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천등미륵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엄정 원주

 

치악기맥 남대봉에서 분기한 치악천등지맥이 가리파고개로 내려와 오른 백운산을 지나 오두재로 내려갔다가 오른 원주시 귀래면 흥업면 제천시 백운면의 삼면봉인 등고선상950봉에서 북서쪽으로 치악천등덕가단맥을 떨구고 남족으로 진행하여 오른 도면상970.8봉에서 치악천등지맥은 좌측 동쪽으로 강원도와 충청북도의 경계를 따라가버리고 남쪽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신19번국도 운계터널 위 구19번국도 작은양안치(330, 3.5)-△469.4봉어깨-운골산(410, 1.8/5.3)-404번지방도 서낭당고개(290, 1.5/6.8)-△347.5m-미륵산(690, 2/8.8)-등고선상530m 지점(1.4/10.2)에서 원주시 부론면과 귀래면의 경계를 만나 좌측 서남방향으로 원주시 부론면과 귀래면의 경계를 따라 봉림산(△579.3)으로 가는 치악천등미륵봉림단맥을 떨구고 우측 북쪽으로 진행한다 426봉-서지재(390, 1.2/11.4)-쌀개봉(△497.1, 1.7/13.1)-비두네미고개 도로(290, 1.9/15)로 내려선다

 

삼봉산(△445, 2.3/17.3)-만디고개(270, 0.5/17.8)-만대산(370)-409.2봉어깨-13번군도 (210, 2.6/20.4)에서 올라가면서 등고선상250m 지점(0.1/20.5)에서 원주시 부론면과 문막읍의 경계를 떠나 남서남쪽으로 흘러 △261.6봉(1.2/21.7)-긴경산(△352.9, 1.2/22.9)-수영봉(303, 1.1/24)-소리개고개(190, 0.7/24.7)-매골고개(130, 0.9/25.6)-△222.4봉(0.5/26.1)-매골공동묘지-양삿뒷능선-49번국지도삼거리(70, 1.6/27.7)를 지나 부론면을 관통해서 원주시 부론면 법천리 개치 인근 법천천이 남한강을 만나는 남한강대교(70, 1.1/28.8)에서 끝나는 약28.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또은 긴경산에서 서북방향으로 내려가 49번국지도(1.2/24.7)-영동고속도로(1/25.7)-선두리고개-영동고속도로-도로(2.6/27.3)-뒷산(130, 0.3/27.6)-원주시 부론면 흥호리 동매도로를 지나 섬강이 남한강을 만나는 곳(70, 1.4/29)에서 끝나는 약29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끝에 가서 갈라지는 이 두 개의 산줄기는 어느 산줄기로 가나 개인의 취향에 맡기는 바이지만 엄밀하게 따진다면 그래도 커다란 섬강이 남한강물을 만나는 곳으로 가는 것이 산줄기의 흐름은 미약하고 복잡하지만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나는 교통편과 명확한 산줄기의 흐름에 따라서 부론면으로 가는 전자를 답사하고자 한다

 

 

  

치악천등미륵단맥종주제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엄정 원주

 

언제 : 2013. 12. 13(쇠의날)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원주시 문막읍 비두리에서 부론면 손곡리를 넘는 비두네미고개에서 삼봉산으로 올라 문막읍 후용리에서 부론면 손곡리를 넘는 고개를 지나 긴경산 수영봉을 거쳐 소리개고개에서 좌측 수영봉마을로 탈출 

 

삼봉산(△445) : 원주시 문막읍, 부론면

만대산(370) : 원주시 문막읍, 부론면

긴경산(△352.9) : 원주시 부론면

수영봉(303) : 원주시 부론면

 

구간거리 : 11.2km   단맥거리 : 9.7km  하산거리 : 1.5km

 

구간시간 9:50  단맥시간 8:00   하산시간 0:20  휴식시간 1:30

 

사진이 안보이시면 아래를 클릭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http://blog.daum.net/shinks32/2625 

 

 

4시에 일어나 마눌표 국수로 아침을 하고 동서을터미널로 가 문막가는 버스를 6시35분에 타고 1시간20분 걸려 7시55분에 문막시외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막바로 택시를 타고 비두네미고개로 오르는데 눈이 쌓여 차가 제대로 올라갈가 걱정이 됩니다 못오를 것 같으면 안전한 곳에서 내려도 되니 너무 무리하지 마시라고 했는데 줄줄 미끄러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도 갤갤거리며 결국 고갯마루까지 오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기사님^^  

 

그동안 내린 눈으로 온산하가 하얕습니다

 

옛날 아이젠이라 장착하는데 보통 힘든 것이 아닙니다 요즘은 짚세기아이젠이 나와 편리하게 신는다는데 내 것은 3군데를 잡아다녀 걸어야하는 고충을 감내해야 합니다 손은 시렵지요 몸은 유연성이 떨어져 뻗뻗하니 제대로 걸리지를 못하죠 한마디로 생쑈를 하며 어렵게 아이젠을 장착합니다

   

절개지 관리용 철제계단으로 첫발자국을 찍으며 오릅니다 낮은 옹벽에 쌓인 눈의 양으로 가늠해 볼때 15cm 이상 적설량을 보이고 있는데 능선에 이르면 바람결에 쓸려서 생긴 눈능선은 아마도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곳이 있을 것 같습니다

 

비두네미고개 도로 :  8:40출발

 

철제계단을 다 오르면 절개지가 수로 옆으로 난 관리용 길을 따라 좌측으로 가다가

 

우측 산으로 급경사를 채고 오릅니다 길은 좋습니다 맨발선배님 표시기 하나가 반갑기만 합니다

 

조망좋은 무명묘에 이릅니다

 

8:50

 

묘 뒤로 능선을 가늠하는데 길이 없습니다 잡목위에 앉은 눈을 털며 오르는데 목덜미며 장갑에 들러붙어 섬뜩섬뜩합니다

 

어느 정도 그런 눈털기 작업을 하다가 우측으로 돌아 북북서로 오르기 시작하면서 좌측에서 올라오고 있는 성긴길을 만나 눈털기작업은 끝이 납니다

 

9:00 9:05출발(5분 휴식)

 

등고선상390m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9:10

 

직진하다 우측 북쪽으로 살그머니 내려갑니다

 

바람 한점 없는 고요한 눈덮힌 능선에 첫발자국을 찍으며 뽀드득거리는 눈밟는 소리가 어찌 그리 상쾌한지요

 

마치 태고적 신비의 소리를 듣는 것 같은 착각에 눈세상으로 깊숙히 빠져 들어갑니다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설국입니다

 

아름다운 설국

 

마치 칼날과 같이 나무에 붙어있는 눈 날등을 만지면 꼭 베일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떨어지지도 않고 그저 아무 소리없이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연이 빚어낸 신기한 형상입니다

 

도면상405봉에 이릅니다

 

9:35

 

등고선상450봉 낮은 둔덕에 이른 것 같습니다

 

9:55

 

이곳도 능선 우측은 송이지역인것 같습니다

 

말도 안되는 프래카드가 있지만 이곳 주민들과 마찰을 피하려면 추석 전후 약2달간은 송이채취기간이니 그 때를 피해서 능선 답사를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안부에 이릅니다 : 10:05

 

오름짓을 하다가 좌측 서쪽으로 만디고개로 내려가야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삼봉산 정상을 안보고는 갈수 없지요

 

평지같은 능선으로 우측으로 잠시 가면

 

약간의 공터인 삼봉산 정상입니다

 

눈덮힌 정상 이곳저것을 들쑤셔보지만 삼각점은 찾질 못했습니다 아마도 눈에 파묻혔는지 없는 것인지 지도에 표기가 잘못되었는지 판단할 수는 없읍니다

 

삼봉산 : 10:20  10;25출발(5분 휴식)

 

잠시 빽해 우측 서쪽으로 내려갑니다

 

바위들이 나오면 왼쪽으로 내려가다가 급경사로 쳐박힙니다

 

10:35

 

좌측으로 검정비닐망이 계속됩니다 그 검정망이 좌측으로 계곡으로 내려가버리고 잠시 더 내려가면 십자안부인 만디고개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부론면 손곡리 새말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청소년수련관을 지나 문막읍 궁촌리 서들로 가는 길입니다 이곳까지가 전번구간이었는데 판단착오로 오늘 답사를 하는 것입니다

 

만디고개 : 10:55  11:00출발(5분 휴식)

 

패드병에 든 물이 얼어 마실수가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눈으로 갈증을 달래면서 오릅니다 배낭안으로 집어 넣으면 아마도 조금 녹을 것 입니다

 

급경사를 올라 우측 서북방향으로 오름짓을 합니다

 

11:10 11:15출발(5분 휴식)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시키는 나무들을 보면서 푹푹 빠지는 눈길을 걷습니다

 

등고선상370봉으로 올라서니 펑퍼짐한 정상으로 추정이 되는 지점에 생각지도 않은

 

한현우님의 만대산 정상 코팅지가 나무에 붙어 있습니다

 

사실 이 봉우리는 산이라는 이름을 얻을 정도의 봉우리는 아닌데도 만대산이라 하니 나도 그 이름을 사용하겠지만 어디서 이런 자료를 구했는지 부럽기만 합니다 암튼 대단한 산님이신 것은 사실입니다

 

만대산 : 11:20

 

좌측 산사면을 무슨 사연이 있는지

 

완전히 밀어버린 능선으로 내려가 등고선상350m 안부에 이릅니다

 

11:25

 

좌측 사면을 밀어버린 능선으로 오릅니다

 

북서쪽 능선으로 가닥 우측으로 휘어서 북쪽으로 전환을 하는 등고선상410m 지점에 이릅니다

 

11:45  11:50출발(5분 휴식)

 

급경사를 기어올라 등고선상430봉에 이릅니다

 

12:00

 

엄청난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아이젠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저 줄줄 눈과 함께 미끄러져 내려가는데 잘못해서 가속도가 붙으면 걷잡을 수 없을 것 같아 한발한발이 조심스럽습니다

 

안부 : 12:15

 

도면상409.2봉을 오릅니다 조망이 좋습니다 길 흔적은 직진해서 북쪽으로 흘러 궁촌천이 섬강을 만나는 곳으로 가고 약간 빽을 해서 내려오다  

   

이런 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좌측 서쪽으로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길은 전혀 없습니다

 

12:26 

 

우측은 밀어버린 능선 좌측은 잡목숲입니다 급경사를 잡목들을 붙잡으며 어렵지 않게 내려갈 수 있습니다

 

완만해지며 길 흔적이 나오고 푹 꺼진 펑퍼짐한 안부에 이릅니다

 

12:45  12:50출발(5분 휴식)

 

길 흔적이 있는둥마는둥 하며 키작은 가시 잡목 넝쿨성 가시나무 등 등이 어우러진 급경사를 죽을 맛으로 오르는데 아마도 이곳 일대는 산불이 난 지역같습니다

 

가시밭이지만 조망은 좋아 우측으로 너른 들판이 펼쳐지며 아름다운 섬강이 한일자를 그리며 흐르고 있습니다 그 뒤로 사방에서 모여드는 형국의 한강정맥에서 흘러온 산줄기들이 눈물나도록 아름답습니다

  

당겨본 섬강줄기입니다 마치 푸른 파스텔톤으로 채색된 아름다운 쪽빛으로 흐릅니다

 

작은 공터가 있는 살짝 오른 곳에서 좌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갑니다

 

13:10

 

살짝 오른 곳에서 좌측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13:25

 

어느 정도 가다가 우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가면서 서쪽으로 내려가 송신탑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문막읍 후용리와 부론면 손곡리를 잇는 13번군도 2차선도로 고갯마루입니다

 

우측으로 잠간 가면

 

좌측으로 높은 철책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 산으로 오르는 길이 보입니다

 

13번군도 고갯마루 : 13:55  14:10출발(15분 휴식)

 

바로 낮은 옹벽을 무릎꿇고 올라 계곡으로 오릅니다

 

T자능선에 이르면 우측으로 오르는 길이 좋지만 그리 오르면 안됩니다 좌측 서서남쪽으로 성긴길을 따라 평지길을 갑니다

 

14:15  14:20출발(5분 휴식)

 

쑥 내려간 등고선상19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4:35

 

막판 기어서 오른 낮은 둔덕 : 15:00

 

등고선상290봉 : 15:30

 

급경사를 내려가 등고선상230m 안부 : 15:45

 

급경사를 오르면서 목이 타 물을 마시려보니 또 물이 얼어버려 물병을 바꾸어서 혀만 축입니다

 

10분 휴식

 

급경사 오름짓을 시작하는데 이건 장난이 아닙니다 한마디로 아이젠이 필요없는 그런 구간입니다 너무 급경사라 줄줄 미끄러집니다 안미끄러지려고 안간힘을 쏟으며 빡박기어서 올라서면

     

아주 작은 헬기장 초입에 깨어진 정상판이 있고 그 앞으로 기판이 없는 삼각기둥이 서 있습니다

 

조망이 좋아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아름다운 눈덮힌 우리산하입니다

 

가야할 산줄기입니다

 

섬강쪽 우리산하입니다

 

긴경산 : 16:15  16;20출발(5분 휴식)

 

고생 끝입니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평지길을 가듯이 대체적으로 내림짓을 하기만 합니다 단지 시간에 문제가 있을 뿐입니다

 

좌측 남쪽으로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갑니다

 

흥이나 큰골 안내판이 무엇을 뜻하는지 짐작도 안갑니다

 

안부에 이릅니다 : 16:35

 

필요없는 밧줄들이 나타나곤 합니다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 16:40

 

등고선상290m 안부에 이릅니다

 

16:50

 

밧줄잡고 오르면 303봉 아마도 이 봉우리가 수영봉인 듯 합니다

 

17:00

 

큰일 났습니다 어둡기 전에 탈출할 곳을 찾아야하는데 소리개고개까지는 가야할 것 같은데 시간이 문제입니다

 

흥이나 어려운골 안내팻찰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짐작도 안됩니다

 

흥이나 병풍바위 안내팻찰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짐작도 안됩니다 과연 어디에 병풍바위가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뾰족한 등고선상250m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17:20

 

좌측으로 돌아 내려가 152번 철탑이 있는 등고선상190봉에 이릅니다

 

17:40

 

둥그스럼한 달빛에 의지해 경운기길 십자안부인 소리개고개에 이른 것 같습니다

 

소리개고개 : 17:50 17:55출발(5분 휴식)

 

앞으로 가야할 222.4봉 시커먼 덩치가 나를 짓누릅니다

 

좌측으로 잠시 내려가면 평지가 나오고 적당히 내려가는는데 눈둑 경운기길 동네길을 따라 좌측으로 한없이 걸어 수영봉마을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2km를 가면 흥창정류장이 도면을 가지고는 어디인지 알길도 없고 우측으로 1.8km를 가면 임경업기념비가 나온다고 합니다

 

송호 조정립 어벌쩡한 묘와 묘비가 있으며 안내판도 있습니다

 

좌우길 다 버리고 법천천 다리를 건너면 13번군도 2차선도로 수영봉버스정류장입니다

 

13번군도 : 18:30 

 

그후

 

가로등 불빛에 의지해 산행 마지막 정리를 하고 있는데 55번버스가 오고 있습니다 무조건 올라타고 부론면으로 가서 그냥 내리지 않고 기다렸다가 그 버스를 타고 문막을 지나가는데 어디서 내려야할지 몰라 그대로 원주로 갑니다 그런데 고속버스터미널로 가는 것이 아니라 원주역으로 직접 갑니다

 

20시에 원주역에 도착했으니 약1시간20분간 버스를 탄 것 같습니다

21시04분 열차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24시를 넘기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해가 짧아서 답사를 못한 자투리구간을 언제 다시 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