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화야단맥종주기


 

한강화야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용두 양수


 

한강정맥(기맥)이 오대산에서 분기하여 용문산으로 가기전에 양평군 옥천면, 

용문면, 단월면의  경계봉인 도면상 992봉을 산음리 사람들은 폭산이라고 부르고 산음자연휴양림에서는 높이가 1004m라 하여 천사봉이라고도 부르는 문례봉(992)에서 북진하며 내려가다 된봉고개 지나 등고선상770m 지점에서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단월면, 옥천면의 또 다른 삼면의 경계점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장락단맥을 떨구고 서진을 하며 △728.7봉-

갈현도로(530, 2.1/3.1)-龍天봉(△677.2봉, 1.1/4.2)-509봉-

방일리 평촌도로(250, 5.5/9.7)-327봉-양방도로(230, 1.3/11)-

霹岩산(△373.5, 1/12)-37번국도 한우재고개(210, 2.6/14.6)-

鵠達산(628, 1.6/16.2)에서 북쪽으로 보납산(447, 여맥)을 떨구고 서진을 한다


 

△272.1봉-배치고개 도로(250, 1.9/18.1)-양평군 서종면과 가평군 설악면, 외서면의 삼면봉인

禾也산(△754.9, 2.1/20.2)에서 서남쪽으로 고동산(591, 여맥)을 떨구고 외서면과 설악면의 경계를 따라 북진을 한다


 

큰골고개(610)-절고개(안골고개, 470, 2.6/22.8)-655봉-

뾰루봉(△709.7, 1.8/24.6)을 지나 청평에서 설악을 넘어가는

청평댐앞(50, 2.2/26.8) 북한강물이 되는 곳에서 끝이나는 약27km의 산줄기를 마땅히 지을 이름이 없어 그산줄기중 제일 높은 화야산의 이름을 빌어 한강정맥에서 분기하였고 30km 미만의 산줄기이므로 한강화야단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한강장락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용두


 

한강정맥상 양평군 옥천면 용문면 단월면 경계봉인 문례봉에서 북쪽으로 한강화야단맥이 분기하여

약1km 정도 내려간 등고선상 770m 지점에서 화야단맥은 서쪽으로 흐르고 북쪽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설악면과 단월면의 경계를 따라간다


 

배치고개-성현(510m, 2.5km)-鳳尾산(△855.6m, 1.6km/4.1km)-

삼산현(550, 1/5.1)에서 올라간 등고선상 630봉(1/6.1)에서 동북방향으로

[老姑산(290), 숫산(△320.0), 단맥]을 떨구고 서북진한다


 

△636.9봉-516봉-보리산(나산, 627.5, 4/10.1)-445봉-394, 494번지방도로

널미재도로(366.74, 2.5/12.6)-長樂산(△627.2, 1.1/13.7)-장락골재-

554봉-480봉-깃대봉(△559.1, 4.4/18.1)에서

동쪽으로 兄弟봉(△232.3, 여맥)을 떨구고 북진한다


 

등고선상 530봉인 화채봉-왕터산(410, 1.5/19.6)을 지나

한강변(50, 1/20.6)에서 끝이나는 약21km의 산줄기를 그 산줄기의 대표적인 장락산의 지명을 차용해 한강장락단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물론 깃대봉에서 왕터산으로 가지 않고 동쪽으로 형제봉(△232.3)으로 가는 산줄기가 약1km 정도가 더 길게 뻗어나가고 있어 그리로 마루금을 그려도 무방하나 좀 더 확실한 산줄기인 왕터산으로 가기 위해 산줄기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르느라 그리 정의를 했을 뿐이다

  

화야단맥 26.8km와 장락단맥 20.6km을 합쳐 47.4km의 산줄기는 다른 산줄기에 비해 아래와 같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 두개의 산줄기는 문례봉 정상에서부터 내려온 1km 구간만 공유를 한다면 문례봉에서 동시에 분기가 되는 것으로 볼 수가 있으며 연속종주를 할 수 있는 길이 트인다


 

고로 청평에서 설악을 가기 위해 북한강 청평댐을 건너 37번국도변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문례봉을 찍고 다시 분기점으로 내려와 왕터산 지나 홍천강변에서 끝이나는 47.4km의 긴 산줄기를 종주할 수가 있는 것이다

물론 역종주를 해도 마찬가지다

 

 

한강화야단맥종주제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양수


 

언제 : 2007. 7. 22(해의날)  흐림 맑음 반복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청평댐 뾰루봉매점 앞에서 시작해 뾰루봉 화야산 곡달산을 지나 한우재고개까지

            화야단맥 약12.2km


 

뾰루봉(△709.7) : 가평군 설악면, 외서면

禾也산(△754.9) : 가평군 설악면, 외서면, 양평군 서종면

鵠達산(628)       : 가평군 설악면


 

구간거리 : 12.2km   단맥거리 : 12.2km


 

구간시간 9:30  단맥시간 7:20  휴식시간 1:40  헤맨시간 0:30


 

7월21일 뜻하지 않은 오랜 지기들과의 산행이 삼각산(북한산)으로 정해지는 바람에 이번에도 또 황병지맥을 하기위해 예매해놓은 강릉가는 열차표를 취소하고 삼각산에서 하루를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 횡성을 가느냐 청평을 가느냐를 가지고 끝내 결정을 못하고 일단은 화정터미널로 가서 망설이다가 아무래도 당일치기 산행으로 횡성군 둔내나 영월군 수주면은 너무 먼거리라 청평으로 정하고 만다


 

이 두개의 산줄기는 지맥답사가 아직도 요원한데 단맥산줄기까지 답사를 한다는 것이 너무 욕심을 내는 것 같아 후순위로 밀려있다가 그 산줄기가 들으면 섭섭한 일이 되겠지만 피치 못할 사유로 어쩔 수 없이 알현을 하게 된 것이다 


 

화정터미널에서 6시40분 춘천행 첫차를 타고 1시간20분만인 8시에 청평에서 내려 터미널에 붙은 24시김밥집서 잔치국수 곱빼기로 아침을 하고 택시로 신청평대교를 건너 37번국도를 따라가다 청평호옆 뾰루봉매점이 있는 등산로 입구에서 내린다(6500원)


 

좌측으론 뾰루봉 식당이 있으며 매점앞에는 옥수수를 찌느라 찜통에서 하얀 김이  무럭무럭 솟아오르고 있다


 

“뾰루봉가시는길 해발709m 정상2.1km (1시간50분소요) " 스텐안내판과


 

대형 뾰루봉등산로 안내판에 잘 기억은 않나지만

“뾰루봉식당-뾰루봉(2.1km)-절골고개(2.3km)-큰골고개(1.9km)-화야산(0.6km)”


 

원칙은 등산로 입구를 버리고 오른쪽 능선으로 붙어야 충실한 지맥능선을 종주하게 되는 것이지만 어디를 보아도 길은 없다

물론 어거지로 능선으로 붙을 수는 있지만 큰 의미는 없는일이라 일단은 등산로를 따라 포장길을 오른다


 

37번국도변 뾰루봉매점 옆 등산로입구 : 8:50


 

비포장으로 바뀌며 잠깐 오르면 산길로 들어가는 입구에 안내판이 몇 개 서있다


 

“뾰루봉 어서 오십시오 2시간15분”


 

“입산금지 .....폐쇄된 등산로........ 산림청”


 

이정목에 “뾰루봉1.6km”


 

자 여기서 주의할 일이 하나 있다

‘어서오십시오“ 그래 왔다 그런데 폐쇄된 등산로라고? 그럼 가질 말아야 하는데 편리하게 생각하고 지나가긴 가지만 무지막지한 사람이 지켜서서 못가게 한다면 ”어서오십시요“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경운기길 끝 : 8:55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혹은 손을 담궈보기도 하면서 오르면 이정목에  “뾰루봉1.6km” 그러면 20분 동안 500m 왔다니 오늘 산행도 그렇게 순탄하지만은 아닐 것 같다


 

이정목 : 9:05  9:10 출발(5분 휴식)


 

급경사를 오르면 T자능선이 나오고 왼쪽으로 잠깐 오르면 또 나오는 T자능선에서 왼쪽으로 오른다


 

지맥능선 : 9:25 


 

오른쪽 청평유원지에서 사람찾는 소리, 단체로 와서 무슨 체조를 하는지 구령 붙이는 소리, 경춘선 기차의 낭만적인 소리 등 등을 들으며 약간의공터 솔숲 둔덕으로 오른다


 

9:45  9:50 출발(5분 휴식)


 

암릉이 나오면 타고 오르고 : 9:55


 

둔덕을 살짝 내려가면 풀숲속에 철탑이 나오고 지나자마자 나오는 이정목에 “뾰루봉1km” 그렇다면은 600m 오는데 50분이 걸렸다는 이야기인데 내가 아무리 굼벵이처럼 기어왔더라도 너무 심하지 않는가 무슨 거리가 이 모양이냐


 

철탑 : 10:00


 

다시 나오는 끝없는 암릉길을 오르다보니 암릉 왼쪽에서 오는 우회로인지 아니면 도면상 가래골에서 오르는 길인지 판단이 서질 않는 좋은 길과 만나서 오른다


 

╣자길 : 10:20


 

또 암릉을 넘어 참나무 숲속을 오르면 펑퍼짐한 곳에 이정목이 나오고 “뾰루봉0.5km” 그렇다면은

500m 오는데 이번에는 30분이 걸렸다는 이야기인데 도저히 믿어지질 않는다


 

이정목 : 10:30


 

바위가 섞인 길을 올라 T자길에 “가래골뾰루봉식당하산2.1km” 스텐안내판이 나온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37번국도변 양지말로 내려가는 길이다


 

우측으로 20여m만 살짝 오르면 소나무 1그루 참나무 한그루, 하얀페인트로 뾰루봉이라고 쓴 작은 바위와 “뾰루봉709.7 가평군” 화강암 정상석과 이정목이 나온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양지말2.5km 온길 청평댐2.1km 갈길 화야산4.98km”


 

거리를 어떻게 측정을 했는지 5km면 5km지 4.98km는 무슨이야기인지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이다


 

느긋하게 쉬는데 한친구가 담배까지 손가락에 끼고 피우면서 나타나 안골가는 길을 묻는다


 

“아저씨 다니면서 피우지는 마십시오^^

앞으로 절벽이라 가질 못하니 뒤 돌아서 바로 요 밑으로 난 길로 가면 될 것 같습니다” 

 

뾰루봉 : 10:45  11:05 출발(20분 휴식)


 

바위 둔덕을 넘어서 오르면 ╠자길이 있는 등고선상 710봉으로 스텐이정표에 “갈길 화야산4.3km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소야곡하산길 2.6km, 온길 뾰루봉400m"


 

정상을 안오르고 왼쪽 사면으로 나가는 길이 자연스럽다


 

소야곡 갈림둔덕 : 11:10


 

등고선상 690봉 지나 나오는 이정목에 “화야산4.38km” 그렇다면은 소야곡갈림 둔덕에선 화야산이 4.3km 10분을 더 걸어온 이지점에서는 4.38km^^ 거리 개념이 이래도 되는 것인지 가평군 여러분 제발 정비좀 합시다^^


 

이정목 : 11:20


 

둔덕 넘어서 오르면 도면상 655봉이다 : 11:35


 

655봉을 왼쪽 사면으로 내려가 얕은 둔덕 2개를 넘으면 바위투성이의 십자안부인 절고개로 내려서게 된다


 

가평군 외서면 삼회리 절골에서 설악면 37번국도변 안골을 이어주는 고개로 많은 사람들이 뾰루봉 단산이나 화야산 단산 산행으로 많이 이용을 하는지 길이 반들반들 잘 나 있다


 

이정목에 “갈길 화야산2.64km, 왼쪽으로 내려가면 크리스탈생수1.43km,  우측으로 내려가면 큰골2.76km, 온길 뾰루봉 2.32km”


 

절고개(안골고개) : 11:55  12:15 출발(20분 휴식)


 

급경사에 필요없는 밧줄이 늘어져 있고 : 12:20


 

잠시 오르다 또 급경사에 필요없는 밧줄이 늘어져 있다 : 12:25


 

계속되는 오름짓을 하면 나오는 이정목에 “화야산 2.18km” 12:35


 

등고선상 670봉 암릉을 오른쪽 사면길로 나간 능선 : 12:50


 

평지같은 길을 걸어 안부로 내려가면 이정목에 “화야산1.62km” : 12:55


 

등고선상 630봉 평지같은 둔덕 이정목에 “화야산0.92km" 13:05


 

평지같은 길을 걸어 내려가면 십자안부인 큰골고개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가평군 외서면 삼회리 절골을 거쳐 큰골로 가게 되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설악면 율림리로 내려가는 길로 화야산을 직접 오르는 계곡길이다  


 

이정목에 “화야산0.56km, 상율림임도0.8km, 큰골2.96km, 뾰루봉4.42km"


 

스텐이정표에 “화야산560m, 뾰루봉4.2km, ╠자길 삼회리큰골주차장3.2km"


 

뾰루봉에선 걸어다니며 담배피우는 사람을 만났는데 이곳에서는 산행에 지쳐 쳐진 몸을 주체하느라 땀에 절은 몸을 닦으며 피곤을 달래느라 담배피우는 사람을 만나 몇마디 나눈다


 

바닥에 나뭇가지나 돌맹이로 눌러놓은 종이이정표를 보며 단체로 오셨느냐고 물으니 그렇다며 뒤에 쳐진 사람들이 있어 기다리는 중이라고 하며 바지를 벗어 땀을 쥐어짠다


 

이 사람들 후미가 종이이정표를 수거했으면 좋으련만 그게 그리 되는지 확인을 할 수는 없는 일이라


 

준비한 떡 몇조각 먹고 출발한다


 

큰골고개 : 13:10  13:20 출발(10분 휴식)


 

양말도 신지않은 맨발에 구두신고 나무지팡이를 짚으며 나타나시는 산님에게 조심하라고 인사를 하고 잠시 오르니 빤히 쳐다보며 한마디 말도없는 시끌뻑적 캔맥주 마시는 아줌마 아저씨들을 뒤로 하고 오르다보니 앞에 봉우리 하나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


 

좌측으로 가는 길도 좋고 오르는 길도 좋다

왼쪽 사면길로 오는 한무리의 산님들을 기다렸다 어디서 오느냐고 물으니 화야산에서 오는 길이란다 엥이 그렇다면은 앞에 있는 봉우리는 정상이 아니라 도면상에 없는 전위봉이다


 

젊고 예쁜 화장을 진하게 한 아줌마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아저씨 우릴 만나지 못했으면 큰일날뻔 했다며 아저씨 멋쟁이란다


 

엥이 도대체 뭐가 큰일이고 또 뭐가 멋쟁이냐^^#@!#@$#%$%^^

봉우리 하나 생략하고 왼쪽 사면으로 나가 둔덕 지난 안부 : 13:30


 

정상 다가면 약간의 초지가 나오면서 실로 오래간만에 만나는 연두색메뚜기들의 뛰는 모습조차 반갑고 정상1m전 풀속 스텐안내판에 “뾰루봉4.98km”


 

작은 보도헬기장으로 오르면 정면으로 “양수22 1984재설” 대삼각점이 있고 좌측으로 돌아서 보면 동남방향으로 곡달산의 전모가 남북으로 길게 뻗어나간 모습이 고생께나 좀 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화야산정상755m 2001.5.30양평군 산악연맹” 오석정상석과


 

그 옆으로 더큰 오석정상석에


 

     “사기막3.3km  큰골3.8km

                 ↖      ↗

   고동산3.3km← →  뾰루봉4.2km

                  禾

                  

                  

                   頂上

                 754.9m

                  加平郡”


 

여기서 나오는 방향표시는 도대체 어디가 어딘지 가늠이 안된다

현실적으로 여기서 내려가는 길은 4군데로 삼각점 바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그보다 더 오른쪽으로도 내려가는 길이 있고 내가 지금 올라온 길이 있고 바로 그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그렇다면은 위 정상석은 도대체 어느곳이 어디로 내려가는 길인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


 

가평군에서 그 내려가는 길목에 어디라고 반듯이 표시판을 세워야 방문하는 산님들이 헷갈리지 않고 고생을 하지 않을 것 같아 감히 언급을 하고자 한다


 

하여간 여기서 정상석을 정리해보면 일단 내가 올라온길이 뾰루봉쪽이니 시계방향 반대순으로 순서대로 그 내려가는 길을 열거해보면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큰골로 직접 내려가는 길이고 두 번째가 사기막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세 번째가 고동산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배치고개 내려가는 길은 표시가 없다


 

이정목에 매달린 초라한 나뭇가지 깃대에 그래도 깨끗한 태극기가 펄럭이며“뾰루봉(큰골)4.98km, 상율림임도1.00km, 고동산3.6km, 사기막3.3km”


 

이 이정목에 지시된 내용을 정리해보면 이곳에서는 뾰루봉과 큰골을 같은 방향으로 표시를 하고 있다 고로 내가 올라온 곳이 뾰루봉(큰골)이니 시계방향 반대편으로 순서대로 나열을 해보면 첫 번째가 사기막 내려가는 길이고 두 번째가 고동산 가는 길이고 세 번째가 상율림임도로 내려가는 길이고 배치고개가는 길 표시는 없다


 

여기서 정상석과 이정목을 비교해보면


 

내가 올라온길            정상석 뾰루봉,  이정목  뾰루봉(큰골)

첫 번째 내려가는길     정상석 큰골,     이정목  사기막

두 번째 내려가는길     정상석 사기막,  이정목  고동산

세 번째 내려가는길     정상석 고동산,  이정목  상율림임도


 

자 이러니 아니 헷갈리고 배겨나겠는가? 에구 답답

여기서 상율림임도 방향이 그래도 배치고개와 제일 근접한다


 

답답한 가운데 이정목 뒤로 조금 내려간 풀섶에 한국전력공사 산악회에서 세운 대형 스텐안내판에 배치고개 등등이 표시되어 반갑기 그지없으나 대형알바의 주범이 되고 만다


 

즉 상율림임도 방향으로 배치고개라고 직접 표기가 되어있어 의심없이 올라온 곳 바로 왼쪽길로 내려간다


 

나중에 유추해 보니 내려가는 길이 한군데 더 있으며 지금 내려간 곳은 아무표시가 없는 하산로이므로 주의를 요하며 만약 그리로 내려갔다면 약간 오르는 둔덕에 이르기전에 오른쪽으로 틀어서 올바른 능선으로 찾아가야 한다


 

만약 그길이 맞지 않는다면 이 제4의길은 폐쇄가 되어야 하며 세 번째 길이 바로 상율림임도로 내려가는 길이 될 것이며 그리된다면 정상석의 방향표시는 전혀 맞지않는다고 보아야 한다


 

그래서 한전에서 세운 안내판과 이정목은 삼각점이 있는 곳으로 이전을 해야 조금이라도 덜 헷갈릴 것이다

명확한 답을 내릴 수없으니 에고 답답혀라............^^


 

화야산 : 13:35  13:45 출발(10분 휴식)


 

급경사를 내려가다 살짝 오른 둔덕을 넘어 한없이 꼬꾸라지며 조망터지는 곳에서 살펴보니 방향맞고 길좋고


 

가야할 좌우로 펼쳐지는 곡달산 산록 좌우로 너른 그린필드가 한없이 펼쳐지는 것으로 보아 양쪽 다 골프장인 것 같으며 다행인 것은 그 가운데 능선만은 살아 있는 것 같아 쫓겨나지는 않을 것 같은 예감에 조금은 안심이 된다


 

다시 한없이 꼬꾸라지며 좌우를 살펴보니 에고 오른쪽 능선이 지맥인 것 같으나 너무 많이 내려와 다시 올라갈 기력이 없어 어차피 상율림임도로 떨어질 것이 뻔하니 내친김에 내려가니 펑퍼짐한 초지에서 좋던 길은 없어지고 만다


 

이 난국을 어찌 할거냐

왼쪽으로 몇m 가면 묵은 산판길이 나오고 끝까지 따라가면 그 길이 없어지고 사방을 둘러보아도 갈길이 마땅치가 않다


 

산판길 14:10


 

빽을 해서 펑퍼짐한 초지에서 정확한 능선을 가늠하며 남쪽으로 잡목과 가시와 고생 좀 하면 상율림임도로 내려서게 된다


 

이 임도는 37번국도변 상율림마을에서 서쪽으로 400m 높이까지 올라와 트레버스하며 단맥능선을 건너 고동산 남쪽 양평군 서종면 귀실마을로 연결이 되는 잘 관리된 임도이다

 

상율림 임도 : 14:25


 

오른쪽으로 임도를 따라 작은 계곡을 하나 건너 지맥능선 왼쪽으로 임도가 이어지고 오른쪽 산사면을 예의 주시하면 본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좋은 길이 보인다 그러나 그 끝자락일부는 단맥능선자락은 아니다


 

그곳 왼편 소나무 사이로 내려가다 빽을 해서 임도따라 더가서 임도가 능선이 되는 지점에 이르고 잠시 더 가면 아예 능선을 완전히 돌아서 나가는 지점에 좌측 능선으로 들어가 호젓한 산책로 같은 길을 따라 내려간다


 

그러나 원래의 단맥능선은 이곳이 아니고 산등성이를 완전히 돌아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아보았으나 내 재주로는 찾을 길이 없고 방향잡고 내려가려해도 빽빽한 밀림 계곡같은 산사면만이 존재하므로 편하게 가기 위해 그리한 것으로 원칙은 아님을 미리 밝힌다


 

14:35  14:45 출발(10분 헤맴)


 

좋은 길을 따라 내려가면 그 누군가 너른 등로 잡초 잡목 가시를 제거하고 길을 만들어 놓았다 그것 참 용도가 무엇인지.^^ 잠시 후에 밝혀진다


 

좁은 나무판자 한조각 얹어진 긴 의자 하나 있는 샘터에서 바로 발밑에서 극적으로 밟히지 않고 휘리릭 지나가 바로 앞에서 쳐다보고 있는 사공과 조우하고 물한컵 받아마신다


 

샘터 : 14:55


 

길따라 내려가니 조그만 철책문이 잠겨있고 길은 그 안으로 연결이 되어 어느 집안으로 들어가 버린다 즉 지나온 정비된 등로와 샘터의 용도는 이 개인집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었다


 

오른쪽 잡초 가시 무성한 폐묘를 내려서면 배치마을 상단부 1차선 포장도로다


 

배치마을 1차선 포장도로 : 15:00


 

오른쪽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드문드문 있는 팬션으로 생각이 되는 전원주택들을 지나고 능선마루로 올라가는 지점은 농장입구로 방역이 어쩌고.......

그래서  출입금지를 하고 있다는 문구가 철기둥에 붉은 글씨로 출입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등고선상 길쭉한 310봉 왼쪽 사면으로 완전히 270도 정도 잡아돌아 포장길이 이어지며 산등성이를 넘어가는 지점이 바로 배치고개 삼거리이다


 

좌측으로 가면 “프린스턴밸리” 오른쪽으로 가면 “서종면 양수리”라는 교통표시판이 나오며 “가야할 산줄기 밑에 초대형 ”프린스턴밸리“ 안내판이 서있다


 

처음에는 그곳이 배치고개가 아닌줄 알고 도로따라가다 다시 빽을 한다

  

배치고개 : 15:10  15:25출발(15분 헤맴)


 

도로 따라 왼쪽으로 잠깐 가다 프린스턴밸리 안내판 지나 낮은 옹벽 끝나는 곳에서 길은 없지만 왼쪽 산사면을 타고 잠깐 오른 능선에 송신탑 여러기가 나온다


 

송신탑 : 15:30  15:40 출발(10분 휴식)


 

처음에는 길이 있다가 초지 가시지대에서 길은 없어지고 좌측 바로 아래로 골프장이 끝없이 펼쳐진다


 

베어진 나무를 고생 좀 하며 적당히 내렸다가 오르는 길도 마찬가지로 베어진 나무들과 더운 날씨 바람없는 날씨 때문에 고생 좀 하고 올라 숲속으로 들어가면 길 흔적이 나온다


 

가시 능선에 참호들과 삐삐선이 나오는 것으로 예전에는 아마도 군부대 훈련장소로 사용했던 것 같다


 

도라지 세뿌리를 캐고 310봉을 다 내려가니 골프장안부로 야단이 났다

양쪽이 다 골프장이니 피할 길도 없고 그저 적당히 눈치보며 거지 한시키가 지나간다


 

골프장 : 16:10


 

한동안 골프장이 계속되며 산으로 들어가면 길은 없으나 키큰 나무숲으로 오를만 하다


 

골프장 끝 : 16:15


 

오랜 시간 오르다보면 길흔적이 나오고 짧은 바위가 나오면 오른쪽으로 돌아 오른다


 

바위지대 : 17:00


 

막판 급경사를 기어서 오르면 솔고개에서 올라오는 좋은 T자길 등로와 만나 오른쪽으로 오른다


 

솔고개 갈림능선 : 17:10  17:15 출발(5분 휴식)


 

바위 섞인 길을 오르면 작은바위들이 널려있는 약간의 공터 곡달산 정상이다


 

“곡달산630m 좋은산행되십시오 가평군” 오석정상석이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나무사이 돌맹이 위에 올라앉아 있어 흔들거리니 가평군의 성의있는 관리가 요망된다


 

이정목에 “한우재1.1km, 금강사1.4km, 솔고개3.2km”


 

설악파출소소장 이재남 이하 여러분 연서로 녹색철판 안내판이 인사말이 구구절절하다 친절하기도 하셔라


 

곡달산 : 17:20  17:35 출발(15분 휴식)


 

급경사를 내려가면 이정목에 “한우재0.75km, 정상0.35km"


 

이정목 : 17:40


 

길이 서서히 남쪽방향으로 살짝 틀어지며 급경사를 다 내려간 지점 이정목에 “한우재0.35km, 정상0.75km"


 

이정목 : 17:55


 

동남으로 내려가면 확실한 십자안부 : 18:00


 

살짝 올라 왼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너른 길을 따라 몇m 가면 ╣자길이 좋고 이어서 너른 길은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오른쪽 바로 아래로 내가 가지고 있는 5만지도에는 없는 도로가 계속된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이길은 배치고개에서 한우재고개로 연결되는 도로로 곡달산 정상을 찍지 않고 남쪽 사면길로 연결이 되는 그러니까 내가 배치고개에서 도로따라가다 빽을 하지 않고 무조건 도로따라 왔으면 바로 이 37번국도 한우재 삼거리로 나오게 되어 넓은 의미로는 그리 종주를 하여도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니란 생각을 해본다


 

오른쪽 아래로 도로가 보이면 무조건 그리로 내려가서 도로따라 가는 것이 조금 더 현명한 방법이다


 

그런데 나는 부득부득 능선을 고집하며 마지막 둔덕으로 생각되는 봉우리를 오른다


 

마지막 둔덕 : 18:10


 

능선을 가늠하면 길은 점점 좁아지고 급기야 막판에는 길이 없어지고 가시 잡목을 능선을 따라 뚫고 갈때까지 가다 도저히 걸수가 없을 때 오른쪽 바로 아래 보이는 2차선도로로 잠깐이면 내려설 수가 있다


 

도로따라 몇m만 내려가면 37번국도 한우재도로삼거리로 왼쪽으로 가면 설악면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가는 길은 마유산(유명산) 자연휴양림 가는 길이다


 

한우재고개 : 18:20


 

그후 


 

설악택시를 부르고(584-7058, 6000원)


 

19:05분 출발하는 1330-5번 버스를 타고 청량리로 간다


 

청량리에서 아침 첫차는 설악에서 버스가 자고 5시에 나와 청량리에 도착해서 다시 설악으로 들어가는 공식적인 시간은 6시20분이지만 기사아저씨 말에 의하면 아침에 나올 때 손님이 없으니 항시 예정보다 빨리 도착해 그대로 회차를 하니 넉넉잡고 6시 정도에 오면 될 것이라고 한다


 

화야산에서 배치고개로 내려가는 능선길을 정확히 아시는 분의 연락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