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육백사금분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장성 삼척 매원


 

낙동육백사금분맥이란?


 

육백지맥이 육백산(△,1244) 1210봉 지나 내림능선상 1170m 지점 임도에서 육백지맥은 좌측 경운기길로 들어가고 임도가 자연스럽게 오른쪽으로 동진하여 마읍천의 동쪽 울타리를 치며 도계읍과 노곡면의 경계를 따라

응봉산(◬1267.3, 0.7)-1018봉-966봉-문의치(870, 3.3/4)로 내려선다


 

1085봉-사금산(1092, 2.2/6.2)에서 한줄기는 동남방향으로 가곡면과 원덕읍의 경계를 따라 도항산(◬886.2, 단맥)으로 흐르고 사금분맥은 동북방향으로 노곡면과 원덕읍의 경계를 따라간다


 

903봉-상마읍 갈림길(810, 2.4/8.6)-857봉-837봉-◬846봉(2/10.6)-

천봉(◬937.3, 3.7/14.3)에서 노곡면과 근덕면의 경계를 따라 819봉-

811봉-754봉-핏대봉(◬751.2, 4.5/18.8) 지나 순수한 근덕면내로 들어가 맷돌재-7번국도 살해치(8.5/27.3)-3번국지도 신리고개(2.2/29.5)로 내려선다


 

도로를 따르다 꼬추봉-사우령고개-155.1봉(4.4/33.9)-◬83.8봉 지나 사금산이 발원지인 마읍천이 동해바닷물이 되는

삼척시 근덕면 덕산리 국민관광지인 맹방해수욕장 남쪽 덕산해수욕장 북쪽

덕봉산(50, 3/36.9)을 지난 합수점(0, 0.2/37)에서 끝이 나는 약 37.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낙동육백사금도항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장성 죽변


 

사금분맥 사금산에서 동남방향으로 분기하여 온전하게 가곡천의 북쪽 울타리를 치면서 가곡면과 원덕읍의 경계를 따라 ◬975.1봉(1.4)-864봉-

도항산(◬886.2, 2/3.4)-전봉기재-말뚝재-817.5봉(4.4/7.8)-

철마산(411.7, 5/12.8)-삿갓봉-171.9봉(3.2/16)-해망산(106, 1.4/17.4)에서 7번국도를 건너간다


 

삼척시 원덕읍 호산해수욕장이 있는 재산마을 가곡천이 동해바닷물이 되는 곳(0, 2.2/19.6)에서 끝이나는 약19.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낙동육백사금분맥종주입문기


 

언제 : 2009. 7. 31(쇠의날)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삼척시 도계읍 삼척대학교 도계캠퍼스에서 육백산으로 올라 육백지맥과 사금분맥 분기점에서부터 노곡면과 도계읍의 경계를 따라 응봉산 사금산을 지나 상마읍 갈림길까지 낙동육백사금분맥 약8.6km와 접근거리 약3.6km 하산거리 17km 


 

육백산(1244)     : 삼척시 도계읍

응봉산(1267.3)  : 삼척시 도계읍, 노곡면

사금산(1092)        : 삼척시 도계읍, 노곡면, 원덕읍


 

구간거리 :29.2km 접근 :2km 육백지맥 :1.6km 분맥 :8.6km 하산 :17km


 

구간 13:30 접근 1:30 육백 0:30 분맥 3:30 하산 4:00 휴식 2:00 헤맴 2:00


 

어제 낙동육백지맥종주를 완성하고 다시 낙동육백지맥에서 분기한 낙동육백사금분맥종주를 시작하고자 들머리인 도계읍에서 하루를 유하고 택시로 황조리로 들어가자고 하니 육백산을 오를려면 삼척대학교 도계캠퍼스 지나 도로끝에서 오르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노라


 

아마도 그길이 육백산을 오르는 최단거리 접근로라는 설명에 알았노라며 능선 하단부 산등성이에 지어진 무슨 종교집단같은 분위기를 띤 하늘아래 첫대학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도계캠퍼스 갈림길을 지나 더 이상 갈 수 없는 도로끝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삼척대학교 도계캠퍼스 지난 도로끝 : 7:00


 

산딸기 따 먹어가며 절개지가로 오르는데 약간 위협을 느껴 길은 없지만 좌측 좀 더 안으로 들어가서 올라야 안전하다


 

그렇게 오르다가 어느 순간 길이 없어지고 급경사 능선을 올라 완만해지는 약간 오른 둔덕에 이르게 된다


 

둔덕 : 7:20


 

펑퍼짐한 안부 : 7:25


 

된비알을 오르면서 길 형태가 나오고 흐린 길따라 오르다가 작은 너덜 돌길을 한없이 오르다가 멧돼지 전용 “황토목욕탕”을 지나 살그머니 둔덕으로 올라선다


 

둔덕 : 7:55


 

풀 무성한 묵은 묘 : 8:05


 

“석사경주이규호 밀양박씨 장방형 석곽합장묘 : 8:15


 

한동안 올라 묵은 임도서 오른쪽으로 한10여m만 나가면 좌우로 가는 본격적인 육백산 임도에 이른다 입구에 “영혼을 산에준자 자유인 홍수염” 표시기 한개가 달려있어 이리로도 육백산을 오르는 산꾼들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임도 : 8:25 8:35 출발(10 휴식)


 

상태가 좋은 승용차로도 얼마든지 오를 수있는 임도따라가며 “직진 마교리, 응봉산1.8km” 우측으로 가면 “육백산1.0km”인 임도삼거리에 이른다


 

임도삼거리 : 8:45


 

등고선상1210봉 오른쪽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며 오른쪽으로 휘는 지점에 “육백산산림경영시범단지”라는 대형 안내판의 글씨가 다 지워져가고 있으며 바로 그리로 들어가는 흐릿하고 망가져 가는 풀 무성한 묵은 임도가 있는 곳에 이르러


 

2년전 처음 육백지맥을 알현하러 진행을 할시 바로 그곳으로 들어가  곳에서 고생하다 결국은 다시 임도로 빽했던 기억들이 생각나 살며시 웃음지어본다 그때 “왜 그랬지?” “산신령임께 인사를 안드려서 그랬지” 그랬던 것 같다


 

좋은 흙 좋은 바람 몽롱한 안개속에 흘러가는 구름의 스펙트럼 뽀얀 기운을 받으며 잠시 가면 좌측으로 들어가는 육백지맥 경운기길에 수많은 표시기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2년전에 우리가 갈 때는 아무 표시도 없어 “산으로 무조건 올라가야 하나 길을 따라 왼쪽 사면으로 가야하나”를 가지고 선택의 기로에서 잠깐 멈칫했던곳 이제는 후답자들이 이리 많이 육백지맥을 답사하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 뿌듯해진다


 

삼거리 정면에 대형 육백산 등산 안내도를 살펴보면

육백산 등로는 보통 2군데가 있는데

① 무시터에서 임도를 따라 육백산(8.2km 4시간)으로 오르는길

② 황조리에서 임도를 따라 육백산(3.1km 1시간40분)으로 오르는길


 

그리고 육백산에서 응봉산(2.7km 50분)까지 등로가 표시되어 있으나 내가 오른 등로는 표시 자체가 안되어 있어 수정이 요구되고 있다 왜냐하면 그리로도 훌륭한 한 코스가 되기 때문이다  


 

육백산의 내력을 대충 정리해보면 “맑은날 정상에서의 동해일출이 죽여주며 평평한 산 정상부위의 넓이가 육백마지기나 된다하여 육백산이라 불리운다”고 한다


 

낙동육백지맥 갈림지점 : 8:50 9:05 출발(15분 휴식)


 

잠깐 가면 좌측 “산으로 오르는길 마교리” 팻말이 등로 입구에 세워져 있으며 직진하면 “응봉산1.2km, 육백산1.6km" 팻말이 임도변에 세워져 있다


 

잠시가면 좌측 “산으로 오르는길 응봉산570m” 팻말이 등로 입구에 세워져 있으며 임도를 따라 직진하면 문의재“라는 작은 팻말이 임도변에 세워져 있다


 

여기서 또 잠시 선택의 기로에서서 잠깐 머뭇거리다 편한 마음에 임도를 따라 가기로 작정을 하고 말았으나 이곳에서는 반듯이 응봉산으로 올라 능선을 고집해야 한다 임도를 구불거리는 시간이 능선타는 시간보다 훨씬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하여간 임도를 따라 돌고돌며 골골에서 올라오는 몽실몽실한 새하얀구름이  환상적이라 자꾸 머리를 오른쪽 골골을 향하는 자신을 보게 된다 


 

돌고돌고 발바닥이 아퍼질때쯤 사금산이 머리만 나직히 내밀고 구름에 쌓여있는 모습을 보며 내려서면 철제차단기 지나 비포장 임도인 문의치 임도삼거리에 이른다


 

깃대3개옆에 있는 작은 임도시설비가 있으며 “육백산국유임도 강릉영림서” 라는 대형 석비도 있으며 임도관련 스텐경고판과 “입산신고 및 화기물보관소” 작은 콘테이너박스도 한동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좌로 몇m 오르면 “노곡면 도계읍 문의재 해발865m” 팻말이 있는 문의치 정상으로 응봉산에서 내려오는 길이 좋은 것으로 보아 응봉산으로 올라 능선으로 내려오는 것이 훨씬 시간이나 노력이 덜드는 편한 길이었을 것이다


 

문의치 : 10:45 11:05 출발(20분 휴식)    


 

“SK노곡2기지국” 송신탑 철책 왼쪽으로 오르면 좋은 길이 나타난다

“배창랑과 그 일행들=山君들” 표시기가 좀 이색적이고 좋은 길을 따라 둔덕으로 올라선다


 

둔덕 : 11:15


 

도면상 아무 특징이 없는 963봉 : 11:25


 

안부 : 11:35


 

시나브로 오르며 땅에 떨어진 초코파이 봉지들을 바라보며 왜 이렇게 등로에 버렸는지 그 사람의 산에 대한 정신상태가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었길레 매미가 허물벗듯 그렇게 내용물은 빠져나가고 허물만 떨어져 있는 줄 알았는데


 

제법 둥근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초코파이 하나가 있어 살펴보니 흠집 하나 없는 완제품이 왜 떨어져 있을까 빵 1개먹고 지금까지 버텨온 주제에 또한 먹는 음식을 버렸다는 경고하는 마음으로 주워먹으니 부드럽고 달디단 쵸코릿 향이 목구멍을 타고 넘어간다


 

오르능선상 ╠자길 : 11:45


 

얼마전 대구의 J3회원이신 배병만 산님께서 우리나라 동서를 횡단하는 가장 짧은 산줄기를 종주하고 싶다고 하시며


 

그 루트를

“금북영인지맥+금북정맥 일부+한남금북정맥+백두대간 일부+낙동정맥 일부+낙동육백지맥 일부+낙동육백사금분맥 일부+낙동육백사금도항단맥”으로 표시 할 수가 있다는데에 서로 동감한 적이 있었는데


 

어느새 그렇게 명명하고 아마도 해망산서부터 이리로 오셨는지 아니면 벌써 영인산에서 쉬지 않고 산길을 도와 이곳을 지나 해망산으로 가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찌됐건간에 동서횡단 산줄기 종주가 이루워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표시기가 반갑고 펑퍼짐한 곳에서 오른쪽 남쪽으로 잠시 오르면 역시나 또 펑퍼짐한 초지에 이른다


 

12:05


 

안부 : 12:10


 

펑퍼짐한 ╣자길이 있는 등고선상 1090봉 : 12:15


 

잠시 올라서 좌측 동쪽으로 둔덕을 오르고 : 12:20


 

시나브로 내렸다 시나브로 올라 둔덕을 넘어 정상 직전 ╠자길 지나 잠깐 오르면 “무인산불감시탑” 앞에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으며 그 앞으로 안테나시설이 있으며 산불감시철탑에 “삼척 사금산 1092m 대구 김문암” 정상판이 걸려 있으며 ╠자길이 좋다


 

J3님들은 아마도 여기서 ╠자길 즉 남쪽으로 내려가 도항산으로 가셨을 것이나 분맥은 직진 동쪽으로 가야한다


 

해가 잠시 비추고 이것저것 생각하다 산딸기 가시 무성한 안테나 왼쪽으로 나가니 약간의 공터에서 길은 전혀없는 산사면 능선이 어딘지 구별이 안되는 그런 가시 산죽밭이 나오고 잠시 진행하다 이상해 다시 사금산으로 빽해 남쪽으로 나가다 좌측으로 트레버스하는 길이 있을 것으로 사료되어 진행을 했으나 그런 길은 아예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다시 사금산으로 빽해 처음에 내려간 안테나 시설 좌측 가시길로 진행하기로 한다

   

사금산 : 12:30 13:15 출발(30분 헤맴 15분 휴식)


 

동쪽으로 방향잡고 무조건 산죽밭을 치고 내려가니 편편한 능선이 나오고 산죽 사이로 길 흔적이 나온다 안부에서 산죽도 끝나고 능선으로 흐린 족적이 지나가고 있다


 

안부 : 13:30


 

황장목이 아름다운 산줄기를 시나브로 오른 둔덕 : 13:40


 

내렸다가 오르는 길은 그야말로 잡목밀림지대라 한발한발 옮기기도 어려워 진행 자체가 안된다


 

도저히 이구간을 지나갈 재주는 없을 것 같아 둔덕으로 빽해서 잡목이 적은 왼쪽 북쪽으로 탈출하기로 결정을 하고 급경사를 내려가니 뺑뺑둘러 임도가 지나가며 높은 절벽을 이루고 있어 위험을 느끼고 다시 둔덕으로 오르는데 웬 힘이 이리도 드는 것인지 이러다가는 문의재까지 빽을 해야하는 불상사를 만날 것 같아 불안해진다


 

다시 둔덕으로 빽해 안부로 내렸다가 그 능선이 어디가나 도저히 뚫지 못하고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탈출을 시도해본다


 

이래서 13시40분에 오른 둔덕에서 15시에 다시 시작하는 꼴이 되고 말았으니 무려 한 곳에서 1시간 20분이나 뺑뺑이를 돌고 말았다 에고 내 팔자야


 

5분 정도 잡목과 씨름하니 능선 오른쪽 사면으로 난 묵은 경운기길이 나온다


 

15:05(1시간20분 헤맴)


 

안부에 이르니 내려오는 능선 자체가 키작은 잡관목이 빼곡해 인간의 맨몸으로는 도저히 불가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안부 : 15:10


 

오르는 길도 마찬가지라 이번에는 왼쪽 사면으로 난 길을 따라 끝까지 나가면  길이 넓어지고 임도삼거리 고갯마루로 내려서게 되니 안심이 된다

“오른쪽으로 임도를 내려가면 원덕읍 이천리, 가곡면 오목리 15.2km" 임도 시설비가 있다


 

삼거리 가운데 이정석에 “이곳은 윗사금산 해발850m, 좌측으로 임도따라 내려가면 상마읍4km 우측으로 내려가면 오목리15km 직진하면 진범기3km 동부지방산림관리청”


 

기진맥진 빵 하나 남은 것 물과 함께 먹고 진범기로 가서 올라치기로 하고 우측 사면으로 난 임도따라 직진하기로 하는데 이것이 얼마나 잘못 선택한 것인지는 오늘 밤에 판단이 난다


 

여기서 끊을 곳이 마땅치 않으니 시간을 잘 조정해서 한양기 갈림지점까지는 가야 오른쪽 한양기로 탈출해서 원덕읍으로 나갈 수 있으나 시간상 그리 하기가 껄꺼롭다면 일단은 왼쪽 상마읍으로 탈출하는 것이 원안이다   


 

상마읍 갈림 임도삼거리 : 15:15 15:35 출발(20분 휴식)


 

잠간 내려가면 안부에서 능선을 만나고 다시 우측 사면으로 잠깐 가면 ╠자 임도삼거리에 이르고 이정석에 여기는 “아랫사금산 해발850m, 온길 오목리15km, 상마읍4km, 좌측으로 내려가면 중마읍17km,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진범기3km”와 “안씨묘소입구” 작은 안내석이 나온다


 

임도삼거리 : 15:40


 

임도따라 좌측으로 오르면 능선과 다시 만나고 : 15:45


 

내려가며 “황장목지대 문화재용목재생산림 2002년지정 960본 16ha” 안내판과 만나고


 

곧 이어 능선과 만나고 오른쪽 산으로 들어가야 하나 시간상 어디서 마땅히 탈출 할데가 있을지 몰라 좌측 사면으로 난 임도를 따라가며 능선으로 다시 붙기를 기대하고 17km의 머나먼 여정에 오른다


 

15:50


 

여기서 과감히 빽해서 상마읍으로 탈출하는 것이 원안이며 필히 그렇게 진행했어야 했는데 잘못되려고 임도가 다시 지맥능선으로 붙기를 바라는 한점 희망을 가지고 장도에 오른다


 

이 임도는 뱅글뱅글 돌아 중마읍으로 가긴 가나 절대로 지맥능선과 만나지 못한다 물론 다른 임도를 타고 다시 산사면으로 돌고돌아 지구끝가지 밤을 새워 가면 붙을 수는 있으나 그런 경우는 제외한다

박지산의 악몽이 스멀스멀 살아난다


 

상태 좋은 임도를 따라 돌고돌아 자갈깔린 막 공사를 끝낸듯한 길이 시작이 되고 한 30분 잠을 자고 일어나 또 돌고돌아 T자능선에 이르게 되니 “목재수피를 이용한 임도 절토사면 녹화실연지” 지주 안내판이 나온다


 

좌우측 다시 흙길이 되고 조금 가니 임도 삼거리에 중장비가 올라와 있으며 콘테이너 박스도 하나 자리하고 있다


 

국유임도(92시설) 안내판에 “좌측으로 가면 배시당골임도까지4km, 활밭이골입구13km, 우측으로 가면 문의재국도변입구에서 17.3km지점


 

좌측으로 또 잠간 가면 “여기는 죽전사거리 해발620m, 좌측으로 가면 중마읍4km, 하마읍13km 오른쪽 임도를 따라가면 한양기13km, 온길 상마읍13km”라고 한다


 

몇m 가면 이정석 있는 Y자길에서 좌측으로 간다


 

죽전사거리 : 19:15 19:20 출발(5분 휴식 그 사이 30분 잠잠)


 

잠깐 내려가면 콘크리트 포장길로 바뀌고 밤이 되고 랜턴 불빛에 의지해 계곡속으로 깊이깊이 침잠해 새로 축조한 보신설지를 지나


 

20:10


 

철제차단기 “입산통제 산림보호” 안내판 앞 “설마교”를 건너서 2차선 도로 좌측으로 잠시 가면 “태백30km 통리24km” 교통표시판이 있는 중마읍리 민가 한 채가 있는 곳 당산나무 한그루 밑에서 뒷정리를 하며 총산행 시간13시간30분중 원산줄기는 3시간30분 정도 밖에 진행하지 못한 지지부진한 산행을 접는다


 

중마읍리 : 20:30


 

그후 


 

근덕면 택시를 부르는데 당최 전화를 안받아 할 수 없이 삼척택시를 부르는데 그 심씨 아줌마는 서울로 잘 가고 있는지 궁금증이 일지만 꾹 눌러참고 다른 택시를 불러 삼척터미널에 도착하여


 

내일 정선 노추산 산줄기를 뵈려 22시 막차를 타고 강릉에 도착 이틀간이나 묵었던 모텔로 가니 방은 3개 밖에 남은 것이 없고 요금도 오늘부터 8만원이라며 축객이다


 

몇시간 유하는데 무슨 8만원씩이나 주고 잘 이유가 전혀없어 허전한 발걸음을 돌려 여관찾아 삼만리 길을 떠난다


 

걷고 또 걷고 동해선 철로가 나오고 철로 밑을 통과해 좌측으로 “바르게살자”는 대형 석비가 있는 조그만 공원 앞 길건너 불이 켜진 그럴듯한 모텔로 들어가니 방이 있긴 있는데 오로지 현금박치기란다 할 수 있나


 

배정된 방으로 들어가니 코딱지만한 면적에 지저분한 벽지 그리고 말 안듣는 잠금장치 이거야 원 여인숙도 이보다는 낳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일단 온돌방이라 이것저것 말리기도 쉽지 않고 욕실도 없이 부러진 샤워기 목을 누런 테이프로 칭칭감은 샤워기 한개가 걸려 있으며 쓰레기통 화장지 자투리 남은 것이 창밖에 버려져 “나 여기있지롱” 하며 놀려대지만 어떡허냐 주워다 써야지  


 

TV는 리모콘 작동이 안되고 수동으로 작동해야하고 냉장고는 물론 그 흔한 에어컨도 없으며 물한병 음료수 한병 빗한자루도 없는 처절하리만큼 문명의 이기를 거부하고 있는 이곳 모텔.......


 

잴잴거리는 물방울로 간신히 샤워를 마치고 그래도 내일을 위해 잠은 자야한다 그래도 찬란한 태양은 또 떠오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