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산(1186.7m) 투구봉(1068m)의 첫눈...

 산행일자:2007년12월2일. 날씨:비.눈

거리및소요시간:도상약8.9km. 4시간

코스:1030분/오도령(773m)-3.7k-12시20분/삼봉산-2.75k-13시30분/투구봉-2.45k-14시30분/팔령재

경남 함양군과 전북 남원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삼봉산은 지리산 전역을 조망할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라 할수 있으며 산자락에는 성산마을에 흥부마을을 비롯하여 판소리 가루지기타령(변강솨타령)의 등구마을, 가락국의 구형왕 궁전이 있었다는 빈대궐터(빈대굴)등이 있으며 오도재에는 지리산 제일문이 세워져 있고 휴게소도 있으며 산행코스는 주로 오도재-삼봉산-백운산-금대산-금대암-마천 코스를 선호하고 있다.

지리산 조망을 기대하였으나 일기 예보되로 비가 내려 조망은 전혀할 수가 없었으나 다행히 정상부에서는 눈이 내려 첫눈을 맞는 행운을 가져 모두들 즐거워한 산행이 되었다. 오도재에 도착하니 가랑비가 내리고 있고 안개가 자욱하여 지리산 조망은 전혀할 수가 없어 안타까운 심정으로 산신각옆으로 출발하여 관음정 전망대를 지나고 작은 봉우리를 여러개 오르내리며 1035봉에 도착하여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한다. 1035봉에는 우측으로 지인치로 뻗어내린 능선이 있고 희미한 길이 보이고 이정표가 있다.

좌측으로 진행하여 묵은 헬기장을 지나고 바위봉우리도 여러개지나고 두 번째헬기장을 지나 로프가 쳐진 암벽을 내려서고 바위지대 급경사의 나무계단을 내려가 바위지대를 좌측으로 비켜 오르고 출발한지 1시간 50분이 걸려 삼봉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정상에는 아담한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고 이정표와 삼봉산 유래 안내판이 있다. 정상삼거리에서 좌측 남쪽으로 백운산 방향으로 뚜렸한 등산로와 많은 표시기가 달려 있고 우측 직진 투구봉 방향으로는 표시기도 적고 길도 덜뚜렸하다.

팔령재로 하산하기에 서쪽으로 주능선을 따라 내려가다가 식사를 하는데 눈이 내려 다행이었으며 모두들 첫눈을 맞으며 즐거워 한다. 삼봉산 0.5k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봉우리와 두 번째 삼거리 이정표에서 직진하여 좌측으로 우회하는 봉우리에 올라서니 투구봉 0.8k 이정표가 있다. 진주에서 온 산악회를 만나고 페기된 산불초소를 지나 팔령재로 하산하는 삼거리를 지나 앞봉우리에 올라서니 산불 무인감시탑이 있고 투구봉 정상석과 투구봉 안내문이 있다.

소지한 개념도에는 약 0.6k정도 떨어져 있는 1083봉을 투구봉이라 표시되어 있어 혼란스러우나 생각보다 가끼이 있어서 좋았으며 정상에서 다시 내려와 팔영재로 하산 한다. 아주 가파른 내리막에 로프가 길게 설치되어 있으나 아주 미끄럽다. 급경사지대가 끝나고 우측에는 잣나무단지와 침엽수나무 단지, 좌측은 낙엽송 단지가 대조를 이루며 부드러운 길이 이어지고 삼봉산 국유림 육성단지 안내판이 있는 임도와 만나 도로따라 내려간다.

광주농협사료 탱크가 있는 대형 비닐하우스를 지나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계속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팔령재가 보이고 흥부마을 이정표지나 24번 도로옆에는 흥부네 가족 석상이 있다.

산행 도중 지리산 조망을 볼 수 없어 아쉽지만 첫눈을 보게되어 다행이었으며 등로는 삼봉산 직전 두어군데 험한곳외는 전구간 낙엽깔린 부드러운 길이었으며 길찾기에도 이정표 가 잘설치되어 있어 어려움 없었으나 조림지역에서 도로따라 1.2k나 걸어가는게 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