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있는 창원은 주위의 산들과
맑은 공기,시원한 도로 조용함으로 살기 좋은 곳이죠.

창원을 중심으로
U字 형으로 삥 둘러쳐진 산 산 산들....

지리산에서 출발하여 낙남정맥의 한줄기인
마산 무학산, 천주산을 기점으로

북서쪽으로
창원대 뒷편 정병산과 독수리 바위가 버티어 섰고

내가 사는 우리집 뒷산
북쪽에 자라잡은 비음산과 대암산이....

동쪽으로 용제봉이
김해를 경계선으로 하고,

동남쪽으로 장유를 넘나드는
불모산이 큰 형님격으로 버티고 섰고,

남편으론 진해를 경계 삼은
장복산이 병풍같이 둘러서 있습니다.

창원에서 출발하면 어느 곳이던 되돌아올 수 있는
원전회귀가 용이한 병풍같이 둘러쳐진 산.산.산들.....


 종주 길이 약 30km에 이르는
나에겐 하나의 작은 마음속의 지리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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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10년전 암울했던 IMF 시절....불우한 나날을 보낼때 나에게 어두운 마음의 기댈 언덕이 되어 주었던 곳.

그곳에서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새로운 삶을 찾즐 수 있게 해준 곳.....

언젠가는 다시 그 곳에 기대여 신세를 지어야 할 곳입니다.

 

최근엔 오랜만에 집에 들러면,,,,손녀들 돌보는 재미로 창원 주변 산들을 접근치 못하다가

간만에 시간을 내어 가음정 집에서 창원대학까지 죠깅으로 출발하여, 도청 뒤 용추계곡을 거쳐 비음산으로 ...

그리고 새로난 둘레길을 거쳐 집이 있는 가음정 쪽으로 하산하였습니다...

( 거리 약 9Km...소요시간 3시간...)