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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청풍명월 투어 - ▲②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
<원시림 능선에서 청풍명월 달맞이 산행>



산행일시: 2010년 9월 23일 목요일 구름 조금
산행팀원: 천지인 가족(주능선 종주는 아빠와 나)
산행코스: 충북 영동군/전북 무주군/경북 김천시 소재 민주지산(▲1,241.7m)-석기봉(▲1,242m)-삼도봉(▲1,178m) 일원
              민주지산휴양림-휴양림 일주 탐방-휴양림 임도 갈림길-용화천 발원지-주능선 각호산 갈림길-민주지산
              -석기봉-삼도봉-삼마골재-물한계곡-황룡사



오전에 암능 산행지로 찾았던 천태산을 뒤로하고, 오후 산행지로 대단한 규모의 육산인 민주지산을 찾아간다.
진삼령이란 고개도 넘어간다.

어느 고개를 넘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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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능선의 봉우리들이 대부분 1,000m가 거뜬히 넘어 높이도 높은 편인데다가, 국내 최대 원시림 중 하나라는 울창한 숲을 지니고 있으며, 또한 그 원시림을 유유히 관통하는 깊고 멋진 물한계곡을 품고 있는 큰 산이 바로 민주지산이다.   
게다가 민주지산에 이어진 석기봉은 정상부가 암봉인데, 민주지산군에서 최고 높은 봉우리가 아닌가 관심받고 있으며, 아울러 삼도봉은 말 그대로 삼도(충청도/경상도/전라도)의 분수령이 되는 백두대간 줄기에 속한 봉우리로서 적지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지산 산행코스를 좀 길게 하고자 할 경우, 보통 해발 800m가 넘는 도마령에서 출발하여 각호산(▲1,202m)을 거쳐 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으로 이어가는 산행을 하는 경우는 더러 볼 수 있는데, 해발 500m 내외의 영동군 용화면 조동리 민주지산 휴양림을 기점으로 한 산행기는 찾기가 어렵다. 아마 휴양림을 기점으로 하는 경우는 대부분 원점회귀하여야 하기 때문에 민주지산을 넘어가는 코스는 여러 사정상 적절치 않거나, 번거럽고 불편해서 그런 것 같다고 아빠께서 짐작하여 말씀하신다.   

아무튼 우리는 민주지산 휴양림 입구를 기점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아무래도 깜깜한 밤이 되어서야 하산 완료할 것 같아 아빠와 나만 휴양림 입구에 내리고, 엄마와 동생(천지연)은 우리의 하산 예정 지점인 물한계곡 황룡사 주차장 쪽으로 가 있기로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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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산행치곤 만만치않은 산행거리다. 구불구불한 휴양림 일주 탐방까지 더하면 대략 15km 정도는 될 것 같다.
아빠도 이 민주지산 휴양림은 처음 방문이시란다.
어느덧 오후 3시를 넘긴다.
일단 휴양림을 한 번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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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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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데크가 준비된 야영장(야영데크의 크기가 작은 편이다. 가로2.5m X 세로2.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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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내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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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내 임도 순환하며 바라본 각호산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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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식으로 된 야생동물 이동통로 - 정규 등산로가 아님!
휴양림 곳곳에 숲 속 출입 금지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숲 속에 뱀과 각종 독충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문구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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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지산으로 가려면 여기서 일단 <각호산 3.5km]를 따라 간다.
이정목에 민주지산 방향표시도 함께 써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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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중단에 휴양림 전망데크가 보이고, 가운데 멀리 각호산(▲1,202m)이 듬직하게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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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 임도 갈림길이다.
임도와 갈라져 본격적인 산길이 이어진다.
여기서 아저씨 산님 세 분을 만난다.
도마령에서 각호산을 거쳐 내려오시는 길이라고 한다. 
이후로는 하산 완료시까지 아무 산님도 만나지 못했다.
오후 늦게 커다란 원시림 속으로 들어가는 아빠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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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민주지산 정상까지 약 50분 정도 걸린다고 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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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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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없는 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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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계단길인데 계단 속 토사가 빗물에 쓸려 나가 발 디딜 때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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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의 지류인 용화천 발원지 - 그냥 마시기엔 좀 관리가 안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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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상 한참만에 주능선에 오른다.
민주지산 정상 조금 아래인데, 민주지산 방향표시가 없다.
민주지산에 오르려면 일단 석기봉 방향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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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민주지산 정상(▲1,241.7m)이다.
시계를 보니 오후 5시가 넘었다.
역광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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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조망해 본다.
정말 멋진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도마령 - 각호산(▲1,202m)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카메라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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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뒤로 멀리 덕유산(▲1,61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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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마골재-삼도봉(▲1,178m)-석기봉(▲1,242m)
석기봉 뒤로 멀리 가야산(▲1,44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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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마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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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한계곡 - 저 아래 황룡사란 작은 사찰이 있다.

멀리 백두대간 황악산(▲1,111m)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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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호산(▲1,202m)을 조금 당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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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봉(▲1,178m) - 석기봉(▲1,242m)을 조금 당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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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한계곡 조금 당겨 봄 _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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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한계곡 조금 당겨 봄 _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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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에 취해 한참을 머무른다^^.
아빠와 교대로 사진을 찍으며 간식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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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지산에도 억새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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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있을 수는 없어 자리에서 일어난다.
엄마와 동생은 벌써 황룡사 쪽에 와 있다고 한다.
아빠가 좀 빨리 걸으면 석기봉 정상에서 일몰을 볼 수 있겠다고 하신다.

갈림길
<석기봉 2.9km/내북마을 2.7km/불대마을 2.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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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새골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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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물한계곡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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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봉 암능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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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봉 바위가 붉게 물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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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해가 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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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암능길(약간 험로)로 왔는데, 여기서 석기봉을 우회하여 오르는 길과 만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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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석기봉 정상(▲1,242m)에 올라 선다.
아직 해가 지지 않았다.
민주지산 출발 약 60분만에 석기봉에 도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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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봉 정상에서 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는 추분 날의 일몰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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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요즘 정상석이 아니라 석기 시대 정상석 같다고 하신다^^.
내 눈엔 멋있게 보인다.
자연 그대로에 글씨만 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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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봉에서도 주위를 조망해 본다.
가운데 약 3km 정도 떨어진 민주지산(▲1,241.7m)과 오른쪽으로 각호산(▲1,20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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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 따라 오른쪽에 삼도봉(▲1,178m)
가운데 안부가 삼마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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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모드로 찍어보니 이미 둥그런 달이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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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청풍명월인가^^
비록 추석은 어제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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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한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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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해가 완전히 졌다.
석기봉을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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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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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한계곡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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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는 해가 지고 나면 무척 빠른 속도로 어두워진다.
민주지산 원시림 속에서 칠흑같은 밤을 맞는다.

아빠하고 나하고
...

그리고

밤하늘의 달뿐이다.

얼마 후 헬기장을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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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 바로 위에 멋진 조형물이 있는 삼도봉이 어둠을 헤치고 다가온 우리를 맞이한다.
왼쪽에 보이는 것이 바로 달님^^
달님도 우리와 함께 삼도봉에 도착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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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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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쪽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전라도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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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께서 우리나라가 잘 되려면 삼도도 화합하고 더 나아가 팔도가 모두 화합해야 한다고 하신다.
그리하여 저 백두대간 길을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신다.
......

지금 우리나라 산꾼들은 반토막 대간길을 걸을 수밖에 없을 뿐이다.
만약 남북통일이 된다면, 그때 가서 한 달이든 두 달이든 시간을 내어 백두대간 전 구간을 이어보자고 하신다.
그런데 그날이 언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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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봉에서 본 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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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하산이다.
달이 떠 있지만 어둡긴 어둡다.

삼마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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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몇 번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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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20m는 충분히 될 것 같은 잣나무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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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황룡사 입구에 도착한다.
동생(천지연)이 기다리는데 좀 추웠다고 한다.
물이 차서 물한계곡이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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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동생이 찍은 황룡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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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한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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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후 늦게 시작한 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물한계곡 종주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늘 오전엔 천태산, 오후엔 민주지산
......


다음 산행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천 지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