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또 보아도 신비한 여성봉, 시원하게 이어지는 한북정맥 능선-

 

 

여성봉에서 보충하고-도봉산-사패산


제201100180017호      2011-05-05(목)

 

산행시간 (09:36~14:47) 5시간 11분 진행거리 약 16km

 

송추유원지입구-여성봉-오봉-자운봉(도봉산)-포대능선-사패산-안골입구-영락사(가능동)

 

산행 날씨 : 맑은 편(미세먼지 조금)

 

공휴일(어린이날)이라 비교적 한산하며 국립공원의 진수를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코스로

여성봉을 경유해 오봉을 지나 도봉산 자운봉의 환상적인 조망을 즐기고 포대능선에서 암릉미의 스릴을 만끽하며

사패산으로 연계하는 산행을 계획하고 지난번처럼 시내버스 환승에서 실수하지 않으려고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34번 버스를 이용해 송추유원지 정류장에 내려서 산행을 준비한다.(08:40)

 

-꽃비를 뿌리며 8년만에 찾아온 산객을 반겨준다-

 

8년 만에 찾아온 산객을 반겨주는 꽃비를 맞으며 세월이 흐르면 강산이 변한다는 속담을 실감하며

덧없이 흘러가버린 세월을 회상하며 오봉탐방썬터에서 잘 닦인 등산로를 따른다.(09:06)

 

 

 

 

-강산이 변하고 있음을 실감하며 여성봉으로 향한다-

 

호흡이 거칠어지고 땀방울이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릴 쯤

수줍은 듯이 희멀건 치부를 드러내고 오봉을 올려다 보고 있는 여성봉에 닿는다.(09:54)

 

-여성봉 치부에 자리잡고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이채롭다-

 

한동안 머물며 여성봉에서 뿜어내는 강력한 氣를 마음껏 흡입하고 안내목(1.2km) 지시에 따라

남성미 넘치는 다섯 개 봉우리가 선명하게 하늘금을 긋고 서 있는 오봉(660m)에 이른다.(10:29)

 

 

-남성미 넘치는 다섯개의 봉우리(오봉)-

 

우람한 절벽을 기어오르는 암벽등반을 눈요기로 대리만족을 느끼며

도봉산 자운봉(739.5m)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휴일을 자연과 함께하려는

사람들과 마주하며 많은 인파가 몰려 발디딜만한 틈도 없는 자운봉에 끼치발로 올라선다.(11:50)

 

 

 

-오봉에서 바라본 도봉산 암릉,  자운봉 정상 풍경-

 

오늘 산행의 백미로 꼽히는 포대능선으로 들어서려는데 제복의 공단직원이 막아서며

일방통행이라 진입이 불가하다니 도리 없이 우회로를 이용해 백미를 빠트리고

감시초소를 지나 사패산 너른바위에 당도해 한가롭게 휴식하는 인파들과 합류한다.(13:30)

 

 

-포대능선 위용, 수락산과 불암산-

 

선조임금의 여섯째 딸 정휘옹주를 유정량에게 시집보낼 때 마패와 함께 하사하신 땅인

 '賜)牌'라 이름 붙여졌다는 사패산에서 긴 휴식을 취하며 한북정맥을 종주할 때의 추억을 반추하며

조금전 지나온 일품의 바위능선을 바라보니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능선의 절묘한 조화로움과 

암벽위에 올라앉은 오봉의 바윗덩어리들의 경이로움의 극치도 모자라 

빼어난 바위 절경의 백운대와 인수봉에서 상장능선으로 이어진 능선이 병풍처럼 조망된다.

 

 

 

-사패산 마당바위에서 돌아본 그림 같은 풍경-

 

울대고개를 하산지점으로 정하고 안골입구로 방향을 잡았으나 방심하다 능선을 놓쳐

사패산 둘레길 공사로 헬기가 분주하게 들락거리는 능선을 따라 의정부 가능동 영락사 계곡으로 하산중

식약청에 근무하는 선배께서 나이들어 홀대 받아 부산으로 발령났다는 넋두리에

정년까지 근무는 큰 행운이라 위로했다.(14:40)

 

 

-둘레길 공사장, 의정부 가능동 계곡-

 

나뭇잎 사이로 건물이 어른거려 내려서 군부대를 우회해 계곡을 건너 34번 시외버스를 이용해 귀가했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1-05-09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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