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산방산

1:25,000지형도= 거제

2010년 12월 25일 토요일  구름조금(-6.0~0.2도)   평균풍속3.1m/s   평균습도36%   일조시간7.2hr   일출몰07:31~17:20

코스: 산방아래저수지11:00<4.5km>헬기장<1.0km>▲산방산507.2m<2.2km>산방아래소류지15:00   [도상 7.7km/ 4시간 소요]

 

지형도와 개념도

 

개요: 거제도는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으로, 가장 먼저 육지와 연결된 구 거제대교에서 시작한 산줄기는 계룡산(568m), 선자산(519m), 북병산(465.3m), 노자산(569m), 가라산(585m), 망산(375m)을 거쳐 등성이 끝에서 가왕도를 마주보며 끝난다. 서쪽 끝에서 남쪽 끝에 이르는 이 산줄기를 거제지맥 본 구간으로 하고, 이 산줄기에서 국사봉(465m)~대금산(438.4m)을 거쳐 섬의 북단 사붙이에 이르는 북쪽 산줄기와 옥녀봉(554.7m)을 거쳐 마전고개에 이르는 동쪽 산줄기를 동북구간으로 한다.

 

 

본 구간에서 산방산(507.1m)을 거쳐 복섬을 마주보며 끝나는 산줄기를 산방산구간, 그리고 동북구간에서 앵산(512m)을 거쳐 칠천도 남쪽 끝을 바라보며 끝나는 산줄기를 앵산구간으로 구분하여 거제의 명산 열 한 곳을 이어가기하는 산길을 통칭 거제지맥이라고 한다. 날씨가 좋으면 모든 구간에서 산과 바다와 섬이 어우러진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있고, 대금산, 망산, 계룡산, 선자산, 산방산, 앵산은 정비가 잘 되어 있지만 다른 구간은 잡목과 가시덤불이 많다. -월간 2007년 8월호

 

 

둔덕면 동편에 위치한 산방산(해발 507.2m)은 서쪽으로 고려 의종왕이 거처했던 우두봉산과 마주하고 있으며, 산 입구에는 우리나라의 명시인 청마 유치환선생의 생가(生家)가 있고,산골짜기에는 보현사가 자리잡고있다. 산 정상부에는 암석으로 된 두개의 봉우리가 형제처럼 우뚝 솟아 사방으로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고, 이들 암석은 능선을 따라 산중 복부까지 이어져 내려 오면서 군데군데 튀어나와 작은 바위 봉우리를 만들고 있다. 그외 아랫부분은 푸른 해송림으로 감싸고 있어, 이 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산방산이 바로 거제의 명산임을 직감할 수 있다.  -거제의명소

 

현장 안내문

 

가는길: 빡센 산행을 원한다면 국제신문 산행기를 참고로 하면 될 것이고.. 그러나 좀 더 수월한 코슬 찾는다면 조금 단조롭긴 해도 보현사입구 원점산행 혹은 그 직전 산방산비원 안내판이 있는 산방아래저수지에서 시작하면 무난할 것이다. 일명 진달래평원으로 알려진 헬기장까지 연결된 비포장도로는 봉고 진입 가능하다. 팔각정 지난 안부 삼거리엔 옥동길 열려있고 정상까진 로프길 거쳐 된비알 한시간 가량 치오름짓 계속된다. [거제24-1992재설]삼각점과 정상석 그리고 다도해 조망안내판이 서 있는 정상에선 거제명산은 물론이고 통영만까지의 사방조망 거침이 없다.

 

 

하산길은 여러갈레로 나눌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국제신문 역순코스로 청마생가로 내려서는 길이고 차선책은 곧장 산방산비원으로의 하산이다. 그러나 고개 동북쪽으로 돌리면 대봉산 발치 아래 깔리고 백암산 가까운 거리서 손짓하면서 거제지맥으로의 연결가능성 보여주고 있다. 그 능선길 따른다면 옥동마을이나 옥산마을 내려서기 수월하겠지만 임도 이리저리 깔리면서 날등길 수월하지 않아보여 망설이게 하는 장면들인지라 건각들만의 몫이다. 하산길 우회로가 오색토와 무제터 거쳐가다가 다시 치오른 날등길에선 청마길 날등과 비원길로 갈리는데 비원길이 뚜렷하다.

 

 

그러나 하산하기 직전의 암봉- 즉 서봉으로 올라야 산방산의 진수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내용은 아래 그림과 동영상으로 대신하고 내려서기하는 산방비원(보현사)방면 하산길은 가파르기도 하려니와 작은너덜 연속이고 낙엽까지 두텁게 깔려 자칫 미끄러지기 십상인지라 여간 조심스럽질 않다. 하둔리 뒤로 아스라한 한산섬 일원 바라보면서 내려가는 하산길 후반부 대슬랩지대 암봉, 산방산 뒤돌아보기를 끝으로 내려서기하면 [↑산방산등산로: ←상둔. 산방. 하둔/ 보현사0.2km→]이정표가 그간의 노고 치하하는 양, 두 팔 벌려 반긴다.   참고산행기⇒ 국제신문

 

산방 아래저수지

 

들머리서 본 산방산

 

헬기장까지의 임도

 

헬기장

 

오름길에 내려다 본 옥동마을

 

   정상

 

정상에서 본 대봉산과 백암산

 

정상에서 본 대봉산 뒤로 계룡산

 

정상에서 본 동부면

 

 

 

하산길 직전에 돌아본 서봉에서 정상까지

 

하산길 직전에 바라본 산방마을

 

하산길 암봉에서 돌아본 산방산

 

날머리

산행후기: 거가대교 개통 없었더라면 평생을 못보고 살았을 바닷가 시설물은 부산신항이라고 했다. 그 쪽 방면 하등 볼 일 없어 평소 관심밖이다가, 오늘에사 비로소 부산항이 세계 유수 무역항 중에서도 그 규모가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겠다.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를 거쳐온 우리나라가 글로벌시대의 중심축이고, 세계무역경제 십위권이라는 게 실감으로 와 닿는 현장이기도 하다. 부산에서 거제까지를 단 오십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니 이젠 거제시도 부산권이다. 그러나 칠 년 전 이 맘 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기공식 발파버튼 눌렀다는 사실, 아는사람 드물 것이다. 어쨌거나 그 덕분에 거제~통영사람들은 신명났다.

 

 

금년들어 제일 추운날씨라는 오늘, 회원 구성원 살펴보니 빡센 산행은 안되겠다. 청마생가에서 좀 더 위로 올라간 아래저수지에서 임도따라 올라가기로 하고, 우선 저수지 뚝에 올라 산세부터 둘러본다. 그리곤 정상에 올라 옥동마을쪽으로 내려갈까 살폈더니, 그쪽으로 난 산복도로 눈엣가시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론 산복도로 주변 날등길은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무척 거칠다. 더군다나 거제도 일원은 온통 산딸기나무 극성이기 때문이다. 또다시 임도따라 가다가 이차선 산복도로 옥동마을 가야한다면, 차라리 청마생가 쪽 지능선이 훨 나아 보인다. 그러나 어쩌다보니 그 길마저 놓치고 결국은 원점회귀가 되고말았다.

 

 

산행 일찍 끝내고 통영선착장 맞은편의 수산시장으로 장보길 나섰다. 산행길의 여성산님께서, 일인당 만원씩이면 통영 가서 회 실컷 먹을 수 있다기에 솔깃했던 것이다. 좋아하는 막걸리는 하나로마트에 가서 원가로 준비하고, 개불에다 멍게랑 굴이랑.. 사들긴 했지만 횟감은 언감생심..! 돈 대로 싸들고는 초고추장집에 풀어제꼈다. 누군가 매운탕도 시켜먹자 했다. 좋지요~^^* 우선 한 그릇만 맛보고~  아지매 얼만교?   -이만원.. 펄쩍 펄쩍 뛰는 날대구 한 마리 값이다. 아까는 만원 한도 내에서 즐기자더니..! 그래 먹고 죽은 귀신, 혈색도 좋다더라. 오붓하기만 했던 송년산행은, 하산식 덕담으로 시간가는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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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5일 토요일 음악: 그로페-모음곡 (그랜드 캐년) 제1번


music:Jean Francois Maurice - Mo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