기길 내려오기 직전 좌측으로 흐린 경운기길로 들어간다


 

십자안부 : 16:20 16:35 출발(5분 휴식 10분 헤맴)


 

길은 없지만 넘어서 능선을 가늠하며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묘지 오르는 좋은 길이 나타나고 등고선상70봉인 둔덕에 이른다


 

등고선상70봉 : 16:40


 

좌측 서북방향으로 살그머니 내려가다 둔덕에서 북쪽으로 내려간다 : 16:45


 

펑퍼짐한 솔숲 안부 지나 좌측 사면으로 평토작업을 해놓아 서해 바닷바람이 싱그럽게 없는 머리칼을 날리는 그런 등고선상50봉 정상에 이른다


 

등고선상50봉 : 16:50


 

묘에서 길이 나오고 펑퍼짐한 십자안부에 이른다 : 16:55


 

솔숲 등고선상50봉 : 17:00


 

잘쓴 가족묘 지나 산을 몽창 밀어버리고 수종갱신을 한 십자안부로 내려선다


 

십자안부 : 17:05


 

또 평토로 밀어버린 능선이 나타나며 좌측 아래로 목조 하얀집들이 많은 콘크리트 포장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전봇대에 달린 표찰에 “오른쪽으로 가면 원머리 왼쪽으로 가면 교로2리 2반 소로지”


 

십자안부 : 17:10


 

좌측으로 넘자마자 우측으로 망가진채 방치해 놓은 산돌교회가 있으며 지금은 그 아래 평지로 이사를 갔는지 그런 큰 교회가 눈안에 들어온다 모범민박이라는 가정집이 있는 콘크리트 포장 십자안부에 이른다


 

십자안부 : 17:15 17:20 출발(5분 휴식)


 

오른쪽으로 넘어가면 2차선도로가 오른쪽 뒤로 터널을 통과해 오고 있으며 그 도로를 따라 죽 내려가면 커다란 왜목마을이 나오고 웬만한 면소재지보다 더 큰 규모로 수많은 모텔촌이 형성되어 있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바닷가엔 음식점들이 있는 것 같다


 

왜목마을 : 17:32


 

민박 왜목팬션 앞 주차장으로 나가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만나서 잠깐 오르다 오른쪽 모텔로 넘어가고 좌측으로 평토작업이 된 절개면 사이 보드라운 풀을 밟고 올라 65번철탑과 안테나가 있는 곳에 이른다


 

철탑 : 17:35


 

잡목이 귀찮은 전위봉을 넘어 : 17:40


 

절개지가를 망가진 경운기길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엄청나게 너른 터가 나오며 가운데로 도로가 관통해 오른쪽으로 해벽이 아름다운 바닷가로 내려가면 수많은 모텔들과 생선횟집 그리고 24시 편의점인 페미리마트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여러 사람들이 오고 간다


 

이곳이 육지로는 산을 하나 넘었지만 바닷가로는 서로 통하고 있는 똑 같은 왜목마을인 것이다 너른 터를 왼쪽으로 가로질러 나가면 인상적인 대형 당진 안내도가 길가에 설치되어 있으며 그뒤로 너른 주차장과 그 끝에 많은 방갈로가 영업중이다


 

주차장 : 17:45 17:50 출발(5분 휴식)


 

주차장을 가로질러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면 원형대형스텐물탱크가 있으며 좌측 물탱크 앞으로 비포장 임도를 따라 오른다


 

물탱크 : 17:55


 

T자 임도로 올라서 오른쪽으로 가면 좌측 벼랑으로 쇠난간이 설치된 잔디밭 동산이 나오며 까마득한 발아래로 점점히 떠있는 배들이 한가롭고 몇 개의 섬들이 저녁을 노래하고 있다 이곳에서 행글라이딩을 하며 저푸른 바다위를 날아본다면 얼마나 시원할까............


 

쪽빛 바다 속으로 영원히 침잠하고픈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T자 임도로 돌아간다 삼각점을 찾아보았으나 그 뻥 뚫린 곳에서 아무리 둘러보아도 흔적조차 없다


 

석문산 : 18:00 18:05출발(5분 휴식)


 

좌측 앞으로 아마어마하게 큰 공장들의 엄청나게 큰 원형기둥들이 보이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그런 규모로 사람을 압도하고 굴뚝에서는 연신 검은 연기를 토해내고 있다 나중에 교로리로 내려가서 보니 그곳은 그 유명한 초등학교 지리교과서나 사회교과서에서 본듯한 당진화력발소인 것이다


 

몇m 올라 저 멀리 이산줄기 끝 바위벼랑에 날아갈 듯이 지어놓은 정자가 아스라이 눈안에 드니 그곳이 바로 이산줄기의 끝이라 정자까지 있는 것으로 보아 밤이 되더라도 좋은 길이 있으리라 짐작을 하고 발전소의 엄청난 소음을 들으며 내려가다 ╠자 경운기길 삼거리를 지나 몇m 오르면 69번철탑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철탑 : 18:10


 

경운기 길은 좌측으로 내려가고 능선으로 어마어마하게 굵은 철탑을 지나 경운기 길 십자안부로 내려서 불탄 지역 고유의 지저분하고 가시 잡목들이 있는 낮은 길이 전혀없는 둔덕을 오른다


 

18:55


 

능선은 우측으로 꺾이며 좌사면은 산불지역을 아예 밀어버리고 소나무를 식재해놓은 그런 곳이 계속되며 좌측으로 꺾어서 내려가면 도면상 똥골이라 표기된 콘크리트 포장 십자안부 삼거리에 이르게 된다


 

똥골안부 : 18:20


 

좌측 콘크리트 포장도로따라 오르다 비포장으로 바뀌고 빗방울이 한두방울 선을 보이니 마음속으로만 심란해지기 시작하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곳을 지나 직진하면 길이 없어지고 발전소 높은 철책이 가로 막는다


 

빽해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로 동네로 내려가 오른쪽으로 철조망이 쳐진 철책 옆으로 나가면 615번지방도로 2차선 도로에 이르게 된다


 

615번지방도로 2차선도로 : 18:30


 

능선은 평지를 이루고 있으며 발전소 철책이 능선이 되지만 갈수는 없으니 그냥 도로따라 가다보면 이 화력발전소 직원들 때문에 웬만한 면소재지 보다 더 도시화 된 교로리마을이 시작되고 예전에는 하숙집 같은 것들로 번창했다고 하며 지금도 없는 것이 없는 그런 마을이다


 

24시 GS마트 각종음식점들이 즐비하며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도로입구에 그곳은 “당진화력발전본부”라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어 비로소 그 거대한 공장이 발전소라는 것을 알게 된다


 

화력발전본부 입구 : 18:35


 

마침 당진 시내버스 한대가 지나가는데 마눌 아까워하지만 나는 오히려 잘되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음식점 아낙에게 물어보니 한시간에 한대씩 있다고 하니 마지막 봉우리에 있는 팔각정을 찍고 바닷물에 근심 걱정을 조금이라도 떨어놓고 나올수 있는 시간이 얼추 맞을 것 같아 쾌재를 부른다


 

조방골마을에 도착해 산책나온 촌로에게 저산 팔각정을 갈수 있는 길을 물으니 그곳은 발전소 내부로 민간인들은 얼씬도 못한다고 하니 지나간 버스가 아깝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도로따라 조금 더 가면 대호방조제 북측 끝 발전소로 들어가는 입구가 차단되어 있다고 한다


 

조방골 : 18:40


 

그후


 

이래서 땀한방울 흘리지 않고 하루 종일 바닷바람만 벗을 삼은 유유자적한 유람길이 끝나고 밤은 쏜살같이 달려오고 빽을 해 교로리 중심가로 다시가 “대호빌라” 앞 음식점에서 음식이나 먹으면서 한시간을 기다리면 딱이라는 마눌말에 동의하며 한정식집을 골라서 들어가 먼저 차편을 물어보니 처음에 물은 사람하고는 틀린 18시45분에 있다고 하니 3만원은 넘게 나오는 거리인지라


 

밥먹자는 이야기는 쑥 들어가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앞에 있는 대호빌라 버스정류장을 자리를 이동해 기다려도 시간이 지나도 버스는 오지 아니하고 또 기다려 19시15분 버스로 20시에 당진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내일 또 넘의 동네 뒷동산을 산보하기 위해 기름 유출의 피해를 입고 있는 태안으로 가는 버스시간을 보니 저녁9시30분까지 있고 중간 거점인 서산은 10시30분까지 수시로 있다고 한다


 

버스타고 가면서 보는 프랑카드에 “선거에만 치중말고 난지도 주민 살려내라 난지도유류피해대책위원회” 이런 내용인 것으로 보아 아직도 보상문제가 끝나지 않았으며 오늘도 한사람이 자살을 했다고 한다


 

금북봉화지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