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줄기

 

육지와 달리 바다로 인해 산줄기가 잘려나가 그 섬 안에서 만 이어지는 산줄기를 총칭하여 “섬산줄기”라고 부르기로 한다 왜냐하면 그 섬안에 있는 산줄기를 島脈(도맥)이라고 불러도 되겠지만 육지에서처럼 모산줄기에서 분기되어 맥을 이루며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분기점이 없는 독립된 산줄기로 그저 그 한 섬 안에서 만 어느 바닷가에서 시작하여 제일 긴 능선을 이루며 그 섬 안에 있는 또 다른 바닷가에서 끝나는 한계가 있다 고로 백두대간에서 맥을 이루며 흐른다고 볼 수 없으므로 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에는 심히 난처하다 그래서 나는 섬산줄기라고 부르기로 하며 각 섬 이름을 앞에다 가져다 놓고 그 뒤에 산줄기를 가져와 이름을 지어 육지에서 부르는 산줄기인 지맥, 단맥과 구분하고자 한다

 

예를 들면 강화도에 있는 산줄기는 “강화섬산줄기”라고 부를 수가 있지만 용어의 간편성을 고려해 이미 강화라는 말에 섬이라는 뜻이 내재되어 있으므로 섬을 생략하고 “강화산줄기”로 부를 수가 있을 것이다 이는 모든 섬에 적용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잘 알려진 섬인 경우에는 그럴 수가 있지만 잘알려지지 않은 섬일 경우에는 섬인지 아닌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럴 경우에는 섬이나 島를 넣어서 부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위 강화도에 있는 산줄기 이름은 "강화섬산줄기" 또는 "강화도산줄기"라고 부를 수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약간 이중적인 느낌이 들더라도 가장 잘 알려진 바로는 섬이름 뒤에 전부 "도"라는 글자가 붙는 바 이를 그대로 산이름으로 채택해 "00도산줄기"라고 부르기로 정의하고 잘 알려진 섬일 경우에는 "도"를 생략한다

   

그러나 섬의 크기에 따라 그 안에서만 존재하는 산줄기가 여러개가 있을 수가 있다 그럴 경우 전부다 “도산줄기”라고 부른다면 어느 산줄기를 의미하는지 혼란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 혼동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에서 육지에서 규정한 산줄기 논리를 그대로 적용해 구분을 하고자 한다

 

제주도를 비롯한 모든 섬에서 100km이상되는 산줄기는 없다 즉 육지에서 부르는 기맥급 이상되는 산줄기는 없으므로 섬안에 있는 산줄기는 제일 긴산줄기가 30km이상 100km미만인 지맥급 산줄기와 10km이상 30km미만인 단맥급 산줄기 그리고 10km미만인 여맥급 산줄기 만이 존재할 것이다 그런데 여맥급 산줄기는 그 모산줄기에 포함되는 것으로 하자고 “우리산줄기이야기”에서 정의를 한 바가 있다 

 

그래서 3개급의 산줄기로 압축이 되는바 지맥급 산줄기를 “큰산줄기”라고 부르기로 하고 단맥급 산줄기를 그냥 “산줄기” 그리고 여맥급 산줄기를 작은산줄기"로 부르기로 정의하고 답사를 하면 될 것이다

 

그런 원칙에 의해서 섬산줄기 이야기를 하고자 하며 아울러 큰산줄기에서 분기한 10km~30km미만인 단맥급 “산줄기”와 시간이 하락한다면 유명한 여맥급 "작은산줄기"도 같이 이야기하고자 한다

 

 

1. 거제도 십자산줄기이야기

 

거제도는 다른 섬과는 달리 산줄기 구조가 어느 점을 기준으로 4개의 산줄기가 사방으로 흩어지는 +(십자)산줄기를 이루고 있어 특별하게 이름을 지어 답사를 해야 할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제주도도 한라산을 정점으로 십자산줄기를 이루고 있어 추후 별도로 설명할 것입니다) 

 

하나는 동서로 거제도를 횡단하는 산줄기가 있는데 제일 긴코스를 그려보면 통영에서 거제도를 건너가는 신거제대교에서 시래산으로 올라 화룡점정 계룡산을 지나 대체적으로 동진하여 등고선상510봉에서 계속 동진하여 옥녀봉을 지나 망산을 지나 장승포항 등대가 있는 곳에서 끝나는 약37.5km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물론 폐왕성에서 별학산으로 남진하는 산줄기로 이어가는 것이 조금 더 길지만 완전히 남진하는 산줄기라 동서산줄기로는 조금은 무리가 따를 것 같아 동남진하는 산줄기를 시작점으로 삼은 것입니다

 

이산줄기 이름은 그 산줄기중 제일 높고 명성이 드높은 거제시청을 품고 있는 계룡산의 이름을 빌어 “거제계룡큰산줄기”라고 이름을 지었지만 십자산줄기의 특징을 살려 좌우 즉 동서로 횡단하므로 “거제동서큰산줄기”라고 이름을 지어도 무방할 것입니다

 

또 하나는 남북으로 거제도를 종단하는 산줄기가 있는데 제일 긴코스를 그려보면 거제시 남부면 대포리 등성이끝 남해바다에서 시작하여 화룡점정 가라산을 지나 대체적으로 북진하여 등고선상510봉에서 동서큰산줄기와 만나 계속 북진하여 진달래로 유명한 대금산을 지나 거제시 장목면 중밭골봉을 지나 간곡만 동측 끝에서 끝나는 약60km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물론 대금산을 지나서 鶯(앵)산으로 가는 산줄기가 더 길지만 완전히 서쪽으로 진행하는 산줄기라 남북산줄기로는 조금은 무리가 따를 것 같아 북진하는 산줄기를 따른 것입니다

 

이산줄기 이름은 그 산줄기중 제일 높고 명성이 드높은 가라산의 이름을 빌어 “거제가라큰산줄기”라고 이름을 지었지만 십자산줄기의 특징을 살려 상하 즉 남북으로 종단하므로 “거제남북큰산줄기”라고 이름을 지어도 무방할 것입니다

 

 

거제계룡(동서)큰산줄기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통영 거제

 

신거제대교 삼거리(0)-始來산(265, 0.7)을 지나서 사등면과 둔덕면의 경계를 따라 임도(90)-폐왕성(둔덕기성, 330)-임도(310, 2/2.7)-우두봉(우봉산, 433,8)-할미봉(410)-황봉(270)-거치임도(210, 2.3/5)-△303봉-418.3봉-둔덕고개(290)-개금치도로(270, 3.2/8.2)-△346.4봉을 지나 둔덕면, 사등면, 거제면의 삼면봉인 백암산(△494.7, 1.7/9.9)에서 남쪽으로 산방산으로 가는 “거제계룡(동서)산방산줄기”를 떨구고 2번군도 팔골재 사거리(110, 2.6/12.5)에 이릅니다

 

도로따라 삼거리(130, 1/13.5)를 지나 사등면, 거제시, 거제면의 삼명봉인 금산치(310)-김형령재(감실령)도로삼거리 골프장(270, 1.3/14.8)-鷄龍산(569.8, 2.2/17)-고산치(510)-여사바위(559.1, 1/18)-여사고개 임도끝(510, 0.2/18.2)-고자산치 임도삼거리(370, 1.1/19.3)-411.4봉-514.9봉어깨(490, 1.5/20.8)에서 거제시내로 들어가 △201봉-배합재도로(170, 2.7/23.5)에 이릅니다

 

494.7봉어깨(490)-십자봉(510, 2.6/26.1)-500.3봉-玉女봉(△555.6, 2.3/28.4)-239.8봉(2.2/30.6)-△204.3봉(1/31.6)-도로육거리(□23.7, 1/32.6)-협성봉(185.6, 0.8/33.4)-도로-△177.6봉어깨(150, 0.6/34)-아파트단지 능포초교(0.6/34.6)-도로(□69.7, 0.5/35.1)-망산(215.9, 0.9/36)-총명사도로(1/37)를 지나 도로 장승포비치호텔 도로 장승포항 장승포등대 남해바다(0, 0.5/37.5)에서 끝나는 약37.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거제계룡(동서)산방산줄기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거제

 

거제계룡큰산줄기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면서 둔덕면, 사등면, 거제면의 삼면봉인 백암산(494.7)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옥산치(290)-351.9봉-도로(290, 1.3)-大峰산(459.5, 0.7/2)-임도(270, 0.8/2.8)-山芳산(△507.3)어깨(410)-신두구비재 임도(270, 1.2/4)-306.1봉-큰골산(220.1, 2/6)-△209.3(2.2/8.2)-송곡산(139.2)-1018번지방도로 송골고개 도로(70, 1.5/9.7)-수려봉(208.2, 0.7/10.4)-16번군도를 지나 작은아지랑이마을 남해바다(0, 1.8/12.2)에서 끝나는 약12.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거제가라(남북)큰산줄기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매물 거제 마산

 

거제시 남부면 대포리 등성이끝(0)-1018번지방도로 홍포고개삼거리(90, 2)-望산(375.1, 0.8/2.8)-홍포삼거리(270)-해미장골등(호연암, 310)-내봉산(350, 1.6/4.4)-여차등(310)-각지미(268.4, 1.5/5.9)-작은다대재(저구고개)도로 삼거리(70, 0.8/6.7)-△209.8봉-多大산성(283, 1.3/8)-망등(570)-가라산(584.8, 2.3/10.3)-진마이재(370, 1/11.3)-428.2봉-뫼바위(490, 0.7/12)-마늘바위(550)-568.6봉(1.3/13.5)-벼늘바위(510)-1018번지방도로 그물기고개(학동고개)도로(110, 1.7/15)로 내려선다

 

326.8봉-북병산(451.2, 2.1/17.1)-양화고개(210)-442.5봉(2.2, 19.3)-망치재도로(190, 1/20.3)-北屛산(471.8, 1.3/21.6)-△466.5지점-다리골재임도(290)-378.6봉-망양고개(310, 2.3/23.9)-반송봉(270)-반송재(소동고개)도로(290. 2.2/26.1)-십자봉(1, 2.2/28.3)-414.4봉-명치임도(250, 0.7/29)-362.7봉-△351.1봉(1.5/30.5)-수월재(290, 1/31.5)-國士봉(465.4, 0.5/32)-큰골재(350)-작은고개(290)-324.5봉-디지기재 임도(150)-14번국도 봉송고개(150, 3.2/35.2)로 내려선다

 

옥포고교 도로-봉산재(210)-58번국지도 송정터널위 송정고개(150, 1.6/36.8)-대밭삼거리(290)-△273.2봉(3/39.8)-배나무골 임도(210, 1.3/41.1)-정골재 임도 삼거리(230, 0.7/41.8)-大錦산(△438.7, 0.7/42.5)-봇골고개(270)-上金산(285.5, 1/43.5)-반깨고개(율천고개) 도로(150, 0.7/44.2)-△215.9봉-栗川산(232.9, 2/46.2)-등고선상230m지점 앵산단맥 분기점(1.1/47.3)-두모고개 도로삼거리(70, 1/48.3)로 내려선다

 

망월봉(138.2, 0.3/48.6)-장목초교 뒷능선 도로고개(50, 1.4/50)-임도(90, 1/51)-안산(150)-국농고개 도로(70, 0.6/51.6)-151봉-209봉-등고선상170m 십자안부-大峰산(250, 2.5/54.1)-구영고개도로(90, 1/55.1)-軍威봉(190, 0.5/55.6)-老長산(210, 1.2/56.8)-유호령(150, 0.7/57.5)-목고개 도로(90, 0.5/58)-△134.3봉-중밭골산(150, 0.7/58.7)를 지나 장목면 농소리 간곡만 동측 끝 남해바다(0, 0.8/59.5)에서 끝나는 약59.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거제가라(남북)앵산산줄기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거제

 

거제시 장목면 율천리 율천산에서 두모고개도로로 가면서 등고선상230m지점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祭石산(267.5, 0.5)-龍登산(231.4)어깨(250)-매봉재(260.2, 3.2/3.7)-명동재(265.4)-5번국도 장터고개(70, 2/5.7)-331.6봉-불곡사 북서측 도로 고갯마루 유계고개(230, 2/7.7)-364.7봉-鶯산(△508.4, 3/10.7)-率兵산(437.4, 0.8/11.5)-10번군도 개안고개 도로(30, 1.7/13.2)-외항개 도로(10, 0.3/13.5)-天馬산(151.3, 0.5/14)를 지나 거제시 하청면 덕곡리 개안만 북측 끝 남해바닷가(0. 1.6/15.6)에서 끝나는 약15.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 2개의 큰산줄기가 십자모양으로 겹쳐지는 한가운데 있는 등고선상510봉은 이름이 없는 무명봉이지만 산줄기 흐름을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하여 십자봉이란 이름을 지어 답사를 하고자 합니다

 

제 산행기는 5만분의1 지형도 도엽을 같이 보시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거제계룡(동서)산방산줄기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거제 

 

2014. 4. 25(쇠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두동마을에서 거제면 옥산리를 넘는 2번군도 팔골재(옥산고개) 사거리에서 서쪽으로 사등면과 거제면의 경계인 거제계룡(동서)큰산줄기를 따라 사등면 거제면 둔덕면의 삼면 경계인 백암산으로 올라 남쪽으로 분기한 거제계룡(동서)산방산줄기를 따라 둔덕면과 거제면의 경계를 따라 산줄기 끝까지

 

백암산(494.7) : 거제시 사등면, 거제면, 둔덕면

大峰산(459.5) : 거제시 둔덕면, 거제면

山芳산(△507.3) : 거제시 둔덕면

큰골산(220.1) : 거제시 둔덕면, 거제면 

송곡산(139.2) : 거제시, 둔덕면, 거제면 

 

구간거리 : 14.7km    접근거리 : 2.6km   산줄기거리 : 9.7km  산방산왕복거리 : 1.2km  하산거리 : 1.2km

 

구간시간 13:40   접근시간 2:10   산줄기시간 7:30  산방산왕복시간 0:40  하산시간 0:20  휴식시간 3:00  

 

사진이 안보이시면 아래를 클릭하여 주십시요

http://blog.daum.net/shinks32/2980



어제 거제가라(남북)앵산산줄기를 정말로 오래간만에 거리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답사종주가 끝나고 고현으로 이동해 밤을 세울 약간의 물품이라는 것이 소주 한병입니다 그리고 동부면 가는 버스를 타고 사등면에서 거제면을 넘는 2번군도 도면상 팔골재 이곳에서는 옥산고개라고 하는 고개에서 내려 년전에 계룡산으로 가면서 가던 그길로 오르면서 도로변 공원으로 가꾸어진 곳으로 가는데 너무 많이 올라가고 있는 것 같아 빽을 합니다 전에는 있던 그 길이 이제는 공사가 마무리가 되어 그 공원이 있는것인지 없어진 것인지 확인도 없이 말입니다

 

그래서 그 골프장입구 조금 올라가 도로변에다 가까스로 바람만 막아줄수 있는 비박용텐트를 치고 벼라별 생각을 합니다 

들어본지 엄청나게 오랜간만인 소쩍새가 밤새도록 피를 토하며 울어댑니다 나는 또 진도 앞바다가 생각납니다

배에 대한 간접적인 트라우마 아마도 전국민이 격는 슬픈이야기일 것입니다

살아난 아이들이나 살아갈 모든 사람들에게 지울 수 없는 평생 따라다닐 그 슬픈 이야기

어린아이들에 대한 미안함 죄책감 내세가 있다면 나는 죽어서 무슨 말을 해야할까

그곳에서도 묵비권이 통할까

 

오만 삿된 생각들.............     

 

이 밤중에 골프장 오르는 차들 뭐하러 가는 것일까 혹 야간골프.......

남해바다에 환한 불빛들 오징어배일까 고등어배일까 진도 앞 바다 그 백색 눈부신 아픔일까

김밥 안주로 하산주를 하며 어느덧 시간은 24시를 넘기고

그 아픈 불빛에 밤을 비몽사몽간에 보내고 산새들의 재잘거리는 소리에 일어나 6시쯤 산행을 시작합니다

 

년전에 거제계룡(동서)큰산줄기 답사를 할때 백암산에서 좋은 길을 따라 내려가다 어딘지는 모르나 결국은 능선을 이탈해 내려간 적이 있어 오늘은 2번군도 팔골재(옥산고개)에서 역으로 답사를 하며 어디서 잘못된 것인지 확인 해 보기로 합니다

그러나 그 접근 방법은 목적이 있어서 그렇게 올라가는 것이고 순수하게 백암산으로 직접 올라갈 수 있는 둔덕면 상둔리 옥동에서 거제면 옥산리를 넘는 도면상 옥산치 도로에서 역으로 백암산으로 올라 빽을 하며 산줄기를 이어가는 것이 시간상 제일 유리할 것입니다 아마도 그랬으면 오늘 답사가 끝났을 것입니다

 

비박지 도로에서 바라본 팔골재사거리 모습입니다

 

팔골재 사거리에서 본 거제뷰골프장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사거리에서 거제면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팔골재(옥산고개) : 6:00출발

 

옥산고개버스정류장이 있는 고갯마루에서 옥산쪽으로 잠깐 내려가면 우측으로 묘를 오르는 돌계단이 있습니다

그 묘를 올라 묘뒤로 오르는 좋은 길이 기다리며 오르는 산객을 맞습니다

참 황당합니다 이리 좋은 길을 전에는 왜 지나치고 그 고생을 하며 결국에는 약간 엉뚱한 곳으로 내려갔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참 산줄기란 것이 그 오랜동안 매일 마추치는 것이지만 천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구한테는 금방 길을 열어주고 누구한테는 아무리 조심을 해도 열어주지 않음을 무어라고 설명을 해야합니까?

 

빨래판 같은 급경사 바위 섞인 길을 오릅니다

 

6:10

 

바위 섞인 길이 끝나고 완만해집니다

 

6:15

 

돌들이 널린 펑퍼짐한 등고선상230봉에 이릅니다

 

6:25  6:35출발(10분 휴식)

 

서쪽으로 내려가 안부에 이릅니다

 

6:40

 

살짝 오르다가 우측 북쪽으로 내려가 운동장 같은 등고선상170m 안부에 이릅니다

 

6:45

 

운동장 같은 능선을 가늠하며 사등면과 거제면의 경계를 떠나 그 경계면 좌측 능선으로 오르면서 우측으로 휘어 북쪽으로 오릅니다

 

낮은 돌담이 쳐진 너른 잘 관리된 납작묘가 있는 안으로 들어가 오릅니다 

 

좌측 아래로 형태가 좋은 임도가 좌 뒤에서 좌측 사면으로 들아나가는 길이 빤히 내려다보이고

 

좌측을 밀어버려 그 일대가 잘 보이는 능선으로 올라 T자능선에 이릅니다 

이지점이 등고선상210m 지점으로 다시 사등면과 거제면의 경계를 따라 좌측 서북방향으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잠깐 가면 철탑이 있는 경운기길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7:00  7:05출발(5분 휴식)

 

편백이 섞인 숲길입니다 무슨 용도로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능선으로 낮은 돌담장은 계속됩니다

그 돌담장을 끝가지 따라가야합니다

 

빨래판같은 급경사가 시작이 됩니다

 

7:15

 

우측으로 돌경계는 계속되고 길은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철탑 가기전 우측으로 오릅니다

 

7:25

 

등고선이 원을 그리고 있는 지형으로 길이 있으니 오르지만 막상 현지에서 보면 어디가 능선인지 알길이 없는 그런 능선입니다

거대 암릉을 왼쪽으로 오르면 산책로 같은 T자길이 나옵니다 등고선상350m 지점입니다

 

우측으로 커다란 바위들이 있는 곳입니다

 

백암산에서 내려올때 이곳에서 우측으로 90도 각도로 꺽어서 내려가야하는데 잘 살피지 않으면 직진할 확율 100%지형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직진하며 내려가다 우측으로 꺽는 바람에 즉 꺽을 곳을 지나 엉뚱한 곳에서 꺽는 바람에 잘못 내려간 것입니다

직진하며 내려가는 길은 계단길입니다 참고하면 알바는 안할 것입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물끄러미 갈리지는 곳을 쳐다보며 한동안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T자능선 : 7:40  7:55출발(15분 휴식) 

 

이제부터는 전번에 내려온 길을 역으로 백암산으로 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큰바위들이 널린 등고선상390봉으로 올라서면 좌측 조망이 좋습니다 

   

계룡산 옥녀봉  노자산이 조망이 되고

 

가라산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우측으로는 간신이 가덕도가 보일 뿐입니다

 

8:00  8:05출발(5분 휴식)

 

엄청나게 큰바위들이 있는 능선으로 올라 무너진 성곽같은 돌들이 엄청나게 많이 모여있는 등고선상410봉에 이릅니다

 

8:10

 

펑퍼짐한 등고선상350m 안부에 이릅니다

 

8:15

 

좌측으로 계룡산 닭벼슬을 닮은 암릉이 조망이 되고 새로만든 71번 철탑을 가로지르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고 우르는 길도 있습니다 바로 그 우측길로 능선 왼쪽 사면으로 오릅니다

 

8:25

 

평지길로 아니 오르는듯 오릅니다

 

무너진 성곽같은 곳으로 오르다가 철탑 우측으로 오르면 약간의 공터인 백암산 정상으로 올라서면   

 

2개의 정상팻찰이 있으며 전번에 올때보다 표시기들이 많아졌습니다

 

"거제309 1986복구" 삼각점이 있습니다

 

키큰나무숲으로 둘러쌓여 조망은 제로입니다

 

여기까지가 거제계룡(동서)큰산줄기입니다

 

백암산 : 8:50  9:00출발(10분 휴식)

 

이제부터 거제계룡(동서)산방산줄기가 시작됩니다

 

좌측 남쪽으로 둔덕면과 거제면의 경계를 끝까지 따라가는 것이 산줄기를 이어가는 것입니다

 

잠시 내려가면 우측 사면으로 거제계룡큰산줄기로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나는 직진으로 내려갑니다

 

새로만든 철탑에 이릅니다

 

9:15

 

정면으로 산방산 암봉이 잘 보입니다 상당히 특별하게 보이는 암봉입니다

 

펑퍼짐한 능선이 나오고 안부에 이릅니다

 

9:20

 

바위 섞인 길로 둔덕봉을 넘어 펑퍼짐한 능선으로 내려가다

또 낮은 돌담장이 나오고 47번철탑이 있는 등고선상31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9:30

 

"적룡로드" 표시기 한장이 이색적이라 과연 어느 능선을 적룡로드"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

급경사를 올라 도면상351.9봉에 이릅니다

 

9:45

 

펑퍼짐한 능선을 시나브로 내려가 2차선 도로 옥산치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둔덕면 상둔리 옥동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거제면 옥산리 옥산마을 내려가는 길입니다

 

좌측으로 조금 올라가 송신탑이 있는 곳이 고갯마루지만 길건너 낮은 옹벽 끝난 곳에서 오릅니다 길은 좋습니다

 

9:55

 

평지길을 가다가 능선 우측 사면으로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오릅니다

 

좌측으로 휘어서 본능선에 이릅니다

 

10;10

 

동맹이 몇개 있는 편편한 조그만 공터가 있는 등고선상390봉에 이릅니다

 

10:25  10;30출발(5분 휴식)

 

등고선상350m 안부에서 급경사를 지그재그로 올라 경운기길 수준의 너른 산책로 같은 T자능선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팔각정이 있고       

 

좌측으로 조망이 터지고 거제만을 건너 편자산 북병산 노자산 등이 숨가쁘게 흐르고 있는 모습이 적라라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정목에

 

우측으로 가면 산방산2km 좌측으로 내려가면 외간마을2km"라고 합니다

대구의 김문암님께서 정성드려 만든 정상판이 쪼개져 이정목 밑에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인간들이 이런 짓을 하는 것인지 통탄을 할 일입니다 그런 헌신적인 봉사를 할수 없으면 고맙게라도 생각해야 옳은 일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다 관련기관에서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답답한 마음에 자비를 털고 자력을 보태서 만든 귀한 물건인데 말입니다    

 

대봉산 : 10;50  11:05출발(15분 휴식)

 

경운기길처럼 너른 길을 따라 좌측으로 휘어서 서남진으로 내려갑니다

 

11:10

 

장의자가 있는 너른 평지에 이릅니다

 

우측에서 올라온 콘크리트 포장 임도가 좌측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정목에

 

좌측 뒤로 너른 풀밭을 너른 비포장길로 가로지르면 조망점0.5km,  길건너 산길로 1.4km를 오르면 산방산, 온길 대봉산0.6km"라고 합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가면 등고선상430봉을 왼쪽 사면으로 나가 등고선상390m 안부에 이르게 됩니다

 

이곳이 등고선상370m 안부입니다

 

11:20 11:25출발(5분 휴식)

 

나는 길건너 산으로 오릅니다

 

등고선상430봉 정상 바로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11:40

 

낮은 돌담장이 계속되고 좌측으로 조망바위를 지나 너른 공터 임도 종점인 등고선상390m 안부에 이릅니다

 

사각정자가 있고 자동차 2대가 올라와 있습니다

 

이 차는 나중에 산방산 정상 팔각정으로 보수하는 사람들 차인 것이 밝혀집니다

 

장의자와 이정목이 있습니다

 

산방산0.65km, 온길 옥동마을3.6km"라고 합니다

 

좌측으로 편백나무 숲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습니다

 

등고선상390m 어자 안부 : 11:50

 

이제부터 산방산을 오르는 가장 가까운 일반등산로를 따라 오릅니다

 

등고선상410m 지점 낮은 둔덕 T자능선에 이릅니다 원래 산줄기를 따라가려면 좌측으로 가야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이 산줄기 이름이 있게 한 우측으로 비켜있는 산방산 정상을 아니보고는 못가지요 11대명산중에 하나인데 말입니다   

 

산방산 정상 갈림길 등고선상410m 낮은 둔덕 : 12:00

 

산방산 정상은 엄청나게 큰 거대한 암봉입니다

 

여기는 오색터 구조목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오색터 : 12:05

 

철계단 암릉 입구에 이릅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벌레와의 전쟁입니다

 

보이지 않은 극세사 줄을 늘어뜨리고 그 끝에 대롱대롱 달린 수많은 벌레들 자벌레입니다

 

그 벌레들을 걷어내지 않고 진행을 했다가는 그 벌레들이 모자고 목덜미고 옷이고 배낭에 들어붙어 활개를 치고 있어 섬뜩합니다 목을 훔쳐내면 짓뭉개진 벌레들이 풀냄새를 풍기며 손바닥을 얼룩지게 만들곤합니다 쐐기가 아닌 것이 그래도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그 바람에 시간도 더 많이 걸립니다

 

12:20

 

쇠파이프 난간줄이 수시로 나옵니다

 

오르는 내내 뒤돌아보는 조망은 최고입니다

   

좌측으로 한산도가 보이는 천만길 암릉을 지나 조금가면

 

건축자재들이 엄청나게 쌓여 있습니다

 

아마도 팔각정 보수공사 용도이거나 등산로 정비용도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오르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좋은 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보현사1.3km, 온길 임도0.65, 옥동2.8, 정상0.05km"라고 합니다

참고로 좌측 보현사로 내려가면 거제의 명품 관광식물원산방산비원"도 같이 탐방하실 수 있습니다

 

암릉을 오르면

 

거대한 암봉 정상에는 천방산 정상석이 산의 높이를 더 높혀주고 있습니다

 

우측 정인사로 내려가는 곳에 있는 팔각정은 목하 보수공사중입니다 휴대용 모타소리가 진동을 합니다

 

거제24 1992재설" 그 귀한 2등삼각점과 안내판이 있습니다

 

위험조난시 삼각점번호를 119에 신고하면 인명구조가 가능하다는 부언이 있습니다 처음 알았습니다

그런데 무명봉이나 엉뚱한데 있는 삼각점번호도 인명구조가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이정목에

 

좌측으로 1.8km를 내려가면 보현사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1.2km를 내려가면 정인사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온길은 옥산마을6.5km"라고 합니다

 

대형 조망안내판도 있습니다

 

남쪽으로 오늘 가야할 산줄기 끝 아지랑이마을도 있고 그 좌측으로 커다란 산달도도 보입니다

  

거제계룡(동서)큰산줄기입니다

 

동쪽으로 바라본 거제면과 동부면 앞바다 점점이 떠있는 작은섬과 그 뒤로 아스라이 실루엣으로 보이는 산줄기는 거제가라(남북)큰산줄기입니다

 

정북쪽 정인사 방향으로 거제계룡큰산줄기의 흐름이 장대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나온 산줄기와 저멀리 산자락을 엄청나게 훼손하고 있는 대한민국지도 같이 산줄기의 일부를 누렇게 파헤쳐진 모습을 보이는 곳이 바로 어제 저녁 비박을 했던 거제뷰골프장입니다 오늘 산행을 시작한 곳이죠 그 우측 닭벼슬처럼 생긴 산이 계룡산입니다

 

동쪽으로 바라본 거제면소재지와 맨뒤 거제가라(남북)큰산줄기의 흐름입니다

 

동남방향으로 본 가운데 낮은산이 화암산(308.6)이며

 

그 뒤로 거제가라(남북)큰산줄기 북병산 노자산 가라산 망산 등성이끝까지 조망이 되는군요

 

한마디로 한려해상공원의 진수를 보는듯합니다 너무 아름다워 할말을 잊습니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앞으로 가야할 산줄기와 가운데 법동리 고당마을 그 앞으로 커다란 섬이 산달도입니다 우측 맨 뒤 산줄기는 한산도 산줄기입니다

 

우측으로 둔덕면 하둔리와 너른 평지를 이루고 있는 산방리 마을 전경 그 뒤로 작은 산줄기인 패왕상에서 별학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입니다  가운데 바다에 길게 이어져있는 산줄기는 한산섬산줄기입니다

 

산달도 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우측 계곡 상류에 있는 죽전하소류지입니다 산줄기는 그 뒷 산줄기로 우측으로 이어지며 좌측으로 바닷가에 우뚝 선 산은 화암산입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에 숨이 막혀 말이 안나옵니다

 

천혜의 조망을 둘러보며 이리 아름다운 한려해상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모습에 또 진도 앞바다가 생각납니다

그곳도 평상시에는 여기처럼 아름다웠을 것이 틀림없는데 지금은 온국민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는 

통한의 장소로 변하고 만 참사의 현장 단 1명이라도 생존자가 있기를 간절히 염원하며 망부석이 됩니다

발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났는지 모릅니다

 

왁자지껄한 젊은 남녀의 목소리가 들려오며 정신을 차립니다 

아마도 동백섬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보아 부산에서 이 산방산 일반등산을 온 젊은이들인 모양입니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이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퍼질러 앉아 정상주에 김밥으로 노자산을 바라보며 여유있는 시간을 갖습니다

 

젊은 선남선녀들이 속속 올라와 그들만의 자연감상에 열을 올립니다 왁자지껄 젊어서 좋습니다

나한테 묻습니다 비원을 가려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말입니다 보현사로 가시리고 일러줍니다

그들은 조금 내려가서 좌판을 벌립니다

 

산방산 : 12:30  13:20출발(50분 휴식) 

 

사실 이 시간만 절약했더라도 오늘 산줄기 답사는 끝났을 것입니다

너무 인일하게 생각한 것이 빌미가 되어 자투리를 남기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사정을 알지 못합니다

 

그대로 빽을 합니다  

 

12시에 올랐던 산방산 정상 갈림길 등고선상410m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대봉산으로 가는 길이고 직진으로 가야합니다

 

13:35

 

길이 좁아지지만 그래도 좋은 길입니다

 

조금 가다 우측으로 휘어서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부산의 대선배님이신 준희님 표시기 1개 포착합니다 같은 산줄기를 갔다는 진한 동질감 반갑습니다

 

또 돌경계가 나오고 이 돌경계는 임도까지 계속됩니다

 

지도에는 좌우로 넘는 임도이지만 실제로는 우측 사면으로 가는 임도까지 있는 삼거리입니다   

즉 지도에는 좌우로 넘는 임도만 있지만 우측 사면으로 가는 임도가 새로 뚫린 것입니다

 

임도삼거리 모습입니다 우측에서 온 임도는 포장길입니다

 

이 임도는 좌측으로 가면 거제면 외간마을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죽전하소류지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산줄기의 모양에 따라 그 임도는 우측 사면으로 돌고돌아 등고선상150m 안부에 이를 것 같습니다 임도의 속성상 말입니다

 

그래서 시간을 조금 당겨보려는 욕심에 임도시설비가 있는 우측 사면으로 난 임도를 따라갑니다

 

결과론이지만 절대로 따라가지 말고 좋은 길따라 306.1봉으로 오르시기를 바랍니다

 

임도시설비에 의하면 이 임도는 2013년에 설치했다고 합니다  

 

등고선상270m 십자안부 신두구비재 : 14:00 14:05출발(5분 휴식)

 

조금 가다 포장 임도로 바뀌고 조금 더가면 없어질 줄이야 꿈에도 생각 못하고 룰루랄라 신바람이 납니다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산방산 암봉은 거대한 山자 모양입니다

 

산줄기 우측 사면 임도끝에 이르고 어디로든 갈 길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죽어도 빽을 하긴 싫습니다

 

14:15

 

그래서 길은 없지만 트레버스하기 시작합니다 키큰나무숲이라 갈만합니다

사서 고생을 하며 편백이 섞인 등성이에 이르고 다시 좌측으로 트레버스를 한번 더합니다

고생 한번 실하게 하고 본능선 안부에 이릅니다

기진맥진해서 쓰러져 일어날 줄을 모릅니다^^

 

15:50  15:00출발(10분 휴식)

 

길은 나뻐져 성긴길로 바뀌어 있습니다 그래도 갈만 합니다

 

살짝 넘어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안부에 이릅니다

 

15:05

 

등고선상150m 묵은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5:07

 

이제는 길 흔적으로 바뀝니다 그래도 오를만합니다

 

거의 평지길을 가다가 오르다가 낮은 봉우리를 살짝 넘은 안부에 이릅니다

 

15:25

 

돌들이 널려있는 펑퍼짐한 도면상220.1봉인 큰골산 정상으로 올라섰습니다

 

15:30  15:35출발(5분 휴식)

 

좌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가는데 길은 없습니다만 내려가다가 길 흔적이 나옵니다

 

약간의 돌무더기가 있는 등고선상170m 묵은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5:45  15:50출발(5분 휴식)

 

돌들이 널려있는 서덜길을 오릅니다 무너진 성곽같은 분위기입니다 무척 조심해야합니다

 

15:55

 

등고선상230봉으로 올라서 또 기진맥진해 쓰러져 있다가 몸을 추스리고 일어납니다 왜 가야만 하니까

 

16:15  16:30출발(15분 휴식)

 

등고선상150m 안부 : 16:45

 

등고선상190봉 : 17:00

 

우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 150m 묵은 십자안부 : 17:10

 

돌들이 널려 있는 능선으로 올라 펑퍼짐한 잡초속에 묻혀있는

  

"거제434 1986재설" 삼각점을 찾아냅니다

 

도면상209.3봉입니다

 

17:25

 

이제사 감이 옵니다 길이 이런 상태라면 잘 가보았자 다음 고개인 송골고개에 이르면 밤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마지막 구간이 길이 좋다면 야간산행을 해서라도 끝내지만 길이 이런 상태라면 더 이상은 위험합니다

 

펑퍼짐한 능선을 거의 평지길을 가듯이 가다가 좌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갑니다

 

17:35

 

길흔적이 있는지 없는 구분이 안되더니 급기야 그 흔적마저 없어지고 맙니다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루러진 절벽같은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죽을 맛입니다 이런곳에서는 장애물을 피하려고 하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능선을 놓치고 엉뚱한 곳으로 가기 십상이고 심하면 링반데롱가지 당하게 되는 지형입니다

 

천신만고 끝에 좌우로 어디가 끝인지 모를 엄청나게 너른 펑퍼짐한 곳으로 내려갔는데

 

장송숲 밑에 사람키보다 더 큰 잡목과 풀들이 어우러진 그런 한마디로 어디가 능선인지 알길이 없는 평지로 내려선 것입니다 

 

여기서 포기를 하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고당마을입니다 그러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지만 그렇 수는 없습니다 아직 시간은 남아있습니다

 

돌담장이 나오고 등고선상90m 안부에 이른 것 같습니다 우측 방답마을로 내려가는 길 흔적이 있습니다

시간한번 엄청나게 빠르게 흘러갑니다 이런 곳은 시간과의 전쟁터입니다 잘못하면 빠져 나갈 수도 없이 되면 몇시간이 걸릴지도 모르는 그런 곳입니다

 

18:15

 

그래도 진행합니다 길 흔적이 나오고 조금 더 내려가면 또 다른 등고선상9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고당마을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방답마을입니다

가까스로 시간을 맞추어서 도로로 내려갈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무너진 돌무더기 키큰 가시 잡목 밑 길흔적을 잘 찾아서 진행하다가 그 흔적을 잊어먹고 또 고생을 합니다

에구 내팔자야 지금 내가 있는 위치가 왜 이러냐 왜 이짓을 해야만 하는가 회의............

 

재주껏 오르다가 길 흔적을 다시 찾았습니다

 

운동장 같은 등고선상110m 지점 좌측 고당마을로 내려가는 좋은 길이 있는 곳에 이르렀습니다

순식간에 30분이란 시간이 흘러가 버렸습니다

 

18:45 

 

너른 길로 오릅니다 동네분들이나 관련있는 사람들이 잡목 잡초를 제거해 놓은 경운기길 수준입니다

 

펑퍼짐한 곳에 커다란 바위들이 있는 도면상139.2봉인 송곡산 정상입니다

 

송곡산 : 6:55

 

우측 서남방향으로 능선을 가늠하며 길 흔적을 잘 찾아 내려갑니다

      

무명 납작묘 자연석으로 만든 상석이 있는 묘를 지나 좋은 길이 나옵니다

 

살았습니다 어디가 되었든 길만 따라가면 됩니다

 

19:00

 

살짝 오르다 좌측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19:05

 

잠시 내려가면

 

견고한 돌담장이 쳐진 묘 옆으로 나가 2차선도로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잠깐 가면 1018번지방도로 고갯마루 송골고개입니다

 

거제면 둔덕면 작은 팻말도 있고

 

둔덕면을 알리는 돌비가 정상에 있습니다 다음에 그곳으로 올라야 할 것같아 가로수에 표시기 한개를 걸고 조금 고개를 넘어 내려가면 삼거리길이 나옵니다 옷 갈아입고 조은섬콜을 불렀는데 그곳으로 배차할 차가 없다는 문자가 오고 나니 막막합니다 걸어갈 수도 없구 말입니다 

 

1018번 송골고개 : 19:10  19:20출발(10분 휴식)

 

다행입니다 밤이 되기 직전 예정대로 내려왔습니다

앞으로 진행할 구간은 2.5km입니다 여기서 종을 칠까도 생각을 해보았는데 산이름이 있습니다

그것도 이름도 아름다운 수려봉입니다 그래서 그 봉우리 때문에 다시 한번 이곳을 와야하는데 교통편이 영 엉망인 곳입니다   

답답한 싯점입니다

 

산방산 정상은 옆으로 비켜있어 시간이 없으면 그냥 생략을 해도 아무도 뭐라고 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 산방산을 왕복한 일과 산방산 정상에서 황홀한 한려수도와 슬픈 진도 앞바다를 생각하며 장시간 지체를 한 결과  

이리 되고 만 것입니다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이곳은 버스도 다니지 않는 모양입니다 차들도 쌩생 달려 힛치를 해보아도 서주지 않습니다

집에는 가야겠는데 난감합니다 택시는 불러도 여기까지 올 택시가 없어 배차를 못한다는 멘트만 날아옵니다 

그래서 우측으로 내려가 법동리 고당마을로 가면 버스정류장도 있을 것이고 마을 앞길이라 속력도 덜 낼것이니

힛치를 해도 그곳에서 힛치를 하기로 합니다

 

빠른 걸음으로 내려가 삼거리에 이르고  조금 더가 고당마을 버스정류장에 이릅니다

 

거제시 거제면 법동리 고당마을 버스정류장 : 19:40

 

그후

 

 

힛치를 몇번하면서도 포기를 한상태인데 젊은 부부가 타고가는 자가용이 저만치 섭니다 

여러번 치하를 하며 타고가다 거제면 버스정류장에 내려주고 동부면쪽으로 갑니다

 

얼마 기다리지 않아 고현가는 버스를 타고 터미널에서 내립니다

그러나 이게 웬일입니까? 오늘은 심야버스까지 몽창 매진이 되어 집엘 못갈 형편이 되고 말았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참 이상한 일입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곳 거제는 조선 선박산업이 밀집해 있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선박공장단지인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물가가 비싸고 유동인구가 어느 곳보다 많은 곳입니다 

 

그곳에서 근무하는 종업원들이 토요일 일요일 휴일을 맞아

서울과 인근 지역에 계시는 부모님이나 아니면 가족들을 보러 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금요일 서울가는 버스가 전부 매진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서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휴일이 끝나는 일요일 심야버스까지 몽창 매진이 되는 사례가 일어나고 있는 것인 모양입니다 

거제를 올때는 토일공휴일을 피해서 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나도 그럴 것이고 말입니다^^

 

암튼 이리 가지 못할 것을 미리 짐작이라도 했다면 떡도 1팩 남았겠다 비박을 한다음 

수려산 하나 남은 자투리를 마저 끝내고

이왕 이리된것 거제가라계룡(동서)큰산줄기 자투리 남은 것까지 답사를 완료하고 갔을 것입니다

그래서 여관에서 자기도 그렇습니다 비박장비를 짊어지고 있는 판에 여관이라니 당치도 않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비가 온다는데 어떻게하든 서울은 가야한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머리를 굴립니다 

부산 노포동 고속버스터미널로가면 심야버스가 있습니다

부산 신평동으로 가면 전철로 부산역으로 가 기차를 탈 수도있고 

사상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탈 수도 있지만  시간을 알수가 없고 거리도 상당합니다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통영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그곳은 공장단지가 없는 곳이니 아마도 심야버스 자리가 있을 것같습니다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23시 심야버스를 타고 오는데 몇명안됩니다 6명인가 입니다

거제 바로 옆 동네인데도 이리 차이가 많이 납니다 

 

강남터미널에 2시50분에 도착합니다

합승 호객하는 기사들을 보면 왠지 불안해집니다 그래서 대합실에서 최대한 미적거리다

밖으로 나가 자판기 옆에서 또 시간을 죽이다 몸이 으실으실 떨려와 다시 대합실로 들어가 시간을 보냅니다 

결국 5시35분 3호선 첫차를 타고 화정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합니다

산줄기답사하면서 참으로 지난한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누구 말마따나 돈한푼 들어오는 것도 없이 오히려 자비를 써가면서 그런 멍청한 짓을 왜 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몇일 지나면 다시 산에 중독된양 또 걸망을 꾸리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